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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13 19:54
대통령으로서의 안철수 대표를 지지하시는 분들께는 미리 양해의 말을 구합니다.
논쟁을 만들생각도 없구요. 2012년 대선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를 지지했지만, 안철수 대표가 좀 더 강하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2017년 대선에서는 누굴 찍을지 아직 정하진 않았다면 여-야 단일구도라면 이번엔 안철수 대표보다 문재인 전 대표가 조금 더 가능성 있어보입니다. 문재인으로 단일화되면 호남은 미워도 찍어주겠지만, 안철수로 단일화되면 확장성은 있지만 수도권에서는 조금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2012년과는 다르게 명실상부한 제1,2 야당이 되어버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라 단일화 과정도 쉽지 않겠지만 사실상 오세훈도 떨어져나가버린 지금 새누리당은 반기문 사무총장을 끌어올것 같은데, 누가됬든 꼭 정권교체 했으면 싶네요
16/04/13 19:56
더민주와 문재인은 만족스러운 승리라면
국민의당과 안철수는 그야말로 희대의 대승리를 거둔거죠. 이번 총선으로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 지지율도 급상승할 것 같고 국민의 당도 캐스팅 보드 쥐고 힘을 발휘하겠네요. 안철수가 정치 입문하고 처음으로 성공을 거두었네요. 2012년 대선 이후 망할 줄 알았는데 이런 역전극을 만들어 낼 줄은 몰랐네요. 김한길과 천정배가 당 흔들어도 더민주랑 연대 불가 선언하고 버티고 잠재웠는데 이런 뚝심이 통한 느낌입니다.
16/04/13 20:25
최종 여론조사때 급등해서 아 비례지지율이 큰폭으로 늘겠구나 하고 1,2당 합쳐서 60%조금 넘기겠구나 싶었는데, 민주당이 망하는 분위기라서 그랬는지 정의당으로 불똥이 튀더라구요--;
16/04/13 22:13
확실히 새누리 지지 성향이 강한 분들이신거 같지만 국민의당에 표를 주셨는데 절대적 지지자라고 부르기는 좀 부적절한 면이 있는거 같습니다.
16/04/13 22:21
"절대적 지지자들이었습니다." 라고 이야기 했는데요. 연세가 60이 넘으셨고 이제까지 단 한번도 새누리당 외에 찍어본적이 없는 분들입니다.
16/04/13 19:56
수도권에서도 성과가 없다고는 못합니다.
의석수는 안철수 본인 한자리겠지만 5-10 안팎이었던 국민의당 후보들이 15% 이상으로 끌어올렸습니다. 문재인의 호남 방문이후 pgr에서도 본진드랍쉽이 떨어졌는데 서울에 있다 라는 글도 보였는데 호남 수성이 아니라 수도권을 공략한 것이 여러가지 현상으로 나타나네요. 비례 의석수가 호남만으로 2위까지 오르진 않았을테고 거기다 수도권에서 새누리 표를 잠식하며 더민주가 수도권에서 대승하는데 큰 역할을 기여했다고 봅니다.
16/04/13 19:58
저는 비례 지지율도 놀랍지만 개인적으로 지역구에서 여권표를 갉아 먹었다는게 놀라웠습니다. 3자구도인데도 19대 야권 현역들 득표가 줄지가 않았어요. 오히려 여권표만 줄었다는게 놀랍습니다. 확장성논란 정리하는 결과가 아닐까 합니다.
16/04/13 19:59
비례 득표는 위엄 수준이죠. 당장 이준석한테도 간당간당 해보이더니 (출구조사 기준으론) 완승.
여러 부침으로 퇴물 직전까지 떨어졌다가, 몇 달 만에 싸이즈 있는 유력인사로 다시 올라왔습니다.
16/04/13 20:00
안 의원은 호남의 기반을 잡았죠.
하지만, 아직 걱정되는 부분은 호남의 기존세력과 손잡아서 잡은 호남 기반 승리라 걱정이 되네요. 특히 호남기존세력이 당권과 공천권 때문에 더민주에서 뛰쳐나온거라 안 의원이 먼저 기반을 닦아서 만들어놓아 총선에서는 발언력이 약했지만 이제부터는 대선까지 안의원 vs 박지원-천정배 의 대결이 이루어질 듯 싶네요. (김한길은 덤입니다.) 여기서 안의원이 얼마나 조용히 넘어갈 수 있을지가 걱정이네요. (대권 + 당권 경쟁시에 박지원-당권, 천정배-대권으로 딜해서 안철수에게 대항할 가능성이 있어서 말이죠.)
