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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24 19:58
담즙역류성위염이신가보네요.
위와 관련된 역류질환은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식도와 위 사이에 있는 분문부가 약해진 역류성식도염, 다른 하나는 위와 십이지장 사이에 있는 유문부가 약해진 (담즙)역류성위염 입니다. 흔히 역학적으로 보면 술, 담배, 스트레스 이 세가지와 관련이 깊은 질환인데요. 보니까 아무래도 세 가지를 다 가지고 계셨던 것 같은.. -_-;; 분문이나 유문이나 괄약근이 한 번 약해지면 그닥 회복이 잘 되지는 않습니다. (원래 괄약근이 좀 그렇죠) 그래서 일반적으로는 역류하는 위산에 대한 제산제 투여를 1차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산제야 비교적 장기간 투여하더라도 특별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거든요. 사실 이러한 질환들에서 우려해야 하는 건 담낭 제거보다는 ; 역류하는 위산으로 인해 정상조직이 다른 조직으로 변하는 것인데요. (이를테면 바렛식도같이,) 이러한 과정은 암의 전구 병변이기 때문에 미리 예방차원에서 제산제 투여 등을 하는 거랍니다. 조직이 한 번 변성되면 본래 조직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게 정설이기 때문에 더더욱 예방적 치료가 필요한 것이구요. 따라서 제산제도 계속 복용하시고, 식이관리도 계속해서 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아 참, 이 질환에 제일 안 좋은 건 흡연입니다. 조금 줄이고 이런 건 '전혀' 의미가 없어요. 흡연은 yes/no의 문제거든요. 흔히 보면 화장실에 가셔서 흡연하지 않으시면 변이 안 나온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어떤 의미에서는 플라시보, 혹은 반사적 효과일 수 있겠지만 괄약근의 이완에 도움이 된다는 보고도 아주 없진 않습니다. 문제는 이완시킨 다음 복구를 안 시킨다는 게 문제겠지요. -_-a 따라서 역류성 질환과 흡연은 완전 상극입니다. 비슷하게 괄약근의 기능을 저하시키는 걸로 음주, 카페인, 지방식이 등이 있겠습니다. 노루궁뎅이버섯에 대해서는 최근 색깔음식과 관련해서 관련 논문을 슥 읽어본 기억이 있는데, 원래 버섯류가 항암효과가 꽤 있다고 하죠. 이 버섯같은 경우 소화기 관련 질환과 관련이 있다고 한 거 같은데, 드시면 암의 발생 예방 차원에서의 효과는 기대해볼 수도 있겠지만 괄약근 기능의 회복은 잘 모르겠습니다. 더 질문하실 것 있으시면 쪽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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