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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0/12/17 02:34:42 |
Name |
개떵이다 |
Subject |
연애 다툼은 아니지만 뭔가 미묘합니다.. |
이전에 무슨 일 있으면 그냥 헤어지거나 다른 사람 찾아서 가란 식으로 이야기 했었는데
오늘은 뭔가 좀 그러네요..
오늘 낮에 놀러가서 잠깐 놀고,청소 도와주고 집 나와서 밥 먹으러 가다가 생리땜에 배아프대서 핫팩주고
그냥 집으로 돌아왔습니다.(왕복 3시간 좀 넘음..)
애는 미안하다고 했지만, 괜찮다고 아픈 걸 어떻게 하냐고 하고 집에 도착해서는
바로 컴터에 앉아서 같이 게임했습니다.(미안하다고 겜하자고 함) 그리고 이제 저녁 먹을 시간즈음으로 해서 빠이빠이하고
먹고 씻고 조금 쉬다가 일어나서 핸폰 보니 부재중 17통이 떴습니다.
전부 그 애입니다.
평소엔 그런 적이 없었는데 놀라서 전화해보니 그냥 아파서 전화한거랍니다..
그리고 웁니다..
그때부터 미안하고~달래고~그러고~괜찮다 하고~ 또 그러고~ 서로 다이어리에 글 막 남기고~!
뭐랄까.. 서로 갈등은 해소된듯한데, 통화해도 답이 안 나옵니다. 할 말도 없고, 자라고 해도 잠도 안 온다하고
서로간에 발랄하게 이야기할 기분은 아니라서 억지로 말 하기도 뭐하고
어색한 침묵만 흐르다가 끊고, 잠시 후에 또 전화해서 또 침묵 이어지다가 또 끊고.
뭔가 흉중에 앙금이 남아있는 듯한데, 꺼내질 않습니다.
대놓고 불만 있으면 말하라고 해도 소용도 없고 당장 내일은 언제 그랬냐는 듯 쉽게 이야기 하겠지만
남은 앙금은 시간이 지나면 곪을 게 뻔한데 말이지요..
그냥..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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