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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2/04 17:23
50kg 님 / 저에게는 최민식=로버트 드니로 입니다...^^
송강호=잭 니컬슨, 한석규=알 파치노 흐흐흐...100% 사견입죠... 어찌됐건 최민식 씨 원츄....올드보이 원츄...^^
03/12/04 17:26
만화에서 짬뽕으로 알고있습니다만^^;;;
언제 보러 가야하는데 혼자 가기 매우 씁쓸해서 보류중입니다;; 그리고 50kg님의 리플에 스포일러성 내용이 있으니 삭제를 부탁드려요-_ㅠ 저도 몰랐었는데 저번에 게임 동호회 게시판에 무심코 눌러서 스포일러성 발언을 봐서 약간의 내용은 알고있습니다-_ㅠ
03/12/04 17:32
웃어라 세상이 너와함께 웃을것이다 울어라 너혼자 울것이다.
지금 제 메신져 대화명입니다만;; 사람 사는 재미 떨어지게 하는 말입니다.. 적어도 저에게는요.
03/12/04 17:33
**아...네...스포일러 부분 삭제했습니다^^ 죄송....
그런데 전 다 알고 보았어도 재미있었답니다.그러니 넘 염려마시길..^^ 박찬욱 감독님의 스타일, '이게 내 스타일이야, 당신들이 싫어해도 할 수 없어'하는 스타일이 정말 맘에 듭니다. ................................................................................................. 다들 아시겠지만...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어요....일본 만화 '올드보이'는 10년간 동창생을 가둔 것이고 가둔 이유도 굉장히 모호하고 심리적인 것입니다만, 이 영화 올드보이는 15년간 가두고( 더 오래 가둡니다.ㅡㅡ;;) 가둔 이유, 풀어준 뒤의 이야기 전개도 다르고 심지어 감옥 안에서 먹었던 음식도 다르답니다!!!!(만화에서는 자장면, 영화에서는 군만두) 그런데 어느 영화잡지에서 독자가 보낸 영화평은 모든 것이 일본스럽다고 혹평을 하셨더라구요. 초밥집, 천사의 날개, 벽지 무늬..등등..심지어 눈발날리는 장면까지 왜색 코드라고 하던데...오해다 싶더라구요. 눈밭 장면은 뭐 오겡기데스까의 '러브레터'에만 나온답니까. 우리나라 '겨울여자'에도 마지막 장면은 눈밭이던걸요........ 글로벌 시대...서양인들도 이제 어색하지 않게 젓가락을 사용하는 시대에 왜색, 한국색을 너무 따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그리고 그런 어색한 느낌없이 재밌기만 했습니다..강추~~
03/12/04 17:35
저에게도 올해 최고였던것 같네요.
살인의 추억도 참 좋았지만, 올드보이의 약간 비현실적인 면이 제 취향에 좀더 가까웠던것 같네요. 근데 지금 마지막 장면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를 들어서 혼란에 빠진..@_@ 마지막에 나무에 시체 혹은 옷 걸려있는거 보신분 계세요? 최면술사를 몬스터가 죽인거라는데 정말인지=_= (이거 스포일런가요?;; )
03/12/04 17:37
오~ 저랑 똑같은 생각을 하고 계시군요
올드보이... 올해 최고의 영화입니다.. 저도 최고의 한국 영화는 JSA라고 생각하구요... 올드보이 적극 추천합니다!
03/12/04 18:18
영화를 다 보신분은 딴지일보에 박찬욱 감독 인터뷰 나와 있습니다. 댓자로 크게 나와있으니 찾아서 보시길.. 저는 꽤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그러나 역시 저에게 2003년 최고의 영화는 지구를 지켜라..-_-;
03/12/04 18:44
전 유혈낭자한 영화는 질색입니다..이미 안 볼 생각으로 친구한테서 줄거리도 다 들었고...재밌을 것 같기는 하나 피는...-_-;;
03/12/04 18:46
원작만화도 동명인 올드보이이니 영화보고 나신 후에 한번 보시는것도 괜찮을 것같습니다.
