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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2/10 23:04:35
Name airmoo
Subject 허정무 감독의 선수선발과 기용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오늘 아주 당혹스러울 정도로 시원하게 패배하더군요.
특히나 제가 인식하고 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중국선수들의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허정무 감독이 국가대표의 수장을 맡은 것에 상당한 불만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분명 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 북한전 무승부를 기점으로 기성용-이청용-이근호 등의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신구 조화가 이루어지도록 팀을 재편해 사우디-이란-북한의 조를 무패로 월드컵 진출을 하였으며
대부분이 아시아팀들이긴 하지만 30경기에 가까운 무패 행진을 달리면서 안정적인 전력을 갖추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단 한경기로 폄하될 2년간의 행적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 한경기가 축구팬으로서 참 많이 아프네요.

물론 오늘 완패의 상대가 중국이라는 점 때문에 더욱 속상해서 그동안 쌓였던 불만이 더 강하게 느껴지는 것이겠지만,
허정무 감독의 장점이자 단점인 주관적인 선수기용에 대해 오늘만큼은 아쉬움이 더 크게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가 없네요.
일단, 리그 정상급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김영후-황재원-김형일을 기용하지 않는 것과
고창현-최태욱과 같이 좋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전문 윙어를 놔두고 김두현-오장은을 날개로 쓰는 점 등은
이해하기가 많이 힘드네요.

물론 허정무 감독도 나름대로의 생각이 있었을 것이며 그것이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그라운드에서 제대로 발현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PGR 여러분들은 현재
허정무 감독의 선수선발과 기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물론 치명적인 패배 후의 질문이라 비판이 아닌 비난 쪽으로 답변이 쏠릴 위험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PGR 내의 축구팬분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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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적으로
10/02/10 23:22
수정 아이콘
국가대표 감독 자리자체가 욕안먹는건 불가능한 자리죠
전승을하지 않는 이상..

뭐랄까..군대에서도 가라로 해도 잘하면 욕을 안먹고 만에하나 잘못하면
배로 욕을 먹는거랑 비슷하달까요..이기면 그냥 별얘기 안나오는게 지면 아주 난리가 나죠

우리나라에서 그래도 국가대표감독직을 맡을만 하니깐 맡은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사이에 모종의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국민들로서는 그냥 응원하는게 최고 아닐까 싶네요
forgotteness
10/02/10 23:27
수정 아이콘
잠비아전 오늘 중국전 모두...
중미에 4명 박고 특별한 전술없이 경기하다 발린 경기죠...;;;

아마 노멀한 경기로 진행되었다면 이런식의 결과는 나오지 않았을 거라고 봅니다만...

계속 감독은 무언가를 실험하고 생각해둔게 있겠죠...
다만 그 시기가 지금이 아니라는거죠...

특히 우리나라 해외파는 공미-공격진-윙백이 대부분이라...
수미와 센터백등은 국내파로 꾸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아직 그 밑그림 조차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 답답한거죠...

대충 이시기가 되면 적어도 수비의 큰 그림이 보이고 안정감이 느껴져야 할 시기인데...
아직까지도 말도 안되는 포메이션에 선수기용만 하고 있으니 보는 입장에서 미치는거죠...;;;

솔까 지금 우리나라에 센터백을 안정적으로 볼만한 자원은 없습니다...
결국은 호흡과 조직력으로 메워야 하고 한경기 한경기를 소중히 다뤄야하는데...
이런식으로 허비하고 있으니 에효...;;;
메를린
10/02/10 23:29
수정 아이콘
경기를 안봐서 모르겠지만, 여태까지 봐온바로는 조용형은 4백을 할수없는 센터백이다 정도?? 옛날 센터백의 느낌이 물씬나죠. 강민수 이정수 곽태휘가 어느정도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경기볼때마다 조용형만 보여서...

그리고 이동국 일점사는 정말 맘에 안들구요. 이동국 선수의 최대 문제가 멘탈이고, 자극하면 더 못하는 선순데, 이건 뭐...언론아~이동국만 열심히 까라~ 이런것 같아서 말이죠.
croissant
10/02/10 23:45
수정 아이콘
외국인 감독이 아닌 국내파 감독이라면 굳이 이 시점까지 선수 테스트를 할 이유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전지훈련 중에 월드컵 가상 상대팀 설정하고 전술 실험하는 건 괜찮은데, 중국 상대로 실험을 하는 이유도 모르겠구요.
허정무 감독은 언론플레이에 위축된 경험을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시드니 올림픽 당시 3-4-3 전술 활용하다가
일본한테 깨지고 나서 엄청난 압박에 시달리다 3-5-2로 바꾸고 올림픽 본선에 나갔고, 결국 탈락했죠.
이런 일은 제발 없기를 바라면서..

그리고 지금 대표팀 선수들 컨디션이 그닥 좋지는 않을 겁니다. 시즌 종료 후 전지훈련 돌면서 히딩크 시절처럼
체력훈련 병행하고 있다고 알고 있는데, 히딩크 감독이 이맘 때쯤 북중미 골드컵에서 삽 푸고 있었죠.
상대가 다르긴 하나 오늘 중국은 나름 대비를 잘 하고 나온 것 같더군요. 일단 일본전을 지켜봐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흔히 언급되는 포항의 센터백들을 활용하지 않는 이유는 느린 스피드 때문이 아닌가 하고 생각합니다.
본선에 나갔을 때 빠른 스피드를 가진 상대방에게 휘둘리지 않겠다는 거죠. 에스투디안테스 전에서 여러차례 뒷공간을
허용했는데, 본선에서 그런 상황이 발생하면 바로 실점으로 이어지거든요.
귀염둥이 악당
10/02/11 00:18
수정 아이콘
언젠가 터질 일이었습니다. 그게 월드컵을 4개월 앞둔 오늘 터진게 한국 국민으로선 슬픈 일이죠..
박지성으로 인한 뽀록크리, 무캐기 신공으로 최악의 상황만은 면하면서 지금까지 왔지만 결국에는 이렇게 되네요..
차라리 좀 더 일찍 일어났다면 어땠을까... 싶군요.
Go_TheMarine
10/02/11 00:33
수정 아이콘
정확한 선수선발 기준이 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
해외파는 일단 제외하고
국내파는 자국리그에서 좋은 경기모습을 보여주는 선수들은 소집을 않는지
모르겠네요.. 예를 들면 최태욱,김영후,유병수 등등
특히 김영후, 유병수선수는 좀 꾸준히 테스트해 볼만 한데도... 그렇지 않으니..
거기에 실점율 2위팀의 수비진이었던 선수를 선발해 국대 주전 수비수로
활용하고 있으니.. 이거야 원....
핸드마스터
10/02/11 01:08
수정 아이콘
수비축구한다고 비판받던 베어백이 명장이라고 느껴진 한판이었습니다.
4백에 투보란치 시스템은 제대로 해놨었는데요.
10/02/11 06:34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드립니다!
일찍 자고 일어났더니 분노가 좀 가시네요.

어제의 패배가 쓴 보약이 되어서 대표팀이
한층 더 성장하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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