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이전 질문 게시판은 새 글 쓰기를 막았습니다. [질문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9/04/28 00:51
'-았-/-었-/-였-'은 과거시제 선어말어미입니다.
이미 끝난 일, 또는 끝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일을 나타낼 때 이 선어말어미를 씁니다. 이미 결정적인 사실로 확정되어서 듣는 이에게 확언하는 완결 형태가 '-았-/-었-,-였-'입니다. '-더-'는 회상시제 선어말어미입니다. 과거 어느 때에 기준을 두고, 그 때에 되어 나가던 일이나 지난 때에 직접 경험한 일을 회상하면서 말할 때 이 선어말어미를 씁니다. 화자가 과거에 경험한 내용을 다른 장소에서 회상하여 다른 이에게 전달하고자 할 때 '-더-'를 씁니다. '-았던-/-었던-/-였던-'은 과거시제 선어말어미에 회상시제 선어말어미가 결합된 형태입니다. 과거에 이미 끝났던 일이나 겪은 일을 돌이켜보면서(회상하면서) 서술하는 시제입니다. 이것은 과거회상시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거 어느 때에 이미 완료되어 기정적인 사실이 되어 있음을 나타내고자 할 때 '-았던-/-었던-/-였던-'을 씁니다. "내가 살던"은 단순히 과거에 일어났거나 겪었던 사실을 다른 장소에서 회상하며 말하는 것입니다. "내가 살았던"은 과거에 이미 끝나 버린, 지금과는 완전히 단절된 사실을 회상하며 말하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는 크게 차이는 없습니다만, '살았던'이 현재와 거리감을 강하게 느끼게 해 주는 표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네이버 지식in에서 발췌- 저는 그게 그거인거같아요..흑
09/04/28 00:57
별로 구분 지을 필요는 없어보이는데요;;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굳이 구분 하자면 "~던" 은 무난하게 두루 쓰일 수 있는 반면 "~었던" 은 특정한 하나의 행위, 사건, 시점, 경우로 더 세분해서 한정시키는 의미정도가 아닐까요. 그냥 자연스럽게 쓰기에는 전자 쪽 문장이 더 맞아보입니다. 후자쪽은 과거시제의 어미 중복으로 좀 더 강조하는 효과는 있지만 좀 부자연스러운거 같습니다. 외국인이 그정도 세부적인 뉘앙스까지 알기엔 좀 무리같은 데요. 한국사람인 저도 헷갈리네요
09/04/28 01:01
NaN님//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데 조금 더 전문적인 정보가 필요해요.
지금 제 상황을 정확히 말씀 드리면 저의 질문이라기 보다 저의 와이프가 한국어 강사인데 이 차이를 잘 몰라 곤란해 했었는데, 보여주니 일단 위의 글은 맞게 설명하는 거라고 하구요. 자신도 이정도까지는 알고는 있고 이렇게 예전에 이렇게 가르쳤다고 하네요. 근데 외국인들은 이해를 못한다고 합니다. ㅡㅡ;; 왜냐면 단지 '거리감'이라는 정확히 정의가 되는 단어가 아닌, 느낌에 의존해야 하는 경우, 문법적 설명이 힘들다고 하네요. 혹시 실제로 외국인을 상대로 한국어 문법을 가르치시는 분의 조언이 있으면 더 좋겠습니다.
09/04/28 01:18
영어로 치면 used to 용법과 일반 과거시제 용법 차이가 아닐까 합니다. 입던은 습관처럼 자주 입던거고, 입었던은 현재는 확실히 입지 않음을 뜻하죠. 보통 영어에선 오히려 과거와 현재의 단절에 습관을 나타내는 used to용법을 쓰는데 여기서는 반대인거 같네요. 좀 신기합니다.
09/04/28 01:40
비약이 좀 있지만... 영어로 비유하자면 현재완료와 과거 아닐까요?
그리고... 그 행위를 다시 안 하겠다, 다시 할지도 모르겠다의 가능성 차이도 있고., 살던보다 살았던이 좀 더 과거 느낌.
09/04/28 07:06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쳐보면 한국어가 얼마나 어려운지 느낄 수 있죠 ^^;;
-았던 이 옳은 표현이고 -던은 축약형이라고 가르쳐주면 이해하기 좋을 것입니다
09/04/28 08:00
'-던'은 '과거.비완료상'을 나타내는 기능을 합니다.('-은'의 '비완료상'과 대립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었'은 과거 시제를 표현하고 문맥상 완료를 나타냅니다. '-던'은 '말을 하는 상황'이 기준시점(말을 멈춘 시점)까지 지속되어 왔음을 뜻하지만 '-었던'은 '말을 한' 상황과 '멈춘' 상황 사이에 시차가 개입되는 경우를 뜻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었던'은 기준시점 이전의 상황임을 표현하되, 언급되는 상황의 시점과 기준 시점 사이에 시차가 있는 것으로 표현하는 기능을 갖는다는 점에서 '-던'과 차이가 있습니다. '-던'과 '-었던'의 차이는 '그는 하던 말을 멈추고 잠시 생각했다' '*그는 했던 말을 멈추고 잠시 생각했다' 의 두 문 장 중 아래 문장이 성립하지 않는다는 데서 전형적으로 드러납니다. ps)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쳐본 적이 없어서 어떤 식으로 설명을 하면 잘 알아들을지는 모르겠습니다^^;;
09/04/28 09:22
내가 살던 곳은 -> where I (once) lived (the speaker could have been living there until recently)
내가 살았던 곳은 -> where I used to live (the speaker lived there in the past, and afterwards has been living somewhere else for a certain amount of time) 외국인들에게 한방으로 설명 가능한 제일 간단한 용례입니다-_-;
09/04/28 11:25
.JunE.님// 문장의 성립 여부 예문 적절한 거 같네요. 감사합니다.
퍼플레인님// 영어 예문 감사합니다...만 수업 중에 영어 사용은 금지되어 있다네요. ^^;;
09/04/28 12:05
제 전공 2학년 1학기 중간고사를 보는듯하군요-_-;
자세한 답변은 위에 다 나와있네요~허허. 한국어 참 어렵죠..네.. 국어계열 전공자로써 부끄럽기만 할 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