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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7/12 01:49:55
Name 놀아줘
Subject 프로리그 개인리그 - 머리 아픈 논쟁.
이 글은 저의 개인적인 생각임을 밝힘니다.

1. 개인리그의 추억, 역사, 드라마
99년부터 개막된 온게임넷의 개인리그의 처음은 우스꽝스러운 옷과 조용한 해설로 시작되었다.
엄재경 해설의 지금의 1/10 박력, 10분동안 한번 이야기 하던 김태형 해설, 너무나 조용하던 게임 분위기
나는 그 당시 프로게이머란 사람들이 얼마나 잘하는지 궁금한 마음에 시청했던 것이 기억난다.

그후 8년이 지났다. 그 동안 수많은 드라마들이 생겨났다.
임요환의 머린, 메딕이 이루어낸 2번의 우승
김동수와 임요환의 뚫느냐 못뚫느냐 손에 땀을 쥐었던 결승전
영웅 박정석. 천재 이윤열, 투신 박성준, 괴물 최연성, 사신 오영종, 운신 박태민...
그리고 지금의 마재윤, 김택용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스타판에 혜성처럼 등장하고 우리가 환호성을 지르게 만들었다.
개인리그의 추억을 사람들을 잊을 수 없다. 다시 한번 그때의 낭만을 기대하게 된다.

2. 프로리그의 개막과 성공
연도가 잘 기억이 나진 않지만 프로리그가 처음 개막되었다. 김동수 선수가 해설을 해서 더 기억이 남는 프로리그.
프로리그의 성공.
점점 커지는 프로리그. 광안리 10만 관중 동원 성공.

3. 기업의 진출과 프로리그의 확대
스타판이 돈이 된다고 생각한 기업들이 하나둘씩 스타판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대기업인 SK, KTF, CJ, STX등 다양한 기업들이 스폰서가 되고, 스타판은 안정화되기 시작했다.
선수들은 안정적으로 연습할 수 있는 환경을 가지게 되고.
시청자들은 더욱 질 높은 게임을 볼 수 있게 되었다.

4. 프로리그의 3일제, 5일제. 그리고 개인리그의 상대적 몰락
기업이 스타판에 진출할 수 있게 되면서 자연히 프로리그가 커지게 되었다.
기업은 돈을 투자한 만큼의 광고 효과를 원하게 되고 기업이 주체가 되는 협회가 생기고
방송국과의 마찰 끝에 결국엔 프로리그 중심의 체제로 넘어가 버렸다.
그 결과 개인리그는 상대적으로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

5. 개인리그의 상대적 몰락. 그 피해는 어느 정도인가?
프로리그 5일제가 시작된 이후 지금 개인리그는 다음 스타리그, 곰티비 스타리그 2가지 개인리그가 진행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연습 부족. 그 연습 부족으로 개인리그에 질 낮은 경기들이 그렇게 많이 나왔는가?
폭주 기관차 같은 이성은의 최연성, 마재윤 격파. 김택용의 2연속 결승 진출. 단단한 돌 같은 송병구를 3:0으로 이겨낸 변형태의 2팩.
15살 이영호의 김택용 상대 완승.
내 생각엔 과거에도 개인리그에 안습 경기들이 있었고, 박수칠만한 경기들 역시 있었다.
지금도 옛날처럼 개인리그가 재미있다고 생각되는 것은 나 뿐인가?
개인리그가 과연 몰락한 것일까? 아니면 프로리그에 의해 상대적으로 '그렇게 보이고 있을 뿐인가?'

6. 프로리그는 흥행 요소가 없을까? 만약 동족전 제한을 한다면?
공군 팀의 창설
프로리그로 인해 수많은 흥행 카드들
스파키즈의 악동 이승훈.
플토의 악몽 박지수.
팀플의 신성 신정민.
포스트시즌을 향한 상위권 팀플의 수 싸움.
해군 팀의 창설 예정.

사람들이 재미없다고 이야기 하는 동족전 제한을 한다면.
지금도 볼만한 프로리그가 더 재미있어 질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잘못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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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name is J
07/07/12 01:55
수정 아이콘
에...프로리그의 첫 결승은 올림픽공원에서 했던 에버배입니다. 한빛과 동양이 만나서 한빛이 졌지요.
박정석선수와 이창훈 선수 경기에서..그 뭐냐 더블레어와 중립동물의 질럿 길막기가 아직도 선합니다 전..쿨럭.
폭우때문에 한주 연기 되었는데...그때도 비가 왔었지요.

광안리 결승은 그 다음해입니다. 한빛과 skt가 만났지요.
그리고 박정석 선수는 그때 이미 ktf였습니다. 박정석선수가 덕분에(?) 단체전 우승경험이 없지요.
그때 12시 넘어서 까지 생방송이 진행되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초반 유리했던 김현진 선수가 12시를 넘겨서 졌다는 우스개소리까지 있었지요.



