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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02 21:10
그냥 듣기만 해서는 실력이 늘지를 않죠.
고교영어듣기에서 하는 표현들이야 뻔하니 블랭크채워넣기나 딕테이션정도만 방학때 꾸준히 하셨어도 저절로 표현은 외워지고 핵심키워드가 어떤 방식으로 나오는지 아실 수 있으셨을텐데. 앞으로 남은 시간동안 듣기가 취약해서 상승을 노리고자 하신다면(8개정도면 난감하죠... 난이도가 어땠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EBS듣기교재(아직도 나오죠? 안나온다면 가장 잘나가는 듣기책)를 바탕으로 주요표현들 외워두세요.
10/09/02 21:12
1. 2일에 1회분 가량(17문항이던가요?)을 듣습니다. 이 때 문제를 풉니다.
2. 첫 날은 1회분을 다 듣고, 7문항만 복습합니다. 나머지 분량은 다음날 복습하구요. 3. 복습 시에는 본인의 실력에 따라 듣기 방식을 달리 해야합니다. 1~3개 정도 틀리는 경우는 들으면서 따라 말하려고 노력해보세요. 반드시 또박또박 발음할 필요는 없고, 중얼거리는 형식이라도 무슨 말을 하는지 확실히 생각하면서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개 이상 틀리는 경우는 받아쓰기를 합니다. 이 때, 잘 들리지 않는 부분은 그 부분을 포함한 문장 전체를 반복해서 들으며 대본을 참고하지 않고 자력으로 완성해야 합니다. 위 과정을 문항당 1~2회 정도 실시 한 후, 당일 분량을 다시 한 번 쭉 듣습니다. 들으면서 무슨 말을 하는지 하나도 놓치지 않고 다 이해가 되신다면 거기서 그 날의 학습은 끝이고,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이번엔 대본을 보며 발음에 유의해서 듣습니다. 듣는 와중에 모르는 단어 때문에 이해가 안되었다고 판단되면, 해당 단어를 정리합니다. 2일 1회 분량을 토요일까지 주 3회분을 하시되, 금/토요일의 듣기는 반드시 스피커로 합니다. (월~목 듣기는 이어폰이라도 상관없습니다.) 매일 등/하교 시 들어주시고(월~화/수~목/금~토) 일요일엔 3회분 전체를 듣습니다. 실제 제가 이런 방법으로 고3때 비약적인 듣기 점수 상승을 체험했기 때문에, 제 경험을 토대로 말씀드렸습니다. 분명 시간은 제법 걸렸지만 글 쓴 분께서 매일 듣기에 투자하신 시간과 별 차이도 없었던 것 같네요. 고3 올라가서 처음 쳤던 3월 모의에서 듣기를 6개 틀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4월 중순에 한 번 더 모의고사를 친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 때는 전부 다 맞았었구요.
10/09/02 21:12
안녕하세요! 임요환의 DVD입니다.
저도 듣기 반타작 수준이었고, 영어 '가'도 맞아보고 드리는 말씀입니다. 공부하면서 제일 안좋은 게 헛공부를 공부했다고 착각하는 겁니다. 아무리 소질이 없어도 석달동안 듣기를 매일 1시간 30분씩 하셨다면 8개 틀릴 수가 없습니다. 결국 듣기 테이프를 틀어놓고 전혀 상관도 없고 머리에 남지도 않는 딴짓을 한 셈입니다. 억울하죠? 제대로 해보세요. 듣기 테이프 틀어놓고 실시간으로 내 입에서 줄줄 따라할 수 있을 때까지 하루에 지문 1~2개만 외우세요. 30분도 안 걸리지만 매일 한다면 충분합니다. 한시간 넘게 했는데 이게 안 되면 듣기 한 거 아닙니다. 그냥 시간 낭비한 겁니다.
