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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08 12:20
확실히 조중동이 몰아가는 것도 그렇고 어르신들 사이에서는 투표하지 말자는 포풍이 퍼지는 듯 합니다.
근데 왜 조중동이 배신을 때렸지..
16/04/08 16:20
뭐 농담이었습니다. ^^
짧은 기간이었지만 업무상 기자들 상대해 봤던 경험으로는, 어차피 데스크에서 아무리 경향성을 가지고 있어도 개별 기자가 써 온 기사까지 유불리를 계산하여 자르지는 못합니다. 당장 매일매일 채워야 할 할당량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웬만하면 그냥 제목만 다는 수준이에요. 해당 기사가 맘에 안 든다고 잘라버리면 그 공백을 자르는 사람이 채워넣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흔히들 상상하는 검열 수준으로 하려면 지금 인력의 10배는 필요할 겁니다. 기자는 그냥 시의성 있다 싶으면 지르는거고, 데스크도 웬만하면 그냥 싣고 그런 겁니다.
16/04/08 12:26
근데 이런거 볼때마다 이런 부분 때문에 여론조사에서 숨은 여권 지지자분들은 얼마나 될까 궁금하긴 합니다.
숨은 야권 지지자와 숨은 여권 지지자가 비슷비슷하면 뭐 지금 여론조사 결과처럼 새누리가 과반 넘어서 180석까지 달릴지도 모르겠네요.
16/04/08 12:34
인터넷에선 야권 지지층 외에 다 숨어 있죠. 극우 사이트 아닌이상 지지한다고만 해도 사상검증식 질문이나 몰매 맞기 쉽상이니... 작년 대선만 해도 세상의 반이상이 여당을 지지했는데 실제 여론과 인터넷 여론이 엄청난 괴리감을 가지고 있다도 보여집니다. 저희집도 극여1 극야1 중도2 체제인데 오히려 다들 투표는 꼭할려는 느낌이라 흐흐
16/04/08 12:38
인터넷 연령층이 낮은것도 있고 쏠림효과도 있죠. 저도 50대분들과 얘기하다보면 80%는 넉넉히 박근혜 지지했던것처럼 느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2,30대 문재인 지지율이나 50대 박근혜 지지율이나 엇비슷했지요..
16/04/08 12:40
저희 아버지,
60대, 김영삼빠돌이로 20대를 보냄, 박근혜 싫어도 종북정권보다 낫다면서 1번 찍으심 위안부협의, 개성공단폐쇄, 국정교과서 모두 잘못된 결정이라며 쌍욕하심(이부분에서 대화가 잘 통함) 그래서 결론은 김무성이 대통령 되어야 한다(으잉?) 반기문도 친박이라 안됨 2번은 김종인 몰아내려고 했던 친노들 때문에 재집권은 커녕, 영원히 집권 못할것이다 차라리 안철수는 가능성 있음(흐아~)
16/04/08 12:41
저희집과 거의 비슷하네요. 차이가 있다면 저희는 어머니가 여당지지자라는거 정도.
저도 바로전 대선때 같은질문을 했는데 답변이 "우리나라는 독재를 해야지. 그래야 잘살어." 가끔가다 인터넷여론과 실제주변여론이 (많이많이많이)달라서 혼란스러울때가 있는데 생각해보면 주변에서 새누리당을 지지하는사람들중 90%이상은 인터넷을 할줄 모르는 사람들이네요.
16/04/08 12:44
저는 이번에 정말 놀란게 박정희 전대통령을 열렬히 지지하셨던 외할머니가 전화통화중에
"이번 선거때 박근혜당은 뽑지마라. 가 뽑아줘놨더니 니들 전부 돈도 못벌고 죽겠다 죽겠다 하는데 또 뽑아주고 같은꼴 당하는거 못봐주겠다." 라고 하시더군요.
