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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7/04/17 21:46:01 |
Name |
창이♡ |
File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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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미스테리한 그녀는 스타크 고수 <쉰일곱번째 이야기> |
미스테리한 소녀_Mysterious Girl
쉰 일곱번째 이야기.
부산 어느 한 동네에서 조신비라는 꼬마 여자아이가 살고 있었습니다
“지혜야~ 미래야~ 나는 밥 다 만들었어
지혜랑 미래도 빨리 반찬 만들어~~”
“알았다 조금만 기다리도~”
세 꼬마 여자아이들이 놀이터에서 흙을 가지고 놀고 있는데
아줌마 두 사람이 갑자기 후다닥 그 세 꼬마에게로 왔습니다
“지혜야!! 빨리 가자 집으로!! 어서!!”
“미래야!! 얼른 인나라!!”
“싫다~ 나 더 놀고 싶다”
“안 돼!! 인나라 빨리!!”
“싫다!!”
“집에 미래 네가 좋아하는 과자 많이 사놨다
지혜랑 같이 가서 그거 먹자”
“와~~ 신비야 너도 같이 가자”
“안 돼 안 돼!! 쟨 안 돼!!”
“와 신비는 안 돼요?”
“... 그런게 있다!! 엄마랑 아줌마 말 들어라!!”
그렇게 그 둘은 각자 엄마의 손에 손을 잡혀 이끌려갔고
지혜와 미래는 이끌려 가면서 안녕이라고 하며 손을
흔들고는 한 두번 신비를 향해 뒤를 돌아봤습니다
아줌마 둘은 오순도순 얘기를 하며
두 꼬마아이를 이끌고 그대로 저멀리 멀어져 갔습니다
신비는 조용하게 텅빈 놀이터 모래사장에 멍하니 앉아있었습니다
그리고 신비와 그 친구들과의 놀이는 그것이 마지막이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일이 처음이 아니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린 신비는 영문도 모른 체 그냥 넘어갔습니다
이런 일이 왜 한 두번이 아니였는지 짐작하게 된 것은
초등학교 5학년 때였습니다
“너잖아!!”
“아니라고 했잖아!!왜 자꾸 그러는데??”
“니는 엄마 아빠랑 같이 안 살고 할아버지랑 살아서 잘 못 사니까
맨날 뭐 훔치싸코 그라는거 다 안다”
“지영이 말이 맞다”
“그래 우리 엄마도 그랬다 신비 엄마랑 아빠랑 같이 안 사니까
별로 안 좋은 아니까 같이 놀지 마라켔다”
신비는 그대로 그 아이에게 성큼성큼 다가갔습니다
그리고는 그 아이의 머리카락을 세게 움켜지고는 쥐어 흔들었습니다
“우리 엄마 아빠가 왜!!!!”
신비의 눈에서 쉴 세 없이 흐르는 눈물도 볼에서 같이 흔들렸습니다
“이거 안 놓나?!!”
그 두 아이는 서로 머리카락을 쥐어 잡아 뜯더니
팔과 얼굴을 마구 할퀴며 더욱 더 심한 싸움이 되었습니다
애들이 말려 들었지만 신비는 꽉 잡고 놓치지 않았습니다
남자애들이 와서 겨우겨우 말렸습니다
그 둘 사이를 뜯어 말린 아이들이 머리를 쥐어 뜯긴 아이를 감싸줬습니다
“우리 아 꼴이 이게 뭡니까?? 이거 보이소 이거!!
시바 다 잡아 쥐뜯어 놨네”
교무실에 한 아줌마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렸습니다
“진정하세요 진정하세요”
신비와 그 아이가 한바탕 싸운 그 다음 날 그 아이의 엄마가 찾아왔습니다
그 아줌마는 신비의 할아버지를 호출하셨습니다
아줌마는 자기 딸의 상처를 가리키며 화가 머리 끝까지 올라
흥분을 감추지 못 했습니다
선생님은 다른 말은 하지 않고 그 아줌마의 화만 가라 앉히려고만 하였습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교육을 잘 못 시킸습니다
죄송합니다 신비야 너도 빨리 사과해라”
신비는 연신 굽신거리며 사과를 하는 할아버지가 미웠습니다
“싫어!! 얘가 엄마,아빠 없다고 그랬단 말야!!”
'쿵'
신비가 소리 치자 아줌마가 신비의 머리를 세게 쥐어 박았습니다
“우리 연지가 왜?? 사실을 말 한 것 뿐인데..
연지 이 꼴로 만들어 놓고 사과를 못 하나 이 년이!”
“으앙~~~~~~~~~~~~~”
신비는 그 자리에서 펑펑 울었습니다
그 아이는 실실거리며 비웃었고 그 아줌마는 더욱 흥분했습니다
그러는 아줌마를 담임 선생님이 말렸습니다
“할배가 이 꼬라지니까 아 색히도 저 꼬라지지 참 나.. 가자!”
'꽈아앙!'
교무실 문이 큰 소리를 내며 닫겼습니다
할아버지가 치료비를 물려주는 것으로 겨우 마무리 되었던 것이였습니다
그러나 어린 신비의 눈물은 그칠 줄 몰랐습니다
할아버지와 같이 집으로 가는 길에서도 계속 울었습니다
“울지 마라 뚝! 가는 길에 신비가 좋아하는 떡볶이 사줄게”
“흐엥~~~~~ 할아..할아버지~~~ 왜 신...쿨쩍..신비는
엄마랑 아빠랑 같이 안 살아요?”
눈물을 뚝뚝 흘리며 할아버지 다리를 부둥켜 잡고 외쳤습니다
“흑흐흐윽... 미안하다 신비야...할아버지를 용서해줘”
“흐에엥~~ 할아버지 미워!! 미워!! 흐엥
신비도 다른 친구들처럼 엄마 아빠랑 놀이공원 가고 싶고
예쁜 인형도 받고 싶고 신비가 좋아하는 떡볶이도 같이 먹고 싶어~~”
“미안하데이 흐흐흑흑”
할아버지는 신비를 꼬옥 안고서는 하염없이 같이 눈물만 흘리셨습니다
저물어가는 해에서 빛나는 붉은 빛도 슬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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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투리 등장 후후
표준말은 너무 너무 쉬운 것 같아요
표준말은 끝만 올리면 되는거죠?↗
리플이 저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리플 하나하나로 저를 좀 밀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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