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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15 08:59
저도 정의당은 이제 더민주로 수렴하는 게 낫다고 봅니다.
단일화로 홍역을 치뤘다곤 해도 당의 아이콘 노회찬이 더민주 대주주한테 혜를 입어버렸고 더민주 우클릭했다고 하는데 지역구에서 친문들이 살아오면서 좌클릭도 만만찮죠. 그리고 필버 봤잖습니까. 정의당도 같이 놀자고 판까는 건 더민주밖에 못합니다.
16/04/15 09:10
국민의 당이 2당이 목표라고 해서 단일화가 더민주에게 도움이 안됐으면 단일화 했을 거라고요?
좀 사람들 행동의 동기를 파악합시다. 지지율 안나와서 무릎 꿇고 들어오라는데 결과적으로 더민주한테 도움 안된다는 이유로 자기 이익도 포기하는 사람이 있어요? 지역구에서 후보가 열심히 해야 비례표라도 끌어오는 상태에서 더민주가 일정 부분 양보해주겠다고 하지 않았기에 단일화거부는 그냥 자기들 이익을 위해서 한거지 더민주 도와주려고 한 것도 망치려고 한 것도 아닙니다. 그리고 교차투표 해달라는게 무슨 매직이에요 또. 문 전대표가 그 얘기 누군한테 했을까요? 더민주 지지자한테 가서 비례는 3번주라고 했을리가 없잖아요. 애초에 더민주 안찍는 사람들은 문재인 얘기에 큰 영향 안받고 문재인 얘기 들을 사람같으면 비례 3번 안찍습니다. 새누리 안주려고 지역구 2번으로 사람들이 몰아준 걸 또 문재인 덕으로 돌리다니..
16/04/15 09:15
저는 뒤에 후술했다 시피 이게 문재인이 만들어낸 거라고 확신하진 않았습니다. 그냥 저런 말을 한것과 같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했죠. 마찬가지로 국민의당 쪽-이태규-에서 한 말에 대한 이야기를 한거지 국민의 당에서 뛰던 후보들의 입장까지 고려해서 말한건 아닙니다. 정치인은 다들 각자의 생각이 있을테고 그것이 자신들에게 이익이 될지 아닐진 자신들의 판단의 문제이기 때문이죠. 오히려 개인의 단일화 합의까지 막은게 국민의당이 아니던가요.
16/04/15 09:22
그러니까 당 이익 위해서 단일화 막은 행위를 모조나무님 께서는 국민의당의 첫째목적은 더민주궤멸이기 때문에 단일화 안 한 것이고 그렇기에 이태규 얘기는 말이 안된다고 보고 계시잖아요. 근거는? 더민주 궤멸해야되는데 더민주에게 단일화가 오히려 불리했으면 했을 거라는거 아닙니까.
사람이 행동할 때 자기이익을 기준으로 하지 타인의 불이익을 기준으로 합니까. 끝까지 그렇게 더민주기준으로 판단하실거에요?
16/04/15 09:27
제 말의 방점은 단일화가 선거에 도움이 될지 아닐지 이태규도 몰랐을 꺼라는 겁니다. 즉 만약에 알고 있었다면 더민주의 궤멸이 자신들에게 유리한데 굳이 단일화에 안 응할 필요가 없다는 거겠죠. 물론 캇카님의 말씀처럼 끝까지 완주하는게 국민의당에게 이익이라는데-비례 대표 득표 때문에- 그렇다기엔 각 후보들의 욕망이 전혀 고려되지 않은걸로 생각합니다. 개인으로써 15%가 나오지 않을꺼라는 이들이 있었을 테고 이들이 단일화에 응했기 때문이겠죠. 또한 끝까지 완주하는것과 포기하는것의 비례 대표 격차의 메리트가 만약 단일화가 더민주에게 도움이 된다고 봤을때 단일화에 응하는 메리트보다 정치적으로 큰 지도 개인적으론 여전히 의문입니다.
16/04/15 10:09
이태규가 알았을지 몰랐을지 모르지만 어쨋든 말했던대로 됐고 그 다음은 각자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국민의당 목적이 더민주궤멸이라는건 그냥 모조나무님이 국민의당을 더민주 방해하는 눈엣가시같이 보셔서 그렇고요. 국민의당은 살기 위해 더민주와 싸워야 했을 뿐 더민주 궤멸을 목적이라고 볼 수가 없습니다. 한 조직이나 생명의 제1 목적은 항상 그 자신의 생존이며 그 생존의 일환으로 다른 존재를 죽여여할 때가 있을 뿐, 한 조직의 최대 목적을 더민주 궤멸이라고 단정지으신 것 부터가 오만이에요. 그 지지자들은 그럼 안철수에게 놀아나는 사람 취급 하시겠군요.
