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올린 맵에 아무도 뭐라고 안하시길래(...)
용기를 가지고 나머지 12개 맵도 올려봅니다.
나름 잘찍었다고 생각하는 것도 있고 이건 완전 망했어 하는 것도 있습니다. 안구테러 조심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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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먼저 찍었던 1번입니다.
이 맵을 찍으면서 느낀건 역시 디자인에 목숨걸면 밸런스가 하늘로 간다.. 라는거겠죠.
가로방향과 세로방향의 앞마당과 제2멀티의 거리차이가 가히 살인적입니다.
제가 사람이랑 테스트는 안하고 맨날 인공지능업컴터랑만 하는데 가로에서는 자빠지면 제2멀티더라구요. 참 무서웠습니다.
두번째로 찍은 1-1번입니다(scm타입을 n번, scx타입을 n-1번으로 지칭하도록 하겠습니다)
중립건물을 뚫으면 매우 가깝고 안뚫으면 꽤 먼.. 컨셉이긴 한데 뭔가 망했습니다.
어찌보면 상호간섭시리즈 1번인데.. 그 컨셉지키기전에 맵이 뭔가 좀 그렇습니다.
그냥 봐주세요.
2번입니다.
아마 올드팬분중에서는 뭔가 느껴지는 향수가 있으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렇죠, 데토네이션입니다.
오랜만에 생각나서 한번 시도해봤습니다..만 센터로 굉장히 멀고 좌우루트로 가깝게..라는게 컨셉인데 보시면 아시겠지만 맵 사이즈덕분에 좌우루트도 엄청 멉니다. 제가 뭐 테스트를 제대로 해본게 아니라서 정확하게 뭐라고 말씀은 못 드리겠네요.
쓸모없는 지형없이 잘 찍었다고 생각하는데 어떠신가요?
2-1번입니다.
글레셜이포크스타일의 2+2맵입니다.
일단 자원이 많은 맵이고 걸리는 위치에 따라 양상이 달라지기는 하는데.. 제가 꿈꾸던 중앙언덕을 놓고 다투는 치열한 양상은 전혀 안나올거 같아 좀 아쉽네요.
3번입니다.
지상맵인데 상호간섭이 꽤나 심하게 되어있는 구조입니다.
제2멀티의 위치가 참 중요한 구조입니다..라고 생각은 하는데 실제 양상은 언제나 다르니까요. 왠지 저그맵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구조자체는 참 자신있습니다만 이게 또 애매하거든요. 중립건물이 양상에 큰 변화를 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3-1번입니다.
망했습니다.
의도는 이게 아닌데 이렇게 찍혔습니다.
슬금슬금 수정하다가 컨셉이 무너졌습니다. 남은 거라고는 광활한 센터뿐..
이래서 사람은 계획이 참 중요합니다.
4번입니다.
이 맵의 시초는 고등학교때 연습장에 끼적거리던 디자인이 기본베이스입니다만 좀더 정확하게 파고들면 디아블로2 액트4..라고 보시면 됩니다.
한창 디아블로에 빠져 살때라 오망성을 맵으로 그리고 말겠어! 라는 심정으로 디자인한게 드디어 빛을 봤네요.
맵의 구성자체는 심플합니다.
앞마당 미네랄이 9개지만 1000자리라 소비가 생각보다 꽤 빠릅니다. 덕분에 가로방향이 걸리면 서로 앞마당 다 파먹으면 머리아프게 되는거죠 넵.
4-1번입니다.
본격_디자인만_따지다가_밸런스가_산으로_가는_맵.jpg 를 보고계십니다.
물론 테스트가 안되니 밸런스는 모르겠습니다만...
디자인은 그냥 저냥 예상대로 찍혔는데 느낌은 옛날에 엠겜맵중에 디아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거보단 나으면 좋겠는데..
참고로 12시 멀티는 섬멀티가 아닙니다.
한때 유행하던 방법으로 우클릭을 해두면 안들어가는데 길목사이사이 클릭 잘해주면 일꾼이 파고들어갑니다. 근데 컴퓨터는 수송하더라구요 크크.
5번입니다.
원래 이럴려는게 아니었는데..
원래대로라면 피의 능선보다 지독한 언덕전투의 맵이 됐어야 하는데 현실은 아쉬리고 스타일입니다.
견제위주의 플레이도, 우직한 한방도 어찌보면 가능할 수 있겠네요.
참고로 센터 언덕의 High Grass타일 무늬가 가츠 목덜미에 있는 흉터마크랑 비슷하지 않나요? 아닌가요, 음 죄송..
5-1번입니다.
전에 올렸던 7번의 프로토타입이라고 생각하셔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그냥저냥 무난한 섬맵양상으로 흐를 가능성이 짙은 보통섬맵이 될 거 같네요. 찍을 당시에는 의욕만빵이었습니다만...
찍고보니 견제가 제대로 될 구석이 없어서 저그가 힘들거 같네요.
6번입니다.
아 나왔습니다. 제 맵제작 역사상 최대의 병맛맵..이라고 하면 이녀석에 들인 정성이 아깝죠.
원래는 온겜의 GBR에 엠겜의 러시아워를 섞어보려고 머리굴리다가 점점 이상해지더니 요렇게 됐습니다.
머큐리의 디자인을 3인용으로 소화하려다 망한거 같기도 하고.. 뭐 정성은 많이 들였는데.. 남는게 없네요 ㅠㅠ
특색이 거의 없는 그냥 망맵입니다 ㅠㅠ
6-1번입니다. 마지막이네요.
맵을 찍을 때는 몰랐는데 지금보니 제2가스멀티 먹기 참 애매하네요. 저그가 힘들거 같은 맵입니다.
...라고 생각하지만 늘 언제나 현실은 다르니까요 허허.
맵의 컨셉은 얼터너티브 비틀기 라고 보시면 됩니다. 공중전보다는 지상전에 힘이 들어가도록 조금 제 멋대로 해석해봤는데 어떤가요.
물론 얼터너티브도 지상전양상이 나오는거 같긴 하던데.. 경기를 제대로 본거라곤 저저전 몇경기랑 홍진호선수 은퇴경기(ㅜㅜ)가 전부라서 제가 섣불리 판단한 걸 수도 있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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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도 12개 밖에 안되는데 쓰는데 한시간이 넘게 걸리네요. 설명도 거의 없는데..
맵제작 테마라던가 의도를 제대로 설명드리고 싶긴 한데 팔도 아프고(?) 기억도 잘 안나네요. 찍은지 좀 된 맵들이라..
다음에 또 한 10개 정도 더 찍으면 한번 올려보겠습니다.
겜게시판에 이상한거 올린단고 뭐라고 하지 마세요..
p.s)그나저나 엑실멤버들 몇명 보이던데 다 어디갔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