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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12/08 22:57:41
Name 호수청년
Subject 이성은vs이제동 - 1편만한 속편 없다?!
이성은.
테란전과 저그전은 이성은만한 게이머가 있을까? 그 어떤 강자가 올지라도 50의 승률을 기대할 수 있는 게이머다.
(참고로 토스전은 그 어떤 약자가 오더라도 50의 승률을 기대할 수 없게 만든다.. 는 의미는 아니다... 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빌드와 생산력, 운영과 컨트롤. 어느 것 하나 빠지는 것이 없다.  굳히 꼽자면 프로리그 기준으로 이영호와 신상문 이성은.
이 셋이 쓰리톱이 아닐까? 하지만 이성은에게는 위 둘이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이 있다.

이제동.
내가 마재윤의 "막장화"를 애써 부정했듯이, 이제동의 "이제,동네북" 역시 부정했었다.
하지만 오늘 움직임을 보고 나니.. 역시 대세를 따르는게 좋을 것 같다...;;;



1편-청풍명월
오늘같이 3:0 바람빠진 콜라같은 승부가 아닌 2:2, 에이스 결정전에서 이 둘이 주연으로 1편이 시작되었다.
엎치락 뒤치락 끝에 결과적으로 이성은선수가 이겼지만 배틀이 나왔다는 이유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죄없는 이제동선수의 키보드만 명을 달리했다.
안 본 사람들은 찾아 보길. 이성은의 스타성을 볼 수 있는 경기다.  

2편-데스티네이션
1편은 대 히트를 거뒀다. 청풍명월이라는 그리 좋은 밸런스를 가지지 못한 촬영장소에서도 두 주연배우의 힘으로
성공했다. 08-09 프로리그 투자대비 최고의 흥행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하지만 1편만한 속편없다 는 말처럼 오늘의 2편은 실패작이었다. 1편보다 훨씬 더 좋은 촬영장소가 제공되었지만.
초반 약간 꼬운 이성은의 빌드에 대처하다 살짝 한번 더 꼬운 벙커링에 그냥.. 끊어져 버렸다...;;
이제동이 이정도의 탄력도 없는 게이머였던가? 뻣뻣하게 굳어버린 채 유연성도 광폭함도 없는 평범한 게이머가 된 것일까...



진흙탕.
이성은과 이제동은 이제 두번 만났을 뿐이다. 하지만 벌써 신 라이벌, 마재윤의 잇는 피해자 가 나온듯한 분위기다.
이건 이성은의 힘이라 생각한다. 단지 2패를 기록했을 뿐인데 상대를 심적으로, 대중적으로 만신창이를 만들어 버린다.
이건 이성은의 세레모니의 힘이자 묘하게 다른 게임 스타일같다. 토스전에서 1마린 드랍이라든지 배틀을 뽑는다든지,
일곱개의 배럭에서 그냥 마린으로만 끝내는 경기라든지.

이성은에게 지고나면 상대는... 더러운 진흙탕을 구른듯하다.






개인적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 경기였지만, 이성은의 센스와 이제동의 마재윤화 는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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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2/08 23:06
수정 아이콘
이제동 선수 진짜로 키보드 부셨나요? -_-;;
08/12/08 23:07
수정 아이콘
김창선 해설위원이 키보드 해먹었다고 말씀하시던데...
Resolver
08/12/08 23:09
수정 아이콘
폭군이니까... 다시 이성은 선수를 제압할거라 믿습니다... 마테크 타면 안되요!
(개인적으로 이성은, 마재윤, 이제동 모두 아낍니다... 격하게)
그레이티스트
08/12/08 23:10
수정 아이콘
숙소가서 부신건가요? ;;
밑힌자
08/12/08 23:10
수정 아이콘
이성은 선수, 저그전 만큼 토스전 했으면 분명 본좌되었을 텐데...
getfamiliar
08/12/08 23:14
수정 아이콘
확실히 이성은선수가 스타계의 보물인건 확실합니다.
이렇게 이슈를 만들어내고, 관심을 이끌어내는것 하나만으로도 제역활을 충분히 해나가네요
CoolLuck
08/12/08 23:17
수정 아이콘
글 내용과는 관계없는 지적입니다만 꼬운 이 아니라 꼰 으로 적어주셔야 합니다. 꼬운 이라고 적으면 "꼬우면 테란해."의 그 꼽다 로 읽히거든요. -_-;
바꾸려고생각
08/12/08 23:34
수정 아이콘
이성은선수 저그전보면 어떻게 저렇게 배짱있게 플레이 할 수 있을까 싶을때가 많아요.
특히 조금은 빠르다 싶은 확장타이밍..
원더걸스
08/12/08 23:39
수정 아이콘
바꾸려고생각중님// 테란전과 저그전은 이성은선수만의 뭔가가 있는것 같습니다...
그 뭔가가 플토전에서는 독이되는가 봅니다;;;
08/12/08 23:41
수정 아이콘
진영수선수가 정말 대단해보이네요. 이성은선수에게 조지명식에서 도발당하고 이후 32강 카트리나에서 역전패 당하며 같이 천적관계가 만들어질뻔했는데,

로키에서 놓칠줄 알았던 경기 정신력으로 극복하다니........


