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cli입니다.

지난번 글도 재밌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글이 길어질 것 같군요. 시작하겠습니다~







* 11월 17일 마이너 MSL - 메이저/마이너 리그 결정전 1차.

①-1 1경기(베르트랑/1시 vs 차재욱/5시 : U-boat) 중.

이승원) 베르트랑 선수는 조금이라도 여유가 생기면 특유의 '커맨드 센터 여기저기 흘리

           기'를 시전해서 뭐 세 군데 중에 한 곳이 파괴된다고 해도 나머지 두 곳에서 자원

          채취하고 있으니 이득이란 말입니다.

임성춘) 이곳저곳.. 대출테란 인가요..

(베르트랑 선수, 차재욱 선수의 앞 미네랄 멀티 파괴시키고 12시, 11시, 7시에 SCV 이동 시켜 놓음)

최상용) 주거래 은행이 한 군데가 아니라 여러 군데에 거래를 하고 있습니다~

①-2
(베르트랑 선수, 자신의 9시 가스멀티를 벌처로 파괴해 버림)

최상용) 화력시범을 한 번 보인 게 아닐까요?

임성춘) 저건 벌처가 너무 난폭해요, 자기 꺼건 남의 꺼건 그냥 막 공격을 하거든요-

...(9시 재건)

최상용) 여기 있던 커맨드 센터를 왜 파괴를 했을지..

임성춘) 스트레스 해소 겸 파괴를 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겠네요..

② 2경기 전.

최상용) 임성춘 '선수'의 마지막 패잔병처럼 남아있던 병력을 끌어 모아서 마치 수건을

           내 던지듯 나가는 한 방이 참 강력했었잖아요..?

임성춘) 처음엔 그게 무서웠단 말입니다~ 근데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다보니 많은 게 변

           하더라구요.. 제가 스물 다섯이 되고 나니까.

최상용) 나이가 상당히 많으시군요..?

임성춘) -_-그럼 최상용 캐스터의 나이는..

최상용) 네, 저 아직 미혼입니다^^

③ 2경기(김환중P vs 김동진T : JR memory J 1.5) 중.

최상용) 사이오닉 스톰 밑으로 SCV들이 지나다니는 모습이었거든요..

임성춘) SCV는 체력이 높아서 잘 안 죽죠.. 그래서 전 SCV도 싫어요!

④-1 3경기 전.
(박용욱 선수의 전적 소개 중)

이승원) MBCgame에서 대 저그전 3승 2패. 장진남, 박경락 선수같이 대 프로토스전에 악

           마라고 불리는 선수들에게 승리를 거뒀습니다.

임성춘) 악마왕이네요..

최상용) 원조 악마죠.

④-2
(선수화면 나오는 중)

최상용) 나경보 선수, 선글라스를 쓰고 차분히 경기에 임하고 있습니다.

임성춘) 악마가 쏘는 레이저를 반사시키기 위해 쓴 것 같네요^^

이승원) -_-악마가 로보틉니까?

⑤-1 3경기(박용욱/P/10시 vs 나경보/Z/4시 : Enter the Dragon) 중.
(경기 시작하고 양 선수의 개인화면 나오는 중. 일꾼 생산하고 마우스를 이리저리 긁고 있음)

최상용) 나경보 선수, 손놀림이 상당히 빠른데요..?

임성춘) 네, 빠르네요.. 하지만 지금은 필요가 없는 상황이죠..?

최상용) 손을 열심히 풀고 있습니다.

임성춘) 정말 중요한 순간에 정확한 컨트롤을 해 주는 게 중요하죠.. 초반엔 저도 빨라요~

⑤-2
(경기 후반. 박용욱 선수 멀티 자원 거의 바닥)

임성춘) 말랐어요 말랐어..

최상용) 너무 말랐죠..

임성춘) 제가요..?

⑥-1 4경기(전태규/P vs 박신영/Z : Enter the Dragon) 중.
(방청석 화면. 버로우^^하지 않는 관객들)

최상용) 버로우 방법을 모르시는 관객분들!

임성춘) 가스 채취를 아직 안 했거든요~!^^

⑥-2
(전태규 선수의 본진 화면. 프로브들 열심히 일하는 중)

최상용) 프로브는 귀가 두 개 같죠..?

임성춘) 귀가 어딘가요??

최상용) 토끼 같은 곳에...

이승원) ^^; 저건 귀보다는 날개에 가깝죠..

임성춘) 저는 네 개로 보이는데요.. 날개 두 개에 귀 네 개..