16/04/15 09:27
그리고 지금보다 더민주가 조금 덜 가져가는게 국민당입장에선 낫긴한데 그래도 지금이 새누리 180 이런거 보다는 훨씬 낫지 않겠어요? 새누리180 찍으면 또 모든 책임을 안철수한테 지울텐데.
그 말은 국민의 당이 더민주 망하게하고 새누리 흥하게 하기 위해서 단일화거부 한 것이고 만약 단일화가 오히려 새누리한테 좋고 더민주한테 안좋았다면 단일화를 했을 것이라는 모조나무님의 심각할정도로 더민주입장에서만 바라본 분석이 잘못됐단 얘깁니다.
16/04/15 09:30
욕을 먹는건 더민주의 지지자들에게 먹는거죠. 원래 목적이 더민주의 궤멸인데 목표달성을 했는데 욕먹는게 두렵다라는건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물론 200석은 막아야겠지만 적어도 180이든 200석이든 그러한 숫자는 단일화 실패에도 불구하고-더민주의 궤멸을 예상하더라도- 그렇게 녹녹한 숫자는 아니라는걸 아실텐데요.
16/04/15 10:05
아니 그러니까 그게 목표라고 얘기하는 것 자체가 더민주 생각만 해서 가능한거라니까요?
국민의당 목표는 당연히 교섭단체 이루고 최대한 의석수 많이 확보하는거지 함부로 타당 목표를 정하지마세요. 더민주 최대목표가 새누리 의석뺏는 겁니까? 그런거면 국민의당 이랑 경합지역에서 후보 다 뺐어야죠. 그게 아니라 자기의석수 확보가 목적이니까 잡음생기는거 아닙니까
16/04/15 10:23
계속 말이 빙빙 도는거 같네요. 제가 더민주의 입장에서 그런 말을 한게 아니라니까요.. 예전에 국민의당 한상진 교수가 제가 한 말과 똑같은 말을 했자나요. 마찬가지로 더민주에서 김종인의 목표는 더민주가 의석수를 많이 얻는것도 있지만 국민의당을 궤멸시키는것도 목표의 하나임을 부정할 순 없자나요. 그 전략적 선택의 방법이 무엇인진 모르겠지만요. 즉 제 말의 의도는 앞에서 줄곧 말했지만 이태규가 단일화를 하지 않는게 도움이 된다라는 기존의 고정 인식을 깨는 발언을 한게 어떤 목적 의식이 있는게 아니라 마찬가지로 얻어걸린거라는데 방점을 두었고 그에 대한 제 나름의 논리를 설명한 것 뿐이죠. 즉 캇카님이 지금 말씀하신 국민의당은 수도권에서 더민주가 의석을 얻든 말든 상관없고 자기들의 목적-비례표를 더 얻는것-에 충실한거다랑 별반 다름없는 이야기라는 겁니다. 저는 이게 호남의 행위를 변호하기 위한 립서비스라고 생각했고 정말로 3자구도가 자신들이 표를 얻어서 더민주에 이익을 준다라면 자신들의 다른 목표를 감안했을때 그대로 3자구도로 밀어부치는건 정말 나이브한 판단이라는게 제 견해구요.
16/04/15 10:32
물론 얻어걸렸을 가능성이 있죠. 근데 그걸 얻어걸렸다는 이야기를 하시면서 더민주에게 단일화거부로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으면 단일화를 거부하지 않았을 것이다라는 말이 틀렸다고요.
님 말씀하신대로 하더라도 적어도 국민의당 자립이라는 목표가 더민주방해라는 목표보다 최소 같거나 혹은 더 중요한 목표인데 나무님께서 펴신 논리가 맞기 위해선 반대로 더민주방해라는 목적이 국민의당 자립이라는 목적보다 우선순위에 있을 때나 가능한 판단이라는거죠.
