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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4/26 01:46
한타를 잘하는 팀이 강팀입니다.
클템 해설위원이 잘싸운한타는 한타가 끝났을때 팀원들의 피가 골고루 빠졌을때 최고의 한타라고 했죠.. 그런의미에서 나진은 역대급 한타집중도를 보여준것 같네요..
14/04/26 02:03
나진 쉴드가 정말 끈기있기 잘하긴 했는데 ktb입장에선 운이 없어도 이렇게 없을수가란 소리가 절로 나올법하네요... 실피가 몇번이나...
14/04/26 05:23
맞아요,
위의 캡쳐에는 빠져있지만 거기서 은신을 키고 벽타고 내려가는 모습이 백미였던 것 같습니다. 너희들을 그냥 집으로 보내지 않겠다는 의지가 보였었어요. 그 위기의 순간에서 꿍의 운명과 자신의 은신으로 2 vs 4 전투를 기획한 것이 정말 대단했었습니다.
14/04/26 02:04
쉬바나가 잭스를 밀쳐내는 바람에 의도치않게 방생한게 컷습니다.
개인적으로 적 잭스가 먼저나왔는데 쉬바나를 픽한게 의문이더군요. 라인스압을 할 것도 아니었고 상성상 레넥톤이 훨씬 나았을테고 결정적으로 레넥이었으면 잭스 방생이 안나왔....
14/04/26 03:50
그때 잭스 죽었으면 딸피가 안되었을테고.. 에이스가 안나왔겠죠..
흐흐.. 진짜 아슬아슬한 경기였네요. if가 한 10개쯤 붙은듯... 나미가 죽었다면 ~~ 잭스가 죽었다면~~ 트페가 죽었다면~~ 코그모 시체에 더블킬이 나왔다면 ~~ 레오나가 트페에게 에이스를 안줬다면 ~~ 잭스가 탑에서 짤렸다면~ 집가고있는 타이밍에 바론을 안쳤다면~ 크크..
14/04/26 02:06
트페와 이블린이 적을 전부 처리하고나서 강민해설의 멘트가 아주 적절했죠.
'과연 이 운명이 경기의 운명을 바꾸어놓을수 있을지' 그리고 역스윕... 드라마틱하네요
14/04/26 02:08
이블린이 반피로 벽에 붙어서 추격할때는 결코 보내줄수 없다는 와치의 집념이 모니터 너머로 느껴지더군요.
실로 "쉴드"라는 이름에 걸맞는 팀입니다.
14/04/26 02:47
정말 '처절한 혈투' 라는 말이 걸맞는 8강의 마지막이었습니다.
두 팀이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얼마나 승리에 목이 말라 있었는지를 보여준 처절한 싸움이었습니다.
14/04/26 03:32
아니 근데 마지막 장면에서
이블린이 거기에 KTB 가 있는 줄을 어떻게 냄새를 맡은거며 마파선수는 거기에 이블린이 서있다는걸 어떻게 알고 궁을 날린거죠? 궁금합니다
14/04/26 03:43
아까도 경기후 인터뷰를 들었는데 다시 들어보니까
인터뷰어는 다른거 (백포지션) 얘기하는거 같은데 와치는 그 마지막교전을 얘기하더라구요. 바텀 웨이브를 빵테가 먹고 있었는데 그 타이밍에 판테온이 혼자 있을리가 없다 이걸 전제로 생각을 골똘히 했고 수호천사가 있기때문에 일단 KTB가 자신을 물고 들어오면 그걸 받아치는게 가장 이길확률이 높다라고 생각한것 같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블루부쉬에서 쎄하다고 느꼇다고 하죠. 이블린이 거기서 거의 안움직이고 몇초 있었는데 살짝 보인것 같습니다. 레오나궁이 빠졌는데 그걸 의도한거라고 생각합니다.
14/04/26 04:59
레오나가 궁쓰고 달려들거를 예상한건 아니고, 블루쪽에 100% 있다고 확신하고 잭스가 합류하면 다같이 덮치려고 한건데 KT쪽 핑와 끝에 살짝 이블린이 보여서 레오나가 선수 치려고 궁쓰고 달려든거죠. 그건 와치가 예상 못했습니다. 구도 자체는 KT가 좋았지만, 트페가 궁타고 들어간 위치가 너무 좋았고 판테 궁 위치가 안좋았던데다가 다들 너무 흥분에서 달려가느라 이블린에 4인궁 맞고 빨간카드랑 와일드카드에 다 맞고 존야에 진형이 아예 흐트러졌죠. 4인궁 맞춘 이블린은 포커싱해도 안녹죠. 와치 선수가 블루쪽에 있던 KT 선수들을 본건 절대 아닙니다. 질문하신 부분은 이블린이 핑와 시야 끝에 살짝 보였어요.