⑥-3
(전태규 선수, 질럿 10기 + 드라군 한 기 + 하이 템플러 2 + 아칸 한 기 + 옵저버 한 기 러쉬)

임성춘) 저건 한 방이라고 하기엔 너무 초라하죠~!!

최상용) 그럼 반 방..






* 11월 18일 LG IBM PC MBCgame 팀리그 - 한빛 스타즈 vs 동양 오리온.

① 1R 전.

최상용) LG IBM X게임 -_-; X게임이 아니죠! Xnote로 하는 MBCgame 팀리그!!

② 1R(나도현/4시 vs 김성제/10시 : Enter the Dragon) 중.

최상용) 10시 김성제 선수. 아, 화면엔 11시라고 나오네요..? ... 1시간 차이밖에 안 나죠..?^^

③ 2R 전.
(맵 소개 - Detonation_Xnote)

최상용) 테란은 막혀 있는 미네랄을 뚫고도 다시 막을 수 있잖아요..

김동준) 건물로요..

최상용) 길이 열려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막아 놓으면 상대가 참 곤란하겠어요..

이승원) 하지만 그렇게 플레이하는 선수는 없었습니다~

최상용) 상대의 호흡을 뺏을 수 있죠~

이승원) 미련을 버리세요^^ 가능한 일이긴 합니다만..

④ 2R(나도현T vs 이창훈Z : Detonation_Xnote) 중.
(뮤탈리스크를 의미 없이 몇 기 잃은 이창훈 선수)

최상용) 과소비를 하면 안 되죠..?

김동준) 유닛은 곧 자원입니다. 유닛을 물 쓰듯이 쓰면 안 되죠~

최상용) 물 부족 국가가 되죠, 그럼..

⑤ 3R 전.

김동준) 팀 배틀 방식의 경기에서 1승 정도는 거둬줘야 밥값을 했다고 말할 수 있는데 이

           창훈 선수는 밥값을 했어요.. 김선기 선수, MBCgame 데뷔전에서 1승을 거둬야

           한다는, 약간은 어깨가 무거운 상황이네요..

최상용) 1승 1패 정도 하면 밥 값 한거고 올 킬하면 술 값 나가야죠~?

김동준) 네^^

⑥-1 3R(김선기/T/12시 vs 이창훈/Z/4시 : JR memory J 1.5) 중.

김동준) 변길섭 선수와 플레이 스타일이 똑같네요, 김선기 선수.

최상용) 마치 대리출석을 한 듯..

⑥-2
(러커 2기 vs 마린 약 1부대 + 메딕 약 1부대)

김동준) 저 정도면 대충 싸워도 되요~

이승원) 마린과 메딕의 비율이 1:1입니다..

김동준) 분위기 좋죠~

최상용) 사랑의 짝대기가..

⑥-3

김동준) 굉장히 다이나믹한 병력 운용인데요, 김선기 선수..? 시간 거의 주지 않고 스팀팩

           쓰는 소리가 밥먹듯이 들리고 있습니다~^^

⑥-4
(경기 후반. 저그 본진 쪽 탱크 반 부대 + 다수 보병 공격)

김동준) 스타크래프트가 98년에 나왔는데 그 때 부터 저그 유저들이 제일 듣기 싫어하는

           소리가 뭐냐고 물으면 탱크가 자리잡는 소리라고 얘기하거든요..?

           5년이 지난 지금도! 멀찍이서 시즈모드하는 소리가 들리고 있죠..? 이창훈 선수,

           악몽이네요~

최상용) 유리 긁는 소리보다 더 듣기 싫겠죠?^^

⑦-1 4R(김선기/T/5시 vs 임요환/T/10시 : Parallel Lines) 중.
(임요환 선수, 배럭을 11시 쪽이 아닌 5시 쪽을 바라보며 건설 중)

김동준) 임요환 선수, 11시 쪽으로 안 지어요~?

최상용) 11시였으면 이미 정찰이 왔겠지 하고 생각하는 건가요?

이승원) 아직 완성도 안 됐습니다~^^

최상용) 아, 아직 안 됐나요? 일찍이 건설하는 모습이었는데, 김선기 선수..

이승원) 아무리 정찰이 중요하대도 커맨드로 정찰할 수는 없잖습니까?^^

최상용) 엽기대전에서는 그런 장면도 많이 나오는데..

          (김선기 선수의 배럭 4시로 날아가는 중) 날아가고 있잖아요-!!-_-++

김동준) 몇 십 초 지났습니다^^

최상용) 진한 녹색!! 김선기 선수의 배럭스 날아가고 있습니다^^;

이승원) 고군분투하고 계십니다~^^

⑦-2
(김선기 선수 투 스타포트 나란히 건설 중)

김동준) 선수들의 심리가 재밌는 게, 건물을 나란히 지어요. 팩토리나 스타포트, 아모리

           같은 것들. 예전엔 병력 생산을 더 빠른 시간 안에 하기 위해서 그랬던 것인데,
      
          요즘은 건물 부대지정이 필수 아니겠어요?

