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이전 질문 게시판은 새 글 쓰기를 막았습니다. [질문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0/03/26 23:19
솔직히 저도 이거 궁금했어요. 이런 어려운 과목들을 이해하는 사람보다는 분명 부족하게 이해하는 사람이 더 많을 텐데, 어떻게 모든 학교에서 똑같이 이런 공부를 다 할수 있는 걸까?
10/03/26 23:21
단지 calculus같은 교재들이 교재로서 질이 좋다고 평가되어 사용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실제로 수업에서 교수들이 요구하는 수준이나 내용은 차이가 있을것(?)이라고 생각됩니다.
10/03/26 23:24
애초에 공대가 너~~~~무 많은게 문제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공대든 의대든 이렇게 많은 학생수는 필요 없죠.
아니, 대학생 수 자체가 너무 많습니다. 많은 문제가 얽혀있고 근본적인 이유는 기술자들을 무시하는 사회 + 교육열 때문이겠죠.
10/03/26 23:25
아인슈타인은 대학 졸업후 스위스의 구석의 특허청에서 근무했습니다. 거기서나마 승진을 위해 간부들에게 요청했지만 거절당했을 즈음 전공이자 계속 관심있는 분야인 물리에 대한 3개의 논문(브라운운동에 대한, 특수상대성이론, 하난 기억이 안나네요..;)으로 일약 세계을 뒤흔든 과학자로 부상합니다.
10/03/26 23:28
고등학교 대학교에서 천재란 소리를 듣더라도 과연 세상에 나가서 천재적인 결과물 혹은 엄청난 성공을 이룰 수 있을까요?
한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사람은 뛰어난 업적을 이루었기 때문에 그 분야를 좋아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그 분야를 좋아하고 그 능력이 있어서 업적을 이룬걸까요? ㅡ,ㅡ
10/03/26 23:30
재밌는 점은 대학생 때 배운거 직장생활 때 별로 안 써먹습니다. 프로그래머 같은 사람이면 모를까...
공대 나와서 일반적으로 대기업 쪽에 취업한다고 봤을 때 열이면 열 학부시절 지식은 아무 쓸모 없고 입사한 뒤 다 처음부터 배운다고 하더군요. 물론 정말 도움이 안 되는 건 아니겠지만 학부때 지식을 정교하게 써먹어야할 상황은 별로 없다고 합니다.
10/03/26 23:45
os나 컴파일러 공부하면서 대체 이걸 누가 이해한단 말인가 하는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배우니까 배우는거지 뭐냐고 물어보면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10/03/26 23:59
고등학교때의 성적과 대학교때의 성적은 다르다고 보는데요;;;
군대갓다와서 정신차려서 공부햇다...는 예기도 많이 들어보셧을꺼에요.. 늦엇다고 생각할때가 시작할때란 말도 있잔아요.... 충분히 노력만 한다면 학문을 잘배울수가 있습니다...but 그렇지 않고 졸업장만 따려는 학생이 많은것 뿐이죠.
10/03/27 00:06
대학원 재학중인 사람으로서 연구원쪽으로 진로를 잡는다면 대학때 배운 전공지식에 대한 이해는 필수입니다. 직장가서 대학때 배운거 사실 별로 안써먹는다는 얘기를 종종 들었지만, 제가 모 기업에서 그곳 연구원들 생활을 옆에서 보면서 몇주간 같이 생활한 적이 있는데 눈에 띄어서 기억나는게 연구원들 책상에 대학때 배웠던 과목의 교재로 쓰였던 전공서적들이 펼쳐져있더군요. 까먹어서 다시 필요한 부분을 그때그때 다시 공부하면서 일하신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대학때 배우는 과목의 수준차이라면..대학사이에 분명 존재하죠. 같은 과목 설사 같은 교재를 쓰더라도 교수님이 가르치시는 깊이, 학생들이 이해하는 깊이가 다르구요. 많은 중위권 대학에서 고등학교 교육에서 마스터 했어야 할 내용을 다시 복습하는데 강의시간을 어느정도 소요하는 반면 단적인 예로 s대 같은 경우는 그런 일은 존재하지 않죠. 학생들이 평균적으로 이해하는 속도가 빠르고 깊이가 있다면 당연히 자질구레한 설명이 생략될 수 있고, 그럼으로써 강의에 속도가 붙고 결국 더 많은 것을 가르칠 수 있을테지요.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 바로 한가지 기억나는게 제 동생이 대학에 입학해서 처음 1,2학년을 지낼 동안 저와 서울에서 둘이 같이 살았었는데 보니, 같은 과목에서 제가 학부때 교재로 썼던 원서의 번역본을 제 동생은 교재로 쓴다고 하더라구요. (그저 같은 내용을 번역만 한 것이 아닌, 제가 자세히 살펴봤었는데 몇몇 심화내용도 누락되어있고, 특히 한 챕터 끝날때마다 뒤에 나오는 연습문제가 대폭 감소되어있더군요. 번역본이라는데 단순 번역만 한 것이라기엔 책 두께가 달라보여서 한번 몰래 살펴봤었습니다.) 그리고 극단적으로 전문대 같은경우, 전문대 다니는 제 친구가 제 자취방에 놀러왔다가..제가 당시 고등학생 과외준비를 하느라 모아놓은 자료를 우연히 보고는, 니네 학교도 우리학교랑 비슷한거 배우네? 라고 말했던 웃지못할 사건이..;
10/03/27 00:15
S대 공대 안에서도 완벽히 이해하는 친구들과 그렇지 못한 친구들의 스펙트럼은 넓게 존재하는 편입니다.