16/04/13 20:07
뭐 어쨌든 당권 경쟁에서는 비례표가 아니라 지역구의 세력이 더 중요하니, 5년 전에 민주통합당에서 나왔던 갈등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죠.
그 때 갈등의 밀본이 옮겨갔기도 했으니까요. 비례가 저렇게 나왔다 (20~22%)고 하더라도 호남에서 더민주와 5:5로 먹었다고 하더라도 인구수 * 투표율 * 득표율 하게 되면 전국 기준으로 7%p 이상은 호남에서 나오고 수도권 호남원적자까지 고려하면 비례도 위에 언급한 두 계파의 비례 득표율도 엄대엄 수준이라고 생각되네요.
16/04/13 20:00
출구조사 자세한 결과를 봐야겠는데 수도권에서도 정당지지율 20%넘게 나온거면 의석없다고 호남자민련이라는 말은 못하죠.
국민의당 수도권 출마자들 인물경쟁력이 빵점인데 안찰수 개인기로 그만큼 만든거니.. 놀랍다 못해 솔직히 황당할정도..
16/04/13 20:01
의외로 국민의당 수도권 후보들 득표율이 높아요.
대표적인게 동작을의 장진영인데 여론조사에서는 6%정도 나오던게 출구조사에서는 24%나 나왔습니다. 그 외의 다른 수도권 후보들도 15% 넘은 후보들이 상당히 많고요.
16/04/13 20:01
모두가 안철수를 주목 하고 계시는 데
오히려 '잠룡' 유승민이 현 여당의 수장이자 대통령인 박근혜대통령과 반대되어 대구에서 무소속으로 78프로(출구조사기준)를 얻은 최대 승리자로 보입니다. 그간 많은 야권 지지자들이 안철수 찍느니 새누리 찍는다고 얘기했고 유승민이 나온다면 더더육이나 유승민측에 힘이 실릴거라고 봅니다.
16/04/13 20:04
유승민은 어짜피 박근혜가 찍었으니 임기내에 새누리당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차라리 이번 기회에 국민의당으로 들어가서 영호남에서 동시에 지지받는 정당이 되었으면 싶습니다.
16/04/13 20:08
글쎄요. 박근혜의 지지기반은 과반에 있던거라 그 힘을 잃었다고 봅니다. 국민의당 지지자지만 유승민이 오는것보다 새누리 분열될 수 있는게 정권 교체를 위한 판세엔 더 좋다고 생각하구요.
16/04/13 20:01
저는 오히려 지금 안철수는 본인이 원했던 시나리오가 아니라 매우 복잡해 졌다고 생각 합니다 호남을 먹는덴 성공 했는데 수도권에서 더민주 멸망각이 안나와서 이대로라면 문재인 이란 존재를 지워낼수가 없거든요....하아....
16/04/13 20:12
사실 이게 맞죠.
확장성의 안철수라고 했는데, 비례는 예상보다 대승해서 성공했지만 지역구는 결국 야권분열인데 더민주가 야권연대에 비해서 성공했으니 (그것도 문재인이 각인되는 수준으로 더민주 삽질을 혼자 캐리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니..) 확장성을 이야기하기도 힘들어졌죠. 거기다가 영남은 지역구가 4년전 낙동강벨트 실패가 신승으로 바뀌면서 문재인이 강해졌습니다. 본인만 렙업할 줄 알았는데 문재인의원도 렙업했어요. 그것도 본인의 던전을 포기하고 다른 곳을 가서...
16/04/13 20:10
지역구는 사표발생 가능성이 커서 어쩔수없이 차선책을 선택하는 경우가 적지않지만, 비례는 그런게 거의 없죠.
그런 비례에서 더불어 민주당보다 국민의당이 더 경쟁력이 있다는걸 확인한 이상, 안철수 입장에선 최고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대로라면 단일화 없이도 가능성이있고, 저번과는 달리 단일화를해도 이길 가능성이 더 높아졌으니까요. 심지어 우호적인 의석이 30~40석까지 생길 예정이니, 아마 가장 원하던 시나리오일겁니다.
