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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7/14 22:33
확실히 잘 쓰면 좋기는 하겠습니다만, 어, 마인 터진다 버로우! 하고 누르기는 좀 힘들 듯 합니다.. 마인이 1 개만 있는 것도 아니고, 또 실제로 저글링을 운용하다보면 2~3 부대를 같이 운용해야 하기 때문에 버로우를 정말 기적같은 타이밍에 성공한다고 해도 겨우 1 부대 숨기는 게 전부일 것 같습니다.. 적어도 마인에 대해서는요... 김성제 선수가 마인 터지는 타이밍에 리버를 셔틀에 태워서 리버는 마인 데미지 안 받고.. 이런 콘트롤과 좀 차원이 다를 꺼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벌쳐 난입시, 일꾼 버로우는 꽤 괜찮은 전술일듯 하구요.. 실제로 많이 쓰이는 것 중에 테란의 베슬이 지우개 들어갔을 때 일꾼 버로우 시키는게 있는데 그럴 경우 피해 0입니다.. 테란이 약오르죠.. ^^;; 버로우 개발하는 게 좋은 전력으로 나타낼 때가 종종 있습니다. 예전에 온겜과 엠겜 말고 다른 방송사 팀 간 경기에서 슈마 GO 의 마재윤 선수가 버로우 히드라로 섬맵에서 토스 잡았죠.. 상대는 잘 기억안나지만.. 어쨋든 커세어와 리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점에 히드라가 버로우 해 있다가 갑자기 튀어나와 리버 커세어 일점사.. 그런 식의 경기운영이었는데 꽤 괜찮은 전략이었던 것 같습니다. 버로우는 개발 타이밍도 짧고 어차피 저그는 해처리 하나 더 짓기 때문에 그리 부담은 아니라고 생각하구요.. 대신 버로우 개발 했을 때 러커와 같이 유닛 콘트롤 하다가 실수로 싸워야 하는 상황에서 러커와 저글링이 전부 버로우 해 버린다거나.. 그러면 정말 낭패죠...
04/07/14 22:34
글게요.. 괜찮을런지도. 그런데 프로간의 경기에서 버로우 플레이가 안나오는건 자원의 압박으로 초반 테크에 무리가 간다거나.. 차라리 유닛을 더뽑는게 좋아서 안나올 수도 있겠죠. 라고 말한다면 논의의 의미가 없죠^^;;
그래도 버로우가 뭔가 저글링 쌈싸먹기 필살기성으로 많이 쓰인것 같은데... 요새 임대가르시아 님이 자주보여주는 벌쳐 마인 플레이에 피해를 극소화 할 수도 있겠어요
04/07/14 23:08
괜찮은 전략 같긴 합니다. 하지만 제가 테란유저라면 마인이 터지는 순간 버로우 하는 저그유저를 본다면 바로 스캔 뿌리고 버로우 된 유닛을 제거해 버릴것 같습니다. 위험부담이 상당히 크죠. 벌쳐를 당장 잡을만한 유닛이 없는 상태에서는 버로우 된 유닛들이 다시 나와보지도 못하고 지키고 선 벌처에 도망도 못가고 싸우지도 못하는 상황도 많을 것 같습니다.
대규모 매복같은 것은 사실 오리지날때 마린탱크러쉬를 막는 가장 기본적인 전술중 하나였는데 이게 위험부담이 상당히 큽니다. 심심해서 스캔 한번 뿌려봤다고 해도 저그는 전 병력을 잃게 됩니다.(테란의 유닛들이 공격력이 상당히 세서 전멸은 순식간입니다) 그래서 실력이 많이 딸리는 유저가 고수를 잡기 위해 사용할 수는 있을지언정 위험부담이 큰 전략을 비슷한 실력의 선수끼리 사용하지는 않겠죠. 또 메카닉 테란은 쉽게 볼 수 없는 전략인데다가 저그가 흔들리지만 않는다면 그냥 정석적으로 해도 어렵지 않기 때문에 다양한 전략패턴을 연구할 기회가 적었던 것 같습니다. 버로우라는게... 저그 유저가 아직 많이 사용하지 않는 카드이고 그만큼 더 연구한다면 다방면에 응용 가능한 전략임에는 틀림없어 보입니다.
