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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7/04/18 11:19:37 |
Name |
ls |
Subject |
2007년 4월 16일 MBC게임 vs STX 프로리그 경기 관전평입니다. |
안녕하세요? PGR21.com 에 가입하고 처음 올리는 글이네요.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1주차 : MBC게임 vs STX 경기 관전평입니다. 편의상 경어는 생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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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경기. 염보성(테, 8시) 승 <파이썬> 김구현(프, 2시)
염보성의 마린메딕탱크 공격을 원게이트에서 나온 드라군과 리버로 막아낸 것까지는 좋았지만, 그 리버를 효율적으로 써먹질 못했다. 리버 견제로 제대로 된 피해를 주지도 못했고, 애매한 공격으로 그동안 모아 놓은 드래군까지 대거 소모했다. 그래도 이 때까지는 서로 할 만한 상황이었다. 문제는 승부를 가른 파이썬 맵 중앙 넓은 평지 지역에서의 대규모 교전.
염보성은 이 교전에서 그야말로 테란의 모범을 보였다. 막강한 화력을 가진 탱크 피해를 최소화하고, 값싼 벌쳐만 소모한다. 그리고 빠른 생산시간을 이용해 벌쳐를 지속적으로 충원했다. 정반대로 토스는 테란과의 병력 싸움에서 절대로 기피해야 할 모습만 보여주었다. 넓은 지형을 이용해 질럿이 위에서 아래쪽으로 치고 내려오며 탱크를 잡아주는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드라군 무리 뒤에서 갈팡질팡하다가 벌쳐에게 무의미한 목숨을 내주고 말았다. 한 방 병력 간의 싸움에서 완패를 당했으니 별 수 없이 GG.
염보성이 잘 한 부분보다는 김구현의 미숙한 부분이 더욱 눈에 띄는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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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서경종(저, 7시) 승 <신 백두대간> 최연식(테, 1시)
이것도 최연식의 판단력 미스가 눈에 띄는 경기. 앞마당 벙커러시가 막힌 시점에서 성급히 게임을 끝내기보다는 일꾼 수의 우위를 살리며 게임을 길게 바라보는 편이 승기를 잡을 확률이 훨씬 높지 않은가? 치즈러시로 이길 수 있는 자신이 있었던 건지, 아니면 장기전으로 갔을 때 이길 수 있는 자신이 없었던 건지, 최연식이 그런 판단을 내린 심리상태까지는 알 수 없지만, 그 판단이 잘못된 것이었음은 두 말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서경종 입장에서는 참 떨떠름한 승리였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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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강구열(테, 11시)/정영철(저, 5시) 승 < DMZ > 김남기(저, 7시)/진영수(테, 3시)
길게 얘기할 것도 없이 진영수의 SCV 러시 실패가 소울측의 패인이었다. 이미 많은 선수들이 예측을 하고 대비를 하고 있는 전략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왜 SCV에 올인을 한 건지 선뜻 이해가 되지 않는다. 팀의 주축을 맡고 있는 선수들이 이런 모습을 보여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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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MBC게임의 압승. 소울은 르까프보다 내용면에서 더욱 비참한 3:0 패배를 당했다.
오늘은 소울측 선수들의 판단력 부재가 아쉬운 경기 뿐이었다. 선수들이 무대 경험이 적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애초에 들고 나왔던 전략이 그런 전략들이었던건지. 아무튼 소울측 관계자는 2경기에서 최연식이 치즈러시를 나가는 순간부터 이건 아닌데 싶은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이 경기가 최연식의 방송무대 데뷔전이었다는데, 그것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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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MBC게임 HERO의 팬이라서 이 경기를 지켜봤는데, 경기 내용은 CJ vs 르까프 쪽이 더 재미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오늘 MBC게임과 STX의 경기는 왠지 힘이 빠지는 인상이 강하네요. 세 게임 모두 어느 한 쪽의 미스로 무너져 버린 형상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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