만화도 꽤 재밌습니다. 다만 끝으로 갈수록 좀 이상해져서 영화에 비해 좀 부족한 느낌이지만요.
03/12/04 18:53
유혈낭자한영화에 늘 원츄~백만개를 날려주는 취향입니다.-_-v
혼자영화보는것은 매우 잘하는 자랑스러운 솔로부대원이기도 하지요!-_-v 그러나...... 요새 너무 바쁜게 맘이 아픕니다.어흑-
03/12/04 19:31
저도 이 영화를 주변에 적극 추천하고 있습니다.
좀 잔인하긴 하지만, 세상에 우리나라에도 드디어 이런장르의 영화가... 하고 놀랐었죠. 끝나고 나서, 좀 많은 생각을 하게했던. 만화책은 영화보다 재미가 덜하다 해서 읽을까 말까 고민중입니다.-_-;
03/12/04 19:32
확실히 대단한 영화였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개인적으론 그다지 잔인하단 생각은 안들던데-_-;; 뭐 전 목 잘리는 장면만 안나오면 왠만한건 다 참고 견딥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반전... 전 감이 오더군요. '왠지 그렇지 않을까?' 하고 같이 보러간 선배한테 얘기했는데 그게 맞더군요. 전 영화 보면서 그런 거 맞추는 거 굉장히 좋아합니다. 식스센스는 내용을 알고 봤으니까 제외하더라도 이제까지 반전을 못 맞췄던 영화는 아이덴티티밖에 없었던 것 같군요. 포로리야~님//마지막 장면에 그런게 나왔던가요? 전 그거보단 다른 부분을 좀 더 비중있게 생각하고 봐서 그냥 지나쳤었는데... 전 유지태가 "비밀을 알고도 사랑할 수 있을까요?" 란 말에 신경을 쓰고 엔딩을 봤습니다. 최민식 씨의 표정에서 제가 느낀 건 아쉽지만 새드엔딩이었습니다. 그래서 더 여운이 남더군요.
03/12/04 19:53
보는 내내 집중해서 봤습니다.
이 정도로 관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영화가 몇이나 될까요. 첫 장면부터 올드보이는 저의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습니다. 과연 결말은 어떻게 끝날까, 왜 이우진은 오대수를 저렇게 괴롭히는 걸까...... 여러가지 생각을 하면서 나름대로의 결말을 예측해봤지만 땡! 결말은 너무 충격적이었습니다. 제가 단순하게 생각하고 있어서 그랬는지도 모르지만. 배우들의 연기 또한 충격적이었죠. 최민식, 유지태, 강혜정. 최민식씨는 꼭 알파치노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03/12/04 20:02
전 무적의 솔로부대지만 꿋꿋히 보고 왔답니다 ^ ^ 정말 후회없는 선택인 것 같았어요. 안 보시는 분들 꼭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03/12/04 20:13
50kg/만화에서 나왔던 음식은 짜장면이 아니라 "중국요리"였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이 그 음식점 추적시 돌아다니며 먹었던 것은 "군만두"구요.
03/12/04 20:20
영화도 정말로 명작이었지만.. 최민식씨의 그 연기에 영화가 묻히는것은 아닌가라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그 만큼 최민식씨의 연기는 대단했었죠... 특히 그 '개' 연기에서는 정말로... 물론 16:1 싸움에서도 그랬구요,...
03/12/04 20:45
개인적으로 굉장히 비위가 좋다고 생각하는데도, 분명 눈 뜨고 못 볼 정도로 잔인한 장면도 많았습니다..
