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를 워낙 좋아하다보니, 종종 유명 선수들의 복싱경기를 보게 되는데,

이번 해튼 VS 파퀴아오의 경기를 우연찮게 보게되었습니다.

이건 꽤나 충격적이었습니다. 사실 복싱경기에서 일정 수준 이상 올라가면 거의 90%가 판정이 나오는,

사실상 전라운드를 다 뛰는 것이 정형화되어있음에도 불구하고 파퀴아오의 2라운드 KO승이라니..

호야 VS 메이웨더에서 메이웨더가 보여준 것은 지독하리만큼 타고난 반사신경을 이용한 아웃복싱이라면,

파퀴아오는 스피드와 펀치를 모두 갖춘, 그리고 양손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딱히 약점이 보이지 않는 느낌이었습니다.

이 둘의 대결의 승자는 어떻게 될지, 정말 궁금하네요.

개인적으론 임팩트가 강한 파퀴아오이지만, 메이웨더가 갖춘 반사신경, 그것이 아웃복싱과 겹쳐졌을 때

그를 잡을 수 있는 복서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절대적으로 "체급"이라는 체중제한이 있는 복싱에서는요.

이번 UFC에서 대결할 료토 마치다 VS 리차드 에반스가 오버랩되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