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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9/19 13:54:52
Name Love.of.Tears.
Subject [L.O.T.의 쉬어가기] 임요환은 그냥 임요환이었으면...
황제의 제대, 그리고 30대 프로게이머의 시작, 하지만 많지 않은 경기로 팬인 저로서는 조급한대요. 다른 분들도 그러신지 모르겠습니다만 우선 저는 그렇습니다. 그렇다고 그를 믿지 않거나 못 믿는 것은 아닙니다. 그가 하는 말은 90%이상은 실언은 하지 않는 타입이니까요. 한 건 뿐 아니라 두 세 네 건 정도는 충분히 해낼 자질을 갖고 있는 사람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근래에 게임이 많지 않아 연습벌레이자 게임 욕심이 많은 그가 혹여 자신감 측면에서 다운 되었을까 봐 그것이 걱정일 뿐이죠.


많은 분들이 e-Sports의 출발이 어디고 발전기가 언제냐 라는 주제를 두고 토론하시는 걸 보았습니다. 저는 사실 임요환 선수가 이뤄 놓은 공이 크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한 사람입니다만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아마 출발점도 부흥점도 이기석 선수로부터 온 것 같습니다. 브루드 워가 나오기 이전 토스 저그 불문하고 마린 200마리로 필드를 지배했고, 그리고 우승까지 이뤄냈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이기석 선수의 모습을 보기 힘들어졌고 그 자리를 메운 사람은 다름 아닌 임요환 선수였습니다. 그의 커리어는 화려합니다.



 [1999년 12월] 제1회 SBS 멀티게임 챔피언쉽 우승
[2000년 1월] M.police배 게임대회 우승
[2000년 9월] 삼성 디지탈배 KIGL 추계리그 프로게이머 랭킹1위
[2000년 12월] 삼성 디지탈배 2000 KIGL 왕중왕전 우승
[2001년 1월] 겜TV Let ’ go 게임월드 한국최강 프로게이머 초청전 우승
[2001년 1월] ㈜game-Q 제1회 종족별 팀 리그전 우승
[2001년 3월] Zzgame.com 배 프로게이머 32강초청전 우승
[2001년 5월] 3회 Game-q 스타리그 우승
[2001년 5월] 한빛 소프트배 Ongamenet 스타리그 우승 (2001년 5월 5일)
[2001년 6월] 최후의 결전 ‘last 1.07’ 임 요환 vs 기욤 특별전 우승
[2001년 6월] WCG 게이머 파티 특별전 임 요환 vs 프레드릭 우승
[2001년 9월] 코카콜라배 Ongamenet 스타리그 우승 (2001년 9월 8일)
[2001년 10월] itv 게임스페셜 팀밀리 대격돌! 우승 (2001년 10월 22일)
[2001년 10월] The 1st World Cyber Games 국가대표 선발전 우승
[2001년 12월] The 1st World Cyber Games(게임 올림픽) 스타크래프트
[2001년 12월] SKY배 Ongamenet 스타리그 준우승 (2001년 12월 28일)
[2002년 4월] 2002 KPGA TOUR 1차 리그 우승
[2003년 1월] KTF 비기 4대천왕전 우승
[2002년 11월] 2002 World Cyber Games 스타크래프트 개인전 우승
[2002년 10월] SKY 2002 온게임넷 스타리그 준우승
[2002년 10월] 2002 KPGA TOUR 3차 리그 3위
[2003년 3월] KTEC배 KPGA 투어 위너스챔피언쉽 2위
[2003년 4월] iTV 스타크래프트 랭킹결정전 5차 리그 4위
[2003년 6월] 핫브레이크 온게임넷 마스터즈 4위
[2003년 7월] 올림푸스배 2003 온게임넷 스타리그 3위
[2003년 10월] Toona배 BIG 4 SPECIAL 우승
[2003년 11월] 2003 KBK 제주 국제 Game Festival 3위
[2004년 1월] KT-KTF 프리미어리그 통합 챔피언쉽 준우승
[2004년 1월] KT 메가패스 네스팟 프리미어 리그 우승
[2004년 11월] EVER 2004 스타리그 준우승
[2005년 6월] 스니커즈 올스타리그 2라운드 3위
[2005년 11월] So1 온게임넷 스타리그 준우승



