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02/09/14 21:52:10 |
Name |
언뜻 유재석 |
Subject |
[잡담]욕먹을 사랑.... |
우선 이글은 자드님의 글이 올라오기 까지 지루하신 분들을 위해...
실속없고 복잡미묘한 제 이성관계를 폭로하는 시간이라는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후훗~^^V
욕먹을 사랑....박경림 노래에 있죠...-_- ;;; 그 노래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는....
하지만 제가 요새 욕을 좀 먹고 있기에...욕보다는 충고에 가깝지만....
얼마전 공개한 술취한 아가쒸 귀환 시키기 대작전...또 공식적이진 않지만...저한테
있었던..메신저 폭발사건.....등등....요새 여성과 개인적인 문제들로 고민하고 있는
상태에서 심히 이글을 올리기 心이 편치 않군요...
얼마전 글들에서 언급되었던... 무서운 아가쒸....또 만났습니다...
오늘은 꿈까쥐 꾸었다는...쿠오오오오오오~~-_-;;
가문의 영광이란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금요일...메가박스로....
잡설이지만...김정민 선수 가까이서 보니 ~~@.@
어찌어찌 약속 시간에도 늦게 나오고 약간시레 짜증이난 상태에서 무서운 아가쒸
얼굴을 보뉘....^^*
예전부터 저의 이상형은 언제나 순수하고~~착하고~~~성격좋고~~~......................
그렇습니다...언제인가 부터 얼굴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참 제가 생각해도 어이가 없지만.... 남들은 더 어이없어 합니다...
"너 같이 생긴 아해도 가리니...?"-_- ;;;;
주유소에 혼자 앉아 가만히 있다보면....지나가는 여성들 점수를 매기고 있는 저를
발견합니다....-_-;; 초절정 변태 모드..할일이 정말 없기에...쿨럭...
좌우지간둥.... 무서운 여성과 밥을 먹고 제친구 하나가 합류해 노래방도 가고....
재밌게 놀았습니다.... 무서운 여성과 같이나온 친구는 참으로 무서웠습니다....
저한테 심부름도 막 시키고...나이도 어린것이...담배는 기본...언제나 제 허락받고 핍니
다만.....거기다 엄마 욕까지....이건 같이 나온 친구가 했는데 닭갈비먹다가
들어있지도 않은 뼈 걸리는줄 알았습니다...
또 좌우지간둥....잘 놀고 들어가는 길 서로 빠빠~~ 잘가용~ 인사하고 집에가는 길...
제 친구가 은근 슬쩍 얘기합니다...
"생각해보니까... 나 여태껏 사겼던 여자친구 보니까 술은 커녕 담배도 안피더라...."
"그러게나 말이야....그런 여자만 고르는 것도 아닌데....그지?"
대답을 하고 나서 이 친구가 저에게 무언가 메세지를 전달하려 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놈이............머리좀 쓰는구마이~-_-;;'
누구한테도 아니 저자신 조차도 무서운여인을 좋아한단 생각은 안해봤는데 말이죠...
'이놈아가 눈치 100단이구마.... '
어제 들어와서 (밤1시....)....다음날.,..그러니까 오늘 새벽에 일어나야 함에도
생각을 좀 해봤습니다... 내가 좋아하는건가...?-_-;;; 물음을 꺼내고 정확히
0.0034초만에 대답 나왔습니다.... 좋아하넹...-_-;;; 당황 만점이었습니다....
그랬구나..... 내가 그랬던거구나....<--은서버젼...-_-
안받을거뻔히 알면서 전화한번 해봤습니다...
두루루룩~~두루루룩~~.............죄송,,,표현방법 부족...-_-
"여보세요.."
" 어 전화받네?...이시간 까지 안자면 학원 어떻게 갈려구?"
"참네.... 전화 해놓고 전화받네가 뭐여..."
"그런가....-_-;;;"
"생각할게 쫌있어서...놀이터에 앉아있어.... 인제 들어가야지..."
"그........그래.... 얼른 들어가서 자구...오늘 잼나게도 못해주고 미안하네...."
