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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4/12 23:01:10
Name Valueinvester
Subject 어색한 사이를 풀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될지 잘 모르겠어요
혼자서 끙끙 앓다가 피지알 여러분들께 조언을 구합니다

같은과 후배가 있는데, 이름이나 얼굴을 알게 된건 작년 2학기 부터였어요.
그러다가 말도 트고 인사도 하게된건 이번학기가 시작하면서 부터였어요

이번학기에 우연히 같이듣는 수업이 있어서
제가 수업에 먼저가서 자리를 맡는대신 책을 같이보자고 해서 자리에도 같이 앉게 되었고
사실은 처음부터 좋아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참고 있었다가 용기를 내서
지난달쯤 따로 보자고 해서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그냥보자가 아니라 뭐 물어볼게 있다는 적절한 핑계로 보자고 한거였지요

그순간은 참 좋게 보낸것 같은데
그 후로 조금씩 연락도 잘 안되기 시작하고, 정류장이나 복도같은데서 보면 피하려고 하는것 같고
다음주부터는 저와 같이듣는 수업도 안나오더군요. 물론 수업은 다른 이유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제 생각에는

부담을 느끼나보다..하고 그러지 말라고 하려고 전화를 걸어도 받지않고, 문자를 보내도 받지 않아서
하는수 없이 편지를 써서 건네주었습니다
'내가 너하고 친해지고 싶어서 보자고 하고 수업때도 같이앉자 그랬던건데 그런 것들이 부담이 되었다면 미안하고
그럴필요 없으니 수업시간때도 아무데나 앉아도 상관없으니 수업은 꼭 들어오렴'
이런 식의 내용이었어요.

하지만 그 편지에도 아무 반응이 없네요..그후로 수업은 들어오는것 같아서 일단은 다행이었지만
아무런 응답이 없으니 답답하기도 해서 그 후배의 친구들과 저녁을 먹으며 살짝 얘기를 해 봤는데(누구누구라고 말하지는 않았구요)
그 후배들의 의견은 직접 보자고 할 수도 있지만 절 피하는 거라면 더 부담이 될수 있으니 조심해야 되고
나중에 술자리나 다른 기회가 있을 때 아무렇지도 않은 듯 대하며 '그런데 그땐 왜 그랬어?' 라고 하는 방법도 괜찮을 것 같다고 하네요.

저도 후자의 방법이 좋은 것 같긴 하지만 이렇게 어색하게 지내는 하루 하루가 많이 답답하고 힘들어서
앞으로 아예 저를 안보게 될지라도 한번 보자고 해서 얘기를 해 보는게 더 좋은 건지..
무엇이 더 좋은 방법일지 잘 모르겠습니다.

직접 가서 따로 만나서 얘기하자고 하면 안그래도 부담스러워 하는데 더그럴까봐 겁이 나고
그렇다고 어떤 계기가 찾아오기만 기다리자니 막막하고 속이 타기도 하고..

여러분들의 귀중한 조언을 구합니다. 아직 인간관계에 서툴다 보니 무엇이 더 좋은지 모르겠네요.
(도움이 되는 말을 해주신 분께 스타2 베타키라도 드릴까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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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company
10/04/12 23:05
수정 아이콘
시간이 약입니다.

분명히 자길 좋아한다는거 알았고, 그에 대한 대처방법입니다.

해결책은 질문자가 그여자를 안좋아 하게됐다는걸 그 여자가 알던지, 아니면 안보던지 둘중 하나 밖에 없습니다.
10/04/12 23:17
수정 아이콘
아...

저랑 똑.같.은 상황을 겪고 계시네요(벌어지는 장소만 다르지 정말 똑같은 상황입니다)

근데 저는 이런 상황 몇번 겪어본지라 내성이 좀 생겼는데요
C.P.company님 말씀처럼 시간이 약입니다 그리고 마주칠 기회가 생기더라도 아무일 없다는 듯이 쿨하게 대하시고(물론 어렵습니다 이거;;)
이 일에 관련해선 일체 언급을 하지 않으시는게 좋습니다 상대방(특히 여자)에서 피할때 자꾸 회복해보려고 다가가면 더 도망가게 될겁니다;;
겪어봐도 정말 꺼려지는 상황이긴 하지만 답은 명확하게 내릴 수가 없네요 그냥 맘 편하게 잡수시고 시간이 지나길 기다리는게...
Shearer1
10/04/13 00:45
수정 아이콘
빠르게 여친 만드시는것도 좋은 방법이긴합니다-_-;
10/04/13 01:17
수정 아이콘
정말 가만히 있는게 도움 주시는 것일것 같습니다~..

지금 새내기인 동기가 친하게 지냈던 선배랑 가까워 지니까 너무 부담되서 조금 피했더니..
오히려 선배가 자기가 뭐 서운하게 했냐고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덕분에 친구는 지금 몹시 힘든 상태..
그냥 가만히 있어 주시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다만 나서서 연락하지는 않되,
기회가 된다면 친절한 모습을 보여 주시는게~.. 선 조절이 정말 중요한 시점인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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