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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9/16 12:54:43
Name 凡人
Subject 주식시장에서 가치투자가 가능한 건가요?
자게와 토론게시판에 올린 글들과 리플을 꼼꼼히 읽어본 후 부정확한 정보를 담은 글을 남겨두는건 위험하다 싶어 지웠습니다.

그런데 몇몇 분이 지적해주신 가치투자의 개념을 정리해보면

1. 주식은 원래 자본에 대한 권리를 주식 수만큼 분할해서 복수의 주주들이 보유하게 한 것이다.

2. 따라서 만년적자로 자본잠식 상태가 아니라면 시총은 항상 자본금과 같거나 상회해야 하나 그렇지 않은 예외적인 기업들이 있다.

3. 즉, ① 영업이익이 흑자가 나고 ② 성장하는 업계가 아니긴 하지만 어느날 갑자기 거품이 푹 꺼지지도 않는 안정적인 업종에 속한 데다가 ③ 기업의 자산을 매각했을 경우 시총 만큼은 확보가 되지만 ④ 단지 사람들이 잘 모르기 때문에 주가가 낮은 기업이 존재한다.

4. 3번의 조건을 만족하는 기업 주식을 들고 있다고 하더라도 주식 거래를 통한 이익실현은 개인이던 법인이건 개미건 큰손이건에게 내가 가진 주식을 목표한 가격에 매수해줄 사람이 나타날 때 발생하므로 관심을 가져줄 사람들이 나타날때 까지 꾸준히 기다리다가 팔면 된다.

인데요 이게 코스피지수가 1800을 넘실거릴 정도로 투자자들이 많아진 2010년 대한민국에서도 가능한겁니까? 코스피 코스닥 합쳐도 회사수가 1800개 정도고, 가치투자 대상에 들어갈리 없는 코스피 200 기업 빼고나면 1600 개 회사 정도만 남는데다가 이걸 증권 관련 커뮤니티 몇백 곳, 업계 종사자 수만명이 달려들어서 매일같이 분석을 해대는데도 저런 꿈의 (라고는 하지만 4번 조건이 빡빡하기 마련이므로 조건이 괜찮은 정도겠죠) 회사가 아직도 남아 있는 건가요?

가치투자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있다면 정말 놀랄 일이라서 드리는 질문입니다.  일 년, 아니 몇 년에 한두개 정도라도 저런 회사들이 나오는 건가요? 말콤 글래드웰씨가 아웃라이어에선가 얘기한대로 노력한다고 해서 항상 성공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아직 주위 여건이 블루오션 상태라 노력이 성공으로 보다 효율적으로 연결되는 시대가 있고 그 시기가 지나면 몹시 힘들어진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치투자 관련서적이 몇만권이 넘게 팔린 상황이고, 정기적으로 시간을 투자해서 가치투자주를 찾는 분들이 적지 않으리라 보이는데 저것도 레드오션화되어 먼저 목좋은 자리를 찾아낸 운좋은 사람 몇 명이 이익을 나눠갖는 구조가 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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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33.박용택
10/09/16 13:19
수정 아이콘
가치투자로 유명하신, 밸류의 이채원씨도..
가치투자는 2007년 이후로 수익률이 별로 좋지 않아서..
요새 기술주로 변신하시는 거 보면..
달걀껍질
10/09/16 13:26
수정 아이콘
먼저, 조금 더 시장을 겪으시고 공부를 하신 후에 질문을 하시는 것이 낫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왜 그런 궁금증을 가지시는지 일견 이해는 됩니다만 가치투자에 대한 이해는 매우 낮으신것 같습니다. 따라서 자꾸 가치투자란 이런 것 아닙니까? 라고 말씀하시는 것 대다수가 가치투자에서 말하는 내용이 아니라 당혹감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인천에 콘테이너 박스 하역업체가 있습니다. 하는 일은 단순합니다. 말 그대로 배에 콘테이너 싣고 내리고 하는 회사입니다. 당연히 꾸준히 흑자가 나지만 그냥 쉽게 말하면 하루 벌어 하루 사는 회사입니다. 주가는 낮고 거래 또한 거의 없지요.. 그런데 주가가 오를 일은 없지만 내릴일은 더 없습니다. 인천항이 없어지지 않는 한 이 회사는 같은 일을 계속 반복할 것이고 돈은 계속 벌긴 벌테니까요. 말씀하신대로 증권 관련 커뮤니티 몇백 곳, 업계 종사자 수만명이 달려들어서 매일같이 분석을 해대지만 이 회사는 예외입니다. 애널리스트 리포트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관심이 없기 때문이지요. 말씀하신대로 상장회사가 1,800여개이지만 투자자 특히 기관에서 관심을 가지는 회사는 생각보다 적습니다. 시가총액이 어느정도 되고 회전율이 높은 회사(거래량이 많은 회사)만 애널리스트의 관심을 받습니다. 기관은 작은 회사에 못들어갑니다. 거대자금이 들어오면 그것만으로도 주가는 이미 출렁이고 거래량이 적으면 나올려고 할 떄도 나올 수 없는 일이 비일비재하기때문에 일반적으로 시가총액 1000억 이하의 기업과 회전율이 낮은 회사는 기관의 관심대상이 아닙니다.

참고로 이 회사는 인천 항만 주변에 몇 개의 땅을 가지고 있었는데 2007년 경, 부동산 자산이 재평가되면서 PBR이 급격히 내려가 몇번의 상한가를 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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