          그런데도 건물을 나란히 짓는 모습들이죠..

최상용) 분실의 위험 때문에 그런 건 아니겠죠..?^^

⑧ 4R 끝난 뒤. 동양 팀 다음 출전 선수 - 최연성 선수.

최상용) 김선기 선수, 여기서 최연성 선수까지 꺾는다면 테란의 황제는 임요환 선수니

          까.. '태자'정도 되겠죠..?

이+김) ^^

최상용) 여기서 이기면 3킬.. 술, 밥 다 나오겠죠^^

이승원) 그렇습니다^^

최상용) 건전하게 술 없는 밥으로만 하시구요.. 5경기는 잠시 후에 계속 되겠습니다.

⑨-1 5R 전. 3:1로 한빛 리드 상황.

이승원) 최연성 선수를 보다 보니까 한 캐릭터가 생각이 났는데요.. 킹 오브 파이터의

           유도 기술을 쓰는 다이몬고로라는 캐릭터와 닮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최상용) 지금 상황 자체를 업어치기 해 줘야 하는 최연성 선수죠..

⑨-2

한빛 응원단) 하나 둘 셋, 선기님 집에 가요~!

⑩-1 5R(김선기/T/10시 vs 최연성/T/4시 : Enter the Dragon) 중.
(최연성 선수, 김선기 선수의 구석진 곳에 건설된 스타포트 앞에 배럭을 한 번 앉혔다 띄움)

이승원) 봤다 이겁니다. 한 번 찍었다 갔죠..?

김동준) "봤음." 이건가요?^^


⑩-2
(김선기 선수의 벌처 한 기, 최연성 선수의 본진 쪽 난입하려다 쫓겨남 - HP 15정도-. 퇴각한 벌처 뒤로 돌아와 앞 가스 멀티에 커맨드 짓던 SCV 파괴)

김동준) 역시 유닛은 아끼고 볼 일 입니다..

...(두 번째 내려온 SCV, 아까 그 벌처에 파괴)

이승원) 와~ 살고 볼 일 이네요^^

김동준) 정말 오래 살고 볼일이죠, 인생은..?^^

⑩-3

이승원) 지금은 소모전을 하면 자원이 많은 최연성 선수가 확실히 이득이죠!!

김동준) 그리고 또 소모전 좀 잘하는 선숩니까.. 와... 목이 메이네요-

이승원) ^^;

...(경기 후반)

김동준) 병력싸움 치열하고, 자신의 앞마당에 병력이 그렇게 버티고 있는데 커맨드 센터

           를 동시에 두 개를 짓는 배짱이 도대세;;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건지!!

           목이 메입니다, 목이!!

⑪-1 6R(정재호Z vs 최연성T :Detonation_Xnote) 중.

최상용) 최연성 선수, 신인으로서 예선에서 역 올킬을 해 낼 만큼 담대한 선수구요,

           이름에도 연승과 비슷한 그런 이미지가 있지 않습니까?^^

⑪-2
(마린 + 메딕 3부대 가량, 스팀팩 쓰고 공격 가는 중)

최상용) 러쉬 들어가는 모습이 보스턴 마라톤 대회 처음 출발하는 모습 같아요~^^

⑫ 7R 시작 전.

한빛 응원단) 정석님, 집에 같이 가요~!

⑬ 7R(박정석/P/6시 vs 최연성/T/4시 : JR memory J 1.5) 중.
(최연성 선수, 앞마당만 돌리면서 팩토리 다섯 개까지 늘리는 중. 12시 본진 멀티 중. 탱크6 + 벌처 10기 가량 중앙 진출)

이승원) 최연성 선수도 사람이기 때문에^^ 지금 상태에서 탱크가 저 수 밖에 없는 겁니

           다.. 12시가 자신이 있기 때문에 팩토리를 다섯 개까지 늘려 놓는 거죠..

김동준) 최연성 선수가 '치터테란'이라는 언뜻 들으면 불명예스러울 수 있는 별명을 갖고

           있는데, 그건 칭찬이거든요~ 그 만큼 물량이 많이 나온다는 얘기죠..

최상용) 자원 관리, 재산 관리의 일인자라는 얘기가 되겠죠?

김동준) 주식 하면 떼 돈 벌 것 같다는 생각도 살짝 들구요^^

⑭ 경기 끝난 후. 최연성 선수의 3킬로 3:4 역전승.

