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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4/15 15:47:11
Name 하루빨리
Link #1 https://namu.wiki/w/%EC%86%90%ED%98%9C%EC%9B%90
Subject [일반] 앞으로 기대되는 국회의원 : 더민주 손혜원
매번 국회가 열리면 많은 초선, 재선 의원들이 생기는데요. 이번 총선에서 초선의원이 132명이 생겼다고 하는군요. 이건 지난 18대보다도 낮은 수치입니다. 여소야대는 만들었지만 정작 국회 물갈이는 그저 그런 성과를 냈다고 볼 수 있죠.

그렇지만 수치가 전부가 아닙니다. 이번 초선 중에는 국회의원이 되기 전부터 국민에게 확실한 인지도를 보여준 분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게 이번 20대 국회가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죠.

많은 분이 계시지만 기대되는 의원 한 명 꼽아보자면 저는 이분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바로 정청래 의원의 지역구인 마포 을에 대신 깃발 꽂아 수성에 성공한 손혜원 현 더불어민주당 홍보위원장입니다.

이분으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주류 경쟁사인 하이트진로와 롯데에서 서로 제품 네이밍을 맡길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있는 브랜드 디자이너입니다. 이분이 만든 브랜드로는 처음처럼, 참이슬, 매직스(여성의 생리현상을 마법이란 단어로 치환시킨 장본인), 식물나라, 트롬, 엑스캔버스, 하늘보리, 레종 등이 있습니다.

지난 19대와 대선 때 새누리당에서 큰 활약을 한 조동원 홍보위원장을 보고 당시 새정치민주연합이 위기의식을 느껴 영입한 인사입니다. 더민주에 들어오고 나서 처음 했던것은 국회의원들이 언론에 알려진 자신들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강조하며 오히려 긍정적인 이미지라고 홍보한 셀프디스 캠페인, 새누리당의 지역 현수막을 본받아야 한다며 추진했던 현수막 홍보, 당 팟케스트 진짜가 나타났다의 2기 메인 패널, 그리고 새정치민주연합이란 길고 이해하기 어려운 당명을 쉽게 바꾸기 위한 당명 개정 작업등을 지휘했습니다.

결국 이러한 노력으로 당명은 더불어민주당으로 바뀌였고, 이후 한국 정부와 일본 정부 간의 위안부 합의안을 반대하면서 나온 구호인 '국민과 더불어 민주당', '민족과 더불어 민주당'등 화수분처럼 나오는 바리에이션으로 더불어민주당이란 브랜드를 크게 키우셨습니다.

이분은 원래 더민주 당원이 아니었습니다. 홍보위원장을 처음 맡을때만 하더라도 외부인사였고 한동안 당원 가입을 하지 않았으나, 더민주의 온라인 당원 가입 운동을 장려하기 위해 스스로 당원이 되셨고, 이후로 당의 이미지를 위해 노력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이분은 정치적으로 어느 한쪽이라 정의 할 수 없는 분이십니다. 문재인 전 대표와 김종인 대표를 둘 다 좋아하며 또한 정청래 의원도 좋아하기에 정청래가 컷오프 될때 김종인 대표의 의중을 무시하고 정청래 의원에게 '당을 나가 무소속으로 나오라'는 '해당행위 발언'를 대놓고 하신 비범한 분이십니다. 크크크 결국 정청래의 지역구를 지키기 위해 당연하다고 누구나 예상했던 비례 1번을 버리고 마포 을에 뛰어들어 결국 지역구를 지키셨습니다. 정치적 성향보단 인물의 성격과 행동력을 신뢰하시고 또한 신뢰하는 인물에 대한 무한 믿음을 보여주시는 분이시죠.

이분이 20대 국회에서 역할을 할 수 있는 상임위는 딱 하나뿐입니다. 바로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죠. 앞서 이야기했듯이 이분은 정치적으로 행동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오직 아는건 자신의 전문분야와 신뢰죠. 이분의 전문분야인 브랜드 개발과 나전칠기 보존등의 문화 활동을 위해 더민주는 이분을 문광위에 밀어줘야 합니다. 초선의원이지만 본인이 원하시는 문광위에 들어가셨으면 합니다.

