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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2/10 03:17:08
Name 롯데09우승
Subject 홍진호선수의 멀티태스킹에 대한 질문입니다.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주어지는 1년이라는 시간이 또다시 흘렀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개인리그에 도전했고 그중에 극소수.. 그리고 그중에 더 극소수만이 여러개의 트로피에 입을 맞추었습니다.
홍진호선수는 애석하게도 단하나의 트로피도 품에 안을수 없었는데요....
[그것이 홍진호선수의 미련(?) 아니.. 그게 아니라면 홍진호선수의 힘이라고도 볼수있겠습니다..](제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모든사람들이 홍진호선수의 장밋빛 미래를 기대하는건 아닙니다.
이미 끝났다고 ..우승을 하기엔 너무 멀리왔다고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똑같은 생각을 하실겁니다.

홍진호선수는 각종 리그에서 수백번 파훼되었고, 수백번의 시행착오를 겪어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 그 어떤 테란도 종잡을 수 없었던 라바운영의 묘는 아직도 살아있다고 봅니다.(이거 역시 개인적인 견해)
하지만 어제의 경기에서도 명백히 드러난 동시컨트롤..
잠자는 러커,디파일러와 다소 짜임새가 어긋나보이는 교전컨트롤, 약간은 미흡해 보이는 전투타이밍 혹은 침착성..
프로게이머에게 기초적인 손속, 똑같은 화면을 여러번 응시하며 여러개의 화면을 머리에 기억해내고 그것을 반복적으로 일련의 작업을 해주는 능력, 마치 동시에 여러개의 일을 하는것 같다고 여겨지는 멀티태스킹..
이 시대가 원하는 멀티태스킹을 도대체 어떻게 어떤방식으로 보완을 할수 있을까요...
아니면 세월의 흐름을 도저히 극복할수가 없는건가요...
타 스포츠에 비해 선수생명이 1/20도 채 안되는 이 판에서 어느정도까지 홍진호선수에게 너그러울수 있을까요.
11년째 E스포츠 역사를 함께한 산증인들의 답변을 듣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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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imaro
10/02/10 03:27
수정 아이콘
멀티테스킹은 오로지 연습뿐입니다.
저도 그냥 스타를 즐기기만 하는 유저지만 몇일 쉬다 게임하면 손이 느려지는게 확 느껴집니다.

꾸준한 연습만이 멀티테스킹을 잘 할수있는 방법이죠.
그리고 현재 스타판은 멀티테스킹이 안되면 이기기 정말 힘들죠.
회전목마
10/02/10 03:3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생각하기는 그래요
경쟁력있는 게이머가 될려면 최소한 여러 요소중 하나정도는 뛰어난 것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어느정도의 물량, 어느정도의 컨트롤, 어느정도의 판단력은 프로게이머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다고 볼때
남들보다 뛰어난 단 하나의 요소가 있다면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연마하는게 살아남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남들보다 뛰어난게 여러가지면 바로 우승후보죠)

제가 생각하는 여타의 게이머에 비해 홍진호 선수가 가지는 장점은 바로 '상대종족의 이해'라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대테란전의 라바관리는 수백 수천 게임으로도 이루기 힘든 점이죠
홍진호 선수는 이미 수만번의 경기와 연습으로 단련됬으므로 다른 선수에 비해 여전히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걸 최대한 경기에 이용하면 아직도 희망은 있다고 봅니다

다만 멀티태스킹은...... 글쎄요 아주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더 나아질수는 없다고 봅니다
멀티태스킹은 여러요소를 한번에 수행해야하는 극도로 어려운 작업인데
어린 선수들의 비해 후반경기력이 급격히 떨어질수 밖에 없는 나이.... 이제와서 끌어올리기 쉽지 않을겁니다
(그리고 원래 홍진호 선수의 플레이와 같은팀의 저그인 박태민 선수 플레이 스타일은 사실 멀티태스킹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지금은 많이 변했지만 홍진호 선수의 전성기때 플레이는 한타에 끝내는 공격형이었고 박태민 선수는 후반운영형 이었죠
각자 가장 잘할수 있는 점은 극대화 시켜서 플레이했지 멀티태스킹으로 풀어나가는 쪽은 아니었잖아요)

물론 연습을 많이하면 몸에 익을수도 있지만....
지금까지 홍진호 선수의 연습량과 발전의 상관관계를 따져볼때 많이 어려워보입니다
SigurRos
10/02/10 07:18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프로게이머에 있어서 경험이라는 것은 그리 믿을만한 것이 못되는거 같더군요.
어느 정도의 경험은 그 선수가 엄청난 발전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것은 분명하지만,
선수의 성장에 도움을 주는 경험의 한계점이라는 것이 존재한다고 보고, 그 한계점을 넘어버린 경험은 오히려 독이 되는 것 같습니다.
스타판에 대기만성 형의 선수를 보기 드물다는 것이 그 이유가 되겠구요.

결국은 피지컬 또 피지컬이라고 생각합니다.
라바관리를 잘하든, 뭘 잘하든 피지컬이 받춰줘야 한다고 봅니다. 그것을 게임상에서 여유롭게 구현할만한 능력 말이지요.
생각하고있는 것, 판단하고 있는 것을 게임으로 그대로 실현하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라고 보여집니다.
피지컬이 좋은 신인선수들은 코칭과 경험을 통해 게임에 이기는 방법을 터득한 순간 갑자기 치고 올라옵니다.
홍진호선수가 뭘해야될지 모르고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단지 손이 따라주지 않을 뿐인거 같은...

30대 프로게이머로 다시 재기한 임요환선수를 보며, 택뱅리쌍을 보며 느끼는 것은
아무리 죽어라 연습해도 어릴적부터 체계적으로 단련된 어린선수들의 피지컬을, 올드들이 구현하기는 어렵다
또한 '피지컬' 이란게 연습과 노력의 결과이기도 하나 동시에 타고난 재능이 있어야 하는 것 같다.

정도네요. 결론은 이기려면 무조건 피지컬을 시대가 원하는 수준으로 향상시켜야한다.
그리고 올드들이 그것을 해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고로 홍진호선수는 안될것 같다... ㅠㅠ
다레니안
10/02/10 11:33
수정 아이콘
예전엔 노력으로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지만 지금시대는 재능이 안받쳐주면 무리라고 봅니다..

우승 2,3회 한 선수들만 보더라도 재능의 넘사벽을 볼 수 있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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