최상용) 그야말로 최연성 선수.. 오늘의 VIP..;; VIP가 아니죠!!

이+김) 크하하하하하하-

최상용) ^^; 오늘의 MVP입니다~!!  





* 11월 19일 About Starcraft - 변은종 & 한승엽 편.

About Real Game - 변은종/Z/6시 vs 한승엽/T/8시 : Lost Temple
(투 스타 레이스에 약간 고전하던 저그, 여기저기 소수 러커 드랍으로 좋은 상황 만드는  중)

김철민) 계속 잔 펀치로 그로기 상태로 만들고 있어요..?

이승원) 잔 펀치이긴 하지만 아픈 부분만 골라서 때리고 있죠..

임성춘) 변은종 선수가 또 복싱을 하지 않았습니까..

김철민) 2년간 했다 그러죠..?

이승원) 친하게 지내야겠습니다~^^




* 11월 20일 마이너 MSL - 메이저/마이너 리그 결정전 2차.

① 1경기 1R 전.
(선수 화면. 파마 머리한 나도현 선수)

임성춘) 심기일전하는 마음으로 스타일 바꿨네요. 오늘 새로운 닉네임 하나 생기겠네요..

           뭐.. '볶음테란' 이라던지.. 잘 어울리지 않나요..?^^;

② 1경기 1R 중.
(나경보 선수, 선글라스 안 쓰고 경기 중)

임성춘) 저도 예전에 한 번 보안경을 쓰고 게임 한 적이 있었는데 잘 안 풀리더라구요..

           그래서 경기 끝나고 바로 벗어버렸었는데 다음 날 신문에 '임성춘, 게임에 지고

           화가 나서..' 뭐 그렇게 났더라구요..

최상용) 보안경은 모니터가 폭발할까봐 쓰신 건가요..?

임성춘) 눈이 많이 나쁘거든요 제가. 근데 한 3일 있으니까 잃어버리더라구요.

최상용) 분실한 보안경.. 습득하신 분은 MBCgame으로 연락 바랍니다..

③ 1경기 2R 중.

최상용) 3전 2선승제 경기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를 꼽으라면 2경기가 되겠죠..

           0:1로 지고 있다면 역전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겠구요, 1:0으로 이기고 있다면

           상대에게 더 이상의 기회를 주지 않고 끝내버리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죠.

임성춘) -_-+ 그렇게 따지면 다 중요하죠!!

④-1 1경기 3R 중.

임성춘) 제가 보기엔 나경보 선수가 더 자신감이 있을 것 같아요.. 1경기는 실력 대 실력으

           로 이겼고 2경기에서는 사소한 실수로 졌다. 세 번째 경기, 같은 맵에서 또 이겨주

           겠다 - 그렇게 생각할 것 같아요..

최상용) 사소한 실수를 해서 졌는데 다음에 큰 실수를 해서 지면 안 되겠죠..?

임성춘) 당연하죠 그건!!-_-+

④-2
(경기 후반. 저그, 울트라 + 가디언 조합)

임성춘) 저건 저그의 가장 럭셔리한 조합이죠~!!

...(테란 병력 - 마린 2~3부대 + 메딕 3기)

임성춘) 테란은 지금 메딕을 많이 뽑아주는 게 좋아요!!

          (메딕 4기 우르르 추가) 네, 많네요^^; 아깐 별로 없었거든요..

          울트라가 덩치가 크기 때문에 메딕이 바리케이트 역할을 해 줄 수가 있거든요..

이승원) 저 상태면 병력도 좀 늘어나지 않습니까?^^;

최상용) 일일이 세어볼 수는 없고.. 좀 작은 마린이 있으면... 청소년 마린 인가요..?

임성춘) 애기 마린이죠.. 애기..

⑤ 2경기 1R 전.
(짧은 머리의 변은종 선수)

최상용) 변은종 선수, '삭발투혼'이라구요..?

이승원) 삭발투혼이죠..

임성춘) 저 같은 경우에는 예전에 느끼~하게 길러본 적이 있었는데, 잘 안 되더라구요..

이승원) ^^;






* 11월 22일 KT-KTF 프리미어 리그

① 1경기 중(홍진호 vs 박상익).
(홍진호 선수 경기 테이블 위의 응원 문구. 딱딱이-정확한 명칭은...;-에 Storm Zerg  ready -> action)

김철민) 홍진호 선수의 응원 문구가 매주 바뀌잖아요. 참 기발한 것들이 많아요..

           혹시 홍진호 선수의 팬 중에 카피라이터가 계신가요..?

