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선거 기간동안 일시적으로 사용되는 게시판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6/04/13 20:30
이건 안철수 수도권 표심을 너무 무시했습니다.
이번에 더민주가 이긴 건 영남 복수의석이 제일 큽니다. 수도권은 안철수도 나름 먹었습니다.
16/04/13 20:31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네요. 문재인 고문의 막판 호남유세가 없었으면 현 출구조사의 수도권 지지는 없었습니다. 호남이 망한게 아닙니다.
호남지역은 전략상 더민주에서 언제든 다시 회복해야할 지역입니다. 다만, 당분간은 국민의당이라는 대체제가 있기 때문에 한발 떨어져 있을 뿐이죠. 이걸 기회로 그동안 호남지역정당이라는 낙인을 최대한 회복해서 지지세를 확장할 기회를 가질 가능성이 있습니다만, 이게 장기간 지속되면 상당히 곤란해집니다.
16/04/13 20:32
지역구만 보면 이렇게 분석될 수 있지만, 비례에서 27%나 예측된다는건 절대 호남지지자들로만 될 게 아닙니다.
수도권에 지역구 당선자가 거의 없다고 비례까지 국민의당을 안 찍은게 아닙니다.
16/04/13 20:33
이거 왜 오유에 안올리시나요
오유에 올리면 베스트 오브 베스트는 아니더라도 최소 베스트 글 예상해봅니다. 오유에 좀 올려주세요.
16/04/13 20:33
안철수는 대선후보 4~5위 급에서.. 다시 2~3위 급으로 올라설 힘을 얻었고..
문재인은 수도권 외에 부울경 공략에 성공함으로써.. 전국정당이라는 이름을 걸 수 있는 자격을 얻었고.. 1위 자리는 수성할 수 있다고 봅니다. 드뎌 부울경에서 신호가 오는 시점에서 호남을 빼앗긴건 아프긴 하네요.
16/04/13 20:34
사실 수도권 민주당 득세가 오히려 국민의당 덕을 많이 본거죠. 야권 표 갉아먹는다 욕했지만 오히려 여권표를 많이 가져온 결과입니다. 이런 분석은 아전인수죠. 이번 총선의 승자는 누가 뭐래도 국민의당, 안철수입니다.
16/04/13 20:34
비례표만 중요한게 아니라 수도권 국민의당 듣도보도 못한 후보들이 순전히 안철수 개인 힘으로 15% 득표율 받고 있습니다. 야권 득표율 가져온게 아니라 여권 득표율을 가져왔다는게 놀라운 결과죠. 더민주 수도권 승리를 순전히 더민주 혼자만으로 했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16/04/13 20:34
호남은 그러고보면 삼국지 촉나라 지형하고 비슷한 구석이 있어보입니다 지역 자체는 상당히 풍족하고 괜찮아보이는데
막상 알토란 중심지역 (하북and중원) 으로 나아가긴 상당히 어려운 지형과 위치 말이죠 크크
16/04/13 20:34
호남이 이런 정도의 전략적 투표를 하는 이상에는 야권에서는 몸값이 더 올라가죠.
더민주 입장에서는 뭘해도 찍어주는 동네가 이제는 아니라는 말입니다.
16/04/13 20:38
전-혀
야당에서 더민당한테 실망한 쪽뿐만아니라 여당한테도 표 쭉 빨아들이면서 제3정당으로써 우뚝 솟아났는데요? 그것도 순전히 안철수의 힘으로요. 지지기반 0에서 시작해서 호남이란 든든한 기반까지 완성시켰습니다. 이번 총선에 제일 큰승자인데 패배라뇨.
16/04/13 20:39
출구 조서 상으로만 봤을 때 이번 선거는 국민의 당과 안철수의 승리로 보입니다.
다만 총선 시작할 때 국민의당이 더민주와 문재인을 무너뜨리고(특히 수도권) 야권의 중심에 선 후 대선에 임할려고 했던 시나리오는 나가리 되었다고 봐야죠. 오히려 수도권 대승, 충청, 영남, 부산 등에서 선전함으로써 안철수 입장에서는 더 골치아파졌다고 생각합니다.
16/04/13 20:41
그렇게되길 바라신듯..
안철수의 대승입니다. 굳건한 대선주자로 다시 우뚝섰어요. 불과 한두달전만하더라도 교섭단체 되네마네하는 당이 이젠 40석가까이 바라보는 당이 됐어요. 그리고 호남이 충청같은 지역이 됐다고 하는데 충청은 원래 킹메이커 지역아닌가요!? 만약 그렇게 됐다면 호남이 몸값이 엄청 올라갔단이야기가 되는데!? 다시 분석하시는게 좋은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다른곳에도 썻다고 하셨는데, 그곳에서는 어떤 댓글이 달릴까 궁금하네요.
