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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13 22:29
솔직히 저는 그게 더 안타깝습니다.
(개인적으로 호남이 지금까지 많은 차별과 불평등을 당해왔지만 - 그래서 더 억울하겠지만 - 누군가의 사탕발림으로 호남의 고립을 자처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이해가 가거든요.) 결과가 최종적으로 나온게 아니라 지켜봐야겠지만, 더민주는 결과가 그렇게 나오더라도 호남을 더 끌어안아주길 기대합니다.
16/04/13 22:17
정당지지율 조사는 매주 꾸준히 하고 있는데 언제 국민의당이 더민주 보다 높게 나왔나요.
지금 당장 정당지지율 조사를 해도 국민의당이 더민주보다 높게 나오지는 않을 겁니다. 더민주 지지자들도 지역구 2번, 비례 4번 찍은 사람들이 많은데.. 그렇다고 그 사람들이 정의당 지지자가 되는게 아니듯이 새누리 지지자들이 지역구 1번, 비례 3번을 찍었다고 해서.. 국민의당 지지자가 되는건 아니겠죠.
16/04/13 22:21
출구조사에서 국민의당 > 더민주였구요. 차이는 아주 작았습니다만..
현재까지 비례대표 개표 결과도 국민의당 > 더민주, 수도권에서도 국민의당 > 더민주 입니다. 현시간 비례득표 전국 더민주24.03 국민24.54 서울 더민주26.57 국민27.56 경기 더민주26.66 국민26.65 인천 더민주 24.36 국민24.08
16/04/13 22:22
비례표가 곧 그 정당 지지자는 아니라는 말씀을 드린겁니다.
지역구 2번, 비례 4번 찍은 사람이 곧 정의당 지지자가 아니란 말씀입니다. 정당지지율은 어느 정당을 지지하십니까?로 매주 묻고 있잖아요.
16/04/13 22:27
같은 날 리얼미터 기준으로 30대 15로 더블스코어였습니다.
다른 조사들도 일반적으로 정당지지율은 더민주가 훨씬 앞섭니다. 이번에 국민의당이 비례를 많이 받은 이유는 새누리 지지자들의 불만표 등이 복합적으로 들어가 있다는건 인정하시는 부분이잖아요. 그대로 전부 국민의당 지지자라고 보기엔 어렵겠죠.
16/04/13 22:30
비례득표를 곧 그 당 지지자로 보기엔
2, 4번 찍거나 1, 3번 찍는 사람들이 지역구 쪽 찍은 당의 지지자인지, 비례 쪽 찍은 당의 지지자인지 알 수 없다고 봅니다. 실제 저도 더민주 지지자이지만 진보정당도 커야 한다는 이유로 2, 4번 투표를 했던 적이 있구요. 우리나라에서는 오히려 지역구 쪽에 더 중점을 두는 경향이 있다고 봅니다.
16/04/13 22:33
비례득표율이 더 노이즈가 많을수밖에 없는게 이것도 인물이 영향을 미쳐서 그렇습니다. 특히 언론에서 집중 부각되고 실제로도 잡음이 많았던게 더민주 비례선정이었죠.
16/04/13 22:35
솔직히 더민주 1번은.. 뭐하는 분인지도 모르겠고 앞으로 뭐할지도 모르겠다는..
수학교육으로 알파고를 어쩐다고 하셨던가.. -_-;;
16/04/13 22:31
그렇게 주장하면 끝이 없죠. 1번/3번 찍은 사람이 있으니 국민의당 비례득표가 전부 정당지지가 아니라고 주장하면 마찬가지로 국민의당이나 정의당 지지자중에서도 야권 멸망을 막기위해 2번으로 이동한 사람도 꽤 있으니까요.
16/04/13 22:33
그러니까 비례를 곧 지지자로 보기 어렵다는 말씀입니다.
어차피 아웅다웅 안해도 또 지지율 발표 나지 않겠습니까. 대선후보 지지율도 같이.
16/04/13 22:40
네 아주 틀린 얘기는 아니데 교차투표가 어느정도 있더라도 실전에서 나타난 결과를 놔두고 여론조사만 가지고 얘기하는 것도 좀 이상하죠.
