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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0/05 20:56:56
Name 모리
Subject 대학에서의 과선택에 대한 질문입니다.
예전에도 몇번씩 글을 올렸고, 많은 조언을 받았지만 마지막 선택을 앞두고 한번 더 받고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대학을 선택할 때도 과를 결정하지 못해 자유전공이란 1년의 유예기간을 선택했고, 그 유예기간동안
경제학과,경영학과,한국사학과,정치외교학과,철학과,사회학과등을 지망하는 1학년생들이 듣는 과목들을 여럿 들었습니다.
대학 1년을 다녀도 과를 결정한다는 것은 쉽지 않더군요.

아무래도 주변에게 인정받고 싶어하고 인정받기 위해서는 돈을 추구해야하는 현실과 어릴때부터 꿈꿔온 이상사이에서 많은 갈등을 겪었기
때문이겠죠. 방학 이후부터 계속해서 고민해왔습니다. 한국사학과는 생각처럼 재미있지 않아서 일찌감치 포기했으며, 철학과는 재미는 있으나 다소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느낌을 받아서 포기했습니다. 어찌보면 생각만큼 좋지않은데다가 현실적으로도 매력적인 선택이 아니었기때문에 일찌감치 포기했다고 볼수도 있겠네요.

남은 경제학과,경영학과,사회학과,정외과에서 솔직히 사회학과와 정외과는 취직만 생각한다면 매력적 선택이아니었고, 둘 중에서는 정외과가 만족도가 높았기 때문에 어차피 현실을 잊기로 한다면 정외과로 가기로 해 사회학과를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경영학과는 회계는 배워둘 필요성이 있다고 느꼈으나 경영학과 특성의 사회를 보는 눈이 옳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수업시간에 반농담으로 탈세비법을 가르키면서 탈세 안하면 욕먹는게 현실이다 라고 가르치는 교수님, 물론 맞는 말씀이십니다만 이건 대학이 아니라 학원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진학을 포기했습니다.

그렇게 경제학과와 정외과 가운데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생각하고 있는 진로는 조금 다양합니다. 먼저 어느과를 가던지 간에 CPa를 볼 생각입니다. 부모님과의 약속이기도 하고 제가 생각하는 현실과의 적절한 타협점이라고 봐도 좋을 듯 싶습니다. CPA학점이수는 내년 1학기까지 다니면 이수되고 중급회계까지는 2회독을 했습니다. 그후 내년 2학기에 휴학을 한 뒤에 최선을 다하고 운이 닿는다면 1년안에 동차를, 아니라면 2년을 보고 있습니다. 선배님들과 대화를 해보니 정말 최선을 다한다면 유예는 도전 할 법 하다고 말씀들아하셔서 저렇게 수험기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후 대학을 졸업하고 로스쿨 진학이나 기자로의 길을 도전하고 싶습니다. 둘다 험난하며 까닥하다간 전혀 다른 인생을 살게 될 수도 있는 길이기 때문에 cpa를 반드시 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최종적으로 정말 성공한다면 정계로 나가고 싶습니다.

이런 진로 계획가운데서 경제학과와 정외과 중에 뭐가 저에게 도움이 될런지 궁금합니다. 혹시나 cpa를 따더라도 비전공자면 4대법인에 들어가는게 힘든가 해서 알아보니 올해정도의 대란이 나더라도 4대법인까지는 어떻게든 들어갈 수 있다고 현직회계사 선배님께서 답해주셔서 그부분은 고려하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 그분은 경영을 가라고 하시지만 아무래도 그건 저에게 안맞는 것 같습니다.)

정외과에 대해 생각해보면 공부할 때 가슴이 뛰는 유일한 수업이었며( 비록 교양수준의 강의일지라도 ) 매우 재미있게 듣고 있습니다. 외교쪽에는 관심이 없고 정치 쪽에는 관심이 많습니다. 그리고 제 부족한 지성을 채우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제학과의 경우는 수학을 좋아하며, 문과일지라도 심화미적까지 공부했기 때문에 남들보다 단 1g이라도 유리하며 역시 공부의 필요성은 느끼고 있습니다만 정치학 수업을 들을 때 만큼 재미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무언가 사회에 바람직한 일을 하기 위해서 경제전반에 대해 이해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히 메리트가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제가 선택하기로한 2전공은 이번에 새로 신설된 연계전공으로 법학+행정학+경제학이 섞여있는데 경제학은 미시,거시 정도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정외과를 가야 되는 것이 아니냐 라고 말씀하실 수 있겠지만, 이게 몇개 안되는 얕은 정도라 아무래도 전공자에 비하면 경제학 공부가 많이 적을 것 같아서 고민중입니다..