04/07/14 23:22
아 그리고 빼먹은게 있는데 메카닉 테란 상대로 버로우를 개발한다는 것은 저글링을 사용하겠다는 의도나 다름이 없는데 사실 메카닉 테란 상대로 저글링은 정말 쓸모가 없습니다;; 버로우를 통해 저글링을 지킨다고 해도 그게 별 소용이 없다는 말이죠. 골리앗, 벌처에 무지 약합니다.(특히 골리앗... 접근도 하기 힘듭니다;;) 후반에 본진 드랍용으로나 조금 써먹을 수 있을라나...(벙커 없으면) 온니 메카닉이 아닌 벌처 사용이라면 벌처에 올인하지 않겠다는 이야기이고 그렇다면 구지 버로우 업까지 하면서 벌처대비하기 보다는 성큰을 박거나 히드라를 뽑는게 더 좋겠죠?
그리고 실제로 터지는 모습을 한번 보고 싶네요. 한마리만 죽는지 아니면 전멸하는지 아니면 한마리도 안죽는지...(그럴지도;;) 아니면 반응을 안하는지...(그럴리는 없;;) 좋은 아이디어이니 저그유저분들은 지식으로 가지고 있다가 관광놀이 중, 혹은 간혹 필요해질 때 써먹는 건 어떨지.. -_-;;
04/07/14 23:59
일단 지금까지의 것에 대해 대답드리자면, 벌처의 마인은 대상 하나에게만 데미지를 줍니다. 마인의 자폭대상을 제외한 다른 유닛들은 스플레시 영향 밖이죠... 그리고 저글링 버로우는 최소한 리버를 셔틀에 태우는 것보단 빠르게 컨트롤 할 수 있습니다. 여러개의 마인이 동시에 터진다고 해도, 마인 숫자만큼의 저글링 밖에 잃지 않죠. 또, 러커와 달라서 버로우속도가 스캔쓰면 벌처에 녹아날 만큼 오래걸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하나는 설명에서도 아시겠지만... 저글링을 버로우해서 사용하는 것은 벌처플레이를 상대가 했을 경우죠. 이런 경우 상대도 벌처이후엔 마메탱크인 경우가 많구요... 제목에 조금 오해가 있지만, 완전 메카닉유닛을 상대로한 것은 아닙니다.
04/07/15 03:44
전술적으로는 괜찮은 움직임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만,
노스텔지어를 중심으로 메카닉 테란이 유용하기에 노스텔지어를 중심으로 살펴보면 저그가 요환선수가 운영하는 2배럭 6-7머린 이후의 2팩 벌처나오는 타이밍까지의 플레이는 러커를 생산했으되 본진 밖으로 나갈 타이밍은 아닌 때라고 봅니다(물론 저그가 러커 저글링 체제라는 가정 하입니다). 이미 저그는 저글링 발업을 누른 것과 러커 개발을 하는 데 다수의 가스를 사용했고 다수의 머린을 생산했기에 정확히 메카닉 체제라는 것도 알기가 힘든 상황에서 단지 여러가지 카드 중에 하나로 나타날 수 있는 메카닉 테란을 상대로 미네랄과 가스를 100씩 사용한다는 건 초반 전진한 바이오닉 유닛들과 싸울 때 전투력이 저하되므로 좋지 않다고 봅니다. 버러우로 바이오닉 유닛들과도 효율적으로 싸울 수 있지 않냐고 반문할 수 있으나, 테란이 초반에 생마린으로 나가는 척만 해도 저그한텐 압박을이기에 저그는 적절한 수의 성큰도 준비해야 하고 저글링+러커는 다수의 저글링 이후에 러커를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러커 이후에 저글링을 준비하는 것이 더 맞다고 알기 때문에 초반 저글링이 발업+버러우 되어 있어서 진출한 바이오닉 병력과 상대하기에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거기다가 하나의 방어적 성향이 짙은 전술적인 플레이를 위해 저그가 타이밍을 늦추는 것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오히려 어디선가 본 3해처리 땡 히드라로 나가면서 속업을 기다리는 게 노스텔지어에서는 원가스에서 탱크를 뽑으며 다리를 건너면서 진출해야 하는 테란에게 더 압박이라고 생각합니다.
04/07/15 08:12
저는 버로우도 하나의 "전략"이므로 그 100/100의 소모비용이 비싸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효용성만 있다면 말이죠.
