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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15 17:54
조경태는.. 만약 민주당에 있었다면 pk지역 민주당 국회의원들을 모두 이끄는 (유일한 4선이니) 그런 위치로 갈 수 있었을텐데.
흔하디 흔한 부산의 새누리당 의원 중 하나로 전락했네요.
16/04/15 18:11
민주당 안의 새누리 소리 듣던 양반이지만 그래도 부산에서 민주당 달고 4선이고 나름 노무현과의 인연도 있으니 잘 비벼 놓으면 PK 계파 수장 느낌도 나고 힘도 좀 얻었을 건데 세상사 몰라요. 전재수 당선인이 조경태 의원에게 쓴 글을 보니 참...
16/04/15 18:13
만약 조경태 의원이 탈당안하고 내부총질을 좀 적당히 하고 워딩을 세련되게 정제하면 지금쯤 정세균 의원과 더불어 부산 민주당의맏형으로 차기당권주자의 자리에 있었을 겁니다.
16/04/15 21:08
지금 더민주에 있었어도 그런 위치는 못얻었을겁니다. 당장 작년에 부산시당 당원들이 조경태때문에 열받아서 중앙당에 징계 요청했어요. 그 양반들이 아무리 강성이라지만 웬만하면 내부총질 안합니다. 실제로 당원들이 징계 요청한 이후로 조경태의 당내 입지가 계속 줄어들어서 종편나와서 내부 총질하다가 도망갔죠.
16/04/15 17:56
가독성을 위해, 중간에 MLB에서 퍼오신 글의 줄 간격 좀 줄여주실 수 있나요? 줄과 줄 사이가 너무 멀어서요...조금만 수정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6/04/15 17:59
뭔가 울컥하네요
문재인이 낙동강전선에 집착할때 왜 안되는 곳에서 헛 힘 쓰냐고 부정적으로 생각했던 제가 부끄럽네요 '친노가 죕니까? 내 노무현 좋아하는데 뭐가 잘못되었습니까?'
16/04/15 18:00
밑바닥정치가 그만큼 중요하다는거죠. 이정현이나 정운천이나 김부겸, 홍의락이나 저 부산 5인방 등 다들 지역 가장 밑바닥민심부터 훑으면서 지역주의 깨부시고 올라왔다는게 중요한겁니다.
지역주의를 깨부시려면 지역밑바닥부터 먼저 찾아야죠. 지역에 무슨일이 있으면 내려가서 해결하고 올라오는 슈퍼맨들이 된다면 정치지형은 더 많이 변할겁니다.
16/04/15 18:05
갑툭튀라는 말은 진짜 부산시민들 그리고 이번에 당선된 국회의원 모두에게 모욕적인 언사죠
그만큼 피땀으로 부산시민들 설득하고 믿음주고 그 노력에 시민들이 보답해준 결과죠. 더민주는 지금보다 더 노력하고 위하는 모습 보여야 할겁니다.
16/04/15 18:15
갑툭튀라고 하면 10년 넘게 여기서 맨땅에 헤딩 하고 있는 부산/경남 의원들 엿먹이는거죠. 그 어떤 곳보다 치열하게 싸워나가는 곳이 부산 경남입니다. 진짜 여기보다 치열한 곳은 없어요.
16/04/15 18:08
세월이 참 무서운게 2000년 총선 끝나고, 부산 비토가 장난아니었죠. 지금은 갓급의 칭송을 받는, 한분이 같이 봤으면 좋았을건더... 저의 애증의 대상, 싫으면서 그립네요.
16/04/15 19:58
어제 JTBC 정치부회의에서 부산 5석 당선 얘기하면서 2000년 총선 부산 북강서을에서 물먹은 그분이 지지자들 위로하는 영상 나오는데 참 그립더군요. 저에게도 애증의 존재였었는데..
16/04/15 18:11
이제라도 더민주 중앙차원에서 호남 못지않게 부울경에 지원을 했으면 좋겠네요. 이번에 확실하게 그 기회를 얻었으니 부울경에 제대로 확인시켜줘야죠.
16/04/15 18:19
이번에 중앙당이 할일을 문재인 전 대표가 한셈이죠 다음번에도 더 힘실어 줘야할겁니다
어쨌든 2~3석 이런 애매한 숫자가 아닌 (19대도 조경태, 문재인으로 2석이었으니) 단번에 5석을 가져왔으니 드라마틱하기도 했고 다음 더민주 부산시당에게도 큰 자신감이 되어 줄겁니다. 기왕이면 문재인 전 대표 지역구를 배재정 후보가 이어받았으면 정말 완벽했겠지만... 이정도만해도 정말 큰 전진이죠.
16/04/15 18:42
부산뿐만 아니라 어느지역이든 비호남 사람이 김대중 대통령을 지지하거나 야당을 지지한다는 이유로 가족에게도 빨갱이 소리 들었죠.
빨갱이 노빠 좌파 친노 진보 이런 소리도 시대정신의 반영 일까요?
16/04/15 18:47
그러고보니 문재인 아래서 영남 민주당이 부활하면 김영삼과 노무현의 맥이 다시 하나로 합쳐지겠군요.