10/09/02 21:09
사실 고교영어듣기가 매우 쉬운 편이기 때문에 이렇게 오버할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도 들 수 있지만, 스스로 안심할 수 있을만큼 착실하게 기초를 쌓고 학습해두는 것이 실전에서 긴장하지 않을 수 있게끔 자신감을 키우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10/09/02 21:19
1시간 30분씩 어떻게 듣기공부를 하셨는지는 모르겠는데
듣기문제에 자주 나오는 단어 열심히 외우고 듣기 모의고사 열심히 풀어보시는데 듣기점수가 안오르신다는 가정하에 다른방법 하나 말씀드릴께요. 한국어 한톨도 안섞인걸로 회화를 쭈욱 들으세요. 30분이상이요. 그런 파일이나 테잎 구하실수 있으면 제일 좋고 아님 토익, 토플 모의고사 mp3같은거 들어보시면 그런식으로 구성되어있어요. 들리는거 해석하시려고 하거나 단어 하나에 집착하시면 그냥 웅월웅월웡월웅월 하시는것처럼 들리실꺼에요. 그냥 멍하니 음악들으시듯이 리듬을 타면서 최대한 그냥 많이 듣고만 계세요. 1시간 30분 듣기공부 하실 생각이시라면 1시간 30분 내내 듣고만 계셔도 괜찮아요. 받아쓰기고 문제풀기고 하나도 필요없고요. 사람 뇌는 어떻게든 입력되는 모든 정보를 패턴화 시키려고 그러거든요. 그냥 주구장창 멍하니 영어만 계속 집어넣으면 머릿속에서 알아서 정리를 해요. 그렇게 뇌에서 영어회화의 패턴을 하나씩 하나씩 기억할때마다 듣기가 하나씩 하나씩 더 들릴꺼에요. 사실 수능 외국어영역 수준 듣기는 아주아주 단순한 일상 회화거든요. 밤에 몇시에 만날까. 은행갈라면 어디로 가냐 뭐 이런 내용이 주라서요. 크게 여러개월 공부하실 필요도 없어요 사실. 일상회화 좀만 들으시면 되요. 고3이실텐데 시간도 없으시고 할테니 딱 1주일만 해보시고 별로 들리는데 변화 없으시면 그만두셔도 좋아요. 다만 어어?? 하는 느낌을 받으셨다면 길어야 한달 내로 수능듣기는 0~1개 이내로 잡으실수 있을꺼에요. 사실 이렇게 추천하고 있는 저도 영어 못해요 -_-; 수능때도 다 들리긴 다 들리는데 듣기지문을 해석 못해서 하나 틀렸어요.(단어암기가 꽝이라) 다만 영어를 잘하시는데 8개씩 틀리시고 한다는건 거의 100% 순수하게 영어를 "덜"들어서 그렇다고 확신하기 때문에 간단하게 남기고 갑니다.
10/09/02 21:25
흐익 전 영어는 진짜 자신 없지만 듣기는 따로 공부 안 해도 거의 안 틀렸어요.
아마 고등학교 때 미드를 열심히 봐서 그런가봐요 -.-; 아무튼 많이 들으면 느는 것 같아요! 그리고 영어듣기는 딕테이션 많이 추천하더라고요. 반복해서 들으면서 받아쓰기 -> 스크립트 보고 확인하기 -> 수정하고 모르는 표현 외우기 -> 계속 들으면서 셰도잉을 하시길 추천해요.
10/09/02 21:33
조심스럽지만 청력에 이상이 있을수도 있어요.(이 표현이 맞는지는 모르겠네요)
전에 제친구는 독해는 다 맞는데 듣기를 반타작하더라구요. 알고보니 그친구 청력이 안좋아서 그런거더라구요. 평소 말할때는 전혀!! 이상 없었습니다; 나중엔 보청기 끼고 듣기평가 다 맞더군요.; 혹여 의심있으시면 검사한번 받아보시기를 권장합니다.
10/09/02 21:35
EBS 듣기평가의 커리큘럼을 따라가신다면 충분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대신 한번 풀고 해설하는거 잘 들어서 본인의 노하우로 만드셔야합니다. 또한 모르겠는 표현을 외우세요. 외국어 영역의 경우 어쩔수 없는 패턴들로 문제가 나오기때문에 EBS 커리큘럼을 다 하신다면 충분히 모든 패턴을 익혔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독해에서 3개를 틀리시는데 듣기에서 더 많이 틀리신다면 단어의 발음이 익숙치 않은 케이스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단어를 외울때 눈만으로 외우면 독해용에 불과할때가 있습니다. 인간은 모든 감각을 동원해서 학습이 가능합니다. 영어는 손으로 쓰며 읽으며 들으며 학습이 가능하겠지요. 그렇게 외우시고 듣고 읽으면서 자기것으로 단어 혹은 대본을 만드신다면 충분히 성공하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Pgr은 끊으세요 ^^; 수험생이시니 영미 문화권에 취미를 하나 두시란 말씀은 못드리겠네요. 저의 경우에는 중학교때부터 미국 프로레슬링에 관심을 두며 귀가 열린 케이스였거든요 ^^;
10/09/02 21:59
1시간 30분씩이나 들으려면 오히려 집중력이 떨어져서 투자한 시간에 비해 효과를 얻지 못할수도 있습니다.