16/04/13 20:16
안철수와 국민의당의 목적이 총선이나 지자체선거라면, 사표론은 내세울 수 있는 인재가 적은 국민의당에 큰 문제겠지만
애초에 대선이 목표인곳이라 사표론은 그들에게 크게 중요하지 않을겁니다. 대선이야 단일화를 안한다면 각자 전국지지율만큼 표를 얻을테고 단일화를 한다해도, 그 과정에서의 의석수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으니까요.
16/04/13 20:23
총선에서 사표론이 발동했으니 대선구도에서도 다수당에 쏠려버릴 수 있죠
사표론을 벗어나려면 이번으로 안철수가 대선지지율을 문재인을 앞서야 합니다.
16/04/13 20:25
사표론이란 더 적은쪽에서 그나마 더 될것같은쪽으로 몰아주는건데
대선은 전국투표이고, 전국에서의 지지율이라 할 수 있는 비례표에선 국민의당이 더민당과 비슷하거나 약간 더 위죠 이런상황에선 사표론이 발생하지도 않을뿐더러, 발생한다해도 더민당에서 국민의당으로 가면갔지 그 역으로 가지는 않을겁니다.
16/04/13 20:16
그부분은 차후 대선 후보 지지율을 보면 확인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국민의당 비례 지지가 안철수 대선후보 지지율로 그대로 흡수될지 더민주 비례 선발의 비토로 나온 결과인지는 아직 모르니깐요 안철수가 가장 원했던 시나리오는 기존 야권 붕괴를 통한 안철수 중심의 새로운 정계 개편을 통한 대선 정국 빅픽쳐라는거 다들 알고있는 사실입니다
16/04/13 20:23
저는 오히려 안철수가 가장 큰 강점을 가지는건 양당체계가 아니라 3당체계에서 중도표를 끌어모을때로 보고있습니다.
안철수가 야권을 박살내고 그들을 흡수해서 제1야당으로 올라가봤자, 결과적으로는 저번 대선의 반복입니다. 민주당을 흡수한 만큼, 새누리당에서 흡수했던 표가 빠져나가겠죠. 물론 가장 정확한건 차후 대선 후보 지지율이겠지만, 아직은 시기가 조금 이릅니다. 안철수야 거의 확정적이지만, 새누리당과 더민당은 아직 확실하다 싶은 후보가 없으니까요. 양당에서 대선후보가 나와 3자구도가 된다면, 그때는 이번 비례의 지지율이 정말 개인의 지지율로 연동되는지를 알 수 있을겁니다.
16/04/13 20:01
문재인이랑 원수(?)처럼 지낸 덕에 보수층, 중도층 표를 끌어올 수 있었던 것같네요. 개인적으로 김성식 후보가 꼭 국회입성했으면 좋겠습니다.
16/04/13 20:07
그렇죠. 민주당은 국민의당과 안철수에게 고맙다고 말 한마디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불과 4개월 전까지만해도 민주당에서 온갖 불협화음
만들어서 지지율 떨어뜨리는 일등공신들 전부 다 데리고 나와서 힘 합칠수 있게 도움주고, 새누리당 표는 전부 다 갉아먹었으니깐요.
16/04/13 20:04
안철수 힘 약하게 만들려고 복당의원 빼오기 가능할지
국민의당이 더 성장한다면 앞으로의 평시 당 지지율이 어느정도가 될지 궁금하긴 합니다.
16/04/13 20:06
한국 정치판에서 안철수만한 인지도로 망하기가 더 힘들죠. 그 힘든것도 해내더니 박대통령-김종인 삽질로 생긴 기회 잡아서 살아돌아오는 것도 성공 한듯.
내일 좀이 쑤셔서 바로 문재인 공격 들어갈지, 큰그림 보고 참을지가 기대됨.
16/04/13 20:13
문재인과 더민당은 공격을 바랄 가능성이 높을겁니다.
호남이 내부 총질하라고 국민의당 찍어준게 아닐테니까요. 아마 안철수가 머리가 있거나, 주변에 똑똑한 사람이 있으면 말리겠죠. 물론 안철수가 들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16/04/13 20:08
새누리의 표를 뺏아 온건지 위기를 느낀 더민주 지지자들의 결집이 이뤄진건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결과적으로 국민의당 응원한다던 새누리당은 이불킥 이단 돌려차기하겠네요 정말...
16/04/13 20:19
저도 이 생각을 했습니다.