이승원) 따로 연구하는 개발실이 있지 않을까요..?^^

김철민) 그럼 에볼루션 챔버에 계신건가요..?^^

② 3경기 중(송병석 vs 이재훈).
(경기 전 방청객 중 한 분, '장주'라고 써진 종이를 들고 있었음)

김동준) 아까 '장주'라고 써진 문구에 의문을 제기하셨었잖아요..? 그 때 제가 화면을

           안 보고 있어서 몰랐는데 이제야 알겠습니다.

           송병석 선수가 KTF의 '주장' 아니겠습니까.. 그게 저희 위치에서 보면 '장주'지만

           송병석 선수의 입장에서 보면 '주장'으로 보이지 않을까요..?

김철민) 글쎄요.. '주'자는 뒤집어도 상관이 없습니다만..^^;

김동준) 좀 어리신 분 이셨거든요..?^^ 그 의도로 밖엔 생각할 수가 없는데요..

이승원) 자신의 이름이 아닐까요..?

김철민) 엄마한테 혼날려구~^^

이승원) 어렸을 땐 그런 욕구가 있기도 하죠. 저도 그랬습니다^^

           지방에 살았었기 때문에 카메라가 오고 그러면 앞으로 뛰어들고 뭐..

김철민) 그럼 해설이 "저 사람은 '승원'이라고 들고 있는데 저건 한 번 이긴다는 뜻인가

           요..?" 그러겠네요..^^

이승원) 거꾸로 뒤집으면 혼나죠, 아주~

김철민) 크하하하하하하하하

③ 4경기 중(임요환 vs 변길섭).
(두 선수 상대 전적 임요환5승 : 변길섭7승)

김철민) 경기에 들어가게 되면 데이터는 데이터에 불과하게 되죠..

           저도 임요환 선수랑 한 천 번 정도 하면 한 번은 이기지 않을까요..?

이승원) 글쎄요..??

김동준) 굉장히 힘들 것 같은데요??^^;





* 11월 24일 마이너 MSL - 메이저/마이너 리그 결정전 2차.

① 1경기 1R 중(조용호Z VS 김동진T : Enter the Dragon)
(히드라 떼 테란 본진 공격. SCV들 방어하러 나오자 체력 떨어진 히드라 4기 입구 쪽에서
러커 변태)

임성춘) 아~!! SCV는 알까기를 정말 못 하거든요~!!

②-1 1경기 2R 중(조용호/Z/12시 VS 김동진/T/10시 : JR memory J 1.5).
(현재까지 메이저 리그에 프로토스 선수 진출자 0명인 상황)

최상용) 최근 눈에 띄는 신인 중에는 테란 유저들이 많구요, 저그도 저변이 넓고..

           프로토스 쪽에서는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면서 등장하는 신인 선수들을 기대해

           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프로토스의 원로 선수들이 잘 이끌어 줘야 하지 않을까하는..

          해설하고 뭐 이런 거 말구요..

이승원) 해설하면서 선수로서의 눈이 더 넓어질 수도 있죠..

최상용) 술자리로 이끌고 그럴 수도 있거든요~^^;

이승원) 실은 그럴까봐 걱정이죠..^^

임성춘) 제가 그런 힘을 가졌더라면 여기 없었겠죠..

이승원) 그럼 어디 계셨을 건데요..?

임성춘) 아마 메이저 리그에 진출하지 않았을까..

최상용) 해설로서 메이저 리그의 김동준 해설의 자리를 노린다는 소문!

           사실로 밝혀졌구요~^^

②-2
(테란의 첫 보병 러쉬. 파이어뱃 2기 잠시 방황)

최상용) 아, 파이어뱃이 본진 쪽으로 들어가고 있구요.. '자, 가자!' 그랬는데

           '밖으로'인지 '안으로'인지.. '나가자!!' 그랬어야 했는데...^^

③ 2경기 1R 중(강민P vs 베르트랑T : Enter the Dragon).
(옵저버 없는 드라군 3기 vs 스피드, 마인 업그레이드 된 벌처 6~7기. 드라군 피해 없이 벌처 소진)

임성춘) 제가 이런 상황이었다면 드라군이 많이 죽었을텐데요..

이승원) 기술의 발전이죠, 그거는..?^^

④ 2경기 2R 중(강민/P/6시 vs 베르트랑/T/10시 : JR memory J 1.5)

이승원) 이 위치는 임요환 선수가 강민 선수에게 패배했던 위치이기도 하구요,

           Stout배 스타리그 결승전에서 이윤열 선수도 패했었구요..

최상용) 방금 전에 김동진 선수도 저 위치였죠..?