이성은선수만큼 상대를 이길때 확실하게 보내주는 그런 선수가 있을지 궁금합니다 정말;;


그래서 진 상대가 다음에 다시 만나기 싫은......... 그런 선수로 자리잡은듯.
블루팅
08/12/08 23:41
수정 아이콘
아쉽네요..이제동 선수 잘나갔을 때 스토리가 만들어졌으면 더 재밌었을텐데..흠
08/12/08 23:47
수정 아이콘
농담이 아니라 진짜 부신거였나요? -_-;
신예ⓣerran
08/12/08 23:52
수정 아이콘
진짜로 부쉈겠죠 농담 아닌것 같던데요..
08/12/08 23:52
수정 아이콘
캬 마재윤 이제동선수를 절벽아래로 밀어버리는선수가있다니.

이성은선수 저그슬럼프 제조기인가요.

이성은선수의 저그,테란전은 김택용선수의 저그전같네요.

부처님손바닥보듯... 훤히 알고있는듯한 플레이.

다음조지명식때 이성은-마재윤-이제동-진영수 만들어지면 좋겠네요.
飛上夢
08/12/08 23:54
수정 아이콘
Yuki님//
만약 이성은선수가 MSL우승사고 지명권 사용해서 저렇게 조 만들면 스갤, pgr 동시폭발하겠는데요.
흠... 이건 성지가 되기에는 가능성이 별로 없을까요?
08/12/08 23:55
수정 아이콘
김창선 해설이 중간에
'이제동선수 숙소가서 하나 더 부시겠네요'
라고 말한거보면 진짜로 부신듯 합니다.
Incognito
08/12/08 23:56
수정 아이콘
오 리그브레이커에 이은 키보드 브레이커...
08/12/08 23:56
수정 아이콘
정말 다른 선수도 아닌 이성은선수와 엮이면 이렇게 되는 건가요?
08/12/09 00:02
수정 아이콘
飛上夢님//
나머지 세명선수가 다 MSL진출하고
이성은선수는 시드니깐 한명데려오고, 허영무선수가 좀 도와주고,
그리고 이 세선수 인기가 좀많나요. 나머지선수들이 안뺏어오기만한다면 성사될것같은데
가능성이 너무 낮아보이네요 ^^;;

하여튼 성사만되면 시청률대박,두부에러까지.....
VerseMan
08/12/09 00:20
수정 아이콘
키보드를 부셧다면 진짜 분했을텐데..

흠좀무.. 베틀넷 공방에서 져도 얼마나 분한데..
야누스
08/12/09 00:21
수정 아이콘
이성은 우승못함.
08/12/09 00:23
수정 아이콘
야누스님// 시공간을 가르는 리플....

경기보니 이성은 선수는 완벽하게 경기했네요.
이제동선수는 벙커 피가 적은것만 생각해서 거의 완성타이밍이란걸 살짝 잊은듯.... 아쉽네요.
飛上夢
08/12/09 00:43
수정 아이콘
Yuki 님//
성사만 되면 그날 LOOX, 스겔, pgr, 시청률 대폭발로
엠겜 스폰잡은 업체는 그 경기만으로 홍보효과 본전 뽑을겁니다... 만
이거 혹시 식신의 부커진 나오나요??? 크크
운명의Destiny
08/12/09 01:03
수정 아이콘
키보드 파괴의 신...
신소재
08/12/09 01:58
수정 아이콘
현 저그의 수장이 이런식으로 놀림거리가 되는게 참 안타깝군요..

저그빠로서 눈물나네요..

이러다 9발업이 정석되는거 아닌가.. 휴...
Made.in.Korea
08/12/09 05:05
수정 아이콘
키보드까지 파괴하는 파괴신인가요 덜덜덜;;
08/12/09 05:19
수정 아이콘
테란 오래 해보신 분이라면 이성은 선수의 저그전을 보며 껄껄! 무릎 탁 칠만합니다.
개인적으로 박지수 선수와 이성은 선수의 저그전을 테란 중 탑으로 보는데, 박지수 선수의
저그전 타임어택이 저그의 숨을 턱턱 막히게 한다면 이성은 선수의 저그전은 전성기 시절 임요환 선수의
저그전을 보듯 엄청난 자유도를 자랑합니다. 자로 잰 듯, 반 박자 빠르게 끊임없이 압박하는 정복자의 테란전과 달리
흑운장은 은근슬쩍 조물조물 몰캉몰캉 놀아주며 홀리게 하죠. 그런 자유도와 센스가 역상성인 플토전의 묵직함을
떨어트리는 듯 하지만, 상성종족인 저그와 동족전인 테란을 상대로는 참 재미있게 표현되는 듯 합니다
산들 바람
08/12/09 11:56
수정 아이콘
이제동선수가 이성은 선수를 다시 만나도 전혀 기죽지 않고 플레이를 할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언제나 지고나서 독기품고 이갈아 나오는 선수가 이제동선수니까요. 이제동선수가 나약한 선수였다면 진영수에게 내리져놓고 다시 이기지 못했겠지만 이제동선수는 이기고 상대전적을 벌린선수니까.
동네노는아이
08/12/09 13:41
수정 아이콘
저그전과 테란전엔 어떤강자에게도 50%
플토전에 약한 토스에게도 50%
왠지 그분의 포스가 풍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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