저는 어디과를 가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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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탑이매서현
09/10/05 21:12
수정 아이콘
CPA 생각하시고 수학좋아하시고 그쪽에 관련도 있고 경제전반에 대한 관심도 있으시니 경제학과가 나아보입니다.
(전공선택에 실패한 제가 말하기에는 좀 애매한 생각일지 모르지만..ㅠㅠ)
KissTheRain
09/10/05 21:49
수정 아이콘
나이를 감안하시더라도 비전공인데 올해 정도의 대란이 나도 합격이 가능하시다면 Sky중에 한군데 다니실꺼라 생각되는군요. 아무리 못해도 그아래 SS정도?

개인적으로는 법인을 들어가셔도 그 이후 무엇을 할것인지에 따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냥 님이 수업을 듣는 것과 상관없이
회계사랑 관련되서 유리한 과라면 경제학과가 좋아보입니다. 아무래도 법인 들어가서도 같은 학교 출신에 같은 과가 있을 수록 유리하겠죠? 그리고 합격하시고 법인 들어가고 나서 님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 따라 진로가 달라지겠지만 경제학출신이 뭘하던 도움이 될꺼라 봅니다. 하나못해 대학원을 나중에 다니시게 될지라도 경제학과가 유리할 것 같고요.

회계사 시험 경제학에선 미시+거시 정도에서 안벗어나고 학교 수업은 학원하고 전혀다르니 솔직히 학문적인 입장에서만 보면 회계사 시험하고 님이 어떤 전공을 선택을 해도 전혀 상관없다라고 생각합니다. 취직하고 높은 자리로 올라가거나 여러 진로를 선택하실때나 대학원 가실 때의 문제겠죠. 법인에서 일하는데는 딱히 별 문제 없어보이더군요. 아주 높은 자리에 올라갈때쯤에는 모르겠습니다만 몇년 안된 회계사 분들 말 들어보면 그렇습니다.

음 근데 질문을 하신 걸 걸 보다보니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현실에 꼭 도움이 안되더라도 자신이 원하는 수업을 듣고 싶어 하시는 성격같으시군요. 남의 조언 보다는 자신의 선택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학교마저 안좋다면 모르겠지만 지금 나이에 좋은 학벌에 님 계획대로 가신다면 법인 취직하는데는 전혀 문제는 없어보이거든요. 중요한건 남이 어떻게 말했던 님의 삶의 만족을 느끼는 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인문계 어문계쪽 전공이다가 도저히 나랑 안맞는다는 생각에 경영복수전공하다가 회계사를 알게 되서 공부시작한지 얼마 안된 학생입니다. 원래 전공에선 흥미 느끼는 과목도 있었지만 흥미없는 과목 자료 막 뒤지고 달달 외우기만 하고 현실에 도움이 전혀 안되니 재미가 하나도 없다가 경영 와서 회계쪽 이랑 경영 수업 듣는데 참 재미있더군요. 뭐가 되었던 학교 공부는 학교 공부고 회계사 공부는 회계사 공부대로 따로 갈겁니다. 결론은 도움드리고 싶어 이것저것 적었지만 저보다는 현직회계사 분들 의견이 정확할꺼 같으니 학교 선배님한테 다시 연락을 해보시거나 아니면 아실지도 모르겠지만 이 2카페 들어가셔 질문 남기시는 게 좀 더 도움이 될 것 같네요.

회계동아리는 수험생들이 많이 모여있는 카페고 합격자들도 많지만 현직 회계사로 일하시는 분들은 답글을 잘 안남기십니다.
공인회계사들 모임 카페에 들어가셔서 질문하시는게 좀 더 정확한 정보를 얻지 않을까 싶네요.
화이팅 하시고 언젠가 저랑 님 두분다 회계사가 되서 법인에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_^.

http://cafe.daum.net/account2000?t__nil_cafemy=item 회계 동아리
http://cafe.daum.net/CPAs 공인회계사들 모임 카페
09/10/05 22:01
수정 아이콘
로스쿨하고 기자 쪽하고는 정외과가 관련이 많지 않을까요?
어차피 경제학은 CPA를 공부하면서든 제2전공을 통해서든 어느정도 공부를 하게 되지 않을까 싶구요.
정외과 커리큘럼 보시면 알게 되시겠지만, 외교보다는 정치에 관련한 과목이 대다수에요.
충분히 흥미를 느끼실 수 있을거라고 봅니다.

본문 내용으로 보아, 아마도 안암골 K대에 다니고 계시고 있지 않을까 싶네요.
Dawintoss
09/10/06 01:37
수정 아이콘
저는 경제학수업이 재미도 있고 가슴도 뛰던데^^;
특히나 요즘 같이 이야기거리가 많을때 더욱 그렇더라고요.
순수 경제학이 현실과 약간 동떨어진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더욱 매력이 있는게 경제학 수업이더군요. 물론 개인적으로요..
앞으로의 계획이 이미 짜여진 상태이시긴 하지만 그래도 졸업후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따져봤을때,
그리고 수학도 좋아하시는 편 이시라고 하니 경제학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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