김무성이 너 이놈 국민의당!! 격하게 응원한다~~악~~~!! 했는데 제 발등을 찍어버렸으니.
16/04/13 20:10
이게 참 국민의 당과 민주당 둘 다 사는 결과가 나왔다는게 놀랍기만 합니다. 안철수가 얻은 이득 못지 않게 민주당이 얻은 이득도 적지 않아서... 수도권에서 이리 강할 줄은...
16/04/13 20:20
저도 이 부분이 정말 신기합니다.
우리나라 역사의 전환점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3당 체제가 자리잡는 것을 봐야 하겠지만 3당 체제가 성립한다고 했을 때 가장 이상적으로 그렸던 그림 중 하나가 지금의 출구 조사 결과입니다. 안철수의 행보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결과가 이렇게 나오지 안철수 지지를 철회하기 전에 그렸던 그림이 그려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캐스팅 보트를 쥔 제 3 당이라...
16/04/13 20:12
비록 첫걸음이지만 대선 이후 처음으로 제대로 된 행보를 보여줬다고 생각해 의미가 큽니다.
다음 대선까지 안의원이 뭘 하려 하는지를 제대로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16/04/13 20:12
확실히 새누리당뿐만 아니라 더불어 민주당에대한 불만이 매우 많았다는게 이번에 증명된거죠
다만 그 새로운 야당이 안철수라는게 반갑진 않네요
16/04/13 20:24
물론 승리이기는 한데 차포를 떼고도(호남에서 지고도) 더민주가 이렇게 득표를 했다면 문재인더 더 컸다는 뜻이 되기 때문에 승리인듯 승리아닌 승리같은 상황이라고 봅니다.
16/04/13 20:15
더민주당은 호남당 이미지를 지웠다는 점에서 소득이 예상외로 컸다 보구요 국민의당은 확실한 캐스팅보트로서 20대 국회 분위기를 주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반면 새누리당은 당선되는 탈당파에게 손을 벌려야만 하는 처지로 전락했네요.
16/04/13 20:20
전반적인 선거결과가 나와야 알겠지만 출구조사대로라면 이제부터 다들 살얼음판 승부죠. 국민의당이 호남패배를 빌미로 문재인 책임론을 들고 나오면 더민주가 이기고 반대로 호남에 대한 반감을 더민주가 들어내면 국민의당이 이기게 되는 싸움이죠. 경쟁적 관계를 유지하면서 서로 자신의 힘을 더욱 키울 준비를 해야 합니다.
아마 더민주와 국민의당 내부에서 신비주류가 될 양반들은 통합론을 들먹이려고 할텐거 거기에 대한 양 당의 대응이 중요합니다. 개인적으로 어치피 판이 이리 벌어졌다면 대선까지는 독자노선 가는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16/04/13 20:20
저는 안철수와 유승민이 최대 수혜자인것 같습니다. 둘중 한명을 고르라면 유승민쪽으로 기우내요. 안철수의 승리지만, 수도권을 보면 라이벌의 건제를 보여준 결과라 안철수쪽이 머리가 더 복잡할것 같네요. 유승민은 꽃놀이표 쥐고 언제 낼지만 고민하는 상황이라 생각됩니다.
16/04/13 20:23
더민주의 수도권 승리만 부각되지만.. 부울경이 더 놀랍습니다.
문재인 불출마, 조경태 탈당으로.. 그쪽에서 한석도 못 얻는다고 했었잖아요. 더민주가 2석은 먹었고.. 경합지역이 엄청 많군요. 진짜 5석 이상 먹을수도 있겠는데요. 이번 선거로 PK와 TK가 갈라지고 더민주가 PK의 일정지분을 갖는다면.. 이것도 또 큰 혁명이 될듯 싶네요.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sisa&no=714761&s_no=714761&page=1
16/04/13 20:23
더민주당은 수도권 + 영남경쟁력 + 전국구정당 이라는 것을 막판 문 '더 골드 명왕' 재인 으로 얻었으니 내부 비주류파들이 아무말을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사실 더민주당은 대권 + 당권에 대한 교통정리가 이번 야권분열로 거의 끝난 거라 봅니다. (변수는 은퇴의 손학규 와 배영수...) 이제 남은 1년동안 안철수 대표는 예전에 새정치민주연합 시절에 있었던 엄청난 당권 갈등을 넘어야할 고비가 하나 남았네요. 이것만 잘 해결된다면 문 대표보다는 확실히 좋은 인상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총선 결과야 어찌됐든 문대표시절에 분열이 된거니까요..) 이번 비례가 좋게 나왔지만, 결국 그 씨앗은 안철수 하나만의 하드캐리가 아니다라는 것이 호남지역구의 결과로 표현이 됐기 때문에 이걸 빌미로 안 vs 박-천 으로 엄청 싸우겠죠. (그리고 아시겠지만 국민의당에는 수도권 불출마의 그분이 계십니다..)