아무튼 지금은 제목이 수정됐지만 호남왕이라는 표현이 매우 마음에 안들었기 때문에 태클걸어봤네요.
16/04/13 22:45
whynot 님// 국민의당이 비례를 많이 얻었다고 하면 명확한 사실입니다.
근데 그게 정당지지율이냐는 또 약간 다른 측면이 있다는 말씀을 드린겁니다. 위에 말씀하신 것처럼 지역구 인물에 투표하듯이 비례도 인물을 공개하고 투표하는거라서 꼭 정당만 보고 투표하는건 아니거든요. 더민주 비례가 폭망이었다는건 뭐 얘기하면 입 아픈 수준이고. 어쨌든 국민의당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많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은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16/04/13 22:14
개인적으로는 150 120. 3,4번 합쳐서 20개 정도를 예상했는데
예상보다 1,2번이 덜 나오고 3번이 더 나오고 4번은 예상대로 나오고 있네요
16/04/13 22:15
여론조사가 부정확하다는걸 알면서도 그걸 기반으로 한 분석을 쏟아내니 잘못된 정보가 재생산된게 아닐까 합니다. 강성지지층이 그걸 보고 하도 180석을 말하니 여긴 그리로 확 쏠려버렸고...뭐 여론조사 안 믿은 저도 과반 붕괴는 예상 못했지만요...
16/04/13 22:15
유선전화 여론조사는 정말 의미 없는 것 같고 인력중심의 지금 방식을 다시 꺼내다간 여론조사기관은 아마 문을 닫아야 하지 싶습니다. 결국 이런저런 소리 뭐라 하든 좋아요. 단지 진짜 이기고 지는 이야기는 정말 의미 없는 것에 머무르는 것이 많고 스트레스 받을꺼면 그냥 무시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16/04/13 22:16
정치는 생물이고 내년 대선까지면 어떤 면수들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조심스럽게 3자구도 대선이라도 해볼만하다는 생각이 들것 같습니다. 새누리당은 물론이고,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모두 대선 3자구도에서 해볼만하다 라고 자체분석후에 박터지는 대선이 될수도 있겠다라고 문득 생각이 드네요.. 비례1등 새누리당, 대선후보 1위 문재인을 가진 더불어민주당, 비례2등+호남의 국민의당
16/04/13 22:18
근데 이건 결국 3자필승론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딱 양김분열로 36%먹고 대통령된 노태우가 생각납니다. 공교롭게도 지금 새누리 비례지지도 그정도구요
16/04/13 22:19
반기문이 포함된 3자구도라면 새누리당이 노태우 대통령처럼 당선될 것 같은데,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반기문이 아니라면 충청 몰표가 힘들어지면, 정말 박빙의 3자구도가 될 것 같아요. 물론 저는 정치평론가도 아니고 대선까지 1년 8개월이나 남아서 어떻게 될진 모르겠지만 이번 총선이 모두의 예상을 박살낸것처럼 재밌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16/04/13 22:22
음.. 전 김무성만 아니라면 누가나와도 그정도는 얻을수 있을것 같습니다. 뭐 저도 예측일뿐이긴한데 36% 28% 27%라는 87년 대선 득표율과 지금 비례 지지율이 너무 닮은것 같아서요
16/04/13 22:26
저도 총선 보기전까진 3자 필패라고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현 정부 심판론이 먹히는 것 같고,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문재인 전 대표가 나오게 된다면 생각보다 PK에서 잠식하는 표가 많고 새누리당 후보는 수도권에서 박근혜 대통령만큼 표를 가져가진 못할것 같아요. 대선처럼 5.5:4.5가 아니라 4:6이 될것 같네요. 가장 큰 변수는 반기문의 충청대망론인데, 그 변수가 아니라면 정말 간발의 차이로 더불어민주당이 정권교체를 할 것 같네요..
16/04/13 22:19
제 생각도 3자 구도가 오히려 나을것 같습니다.
어차피 이번에 비례 3번 뽑은 분들은 2번당 안 뽑을 사람들인 것 같아요. 2번 입장에서는 차라리 1번 표 나누는 편이 좋을지도.....