16/04/15 10:40
우선 순위를 둔다는건 그 이해 관계가 상충할때 할 수 있는거 아닐까요? 지역구에서 억지로 모든 후보들을 3자구도로 만들어내게 하는게 국민의당의 자립과 상관 관계가 크지 않다 라는게 제 생각이고 반면에 그걸로 더민주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면 크게 손해보지 않고 상대방은 손해보는 일인데 하지 않는게 언뜻 이해가지 않는다는 거죠. 당시에 특히나 일반 여론들이 단일화에 대한 압박을 했고 그렇다면 협상을 통해서 국민의 당 입장에서 최대한 더 많은걸 얻어낼수도 있었을 테구요. 예를 들어 단일화 성공했으면 이겼을 정호준 의원 지역구라던가요.
16/04/15 10:50
상충될 때도 가능하고요. 원인 분석할 때도 가능하죠.
단일화 거부가 스스로의 생존에 도움이 되는 상황에서 단일화 거부를 하였는데 그 이유를 스스로의 생존이 아니라 더민주에 대한 견제라고 해석하려면요. 국민의당 입장에서 그럼 여론조사 다 밀리는데 더민주하고 단일화 되어서 좋은점은 뭔가요? 예를들어 더민주에서 부평이나 안산단원이나 성동을이나 국민의당이 당선 가능한 부분을 양보하고 나머지 부분을 포기해달라고 했는데도 거절했다면 그 때는 스스로의 생존가능성보다 더민주견제가 우선되는 것이라는 모조나무님 해석에 동의했을 겁니다. 그런데 더민주 얘기대로 가면 일방적으로 국민의당 후보들 전원사퇴고, 반대로 가면 끝까지 가면서 지지율 최대한 끌어올리는 건데 당연히 국민의당 입정에선 후자가 유리하지 않겠어요? 실제로 단일화 거부하면서부터 국민의당 지지율이 급격하게 상승하기 시작했고요.
16/04/15 11:39
캇카 님// 제가 밖에 잠깐 갔다 온지라 이제야 답변을 드립니다. 제 이야긴 더민주의 입장대로 해달라는건 아니었고 개인의 단일화까지 막은게 의아하다라는 점이었는데 단일화 거부를 통해서 지지율이 더 오르는 추세였다면 확실히 이해가 가고 제가 놓친 부분임을 인정합니다. 그리고 캇카님의 말씀대로 라면 이태규가 모든것을 알고 있다고 해도 단일화 거부라는 강력한 메세지가 국민의 당에 더 유리한 전술이었다라는것도 동의합니다.
16/04/15 09:16
교차투표는 사실 문재인이랑은 아무 상관 없는데 이게 완전한 투표트렌드로 나타나면서 더민주가 대승을 해버려서 그냥 문재인에게 굴러들어온 거죠.
문재인이 호남 은퇴발언으로 발목이 잡힌 것과 반대로 말로 뜻하지 않은 행운을 잡았습니다.
16/04/15 09:17
박해천 교수님의 이야기가 의미심장하네요.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과 선거 승리는 다릅니다. 이번 선거에서 온전한 승리를 거둔 곳은 없어요. 대망한 곳이 한 곳 있을 뿐이지. 언제나 그렇지만 이럴 때일 수록 더욱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살피고 보완하는 곳이 다음 선거에서 다시 살아남습니다. 왜 수도권에서 박살나고 PK에 균열이 생겼나 왜 호남이 떠났고 전국구에서 국민의당에도 졌나 왜 전국구에서의 지지를 지역구로 겨우 이것밖에 연결 못했나 온갖 비굴함은 다 겪고도 호흡기만 간신히 댄 진보정당은 과연 여기까지인가 정치는 승부의 세계고 쓸데없는 도취와 자뻑엔 죽음 뿐이죠. 이번에 여왕님과 졸개들이 보여줬듯이 말이죠.
16/04/15 09:35
이번 선거에서는 정의당이 손해를 많이 본 느낌입니다. 존재감도 낮아지고, 노회찬, 심상정 의원 외에는 지역구에서 누가 크고 있는 것 같지도 않고...
16/04/15 10:18
정의당은 철저하게 종속변수화됐죠. 유시민 노회찬 진중권이 거품물며 안철수에게 광기를 내보인게 국민의 당 출현으로 자신들은 전혀 능동적으로 판세에 영향을 못끼치게 됐거든요.
16/04/15 09:59
현명한 국민이 만들어낸 결과물? 19총선 2014 대선 다 그 국민들이 한겁니다. 김종인 잘한거 맞아요. 안철수 죽이기만 실패한거지. 오히려 죽일 마음이 있었나 의구심이 들정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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