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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31 23:12
소크라테스 이전 자연철학// 소크라테스-플라톤-아리스토텔레스(인간주의) //중세철학//르네상스철학(인간주의) //현대철학 // 포스트모더니즘
이런 단계로 구분해서 배웠던 기억이 나네요. 사실 소크라테스시절의 철학사조와 르네상스철학의 사조 사이에 낀 중세철학의 사조가 큰틀에서 인간주의(휴머니즘)의 맥을 구분짓게하기 때문에 소크라테스-루소를 한 줄기로는 인식 할 수 있어도, 한시대로 묶어서 생각하기는 좀 곤란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 술김에 맥락을 잘못 파악하신 듯 합니다. 소크라테스와 루소가 큰틀에서 휴머니즘에 기반한 철학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친구분께서 그런 말씀을 하셨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르네상스라는 단어 자체가 내포하고 있는 뜻이 중세철학 이전의 휴머니즘으로의 복귀라는 점이 있기 때문이지요.
10/03/31 23:12
고대와 중세, 근대 철학을 가르는 기준은 철학에 있어서 기독신이 차지하는 위치입니다. 이 기준에서 루소는 근대의 계몽주의 철학자입니다.
10/03/31 23:24
철학도는 아닙니다만, 루소를 고대철학으로 묶는다는 것은 절대로 무리라고 봅니다...;;
철학을 역사학의 관점으로 평가하는 것이 어떨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고대와 중세, 근대, 현대의 4구분으로 해야한다고 봅니다. 고대라고 한다면 주로 기독교 이전의 철학, 즉 에피쿠로스와 스토아 철학까지를 나눌 수 있겠지요. 중세는 대략 기독교 철학으로 설명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르네상스까지 넣을 수도 있겠지만 연구 자체가 다르니까 좀 무리수일 수도 있지요. 근대는 주로 데카르트부터 시작이라고 보지만 르네상스까지 넣을 수도 있습니다. 르네상스 시대에부터 존재와 확실성의 이야기가 나왔으니까요. 루소는 바로 이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대 철학은 보통 빈 학파로 불리우는 실용주의 철학부터라고 나눌 수 있겠습니다. 이전의 근대 철학이 국가와 사회를 비판,분석하고 인간 존재의 의미를 종교에 의존한 점이 있었다면 현대 철학은 인간의 근본적인 생각과 논리를 분석한 것이라고 볼 수 있지요.
10/03/31 23:38
보통의 역사관에서 루소는 근대초(루소의 계몽주의의 영향을 프랑스 혁명이 영향을 받았으니까)로 분류되죠.
사실 시대분류는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이루지기 때문에 일정한 논리만 갖추고 있다면 '틀리'다고 할 수는 없는 것이죠. (아마 현대철학 이전은 모두 고대로 파악하는 입장인것 같군요. 즉, 현대 철학의 특수성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시대분류법이죠.) 이분법적 시대구분은 클리셰로도 쓰일만큼 주장의 효과성을 가져오기에는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가령 ~는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따위가 있겠죠. 그러나 자신만의 시대 분류를 하는 사람들도 보편성 혹은 상호주관성에 입각한 '일반적인 시대분류'(고대-중세-근대-현대)를 함께 인정하는 태도를 보여야 마땅하겠지요. 글에서 말씀하신 그 분이 이런 유연한 자세를 갖고 계신다면 님도 인정해주시는 것이 좋을 듯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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