이승원) 기록을 좀 살펴봐야겠습니다만..

최상용) 테란의 무덤과도 같은 스타팅이 아닌가..

           베르트랑 선수에게 너무 불리한 얘기만 했나요..? ^^;

임성춘) 그러면 안 되죠!!

이승원) 일부러 그런 건 아니구요..

최상용) 하다보니..

이승원) 데이터상으로 그렇다는 거구요, 그러면 안 된다는 거 저도 알아요-!^^;;

⑤ 경기 끝난 후.

최상용) 다음 주 화요일에 있을 팀리그 예곱니다.. 다음 주가 아니죠!! 내일 있을 팀리그!!

          ...

          경기가 워낙 풍성하다보니 내일 중계해야 할 경기를 다음 주라 그러고..
      
          끝에 또 이런 실수를 하는군요..^^;

이승원) 그건 애정이 식어서 그렇습니다..

임성춘) 그리고 저는 다음 시즌에 좀 더 나아진 해설 보여드리겠습니다.

최상용) 다음 시즌까지 보장을 받고 계시다는..??

임성춘) 그럼 아닐지도 모른다는 말씀이신가요?^^;;;




* 11월 25일 LG IBM PC MBCgame 팀리그 - KTEC vs Kor.

① 1R 끝나고.

최상용) 몸 한 번 잘 풀었다는 표정이죠..? 케이텍과 코리아팀, 박지호 선수가 캐리어..

           캐리어랩니다-_-;; 코리아팀!!을 꺾고 1:0으로 케이텍이 앞서갑니다.

...

최상용) LG IBM MBCgame 팀리그. 케이텍과 코리아의 경기.

           합치면 '캐리아'라고 할 수도 있구요..

이+김) 크하하하

②-1 2R 전.

최상용) 코리아팀, 이명근 감독 옆에는 오랜만에 보는 국기봉 선수의 모습이네요..

           멋진 포즈로 앉아있고.. 프로 선수의 포즈 - 프로포즈라고 할 수 있겠죠..?

이+김) ^^;

③-1 2R 중(박지호P vs 주진철Z : Detonation_Xnote).

최상용) 아칸으로 변태를 해 놨구요.. 변태가 아니죠;;

김동준) 합체! 합체!!

최상용) 합체를 해 놨구요~;

③-2
(프로토스 지상군, 저그 본진 공격)

최상용) 병력... 드론은 전부 다 선지로 변하고 있고..

④ 3R 중(박지호P vs 전태규P : JR memory J 1.5).
박지호 선수, 리버 선택. 생산 중.

최상용) 리버... 몸의 반 토막 정도가 만들어 졌겠구요..

이승원) 무럭무럭 자라고 있겠죠..?

⑤ 4R 전(박경수T vs 전태규P : Parallel Lines).

최상용) 여기서 박경수 선수가 패한다 해도 케이텍에는 특급 소방수 성학승 선수가

           있거든요..?

이승원) 그렇습니다. 특히나 지방맵에서는.. 지방맵이랍니다^^;;; 지상맵에서는....

⑥ 6R 전(성학승Z vs 전태규P : Detonation_Xnote).

김동준) 성학승 선수, 개인 리그에서는 왜 팀 리그에서의 초 강력함이 나오지 않는지 의문
입니다-

최상용) 선발로 출전하는 것 보다 팀이 위기에 처했을 때 좀 더 위력을 발휘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승원) 그게 바로 팀 리그에서의 에이스의 역할이죠..

최상용) ......

이승원) ???

최상용) ..네. 말씀하시는 중에 콜이 들어와서요..^^;

이승원) 제가 못할 말을 했는지..^^;;

⑦-1 6R 중.
(전태규 선수, 미네랄로 막힌 곳에 파일론 소환 중)

이승원) 프로브가 물에 뛰어들 거 아니면 저기는 의미가 없거든요..??

김동준) ^^

⑦-2
(캐논 러쉬 두 번에 멀티 해처리 두 곳 파괴)

최상용) 성학승 선수, 이렇게 되면 장사를 할 수가 없어요~ 분점을 만들 수가 없습니다~!!





* 12월 1일 마이너 MSL - 최종 예선.

①-1 1경기 2R 중(최수범/T/10시 vs 박경락/Z/6시 : JR memory J 1.5).

임성춘) 오늘은 경기 진행이 정말 스피디하네요~ 맵 설명도 안 보고 CM도 안 보고

           PD님이 좀 바쁘신가봐요, 오늘..? 아니면 컨셉 자체가 이렇게 바뀐건지..