그러나 스캔한번 맞는게 가장 타격이 크죠. 저글링 전멸은 순식간입니다. 러커보다 버로우 속도가 러커보다 느리다 빠르다가 문제가 아니라 버로우를 성공해도 스캔으로 보이니까 모두 전멸한다는 게 문제입니다.(반격도 못하죠 차라리 그런 면에서는 러커가 낫죠) 벌처가 6기 정도만 되도 저글링이 버로우 했다 풀고 도망갈 동안 최소한 저글링 1부대 가량 잡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테란은 생각하겠죠."차라리 그냥 싸우지 마인이 내 벌처에 타격을 줄지도 모르는데" 더 문제인 것은 저글링 같은 유닛을 2부대 가량 버로우 한 상태에서 스캔 맞고 벌처가 치게 되면 맞은 저글링만 튀어나오게 됩니다. 그러면 저그는 바로 콘트롤이 꼬이게 됩니다. 무슨 뜻이냐 하면 버로우는 얻어 맞으면 맞은 유닛만 버로우가 풀리게 되어 있습니다.(러커를 제외한 모든 유닛이 해당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확실한 정보는 아니지만...) 이 경우 저글링 부대를 누르고 u를 누른다면 튀어나온 유닛이 다시 버로우를 하게 됩니다. 즉 다시 말해서 얻어 맞은 그 상황에서 저글링이 도망가기 위해서는 저글링이 있는 화면으로 이동한 다음 Ctrl+클릭으로 버로우 한 저글링만 클릭해서 언버로우 시키고 빼는 클릭질을 여러번 반복해야 버로우 된 저글링을 탈출시킬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러고 있다보면 저글링 2부대가 벌처 6기에 전멸하는 사태도 별로 놀라운 사태는 아니겠죠.(그것도 마인의 도움은 받지도 않고...;) 그리고 리버가 셔틀에 타는 것과는 조금 다릅니다. 리버야 셔틀에 클릭만 하면 바로 그 순간 사라지지만 버로우는 누르는 순간 사라지는 게 아닙니다.누르면 약 0.5초(발업이 되면 그 반응속도는 더 빨라지긴 합니다. 느낌인지 모르겠지만 분명 아드레날린 업을 하면 그 속도는 더 빨라지는 것 같군요) 정렬을 한 다음 딱 숨게 되죠. 즉 열심히 뛰어 댕기다가 갑자기 마인이 튀어 나오는 경우 아무리 빨리 누른다고 해도 타이밍상 피해를 입기가 쉽다는 것입니다. 계속 저글링에만 신경을 쓰고 있다면 버로우가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저글링의 경우 스피드가 정말 빨라서 반응만 한다면 그냥 쭈욱 도망만 가도 저글링 1마리만 피해입게 할 수 있습니다. 효용성이라면 저글링 약 1부대가량이 벌처 없는 곳을 돌아다니다가 마인이 튀어나오는 순간 바로 버로우! 저글링 소수만 피해를 입은 후 다시 정찰(혹은 하던 일 계속..) 이런 경우에 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마인이 저글링에게 주는 피해방식에 대해 저는 의문을 제기하고 싶네요. 스플래쉬 데미지가 분명 버로우 한 유닛에게는 영향을 주지 않는 경우가 있는 게 사실입니다만 스플래쉬 데미지가 버로우한 유닛에게 먹히는 경우도 너무나 많습니다. 이를테면 레퀴엠에서 최연성 선수도 했던 파뱃으로 메딕치기(버로우 저글링 감지)나 scv와 탱크 스플래쉬를 이용해 러커 잡기 등이죠.(아칸으로 질럿을 치는 방식도 있죠) 분명 이레디에이트와 같은 형식의 스플래쉬 데미지에는 영향이 없습니다만 제가 보기에는 마인이 터지는 지역 안에서는 무조건 데미지를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리버도 실험은 안해봤지만 버로우한 저글링 다수에게 데미지가 많이 먹혀들어갈 것으로 보이구요.) 그리고 마인이 자동반응 할 때 한 유닛만 타겟으로 한다 라는 개념이 있는 지도 잘 모르겠구요. 최소한 화면을 보면 가까이 가서 달라 붙으면 폭발 이런 개념정도로 밖에 안보이거든요. 쫓아갈 타겟은 있긴 하겠지만요. 하지만 이 생각은 정말 어떤 저그유저도 그 동안 생각하지 못했던 것일 것 같아서... 저그 유저로서 뭔가 얻은 느낌은 있네요. ^^
04/07/15 08:17