이상 인터뷰와 관련 영상 등을 올리면서 글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손혜원 당선자 인터뷰 (팟케스트)
http://www.podbbang.com/ch/8155?e=21947676

인터뷰에 나온 더민주 총선 TV 광고


인터뷰에 나온 손혜원 당선자의 선견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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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와소나무
16/04/15 15:52
수정 아이콘
맨 밑에 사진 저거 노린건 아니겠죠? 노린거면 대단하네요.
하루빨리
16/04/15 15:55
수정 아이콘
인터뷰에서는 우연이라고 합니다. 원래 저기엔 아무도 현수막 다는곳이 아닌데 손혜원 당시 후보가 자신이 홍대 출신 지역구 후보라는 점을 어필하기 위해 홍대와 가깝고 입지 좋아보이는 지역을 정청래 의원의 만류에도 고집해서 달았다고 하는군요. 결국은 이게 SNS상에서는 나름 이슈가 되였다고 합니다.
소와소나무
16/04/15 15:57
수정 아이콘
이야 될사람은 뭘 해도 된다고 운이 좋았네요.
Sgt. Hammer
16/04/15 15:57
수정 아이콘
김성근 감독 관련해서는 더 말을 않으시는 게 서로한테 좋을 듯...
정청래 前 의원과 더불어 마포에서 좋은 의정 보여주셨으면 좋겠네요.
하루빨리
16/04/15 16:07
수정 아이콘
김성근 감독 관련 발언은 흑역사...
이분의 능력이 문화, 홍보쪽에 치우쳐져 있으니깐 앞으로도 노동위 같은 상임위에 들어가면 헛발질 나올 가능성이 가장 높은 분이시기도 하죠.
BlakeSwihart
16/04/15 16:08
수정 아이콘
모바일로 눌렀는데 자동으로 링크타고 들어가는거 제먹에 표시해주시던지 없애주세요
하루빨리
16/04/15 16:10
수정 아이콘
이제 제대로 되시나요?
배터리
16/04/15 16:20
수정 아이콘
향후 당내 김종인을 소외시키려는 세력에 대해 어떤 포지션을 취할지 주목이 되는 인물이죠.
발라모굴리스
16/04/15 16:48
수정 아이콘
저도 궁금합니다
정청래 지역구 출마가 그런 세력 관리 차원에서 출마한건가? 싶다가 지나친 망상인듯 싶고, 인간적 의리 차원+성난 sns민심 잡기 로 나온것 같은데
자신이 가장 존경하는 사람에게 원한 맺힌 사람과 함께 행보하는게 재밌기도 합니다
공고리
16/04/15 16:28
수정 아이콘
정청래와 더불어 손혜원.
더불어민주당이라는 당명이 처음엔 별로였는데 더불어의 효용이 참 좋네요.
함께 간다는 느낌도 좋고요.
16/04/15 16:29
수정 아이콘
남편분 폴더 인사 한참 웃었는데 고생하셨습니다.
눙력만큼 나라를 위해서 일 해주세요. 프로다운 모습 호감이에요.
아스미타
16/04/15 16:31
수정 아이콘
현수막 크크크크
바다로
16/04/15 16:32
수정 아이콘
저도 여러모로 기대중입니다.
두 대표 사이에서 현재 취하고 있는 포지션도 마음에 듭니다.
발라모굴리스
16/04/15 16:37
수정 아이콘
저도 무척 기대됩니다 쎈언니의 힘을 보여주세요 정치 처음하시는데 충신과 간신을 잘 구별하길!
16/04/15 16:39
수정 아이콘
전 조응천 이분이 되게 기대되는데 뭐랄까 언론에서는 조명이 너무 부족하네요.
당선인사도 다니고 하는거같은데 그런것도 없고 당선후 인터뷰도 없고 참...