16/04/13 22:36
공감합니다. 국민의당의 표가 새누리지지자들의 표보다 기전 더민주의 지지표를 갈라올 가능성이 훨씬더 높죠. 특히 이번 총선에서 호남당이 되버린 모습을 보면 3자 구도로 가면 뚱껑안열어봐도 쉰밥이죠.
16/04/13 22:49
지금이야 하나의 야권으로 국민의 당을 바라보니 여권의 표를 끌어오는 모습으로 보이겠지만 대선이 되면 셋중 한명만 뽑는 선거입니다. 총선처럼 나눠서 표를 분산하는 전략을 쓸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호남의 표심이 국민의당 대선 후보로 갈리게 된다면 더민주로써는 지지자 표가 갈라지는 꼴이고 필패로 가는 수순이라는 것이죠. 이건 지금의 야권 승리 (국민의당이 정확히 어느 스탠스인지 햇갈리긴하지만) 와 별개라고 생각됩니다.
16/04/13 23:14
그런 말은 총선전에도 무수히 많이 들었습니다. 희대의 역적 간철수라고 얼마나 까였습니까? 지금 당장 전 페이지만 봐도
이런 결과 생각한 사람이 없었습니다. 더민주와 거리 두기만이 새누리표를 가져올 수 있는 방법입니다.
16/04/13 23:24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총선과 대선은 다릅니다. 총선에서는 지역적 승리만으로 충분하지만, 전체 표에서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각각 후보가 나왔을때 호남쪽 표가 갈라지고 이로인해 사누리와 표차가 더 벌어지게 됩니다. 이벤트성으로 매번 제3후보를 단발성을 만들었던 노력을하지않아도 자생적 제3후보를 배출할 수 있는 구도가 완성이 되버린갓입니다. 예전 자민련은 중도성향으로 불렸던 충청도 기반이기라도 했지만, 지금 국민의 당의 기반은 더민주의 지지 기반으로 불리기도 했던 곳이기에 아무리 새누리당 표를 국민의당이 끌어온다 해도 3자구도에서는 결국 야권의 갈라지는 표가 더 많아서 실이 크다는 이야기입니다.
16/04/13 22:50
뭐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야당에서 2명 이상의 후보가 나온다면 새누리당도 쪼개지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그 쪽 동네도 합쳐지기 쉽지 않을거에요.
16/04/13 22:21
문재인 안철수가 둘다 살아나는 결과가 나올줄은 몰랐네요 더 민주는 지역구에서 새누리를 갉았고 국민의 당은 비례에서 새누리를 갉았구요 둘이 싸우더라도 서로의 역할을 인정만한다면 차기 대선 전망이 밝을텐데 참 그게 어렵죠.
16/04/13 22:21
호남당이라는건 별로 공감가지 않는 의견입니다.
비례 빼고 봐도 2개월 된 신당이 안의원 포함해서 수도권 20프로 넘는 후보가 30명 넘는데 차후에 제대로 된 정책연구소와 후보 갖추면 어떻게 될 지 모른다고 봅니다.
16/04/13 22:22
국민의당 비례득표가 정의당보다도 낮을 거라 예측하신 글이 기억나는데, 현실은..
일관되이 문에겐 후하고 안에겐 박하시네요. 하기사 개인 의견이니, 그래도 이번 글에선 국민수준 운운 않으신 점이 좋습니다.
16/04/13 22:23
부산사람으로서 제 지역구는 어쩔수 없다고 봐서 포기했지만 옆지역구가 접전이지만 앞서가고 다른지역구도 기분 좋은 소식이 들려와서 선물 받은 기분이예요.
16/04/13 22:25
말씀하신 구도로 나뉘어 진다고 하더라도 이게 얼마나 지속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예단하기 어렵습니다.
호남을 탈환하려는 더민주와 호남의 지지세를 기반으로 수도권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국민의당의 대 결전의 결과에 따라 방향이 나뉘겠죠. 대선 전후로 해서 판가름이 날거라 봅니다. 대선에서 이기는 쪽이 흡수하겠죠.
