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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3/12 12:21:53
Name SaiNT
Subject 본고사에 대한 설명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또 궁금한게 있어서 글 올려봅니다 ^^
요새 뉴스 보면 본고사 부활이라고 해서 시끄럽지 않습니까?
근데 저는 05학번이라 예전 본고사랑은 거리가 멀어도 한참 먼 사람이고
그저 아는것은 "본고사"는 대학교 가서 직접 시험보는거라고 들었고,
그 당시에는 수능이 아닌 "학력평가"라는 것이 있다고 들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면접(논술)"이란게 있고 (안보는 학교도 있습니다만 상위권 학교는 다 있죠)
또 "수능"이 있지 않습니까?
그럼 지금의 방식이 그 당시 본고사+학력평가로 대학을 가던 시절이랑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설명 부탁드려요~

그리고 본고사가 폐지된 이유와, 지금 부활했을때의 문제점,
그리고 부활이 논의되는 이유(현행 방식의 변별력 부족이겠습니다만 그 원인..이랄까요)등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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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엉이
09/03/12 12:34
수정 아이콘
폐지는 나라에서 시켜서/ 부활의 문제점은 입시의 변경으로 오는혼란/ 부활이 논의되는 이유는 오랜기간 수능이 연구되면서
수능=실력이라는 공식이 무너지고 있기때문에라고 생각합니다.

(사실은 돈이문제..-_-)
09/03/12 13:23
수정 아이콘
지금의 방식은 어떤지 잘 모르겠고,
제가 대학갈때(96학번) 어땠는지 참고로 말해보면, 수능(20%)+내신(40%)+본고사(40%) 였어요
수능은 11월에 봤고, 200점 만점, 내신은 고등학교1,2,3학년 성적을 15등급으로 나누었나 그랬고,
본고사는 1월에 이틀에 걸쳐 대학교에서 봤죠, 국어(문학+작문), 영어, 수학, 논술
수능공부는 본고사 과목이 없는 과학, 사회만 했었고, 나머지 과목은 본고사 위주로 공부했죠,
본고사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고, 본고사 공부하면 어차피 수능공부가 되기 때문에,

본고사가 부활되면, 옛날방식은 아니겠지만, 학교별로 별도의 학력을 측정하는 시험을 본다는 거겠죠,
수학 어려운 문제 서술형으로, 영어 논술도 볼 수 있겠고,
뭐 이렇게 되면 사교육이 더욱더 필요해지겠죠. 학교에서 다 대비할 순 없으니깐, 맞춤형 학원이 많이 생기겠네요...
내일은
09/03/12 17:14
수정 아이콘
저도 본고사 세대인데...
저 때는 내신+수능+본고사(+면접) 이었습니다. 뭐 면접은 거의 형식적이기는 했습니다만, 그래도 20분씩은 봤습니다.
학교마다 내신/수능/본고사 비율이 다르기는 했는데 보통 3/3/4 나 2/4/4 였습니다.

본고사는 논술과는 아주 다릅니다. 우선 정답이 있는 문제가 나옵니다. 그리고 완전 주관식으로 해답외에 풀이과정을 모두 써야 합니다. 그냥 대학교에서 전공과목 중간/기말 고사 본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시간은 각 과목당 2-3시간 정도 주어졌습니다.

본고사는 학교마다 출제를 따로 하기 때문에 문제의 수준차가 천차만별이라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렵지만, 수학의 경우는 보통 대학1학년 수준의 미적분이나 공업수학 수준이 조금 안되는 대수학 문제가 많았습니다. 과학 역시 일반물리, 일반화학등 대학교 1학년 수준이 넘었죠. 제가 고3때 오비탈, 옥텟, 이성질체 등을 모두 배웠으니...

본고사가 폐지된 이유는 위에 쓴대로 너무 학생들에게 과중한 부담이 되기 때문이었습니다. 95년 530 조치? 로 기억하는데, 고등학생 들에게 대학교 과정까지 미리 배워야 하는 등의 문제 등으로 폐지되었습니다. (이건 관련 교육학 논문이 많으니 찾아보셔도...) 게다가 본고사 수준이 꽤나 높아서 일부 대학에서는 교수들 조차 자기 학교 본고사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일들도 있었습니다. 여튼 학생들에게 좀더 자율성을 준다고 지금의 내신+수능+논술 체제로 바뀌게 됩니다.

부활했을 때의 문제점은... 위에 말한대로 학생들에게 공부량이 늘어나게 될 겁니다. (그런데 이게 문제라고는...쫌)
그리고 본고사는 학교마다 과목과 문제 특징과 수준이 아주 다르기 때문에, 여러 학교를 준비하기가 힘듭니다. 물론 최상위권 대학에 맞춰 국/영/수/과 를 모두 준비할 능력이 되면 상관 없습니다만...

본고사 부활이 논의되는 이유는 고등학생들의 학력저하와 변별력입니다. 위에 적힌 대로 과거 본고사는 대학교 1학년 수준의 미적분과 전공과목 정도의 공부를 해야 했는데, 지금은 고등학교 범위 내만 공부하다 보니 학생들이 공부를 과거보다 덜하는 것도 있고 (물론 고등학생들은 절대 그렇게 생각 안하겠지요...? ^^;) 교수님들이 이런 기본과정을 힘들게 가르치셔야 하다보니 (그러라고 월급 받는거 아니었나?) 학생들의 기본학력에 불만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또 수능 문제가 점차 쉬워지다 보니 상위권 변별력에 문제가 있는데, 본고사는 학교 수준에 맞춘 최고의 변별력을 갖춘 시험이기 때문에 본고사 부활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변별력이 좋다는 것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겁니다. 대학이 변별능력을 갖춰 학생들을 변별할 생각을 안하고 학생들에게 스스로 변별력을 갖춰서 알아서 줄서도록 '강요'하는 체제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다른 관점에서 볼 때 학생들은 대학의 불분명한 변별 기준이 아니라, 문제와 점수라는 꽤 뚜렷한 변별기준에 맞춰 입시를 준비할 수 있기 때문에 꼭 나쁜 제도라고만은 볼 수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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