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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5/04 18:59:12
Name IntiFadA
Subject 셰브첸코에 대한 궁금증
유게에 올라와있는 셰바의 사진을 보며 문득 든 의문입니다만.
첼시 이적 후 셰브첸코의 폼은 왜 그리 급속하게 무너져 버린 것일까요?
단순히 리그 적응 문제라고 하기엔 다른 선수들에 비해 너무 심하다는 생각을 감출 수가 없군요.

적어도 전 세계 최고의 4대 스트라이크라고 불리던 선수 중 하나였고,
물론 지금은 4명 모두 예전 같이는 않지만 누구도 셰바처럼 급격하게 폼뿐아니라 클래스까지 무너져버리지는
않은 것 같은데...

혹시 특별한 원인이 되는 사건이나 비화 같은게 있었나... 하는 의문이 생겨서
PGR의 수많은 해축 전문가분들께 문의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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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영
09/05/04 19:39
수정 아이콘
사건이나 비화는 모르겠고 일단 가장 큰 문제는 EPL로 갔던게 가장큰 실수인것 같습니다.
이적한후 리그적응도 못하고 겉돌았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그리고 나이문제가 있겠죠.
이상직
09/05/04 19:43
수정 아이콘
밀란이 레전드를 왜 팔았을까요..?
이미 전성기가 지났다고 판단해서곘죠..반니처럼요..
반니와 다른건 반니는 다른리그에서도 적응을 잘해서 본인의 실력을 다 표출한거고(물론 퍼거슨감독이 전성기가 지났다는 오판으로 팔았던것도..) 셰브첸코는 반니와는 다르게 리그에서도 적응 실패했죠..
잘해야 한다는 심리적인거에 리그까지 적응못하는 문제때문에 실패했다고 생각됩니다.
karlstyner
09/05/04 19:46
수정 아이콘
피지컬이 장점이던 선수가 피지컬이 하락할 때 어떤 모습이 되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준거죠.

게다가 옮긴 리그조차 피지컬이 제일 중요시 되는 EPL이다 보니 적응과정에서 그 모습이 더욱 드러났구요.
김환영
09/05/04 19:58
수정 아이콘
노쇠화가 빠른선수일수도있고 부상이후에 폼이안돌아오는선수도 많습니다.. 이중에 셰브첸코가 포함될가능성이 높죠.. 그리고 스피드가 주무기인 공격수인데 나이가 먹어감에있어서 점점 떨어지는것도 어쩔수없는부분이구요.. 그리고 리그적응문제 상당히 큽니다.. 예전에 베론도 라치오에서 잘하다가 EPL와서 삽만푸다 간적도있구요.. 그 베론판라치오가 산 발렌시아의 맨디에타도 삽많이 펐구요..
croissant
09/05/04 20:00
수정 아이콘
요한 크루이프가 셰브첸코를 두고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지나치게 피지컬적인 측면에 의존하기 때문에 정점을 지나는 순간 기량의 급속한 쇠퇴가 올 것"
원문을 본 것이 아니라 정확하게 언급하진 못하겠지만 대략 이런 뉘앙스인 것으로 기억합니다.
05-06 시즌 즈음부터 조금씩 기미가 보이긴 했습니다만..
이렇게 급격하게 몰락할 줄은 아무도 몰랐죠.

10년 전 쯤에 레알, 바르샤를 상대로 챔스에서 해트트릭 기록하던 시절도 있었는데ㅠ

스피드, 몸싸움 등 피지컬이 우수한 선수들이 30 전후해서 고비를 맞게 되는데
(축구 뿐만이 아니라 대다수의 스포츠들이 그렇죠) 이때 얼마나 성공적으로 스타일을
바꿀 수 있느냐에 따라 롱런 여부가 결정되는 것 같습니다.

쉐브첸코의 급격한 몰락 사유는 아무래도 신체능력이 쇠퇴하는 시점에 하필 피지컬이 중시되는
리그로 옮긴 것이 가장 컸다고 생각합니다. 밀란에 남아있었다면 안정된 환경에서 피지컬
하락에 따른 기량 저하에 대한 어느 정도의 대비는 할 수 있었겠지요.
비야레알
09/05/04 21:44
수정 아이콘
croissant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리그부적응 문제는 솔직히 핑계거리고 쉐바의 몰락 이유는 단순한 기량저하죠. 루드나 베컴같은 선수들을 보면...
09/05/04 21:55
수정 아이콘
실력하락 + 리그 스타일(리그 적응도 포함)의 문제라고 봅니다. 다른 리그에서 EPL로 전성기적에 와도 초반에 강한 몸싸움과
태클 등이 난무하는 피지컬 중심의 스타일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리는데, 전성기가 지난 시점에서 피지컬 중심의 리그로
오다보니 그걸 따라갈 수가 없는거겠죠. 반면 앙리나 반니 둘다 역시 전성기가 지난 시점이긴 하지만, 거친 EPL 에서 다져진
피지컬이 스페인에선 아직 통하는 거라고 봅니다. EPL에선 빡세도 프리메라에선 아직 좋은 피지컬이란 거라고 봅니다.

비야레알님// 루드=반니...오타가 나신듯 합니다~
IntiFadA
09/05/05 08:39
수정 아이콘
답변에 감사드립니다.

대세는 피지컬 위주의 플레이어의 (운명적인) 갑작스러운 몰락 (+ 리그적응) 때문이라는 거군요...
안타깝습니다. 오랜 시간동안 플레이하면서, '경험'이라는 자산을 통해 오래 갈 수 있는 다른 무기를 준비했으면 좋았을텐데...
EX_SilnetKilleR
09/05/05 11:26
수정 아이콘
피지컬도 피지컬이지만...요즘의 셰바를 보면 자신감 결여가 눈에 띄는 것이 너무도 슬픕니다 ㅜ_ㅜ
예전엔 정말 X사기 듣던 선수였는데...굳이 그의 압도적인 피지컬이 아니더라도 냉혹할정도로 침착했던 문전 앞 마무리라던가 탁월했던 골 센스, 슛타이밍 등등 분명히 오래 갈 수 있는 다른 무기는 많았는데..이젠 주로 슈팅보다는 패스돌리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고있자니
세월무상이라는 말 밖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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