14/04/26 04:21
실드는 뭔가 굉장히 응원하고 싶은 팀이 되어버렸네요.
포기를 모르는 근성에 감동해버렸습니다. 4경기는 정말 제가 본 롤 드라마중 최고였습니다. 이블린이 그 상황에서도 피 조금 채우고 돌아가는 장면은 정말... 엄청난 결의같은게 느껴져서 찌릿했습니다. 이길만한팀이 결국 이겼다는데 납득하게 된 계기 이기도 합니다. 4경기의 그 굉장한 한타로 실드는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한꺼풀 벗은 느낌입니다.
14/04/26 04:39
4경기 이 장면 이후에 나름 흥미로운 점이 하나 있는데
나진을 응원하는 여성팬들의 표정이 예전 브루드워 시절 여성팬들 표정같더라구요.(인생님이 언급하셨던 그 표정) 롤은 여성 유저도 꽤 돼서 그런지 보통 응원하는 팬들보면 남, 여 가리지 않고 비슷한 한탄과 비슷한 환호 마치 프로야구 관중을 보는 것 같았는데요 근데 나진 응원하는 여성팬들 표정이 저 장면 이후 기도하는 듯한 모습이더라구요.... 이건 와치 때문이 아닌가 마... 그리 생각을...
14/04/26 08:59
와치선수가 얼굴도 착하고 실력도 착해서 여성팬들이 다들 좋아하긴하지만 현장에 가보면 다른선수들 여성팬도 정말 많아요. 실제로 화면에 잡혔던 여성팬분들도 여러선수 팬이 골고루 있었습니다 크크크. 나진은 매경기 막말로 정말 염통을 쫄깃하게 만든다는 말이 뭔지 보여주는 팀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래서 좀 감성터지게 하는 면이 있고, 그런 부분이 여성팬들에게 특히 어필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제 경기는 정말 기도하며 볼 수밖에 없었던 그런 경기였어요... ㅠㅠ
4경기 쌍둥이 타워가 날아가고 팬인 저조차도 포기했던 순간에도, 결코 포기하려는 마음은 한톨도 가지지 않았던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14/04/26 04:46
KT 입장에서는 더 밀고싶었을텐데 그냥 차라리 거기서 너무 무리한 선택을 한게 아닌가...거기서 억제기에 만족하고 퇴각한 다음에 정비하고 탑 압박했으면 충분히 이길수 있었을텐데
14/04/26 07:07
KT의 플레이 성향과 맞는 한타 구도긴 했는데, 저한타 이후의 마지막 한타나 퍼플 레드쪽에서 시작된 한타나 너무 트위치에게 자꾸 좋은 구도를 내줬다는 게 패인의 하나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스코어의 어제 퍼포먼스는 분명 제파를 능가했는데, 굳이 트위치에게 좋은 위치에서 계속 싸움을 걸 이유가 있었나 싶어요. 트위치 + 나미 조합이 힘을 발휘하는 지형에서 자꾸 싸우더군요..
14/04/26 15:39
하늘이 도왔다. 이 말 밖에는 설명할 방도가 없는 것 같습니다. 억제기앞에서 잭스랑 트위치가 사망했을때만해도 절대로 이길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이 정말 대견하네요. 다만 상위라운드에서 우승권 팀들의 빡빡한 운영에 대한 파훼법을 반드시 찾아야하는 숙제가 생겼습니다. 그게 맞운영이든 필살기든 픽밴이든 말이죠. 다음 라운드에서도 좋은 경기 기대하겠습니다.
14/04/27 17:46
정말 최고였습니다 나진 쉴드. 우승하길 바랍니다.
마음속에서 무언가 뜨거운걸 올라오게해준건 스크크에 이어 두번째입니다. 특히 반만 채워놓고 반드시 죽이겠다는 집념같이 달려든 와치의 이블린 감동이었네요. 만약 저 수많은 틀중 단 하나만 틀어졌어도 나진이 졌을겁니다. 말 그대로 이걸 나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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