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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7/28 10:37:01
Name 모모리
Subject 루트에리노 대왕은 어떻게 드래곤 로드를 이겼을까요?
집에서 빈둥빈둥 대다보니 잡스런 생각만 나는군요. 흐흐.

드래곤 라자에 대한 질문입니다.
루트에리노 대왕이 드래곤 로드를 패퇴시키며 바이서스를 건국했다고 하는데
대체 어떻게 이겼을까요?

크라드메서의 폭주 장면 묘사를 보면 드래곤은 칼잡이 나부랭이가 어떻게 한다고 해결될 수준이 아닌 것 같은데 말이죠.
핸드레이크가 있다곤 하지만 핸드레이크가 드래곤 로드와 단신으로 만난 장면의 묘사(암살 시도, 대미궁 침입)를 보아도
드래곤 로드는 핸드레이크보다 한 수 위라는 느낌을 줍니다.

설령 핸드레이크가 드래곤 로드를 제압할만한 전력이었다면 줏어먹기나 다름 없는데 -_-a
루트에리노 대왕에 대한 평가를 생각할 때 줏어먹었다고는 보기 어려운데요
어떻게 이 압도적인 전력차를 극복할 수 있었을까요?

또 대왕은 드래곤 로드를 죽이지 못 했는데 드래곤 로드는 왜 물러났을까요?

뭐 자세한 언급이 없으니 답이 없는 이야기겠지만 드래곤 라자를 읽으신 분들의 의견을 접해보고 싶네요.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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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동료열매
09/07/28 10:49
수정 아이콘
사실상 핸드레이크가 이기지않았나요?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제가 볼때 핸드레이크는 10레벨마법을 창조하려고하는 대마법사고 드래곤로드와도 마법으로는 그닥 밀리지 않았을거라 생각합니다.
9레벨마스터라고 직접 말하고 다닌 마법사는 드래곤과 힘은 거의 동등하다고 봐야겠죠.
다만 드래곤로드가 핸드레이크보다 한 수위라는 느낌을 주는건 지혜라는 부분에서 연륜이 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루트에리노와 핸드레이크가 결별한 시점이 드래곤로드를 패퇴시킨후라고 봐야되지 않을까요

자세한 답변은 아랫분이 ㅠㅠ
원시제
09/07/28 10:59
수정 아이콘
음;
루트에리노가 대검 한 자루 들고가서 드래곤 로드를 무참히 썰어넘긴게 아니라
루트에리노와 드래곤 로드의 싸움은 '전쟁'이었죠.

그러니 루트에리노의 역할은 전투가 아니라 지휘였겠죠. 일곱 별(여덟 별인가.. 가물가물)과 많은 병력들을
모으고, 배치하고, 그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고 보면 되는게 아닐까 싶네요.
09/07/28 11:03
수정 아이콘
원시제님 말씀이 맞습니다. 일 대 일 맞짱이 아니라 전쟁에서 지휘로 승리했죠. 그 전까지 세상을 지배했던 황제에게 노예반란이 승리했다는 격이랄까.
The Drizzle
09/07/28 11:20
수정 아이콘
아무리 드래곤 로드라고 할지라도, 드래곤 전체를 통솔하는 것이 아닌 이상 드래곤 vs 인간의 전쟁은 아니었습니다.
드래곤 로드 휘하의 몬스터들 vs 인간연합의 전쟁에서 루트에리노 대황이 승리했고, 종국적으로는 포위당한 드래곤 로드의 후퇴 정도가 아니었나 합니다.
그리고 드래곤 로드가 핸드레이크 개인을 무시못했던 것처럼, 핸드레이크의 힘 역시 1:1로 드래곤 로드에게 이길 수 있는 건 아니었지만 어느정도 맞짱은 가능했다고 봅니다. 단신으로 드래곤 로드를 찾아갈 정도잖아요.
테페리안
09/07/28 11:37
수정 아이콘
쪽수엔 장사가 없는 법이니까요...
가우스
09/07/28 11:56
수정 아이콘
정말 대전쟁이어서 그랬던거 같네요. 물론 핸드레이크가 없었다면 루트에리노와 여덟별의 추구자든 뭐든
드래곤로드 단신의 기습이나 암살 같은 거 하나도 못 막고 궤멸되었겠지만,
핸드레이크가 있었기에 견제도 가능했고, 마지막에 어느정도 승리도 할 수 있었겠죠
모모리
09/07/28 12:16
수정 아이콘
물론 전쟁이었던 것은 알지만

