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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4/25 22:34
안녕하세요 저는 입시미술을 치뤘던, 지금은 졸업한 사람입니다..
지금 고3이신데 실내 인테리어, 의상, 헤어, 네일아티스트 쪽에 관심이 많으시다구요.? 제가 볼때 그냥 지금하고있는 공부 계속 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정말로 하고싶으시다면 .. 입시학원 이맘때쯤 들어오는애들 원래 미술학도들은 눈에 불을켜고 싫어할것입니다.. 만약 성적이 좋은편이시라면 정말 입시미술을 할 자신이 있다면 들어와도 괜찮겠죠;; 장담못합니다.. 얼마나 입시미술이 빡셀지는;; 경험해보면 알거에요 중도포기하실것 같으면 그냥 지금하던공부 계속 하시라고 전해주세요.. 그림쪽에 쎄고 쎈 아이들도 대학 문이 좁아서 재수도 대부분이요.. 아님 지방 4년대학교, 서울2년대학,, 전 홍대앞 손에 꼽히는 입시디자인 미술학원에서 다녔습니다. 그학원에서 열손가락 안에 들 정도..실력은 좋았습니다.. 담임강사까지 제그림 가져가서 사용할정도였구요.. 저혼자만 재수생과 같은진도를 달렸고.. 하지만 지금 서울 2년대학 올해 졸업했습니다.. 성적도 그리 나쁘지않았는데.. 입시미술은 거의 운이라고 보시면 될듯해요. 정말루요. 대학교수가 시험에서 한그림에 눈이머무르는 시간이 2~3초밖에 안되니까요 정말로 열심히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면 하루빨리 입시학원으로 등록하러 가시구요 막막하다.. 이러면 그냥 지금 이대로 공부하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대학들어가도 리폼이라던가 네일아트는 취미로도 할수있으니까요. 그리고 헤어, 네일아티스트가 되려면 학원을다니고, 4년제엔 저걸 전문적으로 하는 대학이 없구요 2년제에만 있습니다. 미용과 라구요. .. 입시미술하시면 눈물 콧물 다 뺄겁니다.. 엉덩이도 시퍼렇게 멍들거구요.. 손껍질은 다 까질거고 피도날거에요.. 전 너무힘들어서 매일 눈물로 지새운적도 있구요.. 수능끝나도 못놉니다.. 덩실덩실 ~ 그때부터 입시지옥 시작이죠.., 아 그리고 저는 주얼리디자인 과라 실내디자인은 잘 모르겠네요, 건축학과는 이과쪽이라.. 건축은 괜찮을거같은데.. 실내디자인과를 가더라도 꼭 실기전형만 있는것이 아닙니다 , 비실기전형도 물론 있습죠! 만약 '가' 군이 실기전형 이라면 '다' 군이 비실기전형 , 이런식으로 뽑아요 . 찾아보면 정말 많습니다. 제가 찾아드리는것보단 본인이 직접 여러대학 사이트 돌아다니면서 전형이라던가 수시 방법 등 다 찾아봐야할것입니다.. 그리고 거의 대부분의학교 (서울캠 /중앙대,명지대,상명대,등등..) 예체능쪽은 다 지방에있어요 .(안성캠/수원캠/천안캠 등..) 같은 학교이지만 왠지 지방캠 이라하면 인식들이 안좋죠.. 잘 결정해서 좋은길로 가길 바랄께요.. 전 이것밖에 도움이 되지 못하겠네요..; 열심히 노력만하면 못할것이 뭐가있겠습니까 ! 화이팅 하라고 전해주세요 ~
09/04/26 01:25
군빵님/ 장문의 답변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려하시는 바는 정말 잘 알고 있습니다. 저도 10살때부터 그림을 그려온 미술계 전공자거든요..^^; 예술과 조금이라도 관련되는 분야는 대학이 문제가 아니라 자신의 능력으로 비전을 펼칠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단 것도, 솔직히 동생이 그런 업계에 대해 현실적인 감각이 없단 것도 알고 있구요...
다만 동생이 그런 일에 어려서부터 관심도 많았고 하고싶어해서, 지금와서 미술교육을 시키기엔 무리가 있지만 성적은 양호한 편이라 비실기로 지원할 수 있는 관련 학과에 대해 알아봐주고 있답니다. 저도 입시미술을 해봤고 평생 그림에 몸담을 마음이기에, 학창시절 공부가 안되서 혹은 여타 이유로 뒤늦게 '디자인 쪽으로나 빠져볼까?' 하는 마인드로 그림을 시작하는 사람들을 좋게 여기지는 않습니다만 그렇다고 그런 사람들을 배척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또 그런 사람들 중에서도 하면서 정말 이 일이 좋아져서 훌륭한 작업을 하는 사람도 봐왔구요.. 동생은 수학교육과 등도 고려해보고 있지만 하고싶은 전공을 하는 기쁨을 군빵님도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역시 대학마다 찾아보면서 전형을 잘 알아봐야 겠네요~ 군빵님 덧글 남겨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09/04/26 01:35
거... 건빵입니다.. 크크 ^^
동생분이 좋은 진로로 잘가시길 바랄께요, ^^ 전 산디,공디 로 가고싶었지만.. 어쩔수없이 금공 쪽으로 오게되었네요.... 후회없는 선택을 할수있도록 오빠로서 잘 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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