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이전 질문 게시판은 새 글 쓰기를 막았습니다. [질문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9/04/14 10:08
죽었을때 박수를 치는 행동으로 움베트로 에코의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에서 봉가족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걸로 기억합니다.
출생시 슬퍼하진 않았던거 같긴 한데 -0-
09/04/14 10:26
(뻘플 죄송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별로 특이한 풍습 같지는 않아서요+_+
태어나면 사실 개고생이잖아요 . 그러니 슬퍼하는게 맞고 이제 죽으면 힘든 고생과 수고가 끝나니까 기뻐하는게 당연한것 같은 1 人 원질문으로 돌아가서 거품님의 질문을 답변해주실 능력자 소환!
09/04/14 11:46
근데 만약 정말 그런 부족이라면 박장대소하면서 서로 다 찌르고 몰살해버려야 하는거 아닌가요?
병이나 노환, 사고 등에 의한 죽음만 기뻐하는건가요?
09/04/14 13:28
원시부족이 어디까지를 말씀하시는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얼핏 떠오르기로는 아메리카 인디언의 사상과 비슷한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자연 모든 것에는 그들만의 노래와 춤, 영혼이 깃들어 있다고 믿고, 그렇기 때문에 죽는 것은 더 높은 다음의 삶으로 연결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는거죠. 여기까지는 다른 민족의 과거 신앙이나 현재 종교들이 가지고 있는 내세사상과도 비슷한데, 인디언이 죽음을 더 기뻐하는 이유는 아마도 토템사상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아메리카의 블랙풋 인디언의 예를 들자면 그들의 토템은 들소입니다. 들소는 자신들에게 가죽과 고기를 제공하는데, 이 들소들을 위해 인디언들은 매년 들소춤을 춥니다. 이 춤이란게 들소떼의 왕이 그들에게 가르쳐준 것이라는데, 이 의식을 거치면 죽은 들소들이 되살아난다는 믿음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경우에 일반적으로 수렵 시대의 사람들은 죽으면 동물로 태어나고, 그래서 내세는 동물의 왕국이며, 그 동물왕국의 수장이 인간들에게 사냥감을 내려준다고 생각했답니다. 그러니 죽음이란 죽은 자가 조상이 되어 후손들의 생존을 도와주는 존재가 되는 것이니 그것을 기쁘게 받아들여야 하는 현상으로 인식하는 것이죠. 아마 블랙풋 인디언의 경우에도 그 들소떼의 왕은 자신들의 조상이라고 생각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아마 인디언의 춤이나 다른 부족들의 의식이 사람이 죽으면 기뻐하는 것이라는 식으로 비춰질수도 있겠지만, 제 생각엔 그들에게도 가까운 사람과의 이별이 상처가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실 현재의 종교들도 기본적으로 처음 나타날 때에는 내세에 교리가 맞춰져 있었고, 북구신화를 보면 전사들은 죽어서 발할라로 떠나 마지막 전쟁을 기다리며 영원한 삶을 살게 된다는 이야기 등 기본적인 내세관은 다르지 않습니다. 그만큼 현실 세상이 너무나 버겁고 척박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더 편하고 평화스러운 세상을 기다리는 것은 당연한 인간의 심리였고, 그런 의미에서 죽음은 그들에게 축복으로 받아들여졌을 것입니다. .. 써놓고 보니 원시부족 얘기는 없고 이상한 소리만 늘어놓아서 제대로 대답이 되지 못했을 것 같네요. 죄송합니다.(__)
09/04/14 14:31
죽음을 기뻐하는 부족은 꽤 많습니다만, 탄생을 슬퍼하는 부족에서 막히는군요(...) 위에 말씀하신 네이티브 아메리칸들도 있고, 힌두교를 믿는 부족들 가운데에도 죽음을 기뻐하는 의식을 치르는 부족이 제법 되는 걸로 압니다. 결론은 탄생이 문제라는것....(먼산)
09/04/14 15:10
퍼플레인님// 그문제라면 제가 해결해드리지요.
울면서 태어나는 종족이 인간이 유일하지 않나요? 다, 슬퍼서 그런겁니다. 주먹을 꼭 쥐고 있는 것은 "그래, 한번 해보자....이노무 인생."하는 거고요. (물론, 농담인거 아시죠?)
09/04/14 17:05
흠... 결국은 알아내지 못할 것 같군요
그래도 댓글 달아주신 분들, 다들 감사드립니다 Daywalker님께는 특별히 더욱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