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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20 03:49
시안님께서 아랫글에 댓글을 달았던걸로 기억하는데,(어떤글에 달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2페이지 안에 있습니다.)
저도 오프라인은 보장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터넷 방송은 왠지 더더욱 매니아틱해질것 같습니다 물론 스2의 선례가 있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스1은 스2와는 달리 새로운 시청자층의 유입이 적으니까요 (같은 맥락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최근 밸런스 업데이트만봐도 한참전이죠.) 이런저런 대안을 생각해봐야 한다는 현실이 참 슬프기만 합니다. ㅠㅠ
11/09/20 06:02
온겜의 운명이고 일개 스타팬중 한 명인 제가 뭐라 왈가왈부하는것도 참 웃긴일이지만
그래도 온겜이 잘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한마디 남겨보자면, 온겜은 현재의 케이블 방송국으로가면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케이블 방송국은 큰 운영비가 들어갑니다. 몇십억원의 돈... 다른곳에선 작은 액수일지 몰라도 여기선 큰 돈이죠. 차라리 그것보다 인터넷 방송국으로 전환되고 수익성을 개발하기위한 방법을 도모한다면 오히려 내실은 훨씬 키울수 있을것 같습니다. 단 케이블 게임 방송국 전부를 잃어버리게 되는 스타팬의 입장에서는 참 슬픈 일이긴 하지만요.
11/09/20 07:21
당장 인터넷 방송화하자는게 말처럼 쉬운 일도 아닌데다가(당장 인터넷 방송하면 온게임넷에서 일하고 있는 인력 상당수는 떠나야 할겁니다.) 곰tv의 경우, 말 그대로 해외 송출을 통한 수입이 높은건데 국내 시장에서 인터넷 방송화해서 과연 시장성이 얼마나 있을까요? 현재 리그의 온라인 시청자수는 의미가 없습니다. 지금보다 시청률이 높았을 때는 이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봤으니까요. 거기다가 이 인원이 인터넷 방송국을 함에 따라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근거 또한 되지 못합니다.
정리하자면 인터넷 방송화하자는건 거의 탁상공론 수준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대로 된 기획과 수익 구조조차 정해지지 않은 상황인데 너무 낙관적으로 보는게 아닌가 싶어요.
11/09/20 08:09
케이블방송으로 살아남는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렇다고 인터넷방송으로 전환하면, 일단 온겜 인력 대부분은 떠나야겠죠. 거기다 인터넷으로 전환해봤자 컨텐츠는? 한국인이 스1 vod를 과연 살까요? 결국엔 결합밖에 답이 없습니다. 온게임넷이 예전에 인터넷방송을 유지한적이 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그걸 생각하면 지금 케이블 방송과 인터넷 방송 둘 다 할수 있다고 봅니다. 케이블은 스1+다른 게임들 소개, 인터넷 방송으론 스2중심으로.
11/09/20 08:18
그레텍이 방송국 시스템이 아님에도 살아남는 이유는 곰플레이어, 곰오디오 등의 기타 프로그램들도 같이 운영하기 때문입니다.
순수 인터넷 방송국인 나이스게임티비가 얼마나 힘겹게 버티고 있는지를 본다면 인터넷 방송으로의 전환은 너무 앞이 안 보입니다.
11/09/20 09:37
저를 포함해 여기 있는 사람들이야 적어도 일정 수준 마니아 혹은 그 이상의 사람들도 있고 PC를 활용하는 폭도 꽤 넓으니 인터넷을 통한 방송 시청에 별다른 무리가 없는 것이지만, 과연 일반 시청자들에게도 그럴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을 비롯한 여러 이동식 기기로 아무리 인터넷을 통해 많이들 콘텐츠를 관람하는 세상이 되었다 하지만 일반 시청자들에게 가장 좋은 것은 자기 방에서 편히 기대 앉거나 드러누워서, 혹은 여러 장소에서 우연히, 혹은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과 맥주 한잔 걸치며 리모콘 몇 번 클릭만으로 볼 수 있는 TV지요.