노무현이 민주당의 영남 YS진영과 호남 DJ진영을 화해시키고 싶어했는데 잘 안됐죠. 02년 DJ민주당 대통령 후보 시절에 전 보스였던 YS 찾아가서 극진히 예를 표했다가 역풍 맞고 YS 만나서 지지율 떨어진 거 같다고 했다가 YS 대노하고 그랬는데, 어느새 민주당은 호남과 멀어지고 영남에서 당선자를 더 많이 내는 시대가 되었네요. 민주당의 정체성은 어느 지역에 있지 않고 부당한 힘에 함께 맞서는 그 정신에 있다 그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청년 김영삼은 참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16/04/15 18:50
양산 송인배후보는 너무 아깝습니다. 지역구가 분구가 되서 결국은 또 떨어지시고. 그대로 였으면 가능성이 있었을텐데. .함 당산되는거 진짜 보고싶습니다.
16/04/15 18:51
찡하네요... 어디가서 '나 친노맞아' 라고 하고다닌게 부끄럽지 않아지는 글이네요.
글을 읽고나니 PK 당선자분들이 얼마나 고생을 하셨을지 조금이나마 짐작이 갑니다.. 더민주에서 팍팍 지원해줬으면 좋겠네오. 덕분에 좋은글 잘봤습니다.
16/04/15 19:37
전재수 당선인 저희 지역구입니다.
아파트 경로당 잔치에도 찾아와서 일일이 인사하고 진짜 열심히 했습니다. 당선되니 너무 기쁘네요.
16/04/15 20:08
박재호 당선인은 제 트친 이기도 하고, 제가 10년 동안 지지하고 있는 정치가 입니다.
2004년 부터 지지하고 있었는데, 아마 18대인가 19대 선거가 끝난 어느날 이었을 겁니다. 가게 접으려고 문 잠그는데 마침 신호등 기다리고 계시더라고요. 나 : 안녕하십니까. 저번엔 지지했었는데 결과가 너무 아쉬웠습니다. 박 : 아이고 고맙습니다. 제가 못나서 실망시켜드려서 너무 죄송합니다. 나 : 아이고 아닙니다. 라고 말은 했지만 새카맣게 어린 저한테 안그러셔도 되는데 허리까지 숙이시더라고요. 사실 선거도 끝났겠다. 동네 길거리에서 장사하던 청년이.. 그것도 시끄럽게 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러 왔을때 힘내시라고 몇번 말이나 건낸 어린놈 기억해서 뭐하겠습니까만, 뭐가 중요하겠습니까만, 그래도 허리를 숙여 미안하다고 하시더라고요. 같은 시기에 한나라인지 새누리인지 소속 시의원은 가게 앞에 현수막 걸어놓은게 간판을 다 가리니까 좀 옮겨달랬더니 와서는 몇일만 참으이소 하고 악수나 한번 하고 거들먹 거리던데 말이죠. 대단한 비전이나 연설력. 뭐 중요합니다. 그래도 사람얼굴 기억하고 좋은 인상을 심어주는 것 또한 정치가로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저는, 그 모습이 너무 신선했습니다. 나 : 다시 한번 도전해보시믄 잘되지 않겠습니까? 박 : 아이고, 이제는 마 대서 몬하겠습니다. 껄껄 고마 이제는 걍 후배들 한테 양보할라꼬예 이제는 힘드네예 나 : ... 아무말도 못했습니다. 본문에 있는 글에서도 말씀하셨지만 저 또한 [그나마도 내가 지지해야할 정치가들 자체가 없어져버린, 죽은 땅이 될까봐] 꾸역꾸역 투표했었거든요. 마음이 참 안좋더라고요. 그리고 어느날 트위터에서 이 분이 다시 선거활동 한다는걸 보고, 멘션을 날렸습니다. 그때 용호동 거리에서 그런 대화를 나눴던 그냥 동네 청년 이라고 기운내시라고 보냈습니다. 기억을 하시더라고요 - 뭐 처음에는 기억을 하는 척 했을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정치인이니까요. - 근데 제가 꺼내지 않은 일을 기억해서 답장주시는거 보고 나 같이 평범한놈도 다 기억해주네. 싶어서 마음속으로나마 열심히 응원했습니다 이번 부산에서 더민주 5석은 .. 모르겠습니다. 저에겐 아주 큰 의미가 있는거 같습니다. 항상 지기만 했던 제 한 표가, 항상 버려지기만 했던 제 한 표가 결실을 이루었으니까요. ...일 때문에 서울로 주소지가 잡혀있어 제 표는 없습니다만 ㅠㅠ; 그래도 가족을 설득해서 표를 보냈으니 제 의지가 깃든건 맞지요. 흐흐흐 별 주제도 뜻도 없는 댓글인데 본문을 읽고 뭔가 짠한게 있어서 그냥 넋두리 함 해봤습니다.
16/04/16 00:58
멋지십니다 엄지척!!
시노부님 같은 분들이 있으셔서 박재호 의원 이라고 불러야겠죠(?) 힘을 내서 다시 도전하실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개표방송 보면서 그동안 pk지역을 욕했던 제가 너무 죄송하더하구요 ㅜㅜ 의정활동도 열심히 하셔서 재선 삼선 하시길..
16/04/15 20:56
모든 게 그렇듯 이유가 한두개일 수는 없죠. 개인적으론 새누리 삽질이 가장 크게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게 5석인건, 기회가 와도 준비된 자만 기회를 먹을 수 있다고, 준비가 되어 있었으니 먹은 거죠.
대부분 득표율차가 근소해서, 서울의 17대 탄돌이와 같다고 생각해야합니다. 당이 밀어주지 않고는 힘을 잃을텐데, 그것부터 싸워야겠죠.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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