16/04/13 22:25
한결같이 3당의 역할에 대해 부정적이었습니다만,
주위 사람들 얘기 들어보니 그렇지도 않은 것 같더라구요. 워낙 1번당이 하는 짓이 마음에 안 드는지 살고 있는 동네에서도 '못 찍겠다' 하는 여론이 많은데 그래도 2번은 못찍지.. 그럼 3번이나 찍어야겠다. 하는 여론이 많았던 점을 볼 때, 확실히 3번 당이 여권 표를 잠식하는 데 효과가 꽤나 있었던 것도 사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다른 것 보다 아직 안철수의 영향력이 대단하다는 점과, 좋은 광고의 힘이 아니었나 싶은데.. 1번이나 2번당은 프라임타임에 정당 광고를 본 적이 없는데, 티비도 많이 안 보는데 3번 당 광고는 여러 차례 보게 되었는데 의외로 먹힐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광고도 잘 만들었고, 시의성도 적절했고 한 것을 보면, 의외로 전략 및 기획에 실력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6/04/13 22:29
말씀하신 것처럼 그동안 [마지막 순간 새누리당으로 가던] 부동층 중 상당 부분을 국민의 당에서 잠식했다고 생각했고,
그 결과 더민주의 수도권 승리에도 공헌했다고 봅니다. 윈윈한거죠.
16/04/13 22:35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솔직한 말로 3번당 없었으면 수도권 싸움은 몰랐을 거라 생각합니다. 적절한 2번당 지지층의 결집 + 1번당 지지층의 이완 효과를 동시에(!!)
16/04/13 22:31
더민주 지지자들이 욕해왔던 안철수 의원과 이태규 본부장의 새누리과반 저지+국민의당 원내 진입이 동시에 가능하다는 걸
입증해 보였죠. 솔직히 선거 전략은 완전히 국민의당 승리입니다.
16/04/13 22:25
얼떨떨해요.
그리고 저는 지역구 분당인데 이제까지 이재명 시장을 제외하고는 다 패했던 선거에서 이번에 처음으로 제가 당선 후보를 찍게 되었네요.. 더민주가 한때 '강남좌파'의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결국 수도권에서는 이 이미지도 한몫한 것으로 보입니다.. 안철수의원이 국민의당이 호남당이라는 이미지를 벗었다고 비례대표를 통해 이야기할 수도 있지만 사실 네임드 후보 외에 낙선되는 지역구에서의 경쟁력 부족 (10~15% 내외)을 볼 때 과거 자유선진당 수준임을 부정할수는 없을 것이라 봅니다. 이건 이회창과 JP 있는 자민련 정도 득표율이라.. 이제 안 의원의 다음과제는 호남 위주의 의원과 지지세력을 어떻게 수습하고 본인이 새정치를 보이느냐겠죠.. 만약 새정치는 구호뿐이고 당권은 나눠먹기.. 비주류의 흔들기가 그대로 보인다면 새정치민주연합 시절의 문제를 고치지 못한 것으로 받아들여져 지지세는 꺾일거같아요. (뭐랄까 이번 선거에서 친새누리 비박의 지지세도 한몫했다고 보기에 온전히 내부 당권 싸움과 코어지지층에서의 싸움에서 어떻게 이기는지가 중요할듯 싶네요..)
16/04/13 22:26
문재인 전 대표는 ( 일단 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 내일 정계은퇴 각이고 되려 이른시간이지만 안희정, 박원순 혹은 잠룡이 손학규 등이 거론될 것이라는 말이 있는데...
문재인 전 재표 또한 내뱉은 말이 있어서 책임여부를 떠나 비례&호남대패에 대한 책임을 자신에게 지고 가지 않을까 싶셉습니... 쓰면서도 하.. 화나는데 후... 뭐 그런거죠.. 머리는 이제 19대 남은 대선주자는 안철수 인가? 라는 생각이 들지만 가슴으로는 아직 안철수가 대선후보가 된다면 지지할 마음이 사라지네요... 무효표라도 낼것 같은... 후..
16/04/13 22:26
아래 흐흐흐흐흐흐님 글을 기준으로 봤을 때, 서울 2석을 제외하고 광주/전남/전북에서만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당을 호남당이라고 부르는 것이 저는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만
16/04/13 22:26
이대로면 대선 문재인의 경쟁력은 확고한데, 호남선택에 따른 정계은퇴는 어떻게 수습될지 궁금한 부분.