16/04/13 20:42
아마 당권+ 대권 싸움 할 때 은근 슬쩍 나올 거 같아요..
이번 공천 싸움에서 천 vs 안이 안의 승리로 끝났지만 천정배의 앙금이 남아있거든요..
16/04/13 20:26
안철수가 승전보를 울리며 살아돌아온 천정배 박지원 주승용 등 호남의원들을 상대해야 할텐데 가능할까요..? 비례가 안정적으로 앉혀진건 다행이겠지만 그 비례가 모두 친안도 아니고 민주당에서 봤었던 그 난리판을 다시 볼 지도 모릅니다. 혁신전당대회 드립은 이제 안먹힐텐데 말이죠.
16/04/13 20:28
일반적인 예상이면 맞는데 지금 안철수는 비례로 5석은 더 확보한 상태라 호남의석이랑 비례의석이랑 비스무레합니다. 그러면 안철수의 당지분으로 찍어누르면 됩니다.
16/04/13 20:31
그런데 아마 천,박,주가 안철수에게 쉽게 대들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이번 총선의 성공의 최대 공로자는 누가 뭐래도 안철수이고 그들도 그 힘을 실감했기 때문에, 그리고 호남이 국민의 당의 핵심인 안철수를 지지한 것이기 때문에 친안파로 돌아서는 것이 이익이라고 보고 태세전환을 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거든요. 물론 그렇게 만드는 것이 안철수의 능력에서 나와야 할테죠. 아직 갈 길이 먼 것은 맞다고 봅니다. 본문에도 나와 있듯 '앞으로 벌어질 상황은 오롯이 안철수 개인의 역량에 달린 일이라고 보입니다. 대권꿈을 꿀 상황도 되었다고 봅니다. 과연 그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네요.'가 딱 지금의 제 생각입니다.
16/04/13 20:51
역시 저 능구렁이들을 안철수가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앞으로가 달린다고 봐요. 저분들이 국민의당 창당에 상당히 기여했는데 여기에서 또 같은 일을 하지말란 법이 없거든요. 일단은 가만히 잠자코있는 김한길도 있고요.
16/04/13 20:56
크크크 정치판이 재밌게 돌아가서 막장 드라마보다 재밌네요.
저는 정치판 관람을 좀 하렵니다. 어떻게 돌아갈지... ^^
16/04/13 20:27
국민의 당의 성공 요인을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안보에서의 보수성이 성공 요인이 아닐까 합니다. "새누리 꼴보기 싫다고? 그래 꼴보기 싫은 건 맞지! 그런데 그렇다고 빨갱이 찍을거야?" 이런 논리를 깰 수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젠장 새누리 꼴보기 싫은데 그렇다고 빨갱이 찍을 수는 없었는데 그렇다면 국민의당을 찍어야지."가 됐다고 보거든요.
16/04/13 20:27
다시 보긴 했습니다.
그냥 철없는 헛똑똑이인 줄 알았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다 빅픽처를 그리고 민주당에서 탈당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16/04/13 20:29
국민의당 캐스팅보트론은 선거 전에도 들었지만 참 공감이 안가네요. 기본적으로 호남 정당입니다. 아무리 더민주가 싫고 문재인이 싫어도 새누리에 동조하겠다?? 뭐, 총선 끝나고 대선 국면 돌입까지는 어느 정도 그런 흐름을 가지고 더민주를 압박할 수도 있겠지만, 딱 그때까지죠. 다음 총선 생각해야되고 그 무엇보다 본인 목숨줄이 중요하신 분들인데 당론이 새누리당의 안에 찬성이라해도 그대로 따라갈 수 있을까요. 호남계와 안철수계의 분열까지도 내다봅니다. 총선 때문에 숨죽여 지냈던 호남 맹주들이 언제까지나 안철수 말에 끌려다닐런지, 좀 회의적입니다.