나름대로 글로벌 시장개척을 처음부터 하고 들어가 지금은 일단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그래텍에 비해, 그런 부분의 개척에 상대적으로 방만했던 기존 게임방송이 자리를 잡는 것은 이제부터 노력한다 해도 여러 면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경쟁력을 갖춘 콘텐츠를 발굴하는 노력은 케이블 TV로 살아남기 위해서든 인터넷 방송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든 똑같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아니, 어찌 보면 오히려 인터넷 방송이 더 치열할 수도 있습니다. 인터넷 방송이 된다는 것은 수많은 개인방송 채널이 더 이상 2차적 홍보 채널이 아니라 직접적 경쟁자가 된다는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스타크래프트2 종목 말이 나왔으니 말이지만, 작년에 스타크래프트2 초창기에 인터넷 방송만으로 충분히 가능하다는 식의 마인드를 가지신 분들이 있어서 여러 곳에서 제딴에는 쓴소리를 한 적이 있었지요.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이 우루과이와 싸울 때 흰색 경기복을 입고 나온 이유가 무엇인지 알고 있느냐. FIFA가 흑백TV를 통해 월드컵을 시청하는 10억명 이상의 축구팬들을 배려하기 위해 한 팀은 컬러 유니폼으로, 다른 한 팀은 흰색 유니폼으로 색상을 구분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는 콘텐츠인 월드컵조차 더 많은 시청자들의 편의를 배려하는데 이제 출범하는 콘텐츠가 인터넷 방송만으로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은 위험한 생각이다. 전체 시청자들이 편하게 누워 리모콘만 누르면 볼 수 있는 것을 선호할지. 힘들게 컴퓨터 켜고 모니터 켜고 사이트 들어가서 로그인 해서 보는 것을 선호할지 생각해 봐야 한다. 등으로요.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 위주로 지나치게 편중되어 스타크래프트 마니아 외에 일반 시청자들이나 다른 게임팬들을 포용하기 어려운 게임방송과 e스포츠 구조로 변해 버리자, 시청률이 1/3토막으로 떨어졌고 공식 제공 채널의 인터넷 시청도 2007년 동시접속자 10만 명에 비하면 절반 이상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인터넷 방송으로 가자는 것은 여기에서 더 마니아들만을 위한 방향으로 가자는 것이지요.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돌과 화살이 비처럼 쏟아지는 전쟁터에서 방패가 깨졌고 검이 무뎌졌습니다. 그렇다고 갑옷까지 벗어던지고 적진 한가운데로 돌진하는 무모한 행동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11/09/20 11:15
온겜은 cj의 자회사 입니다.
온겜 혼자 그라텍처럼 단독회사가 아니라 cj가 상위 개념으로 있습니다. 온겜이 자기혼자 접는다고 접어지는 것도 아니고 모든게 결국은 cj경영진이 결정하는 것이지요 결국 cj가 구조조정을 한다면 그냥 채널을 접어버리고 투니버스에 흡수시켜 버릴 가능성이 가장큰거 같습니다. 다만 밑에도 쓴거처럼 cj는 티빙이라는 인터넷 방송을 운영하고 있지요 그리고 cj.em 이 게임포탈 넷마블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결국 투니버스에 온겜 을 흡수시켜서 부편성으로 하면서 티빙 인터넷 중계로 주력으로 바꾸는건 가능할거 같습니다. 이렇게 하면 쓸대없이 별 인기도 없는 프로그램으로 채널을 24시간 채워야할 노력도 줄어들고 여러모로 운영이 쉬워질거라 생각이 드내요 그냥 잘나가는것만 하면 되니깐요
11/09/20 11:29