특히 혓바닥을 가위로 에베베베하는 그 장면은 정말 눈을 못 뜨게 만들더군요.. 킬 빌을 보고도 잔인한 영화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잔인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었는데, 이 영화는 킬 빌보다 현실적이고 슬로우한 잔인함이라서 그런지 몸서리치게 잔인함을 느끼게 하더군요.. 그런데 박감독님이 너무 복수에 집착하시는 것 같네요,, '복수는 나의 것'에 관객들이 외면한데 반해서 관객들에 대한 복수의 일념으로 이 작품을 낸 것 같군요 크크 그 담작품은 고복수가 될려나~ 흐흣. 그리고 반전을 알고봐도 그 묘미가 떨어지진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전 보면서 흔히 그 반전이라 말하는 것을 초중반에 알아차렸음에도 불구하고, 그 이상의 내용과 메시지로 압도적인 충격을 받았답니다 -_-; 내용전개 또한 그 어렵고 무거운 주제로도 그다지 끊김없이 매끄럽게 전개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개봉시기가 좀 늦었다는 것.. 대한민국 영화대상에서 살인의 추억이랑 한판 대결을 붙었으면 어떠했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03/12/04 21:23
올드보이 반전을 알려드립니다!!!!!!
......사실 오대수는 초등학교 6학년 즉 13살입니다 문제는 조로증이었지요.... 그래서 제목이 올드보이(=애늙은이?=ㅅ=) 제목에 모든 해답이 있었네요
03/12/04 21:24
상반기는 살인의 추억이 하반기는 올드보이가 2003년 한국영화를 이끄는것 같네요... 오대수가 혓바닥을 자르는 장면에서 저도 눈을 감았습니다. 보통 영화에서는 손가락을 자르지만 올드보이에선 영화 내용상 혓바닥을 자를수 밖에 없죠... 박찬욱감독의 인터뷰를 보니 결론은 관객들이 알아서 판단하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오대수가 그 상황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말했는데... 스포일러 때문에 박찬욱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더 이상 말씀드릴 수는 없겠네요... 최민식씨야 원래 연기를 잘한다는 생각을 했지만 유지태씨의 연기도 괜찮았던 것 같아요... 빈정거리는 얼굴표정... 유지태씨의 연기도 올드보이 이후엔 더 발전하리라 봅니다.
03/12/04 21:26
아 영화보는 내내 최민식, 유지태, 강혜정(?맞나요?) 씨의 연기에 몰입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본 사람들마다 다들 누가 제일 연기잘했다고 평하는데 다들 다르더라구요 그 정도로 모든 배우들이 골고루 호연해서 좋은 영화라 평가받는것 같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유지태씨의 연기를 아주 인상적으로 봤습니다 특히 대수씨가 마지막에 어쩌고 저쩌고(스포일 방지!! 근데 위에 비밀을 다 밝혀놓고 ^^;;;후후) 할때 손수건으로 입을 가리고 혼자 키득키득 웃는 장면에서는 정말 전율이!!!
03/12/04 21:35
전 이 영화를 어떻게 봤는지 하나도 모르겠습니다.
줄거리도 잘 생각이 나지 않구요. 일요일 낮에 동수녀석과 딸애와... 셋이서 봤거던요. 중간 쯤부터 너무 잔인하다... 좀 야하다...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혼비백산해서 뭘 봤는지... ㅠㅠ
03/12/04 21:38
03/12/04 22:01
머 중간부터 결론 예상은 했지만 그래도 재밌던데요...
저도 유지태씨가 손수건으로 가리고 웃는 장면하고 16:1의 그 롱테이크는 정말 최곱니다.16:1은 정말 찍기 힘들었을거 같다는...첨에 나와서 엘리베이터 탈때까지 한번도 안쉬고 카메라 돌아가자나요. 개인적으론 아주 길어도 안 지루하거나 아주 짧게 스피디한 편집을 조아하는지라(그래서 전 헐크도 재밌게 봤죠..) 박찬욱 감독님은 갈수록 스타일리쉬~~해지는 경향이 보이네요.JSA때랑 복수 거치면서 많이 달라지고 계시는게.... 달라지지 않은건 특유의 유머감각..정말 이상한데서 피식피식 웃죠..
