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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6/04 00:43:03
Name noknow
Subject MBC게임 히어로즈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할까?
  3라운드까지만 해도 잘나가던 히어로즈팀이 4라운드부터 급격히 흔들리고 있습니다. 시즌 초반 일명 '하태기 효과'라 불리며 기존 이재호, 염보성 선수등 팀의 중견 선수들이 경기력을 회복하면서 리그에서 2, 3위 성적을 꾸준히 유지했습니다. 위기를 맞을거라 보았던 위너스리그 또한 이재호선수의 눈부신 활약 덕분에 오히려 훌륭한 성적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위너스 결승에서 하태기감독의 뛰어난 용병술로 결승전 역시 박빙의 승부를 만들어 냅니다. 하지만 준우승에 머물고 결승전을 통해서 히어로즈의 단점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큰경기에서 승리할 카드는 이재호-염보성 뿐이며 다른선수들의 기량이 여전히 정체되어 있다는것이죠. (이영호선수가 그만큼 잘한것도 있지만 사실 스나이핑을 노리고 나온 마지막 두경기는 경기력 자체가 안좋았습니다.)

  문제는 4라운드에서 4승 7패라는 부진을 겪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5라운드 첫경기도 패.....한때 2위 싸움을 하던 팀이 최근의 부진으로 7위 웅진과 2.5게임차밖에 나지 않는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웅진 역시 부진하였기에 그나마 유지된것이지 웅진이 어느정도만 했다면 아마 3위에서 7위차이 승차는 거의 없었을겁니다. 지금 히어로즈의 걱정은 팀전체적으로 하향세에 있다는것입니다. 시즌 중반까지 중심을 잡아주었던 이재호-염보성 라인이 최근에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괜찮은 활약을 보이던 고석현선수의 경우 기복은 여전합니다. 거기다가 시즌초, 중반을 지나면서 주전으로 커주었어야 할 김재훈, 김태훈 선수등이 전혀 성장하지 못했다는것도 문제입니다. 지금 히어로즈와 완전히 대비되는 모습을 보이는 팀이 CJ엔투스입니다. 히어로즈가 상당히 오랜기간 개인리그 4강선수를 배출 못하고 있는 반면에 CJ는 김정우의 우승후 선수 본인의 클래스는 물론 팀 자체 전력도 상승시키는 효과를 봅니다. 거기다가 히어로즈는 뛰어난 유망주를 여전히 발굴 못한 반면에 CJ는 최근 가장 각광받는 장윤철선수, 신동원선수등을 키워냅니다. 이러한 것들이 결국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성적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히어로즈의 고민은 유망주 선수들에게 그동안 꾸준히 기회를 주었음에도 생각만큼 크지 못하고 있다는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시즌후반 팀마다 한경기 한경기 전력투구하는 상황에서 더 여유를 갖기 힘들어 졌습니다. 더 큰 문제는 설사 지금 포스트시즌에 간다고 해도 7전제 준비가 전혀 안되어 있다는것입니다. 지금 6강권팀들경우 어느정도 7전제 준비가 되어가고 있는 반면에 히어로즈는 이부분도 준비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지금 히어로즈의 모습은 이미 지난시즌 한팀이 유사하게 보여주었습니다. 바로 화승 오즈입니다. 3라운드까지 여유있게 1위를 달리던 화승은 위너스 결승에서 이제동선수가 3승을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역올킬패를 합니다. 이때부터 이미 상당수 사람들이 이제동 원맨팀의 한계를 우려했습니다. 최고의 선수 이제동선수가 있었기에 5전제 정규시즌에서 이제동 이외의 나머지 선수가 1승만 해주면 됨에도 불구하고 그것마저 잘 안되며 무난하게 보이던 광안리 직행을 티원에게 막판에 빼았기고 맙니다. 아마 에이스가 이제동선수가 아니었다면 광안리 결승도 불가능했을겁니다. 당시 조정웅감독은 위너스리그에 투입한 토스 유망주 둘이 졌지만 좋은 경험을 쌓았고 향후 성장할거라 생각했지만 전혀 그렇지 못했습니다. 히어로즈 역시 위너스결승에서 이재호-염보성 라인을 제외하고는 1승도 거두지 못했으며 패한 선수들은 여전히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히어로즈가 더 위기인것은 작년 화승은 에이스 이제동이라는 확실한 존재가 있었지만 히어로즈는 그 역할을 해야할 이재호-염보성이 부진할뿐아니라 이들이 사실상 S급 선수는 아니라는것입니다.