프로리그와 개인리그...어느쪽도 놓치기 싫은 팬이라...요새 논의들을 지켜보고 있을뿐이지요.
MeineLiebe
07/07/12 01:59
수정 아이콘
저는 지금도 충분히 재미 있다고 생각을 하는 사람입니다.
그래도 프로리그 동족전은 조치를 취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信主NISSI
07/07/12 02:09
수정 아이콘
개인리그는 분명 좋지 않습니다. 그것이 프로리그의 영향인건지, 혹은 이번시즌이 특별히 그런건지는 알수 없지만 말이죠. 그리고 프로리그 역시 하위권 다섯팀이 일찌감치 포스트시즌이 좌절됐고, 아직 한주가 남은 상황에서 포스트시즌 진출팀이 모두 확정됐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재미 없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더 재밌을 것 같은 방안들이 있는데도 생각보다 느리게 움직이는 그들의 행보때문이죠.(중계권이나 주5일제같은 경우는 예상외의 빠른 걸음이었습니다만.)

분명히 말하지만, 제가 게임을 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습니다.' 그러나, 만족할 수준은 아닙니다. 새로운 전략도 없고, 상대의 허를 찌르는 것도 아닌 도박을 시도하고 실패하는 일들이 지난 '준결승'들에서 발생했습니다.

이번시즌의 우승자가 누가될지모르지만.. 참 관심없어하는거 같습니다.
놀아줘
07/07/12 10:06
수정 아이콘
My name is J/ 수정했습니다. 기억이 뒤엉켜 버렸네요.
07/07/12 10:13
수정 아이콘
이번 4강전들이 생각보다 큰 감동을 주지 못한 것도 같지만... 제가 보기에도 변형태의 2팩은 인상적이었고, 이성은 선수와 송병구 선수의 4강전은... 뭐라고 할까요. 서로의 톱니바퀴가 맞물리지 않았던 것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선수가 연습을 열심히 한 것은 다들 아실 것이구요. 연습시간과 게임내용 및 결과가 항상 비례할 수는 없지 않나요? 아직 이러한 개인리그의 게임내용을 평가하기에는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아직 이번 금요일에 또하나의 4강전이 남아있습니다. 또 모르죠, 지난 에버배 때 최연성 선수와 박정석 선수만큼의 빅게임이 나올 지도 모르잖아요. 개인리그에 대한 평가는 양대리그 결승이 끝나고 나서 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정녕 프로리그의 확대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인지, 현상과 원인에 대한 평가는 리그 끝나고 휴식기에 해도 절대 늦지 않을 겁니다.
dkTkfkqldy
07/07/12 13:40
수정 아이콘
개인리그도 프로리그도 주5일제 때문에 이득보는게 하나도 없는것같습니다. 심지어 5일씩이나 하는 프로리그는 3일씩 했던 프로리그 때보다 정말 보기 안쓰러운 경기가 판을 치고있고, 선수들이 주당 수많은 게임을 접하면서 겪는 지루함과 스트레스가 저에게까지 전해져오는것같구요.-_-;; 프로리그 확대라.. 개인리그가 없이 프로리그가 잘 살아 남을수있을까요. 상대적으로 개인리그가 덜 보이는게 아닙니다. 요새 경기 질을 보십시오. 선수들만 보아도 개인리그에 대한 열성이 준게 확 느껴집니다. 그게 시청자들한테까지 전해져 오구요. 개인리그는 망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설사 올드가 결승전에 갔다고 한들, 예전만큼의 관심과 호응이 생길까요. 주5일제.. 저같은 백수에겐 수요일 2시에 하는 프로리그도 좋습니다. 그렇습니다만.. 선수들을 너무 혹사하는것같습니다. 특히 개인리그를 함께 뛰는 선수들한텐 말이죠. 협회 중심이 아니라 선수 중심으로 되야 시청자들도 안떠나리라 믿습니다. 솔직히 이런식으로 가다간 스타크래프트2가 나왔을때 그 파장을 어떻게 막을수있을것인지.. 너무 걱정이되요.
dkTkfkqldy
07/07/12 13:42
수정 아이콘
그리고 양대 리그 두쪽다 4강 다운 경기가 펼쳐졌습니까? 선수들의 열정과 혼이 담겨있는 경기가 펼쳐졌습니까? 글쎄요...
the hive
07/07/12 21:45
수정 아이콘
저는 백수가 아니라서 수요일 2시의 경기는 무지 싫어합니다 -_-;; 개인리그일정과도 겹치니~_~;;
프로리그 5일제 때문에 보는 피해는 꽤 있는거 같습니다만, 그동안 스타덕에 게이머들의 국가경쟁력이 약화된거에 비하면야 뭐(....)
그나저나 본문의 6번 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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