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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30 13:03
아닙니다.
우선 MSL의 재정난은 방송국과는 관계 없습니다. 주관사이기 때문이죠. 무슨무슨배 하는 후원사는 대회 진행 및 방송을 위한 모든 비용을 제공합니다. 대회 맵제작비용(그러니까 맵퍼들에게 제공되는 돈이죠)이나 중계진, 제작진의 봉급을 이야기하는 인건비까지 모두요. 후원비용은 위에서 말한 인건비와 선수들의 인건비라고 할 수 있는 대회상금, 그리고 결승전 등의 야외무대를 설치하는 비용이 대표적입니다. 이중 야외무대 설치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최근 선수들에게 제공되는 상금이 많이 올랐으니 아니겠지만, 예전에는 총상금규모에 막먹는 비용이었지요. MSL이 후원사를 못구하다가 어렵게 NATE를 후원사로 구했는데, 아마 후원비용이 적었을 겁니다. 그래서 다른 장소를 빌리기 어려워지자 엠비씨로 간 것이구요. 선수들의 쾌적한 환경이라고 꾸몄지만, 정확히는 그 장소에서 타임머신을 설치할 비용도 부족했기 때문에 음성차단의 방법이 없어서 아에 다른 장소를 이용한 것일 겁니다. 인터넷 서비스의 차이는 아마도 재정의 차이라기보다 모회사의 차이일 겁니다. 온미디어는 자체가 케이블 회사이기 때문에 무료서비스의 효과가 어느정도인지를 파악하고, 어디까지 무료로 제공해 광고를 얻는 것이 더 이익이고, 어디 이후는 유료가 이익이다라는 판단이 잘 되어 있겠죠. 게다가 온게임넷은 온미디어에서 어느정도 위치에 있는 방송국입니다. 온게임넷만의 특수성(인터넷 친화성이 높을 수 밖에 없는 컴퓨터 게임 컨텐츠라는 것)을 모회사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죠. 반면 엠겜은 모회사가 공중파 방송사입니다. 케이블의 수익구조에는 덜 민감할 수 밖에 없죠. 게다가 MBC는 자사 컨텐츠를 유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자회사인 케이블 방송사에도 어느정도 일괄적인 정책을 쓰고 있겠지요. 엠겜은 MBC에 입장에서 입지가 적기 때문에 게임방송국만의 특성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결국 현재 MSL이 재정난을 겪고 있는 것은 홍보효과가 좋지 않다는 기업들의 판단이 있기 때문이겠지요. 간단한 논리인데, 같은 시청자층을 갖고 있는 양대방송사로서 온겜과 엠겜의 후원비용에 비해 홍보효과가 엠겜 쪽이 많이 낮다는 뜻이겠죠.
10/01/30 17:29
엠겜 재정도 많이 안좋다고 알고 있습니다. (카더라니까 너무 믿지는 마시고..)
네이트에서 후원을 많이 못 받았다는 말도 들었구요. 엠겜은 또 따로 게임단까지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지출도 많죠. POS 시절에도 나름 인기 선수들이 몇 명 있었고 성적도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온겜보다 창단 비용이 3배정도 되었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거기에 창단 원년에 그파 우승까지 이룩하면서 덩치가 너무 커버렸죠. 돈이 상대적으로 덜 들었던 온겜조차 네이밍 스폰서를 딸 정도였는데, 엠겜은 훨씬 더 심한 상황일겁니다. 개인적으로 엠겜 정도면 좋은 네이밍 스폰서를 딸 수 있을 것 같은데, 일단 그쪽으로라도 좀 알아봐야할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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