  6강 대결은 제 생각으로는  히어로즈 - CJ - 티원 - 위메이드 - 웅진의 싸움이라고 봤을때 최근 김정우의 CJ나 저그라인이 살아난 티원, 풍부한 선수층을 보여주는 위메이드는 무난히 올라갈듯합니다. 전 결국 6강싸움은 히어로즈와 웅진의 대결로 보고 있습니다. 웅진의 경우 에이스 김명운이 개인리그 좌절후 팀이 흔들리고 있지만 선수층이나 컨디션이 히어로즈보다 웅진이 그나마 나아 보여서 22일 있을 맞대결이 상당히 중요할듯보입니다. 제 사견이지만 6강 포스트 진출팀의 경우 현상태라면 히어로즈와 포스트시즌서 맞붙길 바랄지 모르겠네요....

  하태기감독이 워낙 경험도 많고 카리스마 있는 분이라서 어떠한 해결책을 가지고 나올지 기대됩니다. 과연 하태기 감독은 이 어려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까요? 과거 박성준, 박지호 선수처럼 팀에 활기를 경기 내외적으로 불어넣어줄 선수가 필요하지 않나 싶네요.

ps. 2군리그인 드림리그에서 결과보니 사실상 1군 선수를 보냈음에도 화승 2군에게 3:2로 패했네요....생각보다 심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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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로
10/06/04 00:52
수정 아이콘
히어로즈는 위너스 이후 플레이오프 우승을 위해 다양한 카드를 육성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문제는 테란을 제외한 전 포지션에서 성장세가 더디다는 점입니다. 그나마 고석현 선수가 잘 해주고는 있네요.

아마 감독님은 저그, 프로토스 선수들이 믿을 만한 1승카드로 성장하지 못한다면 우승을 어렵다고 판단하여
출전기회를 계속 주는것 같습니다. 일종의 도박을 걸었다고나 할까요.....
회전목마
10/06/04 01:27
수정 아이콘
진출을 이미 확정이라고 보고 유망주를 내보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어차피 포스트시즌은 7전4선승제인데 염보성-이재호가 좋다고는 하지만 받쳐줄 제3,제4의 카드가 필요합니다
(때에 따라 제5의 카드 역시 절실합니다)

저그에서는 고석현 선수가 어느정도 해주고 있는 반면에 토스는 거의 전멸이죠(1라운드때 괜찮았던 박수범 선수 ㅠㅠ)

앞으로도 테란의 출전을 줄이고 저그, 토스의 출전을 늘리는 쪽으로 엔트리가 구성될것 같습니다
스카이하이
10/06/04 01:35
수정 아이콘
제 갠적인 느낌으로는 왠지 '형준,프로게이머되다'가 끝난이후부터 히어로의 성적이 계속 안좋은것 같네요. 시즌2가면 다시 살아날것 같은 느낌이...
10/06/04 04:53
수정 아이콘
팀이름 관련하여.. 엠비씨게임 '히어로즈'가 아니라 엠비씨게임 '히어로'입니다. 넥센 히어로즈와 관련하여 많이들 헷갈리시는 듯 하군요.
아류엔
10/06/04 11:58
수정 아이콘
제목보고 자게글이 여기있네... 엠비씨게임을 못보고 넥센히어로즈 응원글인줄...알았습니다
히어로는 5할만해도 플레이오프인데... 양테란이 위너스리그 끝나고 좀 주춤하네요
특히 염보성선수가 그래도 플레이오프는 갈거같습니다.
체념토스
10/06/04 14:04
수정 아이콘
네 글동감하구요.

확실히 MBC게임은 계속 정체된 느낌이 들죠. 뭔가 신선한 카드가 나와 분위기를 바꿔줘야 하는데...
새로운 카드는 고석현 선수 이외 특별히 없는 것 같습니다.

이재호 염보성 선수 부진이 정말 크긴 하지만 프로토스 저그라인이 못받쳐줘서 문제예요
위너스에서 이영호 선수를 잡았다면 이렇게 되지 않았을것 같습니다.
한승연은내꺼
10/06/04 14:30
수정 아이콘
저도 히어로즈보고 엠겜과 히어로즈가 무슨상관잇지라고 생각햇던..
10/06/04 23:52
수정 아이콘
아......히어로즈인줄 알았네요......예전에 이거 관련해서 mbc에서 온겜에게 명칭 확실하게 해달라고 공문보내고 했었는데....제가 거꾸로 생각했네요........엠겜 팬분들께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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