소설에서

"장대한 싸움 끝에 드래곤 로드는 마침내 쓰러졌어. 그 때
하늘에서 흰 눈이 날리기 시작했지. 루트에리노 대왕은 끝내 검을 들지
못하고, 드래곤 로드는 달아났지."

라고 카알이 말하는 부분이 나옵니다. 루트에리노 대왕이 검을 들지 못했다 라는 부분을 볼 때
직접 대치했다고 생각되는데 참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었습니다. 어떻게 달아날 수 있었을까요?
핸드레이크는 손가락 빨면서 구경만 한걸까요? -_-a 군세에 의해 포위된 상황이었다면
대왕이 검을 들지 못한다고 해서 그게 도망의 열쇠가 될 수 있을까요?

저게 비유적 표현이라면 GG입니다만... -_-a
라이시륜
09/07/28 12:30
수정 아이콘
단순한 추측이지만,
핸드레이크와 드래곤 로드의 마법적 능력은 동등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차이가 나는 부분은 물리적인 측면이겠죠.
그 부분을 루트리에노 대왕과 일곱 기사가 메운게 아닐까 생각되네요.

그리고 핸드레이크는 단순한 마법병기가 아니라 루트리에노의 군사이기도 했죠.
드랍쉽도잡는
09/07/28 12:32
수정 아이콘
저건 나중에 전설이 된 부분이고 실제로 어떻게 끝이 났는지는 미지수죠.
결과적으로 살펴보면 역시나 핸드레이크의 역할이 매우 컸고, 군사 전쟁에서 끝내 승리했던 것이 주요했던 것 같습니다.
드래곤 로드가 전쟁에서 패해서 스스로 물러나 준 것으로 생각되네요. 드래곤 로드에게 자신의 힘을 과시해 다 죽여버리거나 지배하거나 그런 것은 의미가 없기에...
핸드레이크가 암살 가던 부분도 사실 거의 확률 없는 도박일 정도로 드래곤 로드는 하늘 아래 일자인 존재.
모모리
09/07/28 12:53
수정 아이콘
드랍쉽도잡는질럿님// 역시 스스로 물러난 걸까요 -_-a 풍기는 분위기가 그랬었는데 흐음.
드랍쉽도잡는
09/07/28 12:55
수정 아이콘
<드래곤 라자>에서의 드래곤 로드 조우 장면이나 <그림자 자국>의 아일페사스의 발언 등을 미뤄보면 드래곤 로드가 양보(?)해준 게 설득력이 높을 것 같아요.
핸드레이크
09/07/28 14:25
수정 아이콘
제가 이깁니다?;
09/07/28 14:34
수정 아이콘
핸드레이크님// 오오..그때의 진실을 말해주실래요??

핸드레이크가 이런 말을 했던거 같은데요. 마법으로 드래곤과 싸운다는것은 까마득한 선조와 싸운다?? 스승과 싸운다?? 뭐 그런류의 말이였는데..설마 단신으로 이겼을까요??
모모리
09/07/28 14:42
수정 아이콘
칼님// 그 말은 뭘까요? 이영도씨가 실수한 걸까요? 드래곤 로드와 싸운 마법사가 그런 말을 하다니.
드랍쉽도잡는
09/07/28 23:32
수정 아이콘
드래곤 로드와 싸운 게 아니라 전쟁을 한 거죠 -_-;
암살하러 들어갈 때도 죽을 각오로 들어간 것이라는 게 본문에도 표현되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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