총선 여론조사는 고의든 능력부족이든 이제 앞서 그림 그려주는 거 빼면 예측 의미를 축소해야 합니다. 여론조사가 아닌 여론몰이도 분명 심하고요.
16/04/13 22:29
저는 새누리당이 확실히 능력은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과반 안된다고 그러길래 또 쑈하네 생각했는데 출구조사대로 간다면 진짜 분석 정확하네요. 야당할 때 일 잘한 이유가 있는 듯.
16/04/13 22:29
비례가 코에 걸면 코걸이고 귀에 걸면 귀걸이가 아니죠. 전국판세에서 비례 지지율이 상당한데 지역당이요? 너무 하다 싶을 정도로 전지적 관점 해석 하시는거 같네요.
16/04/13 22:32
심지어 영남권에서도 더민주 이긴지역이 있더군요. 대구 같은 지역이요. 함부로 호남당이라고 격하시키기엔 확장성 부분이 무시 못할 수준인 것 같습니다.
16/04/13 22:34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보니까요.
비례득표율이 결국 지역구 가중치 없는 순수 득표율과 확장성이라고 보는 측면과, 전략적인 투표를 통해 당의 지역구 후보를 밀어줬으나 다른 당도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찍은 경우도 있으니까요. 이렇게 교차투표한 사람들이 어느 당이 우선된 마음으로 찍은 건지를 모르는거죠. 물론 국민의당이 전국적으로 많은 비례지지율을 얻었기에 호남당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이르지만, 일단 기본적으로 중도-무당층을 포섭해서 얻은 세력이기에 이 세력이 온전히 유지되는지가 제1과제가 되리라 보고, 이 과제가 해결이 안되면 호남당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것이겠죠.
16/04/13 22:42
선거 결과가 나온다면 그것을 인정해야죠. 어떠한 경우는 어디에도 있을수 있습니다. 결과를 그렇게 치부한다면 무엇이 의미있습니까?
16/04/13 23:24
그렇게 따지면 소선거구제로 지역구에 대해 비중이 우세한 우리나라 선거에서 호남에서만 대부분 당선된 걸 보면 전국판세에서 국민의당은 호남 외에는 경쟁력이 없다고 이야기할 수도 있죠.
예전 민주당이 호남 기반당이라는 소리 들었다가 그 근거가 사라지게 된 것이 야권연대가 되든 뭐가 되든 수도권에서 소선거구 과반 의석 혹은 최소 40% 수준의 영남지지도 때문인데요. 그때도 비례의석을 가지고 가도 호남당이라는 오명을 벗어나지 못했죠. JP시절 자민련도 마찬가지이고요. 저도 국민의당의 비례 득표율은 의미있다고 생각합니다. 새누리-더민주 사이의 그 틈을 들어와서 유의미한 득표율을 보였으니까요. 하지만, 지금 두 당의 싸움 속에서 어부지리를 얻은 감도 있다고 봅니다. 새누리가 20~22석을 가진다고 예상했던 것을 5석, 더민주가 15석 예상한 것을 2석 추가하여 국민당 창당시기에 예상했던 6석을 더해서 13석 수준을 만든 것이기 때문에 13석 중에서 7석은 언제든지 움직일 수 있다고 봅니다. 이제 여기서 호남당이라는 이미지를 국민의당이 벗어나려면 어쩔 수 없어요. 새누리 : 더민주 사이에서 국민의당의 소선거구제 후보들도 30% 이상의 득표율을 안정적으로 보일 수 있는 후보를 절반 이상 내야되는 것이 소선거구제 하에서의 과제입니다.
16/04/13 22:32
총선여론조사도 이렇게 틀리는데
시스템공천을 비롯한 공천및 당대표 선출등에 여론조사 반영하는게 과연 맞을까요? 왜 문재인으로 대표되는 친노가 선거경쟁력이 없는지 잘 생각해보기를 바랍니다.
16/04/13 22:33
잘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탈당한 유승민계의 새누리 복당은 이루어질갓으로 상각되며, 친박 세력의 약화가 될 수는 있지만, 외관상 티격태격이지 내부는 이정도 충격으로는 변하지 않을것으로 생각됩니다.