언제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한 2년 전쯤인가... 이 전략과는 다르지만 어떤 저그 프로게이머가 로템에서의 테란전 버로우 저글링을 굉장히 유행시켰던 적이 있습니다. 저도 그 때 정말 많이 연습했었구요. 버로우 해 있다가 아카데미 짓는 scv 강제 어택 등... 여러곳에 분산된 버로우 저글링을 소수의 마린으로 모두 방어한다는 건 무리였죠; 그래서 한때 통했던 전략이었는데... 하지만 스캔 한번 맞으면 탈출이 거의 불가능한 그 상황에 많이 좌절했고 테란유저들의 대비 방식이 발전하면서(벙커 건설과 터렛 건설... 본진의 소수 저글링을 무시하고 입구를 지키는 마린으로 추가 저글링 난입 방지 등...) 점차 사장되어간 전략이었죠. 스포닝풀 200이 가장 타격이 컸습니다.(이것 때문에 저그도 전략적으로 상당히 한계가 많아졌네요) 그냥 옛날 생각이 나서 주절주절 해 봤습니다 -_-;;
04/07/15 08:29
아 글 쓰고 읽어보고 빼먹은 것을 한가지 추가하자면 "최소한 화면을 보면 가까이 가서 달라 붙으면 폭발 이런 개념정도로 밖에 안보이거든요. 쫓아갈 타겟은 있긴 하겠지만요." 제가 이렇게 적었는데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타겟팅이 되었어도 도망가다가 마인에 맞으면 데미지 125가 다 안들어가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정확한 타겟팅이라는 게 있다면 데미지 125는 다 들어가도록 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타겟팅이 된 유닛도 스플레쉬 데미지만 입는다는 소리이거든요. 그렇다면 그 유닛도 피해를 입지 않을 가능성이 생깁니다.(제가 보기엔 다 피해를 입을 것 같아 보이지만요...;)
04/07/15 08:33
유즈맵 셋팅으로 실험해 보고 왔습니다;;;;;;; 형식은 저글링을 버로우 시켜두고 옆에 마인을 박아둔 맵입니다. 시작하자마자 마인은 박힌 후 다시 튀어나와서 버로우 되어 있는 저글링에게 반응합니다.
결론은.... "버로우 한 저글링 옆에 마인 박으면 그 마인에 저글링 전멸한다" 입니다 -_-;;;;; 좋은 전략이 될 뻔 했는데 아쉽네요;;;;
04/07/15 10:19
안티테란님 말씀이 맞습니다. 마인은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반응을 안하는 것이 아닙니다. 마인은 땅의 진동을 느끼고 반응 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지역으로 이동이 아니면 땅속에 버로우 되 있는 것에도 반응 합니다. 드론이 버로우 한다면 드론이 버로우 한 지역에 마인 몇 개 박으면 드론 전멸 입니다.
04/07/15 11:20
마인은 일꾼에게는 반응 안하지 않나요? 버로우하면 일꾼이고 뭐고 없는건가요?? 저도 버로우생각했었는데,, 아직 해법은안나온듯 하네요.. 그냥 운영으로 이겨내는게... 아직까진~
04/07/15 20:14
아 저는 그런뜻으로 한 말은 아니었는데... 글쓰신분도 반응을 한다는 것은 알고 계십니다. 문제는 그 스플래쉬 데미지 때문에 1마리 밖에 안죽을 지도 모른다 하는 게 주제였는데 제가 실험해 보니까 버로우 되어있는 저글링 1부대가 마인 하나에 그냥 녹아버렸습니다.
04/07/17 00:19
마인은 스플래쉬 데미지를 주고 유닛이 버로우해도 그 스플래쉬 데미지를 입는다는것은 당연한것 아니였나요? 마인이 한 저글링 에게만 피해를주고 다른 버로우 저글링에게는 스플래쉬 데미지를 입히지 않는다는 대목에서 이해가 안가는군요 피해 입을수 밖에 없는데요?
04/07/17 14:13
제가 실험을 하지 않고 올린 것이 잘못이었군요. 공연한 소리였습니다. 원래 버로우 된 유닛은 직접 공격이 아닌 스플레시 공격에 의한 데미지는 입지 않습니다. 버로우된 러커를 SCV를 올려서 탱크로 잡거나, 저글링을 파뱃으로 잡는 건? 그건 스플레시 데미지가 아니라 정데미지가 모두 들어가는 것입니다. 스플레시 공격형태의 공격은 대상 유닛이 아닌 대상 지역에 공격을 하는데, 그 지역에 버로우가 되어있는 경우에 맞은 것으로 간주되는 것이죠. 즉, 스플레시가 아닌 100%의 데미지를 입습니다.
그런데 마인은 왜인지 버로우 저글링을 모두 타격합니다... 이유는 잘 모르겠네요... 스캐럽에 관해 실험해 본 후 만약, 스캐럽 데미지도 모두 들어간다면 핵따위의 자폭공격의 데미지는 스플레시가 아닌 자폭데미지 형태로서 버로우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정도로 이해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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