03/12/04 22:12
아 참고로 '마스터 앤드 커맨더'는 비추천입니다
해양영화를 좋아하시거나,선전과 다른 영화(절대 액션 블록버스터 아닙니다.선전엔 앞에 해양만 더 붙더군요)를 보고싶으신 분이 아니라면 또는 피터 위어의 전작(죽은 시인의 사회.녹색카드.트루먼 쇼.아는게 이것뿐이라^^;;)을 재밌게 보신분들만 보세요
03/12/04 23:34
마스터 앤드 커맨더는 피터 위어의 전작을 재미있게 본 사람이라도 비추천입니다 -_-a 개인적으로 피터 위어 감독을 좋아하는지라..
역시 명감독이라도 러셀 크로우랑 만나면 이렇게 되는구나 라고 뼈저리게 느꼈음..
03/12/04 23:45
"올드보이"에 감동받은 여러분들께 추천하는 영화. 박찬욱 감독의 전작. "복수는 나의 것" 꼭 보세요. 올드보이가 이렇게 큰 관심을 받고 흥행하리라곤 생각도 못 했습니다. 전작 '복수는 나의 것'이 조용히 매니아의 열렬한 호응에 그쳐야만 했던데 반해 올드보이가 이렇게 큰 성공을 거둔 게 의아하네요. 어쨌든 좋네요.^^
03/12/05 14:39
2주전에 올드보이 예매해서 봤는데 이벤트 당첨이 되서 만화책을 받았습니다; (이벤트 응모도 하지 않았는데) 3권까지 읽었는데 확실히 영화가 더 낫다는 주관적 생각입니다 호호; 그리고 복수는 나의것... 보고 한동안 멍- 했었던 영화죠. 박찬욱 감독님 인터뷰를 보니 "멋지다 마사루"와 "아즈망가 대왕"을 더 영화화 하고 싶었다. 하지만 원작을 능가할 자신이 없어 참았다... 라고 하시던데^^ 만약 한다면 마사루 역 도대체 누가 맡죠-_-a 오크라데이션~
03/12/05 23:57
저는 이거 보고 기분이 찜찜해서 며칠 째 고생하고 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좋고 스타일리쉬해서 우리나라 영화의 소재의 금기를 넘어서도 매끄럽게(?) 넘어갔지만 엔딩 크레딧이 올라간 이후에도 숨을 쉬기 힘들더군요. 제 생각에 박찬욱 감독과 이창동 감독님은 변태 같아요. 그렇게 인간의 추악한 면을 징글징글하게 파고들어 그릴 수 있는 것은 보통 집념이 아니면 안 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올드 보이의 후유증은 얼마나 갈런지 모르겠네요. -_-;;
참, old boy는 동창생이란 의미입니다. The란 관사가 앞에 붙으면 '악마'란 의미도 된다더군요. 제목 한 번 잘 지었습니다.^^
03/12/06 00:43
사토라레를 보러 갔다가 충동적으로 보게 된 영화입니다. 보고 나서 친구랑 제일 처음 한 얘기가 " 정신이 피폐해지는 거 같애-_-" 였습니다. 좀 충격적이더군요- 사실 영화 보고 난 직후에는 사토라레 볼껄 하고 후회도 좀 했습니다. 단숨에 사람의 기분을 묘하게 만드는 뭔가가 있었어요. 참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영화라는 것에 동의합니다. 특이하고 묘하고- 그런 영화였던 것 같네요. 최민식의 연기는 정말... 미도역을 맡은 아가씨도 맘에 들더군요~ 유지태는 목소리가 참 좋았습니다.후후-...참, 보기 전에 동아리 선배가 올드보이 보러 간다니까 한마디 툭 던졌는데 영화 막바지로 가다보니 그 한마디가 엄청난 스포일러 더군요-_-나중에 막 항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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