하나의 변수가 있다면, 대선 국면에서 안철수가 기적처럼 더민주와 후보 단일화에서 이기고 이후 실제로 대통령이 되어버리는 것이겠네요.
16/04/13 20:37
> 국민의당 캐스팅보트론은 선거 전에도 들었지만 참 공감이 안가네요. 기본적으로 호남 정당입니다.
-> 글쎄요. 비례대표 의원 출구조사가 더민주 = 국민의당인 상황이라 호남 정당이라고 하기도 뭐합니다. 탈호남정당이라고 봐야죠.
16/04/13 20:40
지역구 의원이 호남이 거의 다니까요. 예전에 더민주가 호남 석권헀을 때도 호남 정당 소리 들었는데요-_-; 비례 많다고 탈호남 정당 소리할 수 있으면 더민주의 전국구화를 바라던 지지자들이 그렇게 속 끓이지도 않았습니다.
[수정] 뭐, 호칭문제는 중요한 건 아니니 호남 정당이라는 네이밍이 불합리하다고 하시면 받아들이겠습니다. 다만 결국 중요한 건 호남이 싫어하는 당론을 만들고 추진할 수 있느냐입니다. 더민주는 더 많은 호남외 의석을 가지고도 항상 그것때문에 내분, 내홍이 있었습니다. 총 의석 수 대비 비율이 훨씬 큰 국민의당이 잡음없이 캐스팅보트를 쥔다? 절대 불가라고 까지 말하고 싶네요. 다음 선거에서 호남은 충분히 더민주 손을 들어줄 수도 있다는 걸 생각하면 국민의당은 계속 호남 우쭈쭈해야합니다.
16/04/13 20:44
물론 결과를 분석해 봐야 할테지만 호남 정당이라고 말하기 뭐한 것이 비례가 더민주와 동급이라서입니다.
이번 상황은 좀 많이 다르다고 봅니다.
16/04/13 20:53
그러니 더 지켜봐야죠.
일단 오늘의 투표 결과만 보면 국민의당은 천군만마를 얻었다고 보는 게 맞고 향후 추이는 순전히 안철수의 역량에 달린 것이니까요. 안철수의 향후 행보가 어떠하냐를 보면 그가 인물인지 간잽이에 불과한지를 판단할 수 있다고 봅니다.
16/04/13 21:07
그런 의미에서라면 ArcanumToss님에게 동의할 수 있겠습니다. 제가 댓글을 달게 된 이유도 국민의당 캐스팅보트론이 단지 의석수만으로 계산된 섣부른 판단이라고 생각해서였습니까요. 안철수의 행보도 기대가 되는군요. 안철수가 더민주가 극복해내지 못했던 것을 이겨내고 캐스팅 보트를 절묘하게 행사한다면 차기 대선에서 전 안철수 뽑겠습니다. 가능성은 낮게 보지만요.
16/04/13 23:37
저는 이번 선거가 시사하는 바가 굉장히 크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현재의 제 1 야당이 고전했던 것이 어쩔 수 없이 새누리를 지지하던 사람들 때문이었는데 그들은 안보에서 우클릭하면 야당을 지지할 수 있었던 사람들이라는 뜻이 아닐까 해서 그렇습니다. 그러니 앞으로 당당히 총선에서도 이기는 야당이 되려면 안보에서 우클릭을 해야 하지 않나 합니다. 위에 달아 놓은 댓글을 붙여 넣겠습니다. ********************************************************************** 국민의 당의 성공 요인을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안보에서의 보수성이 성공 요인이 아닐까 합니다. "새누리 꼴보기 싫다고? 그래 꼴보기 싫은 건 맞지! 그런데 그렇다고 빨갱이 찍을거야?" 이런 논리를 깰 수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젠장 새누리 꼴보기 싫은데 그렇다고 빨갱이 찍을 수는 없었는데 그렇다면 국민의당을 찍어야지."가 됐다고 보거든요. **********************************************************************
16/04/14 00:01
제가 이해한 것이 맞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ArcanumToss님은 이번 총선으로 확인된 국민의당의 보수 확장력을 통해 캐스팅 보트론을 긍정하시려고 합니다. 맞습니까?