최상용) 스피드한 진행을 통해 선수들의 긴박한 상황을 그대로 전해드리기 위함이 아니겠어요!!!

임성춘) 그럼 마이너 리그를 안 볼래야 안 볼 수가 없는 아주 좋은 상황이 되겠네요~^^

①-2
(박경락 선수가 JR memory에서 강한 자신감을 보이다가 예전에 있었던 예선에서 서지훈 선수에게 패한 후 많이 어려워했다고 함)

최상용) 프로게이머 선수라면 전 과목, 전 종족, 전 맵에 유용한 자신만의 특화된 전략/전술을 준비하는 게 좋겠죠..?

임성춘) 당연한 거 아닌가요??

최상용) 과목/종목 안 가리고 무조건 한 방으로만 밀고 나가던 선수가 있었거든요!!^^

임성춘) 그럼 망하죠~

최+이)^^;;

①-3
(박경락 선수, 세 번째 해처리를 앞마당 미네랄 뒷 쪽에 숨겨짓고 레어 + 히드라덴 올리는
중)

최상용) 지금은 박경락 선수가 흑심을 품고 있는 상황이겠죠?

임성춘) 품고 있겠죠..?

이승원) 연필인가요..? 죄송합니다.

최상용) '성춘화'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임성춘) '흑심'이라고 그러셨나요..? 저는 '혹심'인줄 알았는데..;;

최상용) 대화는 안 통해도 중계는 가능 하구요~^^

임성춘) 메딕에 흑심을 품지 않았나 했었는데..

최상용) 연필이죠..??^^

①-4
(박경락 선수, 울트라로 테란의 12시 뒷마당 멀티 공격. 벙커 세 개 모두 비어있음. 커맨드 센터 부상, SCV들 대피 중)

최상용) SCV라도 저 안에 들어가서 생명을 좀 연장하는 게 어떨까요..?

이승원) 차라리 섞여서 나가는 게 낫죠.. 들어가 봤자 도망가지도 못 하고 벙커가 터지는 순간 같이 파괴가 되니까요.

최상용) 그 안에 있는 것, 공포 그 자체 겠네요..

이승원) 그건 SCV를 두 번 죽이는 일이죠..?^^

임성춘) 최상용 캐스터께서 벙커에 안 들어가 보셔서 그러신거죠..

이승원) 따로 들어가 보신 기억이 있나요..?

임성춘) ..없네요-^^;

최상용) 집 근처에 벙커를 하나 파 놓고 사시는 게 아닐지..

임성춘) 벙커엔 보통 김치 같은 걸 넣어 놓지 않나요..??

최상용) ;; 궂은 날 하늘에 스톰이 치면 벙커로 들어가시나요..? 김치와 함께..^^

② 3R 끝나고.
(최수범/T/11시 vs 박경락/Z/5시 : Plains to Hill D. 빠른 배럭, SCV 동원한 벙커 러쉬에
게임 끝)

임성춘) 8배럭에다가 SCV나오고 그러면 상대가 가난하다는 걸 알고 드론 4~5기만 나와

          서 SCV들 견제해 주고 성큰 콜로니만 지었더라면 막을 수 있었을텐데

          박경락 선수, 너무 당황했네요..

최상용) 경기 전에 머리를 너무 많이 쓴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임성춘) 너무 많이 쓰면 안 좋아요.. 닳아요, 닳아..

최상용) 쓴다고 닳지는 않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쨌건 그렇게 알아듣겠습니다..^^;

③ 2경기 1R 전(박태민 vs 김승인)
(김승인 선수 소개 중)

최상용) 전자랜드배 아마 최강전에 이미 모습을 한 번 보였던 선수입니다.

임성춘) 전 처음 보는 선수인데요..

최상용) 아마 최강전 안 보셨나요??

임성춘) 재미가 없더라구요~^^; 아무튼 보긴 봤었습니다.. 김승인 선수, 슈마 G.O팀의

           이주영 선수와 비슷하게 생겼네요.. 좀 더 마른 것 같긴 하지만요.

최상용) 선수의 외모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계신 임성춘 해설입니다.

임성춘) 질투나잖습니까-

이승원) 그래서 요새 외모에 자원을 많이 투자하고 계시죠..?

임성춘) 그래서 망했죠, 뭐..^^;

최상용) 파마에 자원이 많이 들어가고 있고, 요즘 자원이 많이 수급되고 있다는 소리도 있
고..

임성춘) ??? 아닙니다- 빚만 많이 지고..-_-

④ 1R 중(박태민Z vs 김승인T : Enter the Dragon)
(마린 다수, 스팀팩 쓰고 와서 메딕에게 치료받는 중)

최상용) 잰 걸음으로 들어와서 메딕을 만납니다... 많이 아팠던 마린이죠..?