더민두의 경우는 기존 호남 기반 정당에서 전국구 정당으로 변모한 부분은 확실히 좋은 방향으로 변하것이라 생각됩니다. 다만 이런 전국구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수도권 외 지역에서 얼마나 실감나게 느끼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들기는 합니다. 한편으로 호남 이미지에서 자유로워지고 김종인의 중도 우파세력과 믹판의 문재인의 중도 좌성향의 지지자를 결집시키는 효과가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지가 걱정인 부분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김종인에 대해서 그렇게 나쁜 감정은 없지만, 언론이나 인터넷 여론에서 존재한 비난 여론을 갖은채 얼마나 이 구도를 끌고갈지, 아니면 어느 시점에 어떻게 변모할지도 불안요소이자 기회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의당은 사실 수도권에서 여론이 너무 좋지 않다고 상각되고 호남에서도 얼마나 많은 의석수를 앋을 수 있을까 했지만, 호남 지역인물을 더민주에서 버렸다는 마케팅이 먹혔는지, 더민즈 시절 물갈이 대상의원들 조차 당선되는 모습이 의아했습니다. 다만 이렇게 물갈이 다상까지 끌어 안아준 호남 민심이 돌아서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기때문에 실질적인 지역에 어필할만한 업적이 필요해 진다는 부담감도 있을것 같습니다. 또, 지지기반을 호남으로 갖는것은 상관없지만 활동 범위가 호남으로 제한되었다라는것 역시 앞으로 당 입지를 확장하기에 불리한 요소가 되지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국민의당은 어찌보면 현 구도로서 가지는 한계점이 명확하게 들어나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여당의 국민 심판 성격이 강해지면, 당선가능한 야권에 유권자가 표를 몰아주는 현상이 얹든 다시 발생할것이기 때문입니다. 개인작으로는 더민주의 개혁적인 물갈이가 쉼없이 일어나 정의당과 하나의 당이 되었으면 하지만 지금으로써는 꿈같은 이야기일 뿐이겠죠.
16/04/13 22:35
그리고 교차투표 얘기를 하시지만 지역구 역시 사표론에 의해 표심이 왜곡되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어느정도 상쇄된다고 봐야하지 않나 싶은데요.
더군다나 당장 다음에 있을 선거가 전국투표인 대선이라는 걸 감안하면 비례득표에 좀 더 힘을 실어줘도 된다고 보고요.
16/04/13 22:35
더민주 지지자분들 개개인의 생각이라면 모를까, 이런 생각이 민주당 지도부의 의식이라고 하면 앞으로 민주당 앞길이 그리 밝지는 않을 겁니다.
국민의 당이 3개월 전에 성립되었고, 인재풀 측면에서 더민주에 비해 훨씬 부족했다는 점을 생각해야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선전인 겁니다. 물론 안철수씨가 예전 새정련 입당이나 기타 몇 가지 삽질 저질렀던 것 같은 것을 국민의 당에서 계속 저지른다면 또 모르겠지만 그가 그렇게 부르짖었던 그 새정치라는 것을 저 국민의 당 기반으로 펼치고, 기존의 지지가 유지된다면 차기 총선에서는 더민주의 인재풀을 많이 잠식해 들어갈 수 있습니다. 특히나 이번 총선에서 그 떨어지는 인재풀로도 국민당의 수도권 출마자들이 15-20% 지지율을 받은 곳이 꽤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아니 그 이전에, 총선도 끝난 시점에서 국민들에게 승리를 부여받은 야당 둘이 상대당의 정체성이 어떠니 하며 서로 싸우면, 대선때 그 국민들이 자신들을 지지해 줄 거라 생각하시는지요. 이제 총선도 끝났으니 세력구도니 지역이니 하는 삼국지 놀이는 그만하고, 진짜 국민이 원하는 정책, 정견 차원에서 두 당이 선의의 경쟁을 해야죠. 그래서 지난 10년 이상 끌어왔던 선거제일주의, 선거를 위한 정치구도를 좀 끝맺어 줬으면 좋겠습니다.