전 국민의당이 끌어안은 보수에 대해 큰 관심이 없습니다. 국민의당 지지자도 아니고, 흥미로운 주제긴 하지만 굳이 제가 많이 알아야할 필요가 없거든요. 다만 제가 이 댓글 타래에서 말씀드리고 있었던 것은 아무리 외연이 넓어지더라도 반새누리의 가치를 옹위하고 있는 호남을 본인의 주요 핵심 자산으로 가지고 있는 이상 캐스팅 보트를 행사하는데 상당히 큰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지요. 이건 이전까지의 댓글타래로 제 의견은 전달되었을 것이라 믿습니다. 거기다가 국민의당이 좇아야할 가치는 반새누리만이 아닙니다. 호남에 대한 실질적+명목적 혜택을 주어야합니다. 호남홀대론으로 노무현 정부 때의 친노부터 현재의 더민주까지가 휘청였습니다. 국민의당이 다음 총선에서 호남 유지하려면 그때 그 더민주 싹쓸이 시절과는 다른 무언가를 보여줘야하겠지요. 반새누리+호남수혜. 어려운 목표입니다. 하지만 사실 캐스팅 보트를 절묘하게 발휘한다면 가능한 목표기도 합니다. 그래서 안철수를 지지하겠다 뭐 이런 말씀도 드리는 겁니다. 마린으로 럴커 잡기보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어려운 거고 사실 여태까지 제대로 해낸 주체도 없는데 그걸 해내면 대통령감인거죠. 잡설이 길었는데, ArcanumToss님과 저는 국민의당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른 것 같습니다. ArcanumToss님은 국민의당의 외연 확장력(저 개인적으로는 의문 부호가 있으나 이 댓글타래 속에서 제가 주장하는 것의 흐름과는 다르기에 나중에 따로 글을 올리던지 하겠습니다.)에 집중하시는 것이고 저는 국민의당이 핵심 자산으로 취득한 것을 리스크에 집중하는 것이지요. 이 전 댓글에서 말씀하신 대로 지켜봐야겠습니다. 어떤 관점이 더 적절한 것일지는 시간이 알려주겠지요.
16/04/14 00:23
kaz 님//
예, 님의 관점과 제 관점은 다른 게 맞습니다. 하지만 국민의당이 호남에게 당근을 주지 않더라도 호남은 선택지가 단기적(차기 대선까지)으로는 야당뿐이고 야당 중에서도 국민의당>더민주입니다. 따라서 정권교체라는 주제에만 한정한다면 차기 대선의 캐스팅 보트는 국민의당이 쥐고 있는 게 맞고 다른 말로는 호남이 쥐고 있는 게 맞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리스크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 리스크는 단기적이기 보다는 장기적일 때에 드러날 것이라고 봅니다. 홀대하려면(지금까지 홀대한 적도 없지만) 대통령이 나온 다음에 할 수 있는데 그 전에 국민의당이 헛질을 할 가능성은 낮고 헛질을 한다고 해도 호남이 일단 국민의당 지지를 했던 관성에 의해 대선까지는 갈 수밖에 없다고 보는 겁니다. 저 역시 국민의당 지지자가 아닙니다. 다만 안철수를 지지하던 당시에 안철수가 그려줬으면 했던 그림이 안철수에 대한 지지를 완전히 철회한 지금 그 그림이 정말로 그려질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졌다는 점에서 굉장히 흥미로워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흥미로움에는 새누리당 독주가 끝나고 새로운 정치 공학적 패러다임이 탄생했다고 보는 제 관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국민의당이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기울어진 운동장에 대한 해결책이 나타났고 님이 언급한 리스크가 현실이 되어 양당 체제로 가더라도 이번 총선에서 나타난 야권의 승리 요인이 '안보에 대한 우클릭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을 수권 야당이 깨닫는다면 앞으로도 새누리의 독주는 힘들어 힘의 균형이 얼추 이뤄질 수 있다는 희망감이 오늘의 총선을 흥미롭게 바라보게 하는 요인이자 앞으로의 국민의 당의 행보 또한 흥미롭게 바라보게 하는 요인입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은 추이를 지켜봐야 할 일이죠. 지켜봅시다. ^^
16/04/13 21:12
캐스팅보트를 쥐고 행사한다는 것이 그런 것이죠. 기본적으로 캐스팅 보트로 쟁점이 될만한 사안은 새누리나 박근혜가 절실히 원하는 사안이 될 개연성이 높은데, 호남 비중이 큰 국민의당에서 새누리나 박근혜를 지지하는 당론을 제시하고 추진할 수 있겠냐는 거죠. 그게 안된다면 새누리당 쪽이 아닌 더민주 쪽을 지지할 수 밖에 없지 않겠냐는 거죠. 그건 캐스팅 보트를 쥐었다고 말하기도 애매해지는거구요.