16/04/13 20:45
우리나라와 같이 소선거구제 체제에서는 비례대표 득표율이 곧 전국정당이냐 아니냐를 가르는 기준입니다. 과거 자유선진당 같이 충남, 대전의 지역구만 독식한 상태로 지지율이 3~5%가 나오는 경우가 지역정당에 머물렀다 표현할 수 있죠. 전국적인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한 국민의당의 경우에는 향후 야권 대선후보 주도권 다툼에서 확실한 우위를 차지했다고 봐야합니다.
16/04/13 20:50
글을 다 읽지 않고 댓글을 다는 건 pgr 활동 역사상 처음이네요.
이번 선거의 최대 수혜자는 안철수입니다. 두번째 또는 안철수에 버금가는 수혜자는 문재인이라고 봅니다. 더민주는 차포를 다 떼고도 저런 출구조사 결과를 만들어냈으니까요.
16/04/13 20:50
비례후보 면면 차이가 있지만 당지지율 차이를 비례에서 역전한건 대단한거죠. 더민주가 개표과정에서 가장 바라는건 비례역전일겁니다. 호남도 바라기야 하겠지만 형세가 워낙 안좋아서..
16/04/13 20:52
현재 예상 비례대로 나오면 이번 선거에 최대 승자는 확실히 안철수라고 봅니다. 다만 지금 상황이 안철수가 원했던 상황이 아닌것은 맞다고 보네요. 더민주가 더 망했어야 완벽했는데 그 점에서 좀 미끄러지긴 했습니다. 뭐 아직 결과가 나온게 아니니 좀 더 기다려 봐야겠죠.
16/04/13 20:54
이건 말도 안되는 소리로군요. 물론 내부총질 안하면 입이 근질거리는 인간들이 국민의당에 즐비하고 정작 안철수가 바랐던 수도권에서는 (어디까지나 출구조사 기준으로) 지역구 성적이 제대로 안 나왔으니 국민의당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다 해도 미래가 반드시 순탄하다고 볼 수는 없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철수를 패배자라고 보는 건 말 같지 않은 소리입니다. 당을 쪼개 뛰쳐나와서 선거란 결과를 보여줬다면 그것은 인정받아 마땅하지요.
그리고 호남도 반드시 민주당에게 표 주는 곳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는 건 의미를 달리 부여할 필요가 있습니다. 적어도 지역감정 이야기할 때 전라도와 경상도를 같은 급으로 놓는 물타기 좋아하는 소리가 이번 선거를 기준으로 박살났다고 봐도 될 일입니다만.
16/04/13 20:54
이번 선거철에 야당분열은 예상했지만 그걸 호남어쩌구 프레임짜서 지역감정론으로 몰아가는건 너무 나간게 아닌가요? 따지고보면 전부터 지역구에서 활동하던 인지도 높은 의원 뽑은건데 이걸 무슨 호남의 분노니 뒤통수니 하면서 프레임 짜는게... 평소 새누리 콘크리트 운운하며 여당 비판하시는 분들이 전라도가 어쩌고 까지 나가면서 까내리는거 보면 좀 웃기기도 하고 거기서 거기 그나물에 그밥 이라는 걸 느낀 선거네요
16/04/13 20:56
수도권 더민주의 성공을 안철수의 실패로 해석하니 이리 되는거 같습니다.
하나가 성공하면 하나가 실패하는 그런게 아니라 그냥 둘 다 성공한거라고 봐야할거 같네요. 더민주는 호남을 제외하고도 상당히 많은 의석을 얻었고, 국민의 당도 1번 2번 둘다 싫은 표심을 어느정도 공략하는데 성공했다고 봐야죠.
16/04/13 20:58
한중왕 안철수죠..
기존 촉 세력을 유비가 흡수했듯이 호남을 안철수가 기존 세력을 포섭해서 흡수했고 비례를 먹으면서 한중왕으로 등극했죠. 하지만, 수도권의 세가 너무나도 강합니다. 불안불안하지만 수도권과 중원은 결국 더민주가 먹은 셈이 되버렸죠.결국 경인이라는 장안 라인을 공략하는 북벌이 한끗차이로 실패한 셈이구요..
16/04/13 21:09
가장 큰 패배자는 당연히 새누리당이죠. 다른 당은 거론할 가치도 없습니다. 선거 전에 무슨 얘기가 나왔죠? 개헌선 달성하냐, 180석 달성하냐가 문제냐는 소리밖에 안나왔습니다. 더민주는 80석이니 90석이니 얘기나 하고 있었고요. 국민의 당은 수도권 지지율 5%라느니 내분나서 망하느니 사느니 하고 있었죠. 그런데 결과는 더민주가 수도권 대승 예상, 국민의당은 호남 대승 비례 선전 안철수 당선, 새누리 과반달성도 실패할 판이죠. 더민주가 107석 이하로만 안나온다면 이번 선거 승리자는 당연히 국민의 당과 더민주입니다. 문재인과 안철수고요. 이 이후는 이 둘이 어떻게 하냐에 따라 달라질 것에 가깝습니다. 호남의 경우도 무조건 2번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함으로써 호남의 차별성(경상도와 다른)을 보여주면서 안일했던 더민주에게 경각심을 줬으니 딱히 실패도 아니고요.