16/04/08 12:47
개인적으로 젊은 사람들 사이에선 여권표가 숨어있고
나이드신 분들 사이에선 야권표가 숨어있다는 느낌입니다. 60대에서도 분명 야권 지지하는 축이 없는게 아닌데 오프에선 말 한마디 안하시죠. 그분들 스트레스는 생각보다 어마어마할듯 합니다.
16/04/08 12:52
지극히 주관적인 주변 판세는...
1. 공천파동으로 인한 고연령층의 새누리당 이탈표가 좀 있다는 것 2. 그 이득을 의외로 국민의당과 정의당!! 이 얻고 있다는 것...?!
16/04/08 13:46
저희 할아버지는 이번에 어떻게 찍을 지 모르겠고
어머니는 원래 투표를 잘 안하셨고 아버지는 전형적인 새누리당 지지자인데 이번에 그냥 투표 안할까 생각중이라고 하더라고요.. 저놈들 저거 저래서 되겠냐라고 새누리당 욕하는 걸 처음봐서 놀라기도 했네요 그러면서 부산에서 저거 싹 다 밀려날 거 같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여당이든 야당이든 중도가 아닌 확실한 지지층은 쉽게 바꾸지 않는다 하니깐 야당이 잘하면 야당을 찍어야지 근데 야당도 국민 생각안하자나 (참고로 저희 아버지는 종편채널을 꾸준히 봐서 야당에 대한 이미지는 더 안좋은 게 사실입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에이 이번에 투표 안할거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16/04/08 14:02
그래도 아버님이 박근혜 못했다고 하는데 이견이 없으시네요 ㅠㅠ
전 지금 나라 꼬라지좀 보라고 말씀드리면 문재인이 했으면 더 망했다고 박근혜라 그나마 이정도 라고 하시던데요...후...
16/04/08 14:33
그놈이 그놈이란 말은 참 편하고 무책임한 말이지요.
큰 틀에서 비슷한 놈들(?)이라도 디테일의 차이가 얼마나 큰 차이를 낳는 건데...
16/04/08 15:07
외할머니(80)- 무조건 1번,
아버지(60대) - 인물보고 뽑는다, 문재인 엄마(50대)- 무관심, 투표 안할래 본인(30대)- 새누리 10년은 지겹... 안철수 못믿겠음, 2번 여동생(20대)- 남편과 놀러간다 함, 투표 고민 중
16/04/08 15:12
대선이 끝난 후 몇년 뒤
- 나 : 거봐. 엄마가 새누리당 좋다고 그렇게 이야기하다가 지금 박근혜가 나라 이렇게 망쳐놓은거 잖아요. - 엄마 : 야! 문재인이 대통령했으면 훨씬 더 망쳤을거야!! 박근혜니까 이정도 하는거야!! - 나 : .....(어이상실) 더이상 할 말이 없더군요. 이런 경우도 많을 겁니다..;;;;
16/04/08 23:52
저희집 같은 경우는
아버지: 전북 고창 출신. 정동영과 고등학교(전주고) 동기. 돌아가신 조부님과 더불어 DJ 20년 지지가 인생의 자랑이신 분. 민주당 계열 골수 지지자. 어머니: 서울 출신. 이북 출신 외조부모님 + 보수 기독교단(이화여대 졸)의 영향으로 반공에 대한 의지가 강하심. 여당 성향이나 박근혜는 싫어하심. 동생: 나름 전문직(회계사). 세금 안올리고 복지한다는 정책이 헛소리임을 성토. 반야당 성향. 본인: 한국이 싫어서 기회가 되면 해외시민권을 획득하려고 기웃거림. 야당도 어차피 실행력 없는 무능한 꼰대들이라고 여김. 학부 운동권 살짝 경험 (2000년대 초중반 학번). 굳이 꼽자면 정의당과 유사. 해서 선거 때만 되면 온 집안이 콩가루가 됩니다. 그야말로 한국의 정치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경험할 수 있죠. 다이내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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