애초에 공부에 뜻이 없거나 관심이 다른 분야에 있는 친구들의 경우는 간신히 시험만 통과하는 걸로 만족하고, 맨날 11시까지 학교에 남아서 자기가 좋아서 전공공부 하는 친구들도 있구요. 전자의 경우는 시험만 끝나면 까먹겠지만 후자의 경우는 몇년 전 배운 것도 완벽하게 기억하고 있더라구요.
10/03/27 00:49
수능이 만능은 아니더라도 꽤나 효율적인 시험입니다.
수준급 두뇌와 꾸준한 집중력 성실성을 재는 척도로 쓰이기에는 말입니다. 그리고 그런사람들이 뭐든지 남들보다 앞서죠.
10/03/27 00:59
글쓴이가 원하는 대답은 안나오네요
이 정도면 더 낮은 대학 학생들은 공학을 배워서 스스로 응용할 능력이 있는지가 궁금합니다. 이게 포인트 인것 같은데 저는 공과대학이 아니라서 ...
10/03/27 01:47
전 한국대학 출신은 아니지만 저도 종종 학창시절 떠올리며 생각하던 거라서 한마디 적어보자면,
화공학 전공 과목들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나서 클래스의 반 정도는 (뭐, 러프한 추정이긴 합니다만) 스스로 배워서 응용할 능력이 없다고 저는 봤습니다. 그래도 대다수 녀석들은 졸업하고 이제 억대연봉을... -0-
10/03/27 07:20
다 이해할수 있는 사람 정말 반에 반도 안됩니다... 시간만 충분하다면 모르겠지만 정해진 시간 (한 학기) 그 수많은 것들을 응용까지 해서 머릿속에 집어넣는 사람들은 진짜 높게 잡아봐야 5%정도겠죠.
10/03/27 07:44
냉정하게 말하면 학교간에 상대적인 차이는 존재합니다. 그 안에서 개인적인 차이가 또 나뉘긴 하겠습니다만 그 스펙트럼 자체의 차이가 존재하는 상태죠. 저는 포항공대를 나왔고 거기서 대학원까지 마쳤어서 타 대학에서 우리 학교 대학원으로 온 케이스를 많이 봤는데요, 솔직히 실력적으로 어느 정도 차이가 나긴 해요. 물론 대학원까지 올 정도면 배움에 대한 열의가 있고 성실함과 열정이 있는 상태기 때문에 곧 극복합니다. 제가 말하는 건 처음 들어왔을 때구요.
근데, 어차피 명문대라고 해도 배운 걸 모두 이해하는 수준의 학생들이 그렇게 많다고 볼 수도 없습니다. 개념 이해 정도만 되고 그래도 성실히 들었다 싶을 정도면 사회 나가서 적응하는 데는 큰 문제 없다고 생각되거든요. 정말 연구자의 인생을 걷기 위해 박사, 포닥까지 가려는 생각이라면 전공 이해도는 당연히 베이스에 깔고 시작해야겠지만 대다수의 학생들은 그 길보다는 평범한 회사원이 되기 때문에 그런 경우에는 큰 문제 없을 것 같습니다. 한 마디로, 공학은 정말 수학, 과학을 좋아하거나 잘하는 학생들이 해야 제대로 할 수 있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자꾸 들거든요... <-- 이 문장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는 맞고 대학원 이상의 레벨을 생각할 경우에는 고려되어야 하지만 대다수의 경우 신경 안 써도 된다..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10/03/27 09:08
중견급 K대 공대를 다니고 있는 학생입니다만.
요새 입시가 치열해져서 그런지 저희 학교에도 공부 꽤 잘하는 학생이 많아요. 저희 공대에서. 수능이 좋은 지표지만 하향한 경우도 있고. 수능입결이 2~3점 차이이고(배치표 참고 올해 저희학부가 성대공학계열이랑 대략 3점차이입니다) 수과 1맞고 언외를 망쳐서 온 저같은 경우도 있구요. 그리고 분위기가 물론 상위권대가 더 좋겠지만, 여기서도 할 학생은 다 하고 학점 잘 받는 학생은 나름대로의 실력을 갖춘 학생이 많습니다. 솔직히 숫자의 차이라고 생각되네요. (물론, 카포설과는 비교대상이 안되지만)
10/03/27 14:32
공학은 좋은 대학 다니는 애들이 하는게 아니고
끈기와 열정이 있는 사람이 하는 겁니다. 왜요 하위권 대학 다니는 사람들은 머리 자체가 나쁠 것이라고 판단 하시는 건가요? 솔직히 지잡대 다니는 사람들이 '학습능력, 창의력' 이 나쁜게 아닙니다. 몇 몇을 특출난 친구들을 제외하고 흔히들 말하는 명문대와 지잡대를 갈라놨던건 머리의 좋고 나쁨이 아니고 중,고등학교때의 꾸준함과 노력이죠. 부족했던 사람들은 님께서 학습능력도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지잡대를 간거고요. 공학의 응용? 각 대학에서 할 놈들은 다 하고 못할 놈들은 다 못합니다. 공대가 이 꼬라지가 된건 공학에서 필요한 능력을 갖춘 학생을 뽑은 것이 아니라 수능점수로 뽑아 재꼈기 때문에 진정 공학을 하고 싶어서 대학간 학생들이 몇 없다는게 문제죠. 그리고 1학년떄 부터 기본은 빼고 가르치는 잘나신 교수들이 학생들의 흥미를 다 잃게 만들어서. 기껏 공대 나온 학생들이 SE 나 프로그래밍 쪽으로 빠지게 해주고 있다는 것도 문제지요. 질문에 대한 답은 : 각 대학에서 할 놈들은 한다는 겁니다. 명문대 공대 나와서 공학 하는 친구들이 몇이나 될까요. 또 비하 발언이 없다고 하셨는데 이미 '학습능력'이 떨어진다고 말한거 자체가 비하인 겁니다. 말을 가려서 할 줄 아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