더민주나 새누리 이야기는 왜 나온건지 모르겠군요. 캐스팅 보트 이야기하고 있었는데요.
16/04/13 20:30
개표 결과가 나와야 알겠지만 더민주도 문재인이 전국 다 돌며 하드 캐리했고 문재인 사람들이 많이 살아 돌아 올것 같기 때문에 안철수도 문재인 강제 은퇴 시킬려던 시나리오는 나가리 되었다고 봐야죠.
16/04/13 20:32
출구조사 결과대로 간다면 호남 유권자들의 의도대로 되는 것 같습니다. 호남에서의 국민당 우세로 더민당의 친문세력견제+ 수도권에서 지역구는 더민당에게 비례는 국민당에게 줌으로써 지역구 새누리 견제하고 국민당에 힘 실어주기.. 안철수가 호남을 존중하고 합리적 보수층을 안고 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16/04/13 20:48
제가 볼 때는 우리나라 투표 역사상 손에 꼽을 만큼 이상적인 결과라고 봅니다.
너무 이상적인 결과라서 충격일 정도로. 물론 출구조사 결과가 다 까 본 다음의 결과와 일치해야 할테지만.
16/04/13 20:54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지만 반드시 배불러야만 하는 사람이 안철수죠
이미지로 먹고 사는데 비례대표든 뭐든 결국 국민의당 지역구는 호남에 한정됐죠
16/04/13 21:31
광주시민으로서 개인적으로 매우 유감스러운 결과네요..
이곳 분위기가 어르신들은 '더민주'에 쌓인 불만으로 '국민의당' 찍는 분위기, 상대적으로 젊은 층은 '더민주'와 문재인을 지지하기는 하지만 김종인의 공천파동으로 인해 의미있는 수의 사람들이 지지를 철회하려는 분위기였기는 했는데... 김종인 영입시 지지율이 올라간 것은 문재인이 영입한 '경제민주화' 라는 타이틀을 가진 사람으로서 친노패권주의 운운하며 탈당하려는 안철수계열의 꼬투리잡기에서 벗어날 수있는 나름 중립적인 중량감있는 사람의 영입이 좋은 영향을 끼친 것이었습니다만 문재인이 대표직을 사퇴한 후 공천에서 김종인의 입맛에 맞는 사람을 당연히 찍어줄 거라고 믿고 호남지역에 마음대로 찔러 넣은 것.. (개인적으로 이게 상당히 컸다고 봅니다.. 천정배 무소속 당선때부터 아무나 집어넣고 당연히 지지해줄 것이라고 믿지 말라고 경고의 메시지를 줬건만..그 당시는 안철수 대표시절로 자신의 사람을 무리하게 집어넣은 영향도 있었습니다) 여기까지는 그래도 참아줄 만 했습니다만 몇몇 발언을 비롯해서 비례대표순번까지 건드리며 한 일이 호남시민들의 심기를 거스른 면이 많았다고 보였는데 이런 식으로 선거결과가 나오려고 하는군요.. 그렇다 해도 예전 이정현을 어르신들 층에서 지지하고 나올때도 결국은 상대적으로 젊은 사람들의 투표로 뒤집은 일도 있었는데.. 확실히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이라는 양당간의 차이가 많아서 그런듯 합니다 그나마 국민의당이 비례에서 야권의 표만이 아닌 여권의 표도 가져온게 확실하다면 그것은 의미가 있어보이는군요
16/04/13 22:10
슬램덩크 능남감독짤을 김무성으로 합성하고 안철수 넣으면 잘 어울릴 듯 합니다. 야권의 불안요소라고 생각했는데.. 여권의 불안요소이기도 한건가.. 라고. 여튼 어려운 길 일단 해냈습니다.
16/04/13 22:12
저는 오히려 호남에서 이렇게 밀러준 결과가 제2의 자민련이 되어 야당의 발목잡는 역할을 하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됩니다..
이말은 최대 수혜자가 맞긴 맞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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