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을 많이 보라는 말에 요즘 리플을 하루에 4~5개씩 보고 있는데요

시야 하나만 켜놓고 습득한 정보에 따라 어떻게 맞춰가는지에 포인트를 두는건 알겠는데

게임이 꼭 리플대로 흘러가는게 아니라(특히 토스는) 아무리 리플을 봐도 순간순간의 판단은 볼만해도

전체적인 그림이나 그런건 연습이지 리플을 따라해서 될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뭐 저그전 같은 경우는 체제라는게 있기 때문에 리플 따라하는게 중반까진 많이 도움이 되도 제2멀티 먹고난 다음에

하이브 타이밍 한번 쳐주고 그 이후로는 멀티 방어 누가 모르나요 다 알지.. -_-

특히나 테란전은 테란이 언제든지 타이밍을 잡아서 나오기 때문에 도대체 제가 맞춰가는건지 테란이 나에게 맞춰가는건지 모르겠습니다.

테란같은 경우는 리플을 배끼다시피한 플레이를 해도 큰 문제가 없는데

토스같은 경우는 상황상황마다 대처가 다르고 그 대처가 까다로운 컨을 요하기 때문에 뭔가 불안정적인 느낌을 지울수가 없네요

지금 신피지에서 C정도가는 토스인데 리플을 어떻게 공부해야할지 가르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마인드에 대한 질문인데 원래 상성이면 자기가 잘하는 체제를 상대에게 강요하여 자신이 알고 있는 고지대로 가는것이 목적이고

역상성은 상대의 체제에 무조건적으로 맞춰가는게 합리적인데

제가 토스로 테란을 상대하면서 드는 느낌이 내가 맞춰가는건지 상대가 나에게 맞춰가는건지 감이 안잡힙니다.

특히나 이영호식 2-1업 체제같은 경우는 2-1업 되기전에 짜내기로 뚫는 방법으로 아비터 골치 안썩이고 끝내버렸는데

조금 레벨이 올라가니까 스캔찍고 마인에 서플 지어가면서 맞춰가네요 허허허허

결국에는 제가 맞춰가게 되는데 이게 참 저는 잘 모르는 배경에서 싸우는 기분이 들어서 기분이 상당히 불쾌합니다 (테란사기)




결론은 큰 그림 그리기가 난처합니다. 큰 그림 그리려다가 상대에게 맞춰가는 제 자신을 발견합니다.

제 마인드를 개조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