16/04/13 22:45
비례가 좀더 정당지지율을 잘 반영합니다.
그 수치를 더민주가 적게 나왔다 내지는 국민의당이 많이 나왔다라는 것을 보면 잘 안보이죠. 비례에서 새누리당이 얻는 득표율은 평소에 여론조사에서 정당지지율로 접하는 익숙한 수치 그 자체입니다. 그리고 비례가 지역구보다 정당지지율을 더 잘 반영하는 것은 일반적인 것이고 그러라고 만든 것이 비례대표입니다. 숨어있던 부동층이나 호남출신 지지가 커서 나온 결과이지 비례대표를 잘못 선정한 결과가 이정도까지 크게 영향을 주지는 못합니다.
16/04/13 22:46
사실 안철수가 처음 탈당할때만 하더라도 안철수 개인의 지지도도 바닥, 당 지지율도 처음에 창당효과 빠지고 나니 바닥, 그야말로 망하기 일보직전이었죠. 근데 호남을 중심으로 세를 키우더니 중간 여론조사를 보면 당선은 힘들어도 더민주에 고춧가루를 뿌릴수있는 수준으로 올라왔죠. 그리고 오늘 결과는 국민당 입장에선 대성공이죠. 호남당에 불과하다, 더민주가 수도권에서 안망했으니 국민당은 사실상 망한거다 등등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처음 생각해보면 이정도면 국민의당입장에선 대박이죠. 과연 국민의당이 계속 성장세를 이어갈지 아니면 기존 정당에 대한 반감으로 자신들을 지지한 사람들을 자기 지지자로 확고하게 만들지 못하면서 사그러들지 궁금하네요.
16/04/13 22:58
다른건 잘 모르겠습니다만 4번당 입장에선 아주 나쁘지만은 않은 결과라고 봅니다.
단일화도 못 했는데 이 정도 성적이면 그럭저럭 낫배드니까요. 단일화에 성공할 수 있다면 좀 더 잘 나오겠죠.
16/04/13 23:00
다른 분들 의견을 반영하면 과거 1번당이 소선거구제로 보던이득을 2번당이 봤다고 해석할 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안철수 의원이 더 경쟁력있다는 주장도 어느정도 타당성 있다고 보입니다.
16/04/13 23:06
전국정당, 호남정당이라는게 3번을 깎는게 아니라
전국에서 지역구가 나오고 호남에서만 지역구가 나와서의 차이였는데 이게 [불편하다] 라고 주장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인정합니다.
16/04/13 23:37
조금 재수없게 말하면 호남이 안철수 대표를 살려준 거죠.. 비례의 지지율은 호남만의 지지로 나올 수 없는 거니 그건 별개로 하더라도요
근데 안철수 대표가 향후 어떠한 정책을 펴느냐, 어떠한 스탠스를 가지느냐 하는 것은 향후 대권으로의 행보에서 크게 신경써야할 부분이 될 겁니다 더민주 몇 십년 동안 견고하게 지지해줬지만 바뀌는게 없다는 불만 때문에 이번 총선에서 대체정당이라고 생각한 국민의당을 지지해준 것이지만 야권의 성향과 다른 성향을 보이는 즉시 대권으로 가는 길에서 호남의 지지는 순식간에 사라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 현 시점에서도 대선 후보 지지율를 지역별로 조사했을때 호남에서 안철수가 문재인을 이긴다는 통계는 없는 것으로 압니다 (총선 이후 어차피 여론조사가 새로 나오겠지만 그렇더라도 문재인에 대한 지지가 더 높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상하게 '문재인 : 안철수 = 수도권 : 호남권' 으로 몰고가는 듯한 말이 나오는데 그건 이제까지 지겹도록 해왔던 지역구도를 다시 만드는 일밖에 안 됩니다] 향후 안철수 대표가 '어떠한 일을 하느냐 과연 만족스러울 만큼의 일을 할 수 있느냐' 는 그의 대권으로의 행보에 큰 영향을 줄 겁니다 호남은 어쨌든 야권의 유력 후보 한 명을 지지할 것이 분명하거든요.. 이미 87년 6월 항쟁 후 대선에서 뼈저리게 겪은 경험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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