꽤 주목받은 후보 아닌가요? 당선확률이 너무 낮다고 생각되었기에 그런가
하루빨리
16/04/15 16:53
수정 아이콘
http://www.podbbang.com/ch/8155?e=21947628
조응천 당선자 인터뷰입니다.

문재인 전 대표가 조응천 당선자 영입할려고 꽤나 노력하셨죠. 이분도 기대가 안되는것은 아닙니다.
이 글을 시리즈로 적어볼까요? 흐
16/04/15 17:36
수정 아이콘
네. 수고스러우시겠지만 시리즈로 올려주시면 좋겠습니다.
김테란
16/04/15 16:54
수정 아이콘
이 사람 많이 얕아보이긴 하는데, 열정만큼은 좋은 점수 받을만 하죠.
이후론 극과 극이 예상되는데,
어차피 국회의원이란 평범하면서도 열정적인 국민도 대변해야하는 것이니
쉽게 휩쓸리며 뻘소리 해대면 최악의 성적표를 받게 될 것이고,
초심 잃지 말고, 일반국민과 국회와의 창구 역할만이라도 충실히 해준다면
다소 좌충우돌 하더라도 좋은 성적표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6/04/15 17:09
수정 아이콘
지역구 보단 비례가 더 맞아 보이는 분이지만 어쨌든 본인의 전문분야를 120% 살렸으면 하네요.
Camomile
16/04/15 17:34
수정 아이콘
물갈이의 성과가 그저그랬다는 부분에 반대합니다.
한국은 초선의원의 비율이 이례적으로 높은 편이예요.
다른 나라는 상원이든 하원이든 초선이 드뭅니다.

게다가 다른 나라의 초선은 기초자치단체 경력이라도 있는 반면에 한국의 초선은 정치초보이죠.
김병관, 손혜원, 조훈현 같은 분들만 봐도 정치경력이 일천하지 않습니까.
적어도 보좌관 출신이라거나 이전에 출마했다 낙선한 경험 정도는 갖춰야죠.

한미일의 정계는 젊은 정치인이 기성 정치인에게서 튜터링을 받는 형태로 정치를 학습시킵니다.
그런데 한국은 튜터링할 대상이 너무 많은 데다가 대상의 지식과 경험이 아예 없는 수준이죠.

정치초보가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부분이 국회의 시행착오를 불러오고
더 나아가서는 입법부의 영향력을 약화시킨다고 봅니다.


http://m.pub.chosun.com/mobile/news/view.asp?cate=C03&mcate=M1001&nNewsNumb=20160319736&nidx=19737

지나친 국회의원 물갈이 문화를 조명한 기사입니다.
16/04/15 19:02
수정 아이콘
동의하는 바입니다. 사실 초선 의원들이 항상 하는 말이 국회에서 하는 일이 생각하던 것과 너무 다르다, 무력감을 느낀다 이런거죠. 이전에 비해 비서나 보좌관부터 밟는 사례가 드믈어지고 있기도 하고, 가장 쉬운 물갈이 대상이 초선이다보니 4년 해봐서 이제 뭘 좀 알겠다 싶으면 반 이상이 바뀌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권의 초선 의원들이 해내는 일들 보면 정말 대단한겁니다.
솔로11년차
16/04/16 06:57
수정 아이콘
물갈이라는게 지금의 국회가 마음에 안든다는 뜻이고, 그럼 시스템을 바꾸는 것이 맞는건데.
맨날 물갈이 물갈이 하면서 사람들만 바꾸죠. 진짜 바뀌어야 할 핵심은 안바뀌고 있는데.
그나마 좀 바뀌던 것이 이번 총선을 계기로 도로 예전으로 돌아가는 걸 보자니 참...
Dark and Mary(닭한마리)
16/04/15 22:30
수정 아이콘
이번만큼 야당이 스토리를 만들어가며
덕질(?)을 하게 했던 선거가 있었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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