하루에 한 두회씩만 집중해서 듣는것이 나을수도 있어요. 다른 분들은 반대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리스닝실력은 그대로여도 괜찮으니 점수를 올리겠다는 생각으로 공부했습니다.. 오늘은 5개 틀렸으면 내일은 4개이하로 틀리겠다. 이런식으로요. 개인적으로는 스크립트를 공부하는거는 정말 리스닝 실력을 키우는거라 시간을 많이 잡아먹기때문에 안했구요.. 감각을 키우는쪽으로 (모든 내용을 들을 필요는 없다, 답이 뭔지만 알면 된다는 식) 공부했는데, 짧은 시간에는 이게 더 좋을수도 있습니다. 이런식으로 하니 다 맞거나 운나쁘면 한개 틀리는 정도 실력까지 올릴수 있었습니다.
10/09/02 22:49
다른분들은 리스닝 공부법을 알려주셨지만 제 생각은 다릅니다 리딩이 안되니까 리스닝이 안되는거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좀 직설적으로 말씀드리면 독해문제에서 3개 틀리는건 독해문제유형을 잘 맞추는거지(문풀이나 강사들의 의도와는 달리 변질된 리딩스킬등) 정확하고 빠른 해석능력은 떨어지실거라 생각됩니다 독해를 잘해서 독해는 33문제중 30문항을 맞추는데(90%) 리스닝은 50%가 틀린다? 뭔가 이상하지 않나요 언어는 리스닝 따로 리딩 따로가 아닙니다 리딩의 경우야 앞 내용을 잊어먹거나 해석이 잘 안되도 돌아가서 보거나 시간을 좀 더 써서 더 볼 수 있지만 리스닝은 그게 안됩니다 오직 직청직해만이 있을뿐이죠 거기다 리스닝의 스크립트는 리딩 지문보다 훨씬 문장구조도 단순하고 쉽습니다 그런데도 못 알아듣는다는건 님의 독해문제풀때의 그 해석능력으로는 그 스피드를 못 따라간다는거죠.
10/09/02 23:05
가치파괴자님// 독해문제를 맞고 틀리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해석할때 막히는 문장이 거의 없이 쭉쭉 이해하면서 읽어나가시나요?
그렇다면 그런 경우는 상당히 희귀한 케이스인데..이런경우 제 생각으로는 아직 귀에 익숙하지 않아서라고밖에 말씀을 못 드리겠네요
10/09/02 23:12
저는 08년 수능 본 사람입니다.
저도 듣기때문에 걱정이 많았었는데 '마더텅' 에서 나온 듣기책이 도움이 많이 되더군요. 처음 들으면 속도도 빠르고 어휘도 어려운게 많아서 '내가 이걸 왜하고있나'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계속 꾸역꾸역 참으면서 듣다보니 평가원모의고사는 너무 느려 답답할 정도였습니다. 학교에서 아침에 방송으로 틀어준거라 다른 친구들도 같이 풀었었는데 모두 같은 반응이었구요. 조금 어려운 듣기에 적응해보시는게 어떨까요? 물론 공부방법자체는 다른 듣기와 마찬가지로 문제풀이 이외에 딕테이션 + 쉐도우리딩 등이 병행이 되어야겠지요.
10/09/03 00:56
지문을 반복해서 들어서 완벽히 들릴때 한회분을 넘어가세요.
10번정도 들으면 됩니다. 그러면 모든게 다 들립니다. 그리고 나중에 몇회분 몰아서 들어보세요. 또 들리나... 어느새 영어듣기 실력이 늘어있을겁니다. 자연스럽게 표현이 들리고 외워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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