임성춘) 모르겠습니다. 제가 마린 생활을 못 해 봤기 때문에..

최상용) 질럿 생활.. 이런 생활만 많이 하신 듯.

⑤ 2R 전.

임성춘) 박태민 선수, 이번에 진다면 팀에서 잔소리를 좀 듣겠죠..? 이름이 덜 알려지고

          무소속인 선수와의 경기였으니까요..

이승원) ^^;

최상용) ^^; 팀 내에서 잔소리가 심한가요??

임성춘) 만약에 저 라면요.. 밥을 덜 준다던지 잠을 덜 재운다던지..

이승원) 밥 안 주는 게 제일 서럽죠, 사실..

최상용) 무섭네요.. 이제 벼랑 끝 승부를 펼쳐야 되겠습니다~

⑥ 2R 중(박태민/Z/12시 vs 김승인/T/10시 : JR memory J 1.5)

이승원) 12시 스타팅 주위에 보면 거뭇거뭇한 자국이 있거든요..? 그게 뭐냐면 김정민

          선수의 치즈 러쉬에 무릎을 꿇어야만 했던 나경보 선수가 뿌린 눈물 자국입니다..

         무슨 얘길 드리려고 이런 실없는 농담을 했냐면, 김승인 선수는 신예이기 때문에

         스타팅이 정확하게 체크가 되면 그런 식의 과감한 공격을 감행할만한 패기를

         가진 선수라는 거죠..

임성춘) 저는 초반에 승부를 보려는 전략을 쓰면 겁이 나더라구요.. 손이 떨려서 잘 못 하

           겠더라구요.. 예전 KPGA 때 러쉬 거리 먼 3인용 맵이 있었는데 캐논 러쉬를 해서

           어느 정도 성공도 했어요.. 근데 너무 긴장하고 손을 떠는 나머지 성큰 콜로니

          강제 공격하다가 저글링에 캐논이 파괴가 되면서 진 적이 있거든요..

최상용) 원인이 다른 데 있지 않나 하는 의심이 자꾸 드는데요..?

임성춘) 심성이 착하고 마음이 약해서..

최상용) 심성춘..

임성춘) ^^;;

최상용) 착하다는 건 다 알고 있죠..

임성춘) 네.. 다들 아시죠.

최상용) 젊고 어리고 탱탱하고 생생한 선수들은 별거별거 다 하잖습니까..?

임성춘) -_-+

...

최상용) 정석테란 김정민 선수가 치즈 러쉬를 하다니..

임성춘) 나경보 선수가 '와 볼테면 와 봐' 뭐 그런 식으로.. 어렸을 때 '메롱~'하고 약 올리

          고 도망갔는데 안 올 줄 알았는데 와 버린거죠..

이승원) 그런가요???

최상용) 상당히 생소한 비유를 해 주고 계신데...

임성춘) 아무래도 시대를 달리 태어나다 보니..^^

③-1 3R 중(박태민/Z/5시 vs 김승인/T/11시 : Plains to Hill D)
(정찰 온 SCV 1기, 앞마당 멀티 방해. SCV 1기와 드론 2기의 싸움)

이승원) 아무리 1:1에 강한 SCV라도 친구를 데려 와 버리면 어쩔 수가 없죠~

임성춘) 이럴 땐 친구보단 엄마 아닌가요..? '엄마, 쟤가 때려-'

이승원) 그럼 라바나 해처리가 와야 하지 않나요..? 드론이 드론을 낳진 않잖아요..

최상용) 드론이 모든 저그의 어머니가 아닌가...

이승원) 뭐.. 그렇게 볼 수도 있겠네요..

임성춘) 그럼 아빤 누구죠..?

최상용) 해처리가 아빠겠죠..

이승원) 저그의 가족 관계는 참...

③-2
(계속 되는 본진 난입에 계속 전투에 투입되는 SCV들)

최상용) SCV들 일 못 하고 자꾸 예비군 소집되고 있구요~

임성춘) SCV들이 예비군이었나요..?^^

최상용) 잘 싸우죠~! 마린을 그만 둔 다음에 갑옷 입고 나이든 마린이 일 하는 게 아닌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운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고 그럼 다음에 뵙겠습니다^^


* 혹시나 글 퍼가시려는 분이 계실까..요..? ^^;

집에 인터넷이 안 되는 관계로 쪽지를 보내셔도 무척 늦게 확인하게 될 것 같네요.

출처만 밝히신다면 퍼가셔도 됩니다.

그럼 진짜로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