"아니야~재밌게 놀았어...오빠도 어여자 내일 일나가야 되자나...전화 너무 많이 쓰면
끊겨...얼렁자...."
'전화 들어오자마자 전화한건데...-_-;;;;;'
"그래 너도 어여자.... 학원가야쥐.... ~~"
............
무서운 여인이 학원갈 걱정안하는 이유중 하나는 제가 하루도 빠짐없이 해주는
모닝콜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모닝콜을 하고나서... 또 헤어지고 나서...
꼭 드는 생각...보고싶넹....-_-;; 제가 선뜻 고백못하는거에
의아해 하실분도 있지만...거기엔 사연이 하나 있습니다....
언젠가 갖고 싶은게 뭐냐 물어본적 있습니다...
재봉틀....핸드폰.....상품권..... 등등 열거하다 "사주게?ㅋㅋ"
처음에는 사주려 했지만...제 능력 밖에 물품들이라...."미쳤뉘...나도 핸드폰2년짼데
니걸 왜 사주니...?" 맞는 말이었습니다...제 핸드폰 2년 잽니다....네온 3016
몇일전 장난으로 핸드폰 사줄까? 해봤습니다....
"진짜? 사주면 내가 뽀뽀 해주지~~키키"
조금 혹했습니다...-_-;;;
곧 이성을 되찾고
"야 근데 웃기지 않냐 몇십만원 짜리를 너랑나랑 무신관계라고 사주냐 사주는게
더웃기지 않냐? 여자친구도 아닌데.."
여자친구도 안사줍니다...-_-;;;;
그러자...."그럼 내가 여자친구 하면 되지? 안그래? 사줄거야?"
사실....기분이 이때 매우 안좋았습니다....
"..................... 내가 니 남자친구 기준에는 좀 미달 아니냐? "
" 호호호 ....오빠로서 좋아해~~"
'띠용~~~-_-;;'
됐다~~됐어~됐어~~......안사줘~~!!!!
어차피 끄집어낸건 저니까 후회하며 연락중단.....
생각해보니.... 담달에 그 여인 생일이 끼어있더군요... 덴장...-_-;;;
그래도 핸드폰은 오바다...상품권 5만원이면 충분할까나....이런....
아직은 많이 어립니다.... 조금은 어두운 과거가 있어선지....말투에서도 어쩔수 없이
묻어나옵니다...하지만 마음 잡으려 하는 지금 모습이 보기 좋더군요... 정말 그나이
여자아이 중에 정말 놀았다면 놀았을 그녀가 인수분해에 매달리고 이육사 광야를 공부
하고 하는거 보면 제 자식도 아닌데 기특합니다... 마음도 착해 저 못지않은 그 세계의
카운셀러더군요....말은 핸드폰 사달라 어쩐다 하지만 제가 조금 심각하게 사줄까?
이러면 정색하고 싫다고 합니다... 안지 벌서 2년이 되었습니다....
이제 조금은 친해졌단 생각이 듭니다...
저는 그녀가 남자하면 떠오를 순위 5위 안에도 끼지 못합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제 첫 손가락에는 그녀가 꼽힙니다...
어쩌다 저도 이렇게 되었는지 어디서부터 이런생각이 드는지 모르겠습니다...
몇번의 상담을 받아보았습니다.... 충고가 먼저고 어쩌면 속으론 욕했을지 모르지만....
잘해보라는건 상담 말미에 의미없이 나오곤 했습니다...
'잘해봐라...... 솔직히 자신없습니다... 저를 좋아하지 않는데 사귀자고 하기 미안하고...
뭔가에 집중해야할 그녀의 생각을 혼란스럽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저~~ 맘속 깊은곳
에서는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알아주겠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시간이 지나면.....언제가 될지 모르지만...시간이 지나면....
"착한오빠"의 진면목을 알수 있겠죠? ^^흐뭇..
"예....여보세요....? 고려 정보통신이죠?
죄송한데 스카이 슬라이드 신규 얼마죠?"
첫 월급을 앞둔 재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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