현재 아동채널로 가려는 투니버스의 채널 속성을 생각해 본다면 투니버스와 온게임넷의 합병은 그다지 매리트가 있어보이진 않습니다. 대부분의 게임이 15세 이상이라는 걸 생각해 본다면 오히려 XTM쪽이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대신 카트라이더 리그 같이 전연령 프로그램을 투니버스에 배치함으로서 편성표 포화와 어울리지 않는 프로그램의 분리를 동시에 해결 할 수 있겠지요 [m]
11/09/20 12:26
GSL이 가진 여러가지 한계 중에서 가장 큰 부분이, 전용 케이블 채널이 없다는 겁니다. (애니 채널에서 해 주긴 하지만)
전용 채널에서 돌릴 때 마다 나와서 "어 이거 못본거네?" 하며 시청하는 제 사촌동생들을 볼 때 확실히 그런 생각을 하죠. 아무리 인터넷이 어떻고 IPTV가 어떻고 해도.. (저는 Skylife도 몇년 썼고, 지금은 케이블+IPTV씁니다.) 그냥 리모콘으로 채널 휙휙 돌리는 접근성과는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11/09/20 12:40
접근성을 포기하고 인터넷 방송국으로 가려면 확실한 컨텐츠가 있어야 되는데
온게임넷에 vod 사다볼 정도로 매력적인 컨텐츠가 뭐가 있나 싶어요 온게임넷이 무슨 own3D.tv 이런거처럼 광고 틀어주는거만으로 먹고 살 수 있을만한 덩치의 회사도 아니구요
11/09/20 14:13
굳이 게임전문방송채널이 존재해야만 할까요?
외국의 경우만 보더라도, 그 이벤트에 실시간으로 인터넷 방송이 이루어지고, 아무도 불편함 못느끼고 그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데요.
11/09/20 14:35
해외 시청자 10만명이라고 생각하는건 조금 과대하게 산정된게 아닌가 싶네요..
말씀하신대로 스타1 결승전을 팀리퀴드에서 고작 만명 내외로 봤다는걸 토대로 봐도 좀 무리가 있는 예상인거 같습니다.
11/09/20 17:06
인터넷 방송국을 너무 과대평가 하시는군요.
시청자 10만명이 과연 텔레비전(아무리 케이블이라도) 방송 기준으로 많은 수준일까요. 광고 수입은? 인터넷 방송국에서 광고 붙는게 과연 TV랑 비교가 될런지.
11/09/20 18:04
그리고 인터넷 광고는 평균적으로 TV광고보다 '훨씬' 쌉니다. 네이버가 더 매출을 내는 건, 검색광고가 소규모 광고의 유치에 더 용이하기 때문일 뿐입니다. 이를테면 쇼핑몰 광고, 꽃집 광고 같은 것들 말입니다.
근데 그런 건 인터넷방송에는 적용시키기 힘든 형태의 광고입니다. 인터넷 방송에 집행하기 좋은 광고는 배너 광고 같은 형태인데, 일단 얘들은 많이 넣기도 힘들고(광고만 줄창 나오면 사람들이 안 봅니다), 검색광고에 비해 타겟도달율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결국 삼성이니 SKT니 같은 브랜드 광고만 유치가 가능한데, 이런 측면에서는 TV 따라가려면 한참 멀었습니다. 같은 광고면 단가가 인터넷이나 곰TV등이 TV 방송에 비해 '압도적으로' 쌉니다.
11/09/20 19:09
'인터넷 광고'하고 '인터넷 방송'을 등치시키는 분들이 있는데 좀 제대로 따져서 말해주셨으면 합니다. 동영상 서비스는 플래쉬파일 기껏해야 몇메가바이트 잡아먹는 광고하고(그리고 검색 광고는 몇kb조차 안되는 text광고죠) 차원이 달라요. 동영상은 트래픽량이 너무 많아 투자비가 장난이 아니기에 회수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그리드같은거 했다간 욕 엄청 먹는 지름길이고요
11/09/20 19:52
게임전용채널보다는 다른채널에서 스타리그와 프로리그만 하는게 좋을거같네요
말이 이스포츠지 사실 제대로 되는건 스타 하나고 그 한종목을 위해서 하나의 채널이 존재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최고인기스포츠인 야구조차도 전용방송국은 없습니다. 그동안 스타하나로 하나의 방송국을 지탱하던 시스템이 애초부터 거품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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