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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15 11:39
정치가 곧 프로파간다는 아니지만 프로파간다가 큰 비중을 두는 건 사실이고 어느정도 필요한 것도 사실이죠. 그런 맥락에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16/04/15 11:39
공천은 마지막 트리거일 뿐 결국은 경제 문제라는 사실을 새누리당이 인정 안 하는 것이 참 그들답다고 생각이 듭니다. 절대로 자신들의 정책은 잘못되지 않았다 뭐 그런 것 같습니다.
16/04/15 11:47
근데, 잘 생각해봐야 할 것이... 이번이 더민당, 국민의당의 대승이라고는 하나, 여전히 원내 1당은 사실상 새누리당입니다.
그건, 여전히 절반 가까이의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는 정당이라는 뜻이고, 그 지지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오히려 이번 패배의 원인을 탈당파들(유승민 등)과, 김무성대표에게 돌리고 있습니다. 그들이 고분고분 박근혜 대통령이 하자는 대로 했으면 이렇게 안 됐을거라는 거죠. (말이 돼냐 그게... -_-;;) 아뭏든,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여전히 새누리당의 고정지지층이라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정당의 입장에서, 일단 제일 중요한건 자신들을 지지하고 있는 사람들의 구미를 맞춰주는 겁니다. 반대파들이야 어차피 반대할테니까요. 고정지지층을 결집시킨 다음에 할 일이 부동층을 끌어오는 것이지, 고정지지층 자체가 배신감을 느끼게 돼면, 그건 아예 끝장이니까...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현재 새누리당의 워딩이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 것도 아닙니다.
16/04/15 11:49
사실 전 공천 파동 자체보다도 당대표가 의사를 밝히고 당대표인을 안찍겠다는데
막무가내로 도장을 찍으려는 모습을 보고 모든 일처리를 저런식으로 자기네들 마음대로 하겠구나 싶었어요.
16/04/15 11:50
몰라서라기보다는 전략적인 선택이죠. 경제정책 실패 수긍은 빼도박도 못하고 책임져야하지만 저렇게 표현하면 원인을 다른 곳으로 둘 수 있으니까요.
16/04/15 11:51
좋네요 계속 그렇게 해봅시다. 국민이 이기나 자기들이 이기나.
이번 투표 결과는 당을 넘어선 표심이 얼마나 살기 어려운 사회인가를 보여준 건데 그걸 못 읽으면 당해야죠.
16/04/15 12:01
와 진짜. 박근혜보다도 싫어요 어떻게 된게..진짜 이루 말로 다 할수 없을 정도로 싫습니다.
잠깐 기사보니 그 물건이 대권 도전을 한다고 하네요? 크크크크
16/04/15 12:09
저어어어어얼대애애애애애애 안바뀐다에 한표입니다. 대구 경북이 완전히 새누리에게 돌아서는 꿈같은 일이 벌어진다면야 좀 바뀔 수도 있겠지만,
정권 잃는 정도로 바뀔 놈들이 아니죠.
16/04/15 12:23
새누리가 정권을 잡고 있을 때 태어난 정치인은 이회창 유승민
새누리가 정권을 놓쳤을 때 태어난 정치인은 이명박 박근혜입니다. 많은 분들이 새누리보고 야당하면 잘한다고 하는데 저놈들은 야당하면 더 미쳐날뛰는 놈들입니다.
16/04/15 14:35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좀 사라졌으면 하는데, 더민주를 비롯한 야당이 잘해야 합니다.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도 늘어야하고, 저부터 더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려합니다.
16/04/15 12:05
경제성장이 보수정권이 내세울수 있는 가장 큰 무기라서 새누리당 입장에선 박정희 대통령을 부정하는것 다음으로 건드리기 싫은 부분일겁니다..
16/04/15 12:23
새누리 지지자들도 공천때운에 진거라고 비슷한 주장 많이 하죠. 근본적으로 새누리 패악질 자체를 인정 아니 인지 자체를 못 하는 것 같아요.
16/04/15 14:10
경제적 실정으로 인한 정치혐오적 정서의 확산 + 공천파동으로 인한 지지층 일부 이반 + 교차투표가 가능한, 이념성이 모호한 제3당의 존재 + ...
와 같이 다양한 요인들이 결합해서 예측할 수 없었던 총선 결과가 나타났다고 생각합니다. 사소해보이는 요인 하나만 빠졌었더라도 이정도의 결과가 나올 수는 없었을 거에요. 새누리당의 입장에서 경제실정 요인을 패배 원인에서 최대한 축소하려는 행태는 이해가 가는 부분입니다. 단기적인 경기 회복을 기대하기란 쉽지 않으며 패배의 책임을 소수에 한정시켜서 대내적인 혼란을 점차 수습시켜나가는 것이 아무래도 용이하거든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평범하게 살아가는 것 조차 버거워하는 현존하는 경제적인 위기를 직시하지 않는 한, 지지를 되찾기란 결코 쉽지 않을 겁니다. 고연령층이 투표장에 나가기를 망설이고 새누리당에 대한 투표를 주저한 요인으로 자신과 가족 주변 사람들의 나아지지 않는 살림살이가 상당부분 작용했을테니까요. 이는 야당에도 그대로 적용될겁니다. 야당 또한 경기 호전과 일자리 창출에 아무 역할을 할 수 없었다는 회의적인 목소리가 높아질 때, 그것이 어떤 반동과 파멸적인 결과를 낳게 될지는 굳이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될 정도일 겁니다. 야당 또한 승리에 도취해있을 때가 아니라 민심을 진심으로 무서워하고 국민들의 일상을 돌봐야 할 시점입니다.
16/04/15 14:32
전원책 변호사의 방금전 워딩이 재밌어서 옮겨봅니다
담배, 소주, 맥주 값 올리는 정권은 망한다 부자들이야 골프치고 테니스치고 스트레스 풀지만 서민들은 뭐가 있냐 담배를 한갑 살때마다 정권을 떠올릴 것이다, 서민경제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은 정권은 망한다
16/04/15 14:55
문듯 생각이 나는데
박근혜정부와 친박 계열과 새누리당은 지금의 여소야대 상황을 검찰로 풀어나갈거 같습니다 최대한 꼬투리잡고 비벼대서 당선무효화를 통한 재보궐선거로 해결할거 같은 무서운 생각이 드네요
16/04/15 22:28
그러면 차기 정권은 거의 야당이 가져간다고 봅니다. 지금은 국민들이 회초리를 휘둘렀다고 했기 때문에 아픈 시늉응 해야할겁니다. 나중에 은근하게 뭔가를 도모하면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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