16/04/13 21:33
이렇게 보기엔.. 국민의당 비례지지율이... 너무높죠. 신당에 대한 열망을 어느정도는 인정해야할듯합니다. 저도 국민의당이 싫은데.. 인정 해야할듯합니다.
16/04/13 21:43
밑에서 비슷한 이야기를 했었는데 이제부터는 정말로 순수히 안철수의 능력에 달렸습니다. 국민의당을 창당할 때처럼 민주당 2호가 되고싶지 않으면 비례들을 힘으로 삼아 호남의 다선의원들을 상대해야 해요. 전 안철수가 보여줬던 모습들을 생각해보면 그의 정치력에 대해 아직 회의를 가지고 있고요.
16/04/13 21:55
지금 비례대표 득표에서 국민의당이 더민주를 앞서고 있는데다 이게 호남 몰빵이 아니라는 게 더 무서운겁니다.
경기도에서 0.1% 뒤지고 있고 서울에선 0.1% 앞서고 있는데 이 추이가 그대로 굳어지기라도 하면 더 이상 호남토호론을 들고 나올수가 없죠. 이건 향후 있을 당내 권력투쟁에 있어서도 안철수가 유리한 구도를 잡았다는 걸 뜻합니다. 다른 당내 정치인들이 모두 호남에 영향력을 발휘했던 상황에서 안철수는 노원병에서 압승을 거뒀고, 수도권 몇 군데서 경합을 이끌었으며(이 글을 쓰는 시점에선 김성식 후보가 앞서는 상황이군요) 수도권 비례대표 득표에선 지역구 수십석을 차지한 더민주에 단기로 맞서서 밀리지 않는 힘을 보여주면서 비례대표를 중심으로 한 자기세력 구축에도 성공했죠. 여기에 제3당 캐스팅보트까지 잡았으니.... 앞으로 안철수의 영향력은 섣불리 짐작하기조차 힘들군요.
16/04/13 21:55
너무 이른 분석이긴 하나 ...
수도권에서 다야구도에서 더민주의 승리의 요인을 설명하는데는 얼추 수긍이 가긴합니다. 연쇄효과로 비례의 크로스보트로 국민의당이 당지지도를 넘는 득표가 있지 않았을까... 안철수대표가 박지원,주승용,박주선,정동영과 같은 지역 거물들을 어떻게 아우르느냐에 따라 향후 성패가 달렸죠.
16/04/13 22:01
공감되는 부분도 있고 공감이 안되는 부분도 있네요. 일단 호남에서의 승리가 득이며, 더민주의 선전이 예상 밖에며, 비례표가 추진력의 발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히려 안철수의 개인 능력과 인지도와 다른 부분이 유리되는 현상(특히 호남이냐 아니냐)이 발생해서, 계파가 나뉘어서 나중에 또 지리멸렬하게 싸우게 된다면, 지금의 구도는 어떻게 보면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는 형국은 맞겠죠. 하지만 모든게 다 원하는 방향대로 되는건 아니잖아요. 맥시멈이 있다면, 미니멈 역시 있을 텐데, 지금의 상태는 최소 미니멈 목표치를 맞췄다고 봐야겠죠. 다만 애초에 새누리의 단독 과반에 대한 우려와 현실로 다가올 개연성이 높았다는 것에 포커스가 맞춰진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당의 이런 형태는 나름 괜찮다고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다만 대선주자로의 안철수는 앞으로의 안철수와 국민의당의 의회에서의 액션이 굉장히 중요할 거 같습니다. 이번 투표를 볼 때 더 민주에 대한 수도권의 지지가 어느정도 확보되었다는 점, 그리고 그 수도권이 인구가 많이 과밀한 지역이며, 이번에 기존에 몇번 보기 힘들었던 전략적인 투표 움직임이 있었다는 점을 비춰볼 때, 국민의당이 보여주는 액션이 균형과 견제에 맞춰서 움직이게 되는 건지, 아니면 새로운 자기들만의 바운더리를 형성하는데 만족하는지에 따라서 국민의 당이 더 치고 나가고 말고가 결정될 거 같습니다. 뭐 결론은 글쓴분께서 생각하시는 정도의 패배와 실패는 아닌거 같습니다. 다만 그리 될 가능성이 있다 정도이지, 현 상태는 분명 안철수와 국민의당에서는 만족할 만한 성과죠.
16/04/13 22:20
여기에 댓글 다시는 분들 중에 특정 커뮤니티를 거론하면서 그곳에서나 올라올 내용이다, 거기가면 베오베 받겠으니 거기에나 올려라. 하는식인 부분은 보기 않좋네요.
내용의 개연성이나 논리성이 빈약하다면 비동의하고 반박하면 되죠. 인터넷식 지역감정 조장 아닌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