그리고 현재도 계속 진행형입니다. 요즘 그에게 들어오는 인터뷰를 보고 있자면 늘 있는 질문이 있더군요. 바로 포스트 임요환은 누구라고 생각하는가 하는 질문입니다. 그도 그런 질문을 받으면 언젠간 임요환 한 사람이 아닌 '임요환을 대체할 사람' 이 필요하다고 말했고 또한 그것이 맞는 말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팬심에 의함인가요? 어느 때 부턴가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굳이 e-Sports가 포스트 임요환에 연연할 필요가 있는가 하는 생각 말입니다.


올스타 투표현황을 보더라도 어느 정도의 세대교체는 이루어졌고 굳이 임요환 선수를 대체할 만한 선수를 찾기보다 그냥 선수들의 개성이 잘 맞물려 나간다면 괜찮을 듯싶은데 말입니다. 조던이나 펠레 등은 전설입니다. 그래서 현역선수도 자신이 그 선수와 비교되면 좋아할 테죠. 하지만 자신의 이름에 늘 그와 같은 수식어가 붙는다면 그래도 좋아할지 의문입니다. 임요환은 한 명입니다. 누구도 그의 이름을 대신할 순 없습니다. 전 포스트 임요환이 생기는 걸 원치 않습니다.


쓰다 보니 설득력이 전혀 없는 것 같네요 죄송합니다. 이런 기사를 볼 때마다 왠지 맘 한 구석이 휑한 건 저 뿐인가요? :) 임요환 선수. 지금껏 열심히 해왔듯 열심히 하셔서 30대 게이머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주세요.


Written by Love.of.T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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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of.Tears.
09/09/19 13:56
수정 아이콘
다시 한 번 설득력 없는 글 죄송합니다...ㅠㅠ
노란당근
09/09/19 14:03
수정 아이콘
설득력이 없다니요.. 황제라는 이름이 누구로 대체되는 건 저도 원치 않습니다. E 스포츠에서 새로운 스타가 필요하다면 그 자신의 이름으로 족하겠죠. 황제는 스타크래프트를 제일 잘 하는 사람의 대명사가 아니라 임요환선수의 카리스마와 선구자적인 입지를 가리키는 고유명사로 남아줬으면 좋겠네요.
귀염둥이 악당
09/09/19 14:30
수정 아이콘
김택용을 포스트 임요환이라고 부르는 것은 현 스타판의 아이콘이라는 의미에서였지 대체가 가능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은 아니죠.
용접봉마냥눈
09/09/19 17:55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이제 인기야 김택용선수가 넘어섰을지라도 임요환은 임요환이고 팬들에겐 영원환 테란의 황제입니다.
유유히
09/09/19 18:2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김택용 선수를 황제에 의해 지명된 후계자를 뜻하는, '황태자'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그의 고운 외모와도 어울리고, 아직은 어린 나이에도 그렇고, 임요환 선수보다는 못하다는 세간의 평가도 반영한, 그런 좋은 타협점이 아닌가 싶은데요.
09/09/19 18:29
수정 아이콘
뜬금 없는 이야기지만..진짜..박서가 스타리그에 제발 올라가서 스포트라이트 좀 받아봤으면 좋겠습니다..
일 좀 내기만을 바랄 뿐..
개인적으로는 프로리그 보다는 역시 개인리그에서 두각을 내주셨으면 좋겠음..ㅜ_ㅜ....
체념토스
09/09/19 19:19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 화이팅! LOT화이팅!
낙타입냄새
09/09/21 10:39
수정 아이콘
전 포스트 임요환이 생기는 걸 원치 않습니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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