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이전 질문 게시판은 새 글 쓰기를 막았습니다. [질문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Date 2009/02/10 00:48:54
Name Kaga
Subject 성격문제로 질문드립니다.
사회생활 시작하면서 제 성격에 대해 많이 돌아보게되는데요.
제가보기에, 그리고 남들이 보기에도 우유부단함이 심하다고 하더라구요.
남자로서 듣기좋은 말이아니어서 고쳐보려고 노력하는데요.
대체로 큰일에 대해선 잘 안그러는데 작은일, 예를 들어
오늘놀자, 뭐하자, 어디가자 했던일을 수시로 바꾸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어디가서도 이거할껄,저거할껄 하는말을 잘 내뱉는 편이구요.
이거 고칠방법 없을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마동왕
09/02/10 00:59
수정 아이콘
성격이라는 것이 "내 행동에 대한 상대방의 반응의 집합"이라는 말이 있죠. 우유부단하다, 우유부단하다, 얘기 계속 듣다보면 정말 우유부단해집니다. 그냥 말하는대로 되는거죠. 그렇게 성격이란 계속 상대방이 말하는 대로 이루어지는 사회화의 과정이기 때문에, 나이가 좀 있으면 사실 거의 절대적입니다. 환경을 아예 뒤집어버리는 수밖에 없는데, 부모님, 할머니 할아버지, 친척들, 수십년간 지내온 친구들을 무슨 수로 인연을 끊고 살아가겠습니까? 군대에서 성격이 변했다는 말도, 전역하면 똑같아진다는 말도 같은 의미죠. 자대에 들어가는 순간, 전 하얀 백지입니다. 고참들이 가진 저에 대한 정보는 거의 단편적입니다. 제가 행동하는 대로, 고참이 반응하는대로 다시 새롭게 채워져나가는 거죠. 하지만 휴가를 나오거나, 전역하면 똑같습니다. 왜냐하면 군대에서 성격이 바뀌었다고 하더라도 제 주변의 친구들, 부모님들이 생각하는 저는 그게 아닙니다. 주변 사람들이 다시 그들이 생각하는 모습으로 저를 가둡니다. 그들이 생각하는 "나"같지 않은 행동을 하면, "너 왜 그래?", "너 미쳤냐?"라는 말 따위로 말이죠. 결국 다시 과거로 회귀하죠. 심지어 그럴 때가 있었나 싶었을 정도로..
쿠크다스
09/02/10 01:14
수정 아이콘
저도 좀 우유부단한 편인데요-
저도 남자이지만 결정은 친구나 여자에게 미루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유부단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리더쉽있게 밀고 나가다가 다른 사람이나 제가 마음에
안들면 미안한 마음도 들고 부담감도 많이 느껴서 그렇습니다.
저의 경우는 작은 주사위하나 들고 다녀서 결정하거나 동전 앞뒤로 던져서 결정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는 편이죠.
놀러갈때도 오늘 동선이나 할일 생각하고 물건 살때도 조그마한것도 충동구매 안하는 스타일입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Kaga님 힘내세요~
09/02/10 01:30
수정 아이콘
제 친구들도 우유부단한 애들이 많아서;;

저도 대범한성격은 아닌데 그냥 어디가자 어디가자 결정내려줍니다

물론 그전에 그럼 어디가는데 저기갈껄 어디갈껄 이따위 소리하지말라고 경고 해놓고 가죠..;

뭐 그래도 막상오면 잘 노는데;;

그냥 어디가더라고 어디갈껄 이런말을 하지마시고 그냥 생각만 하세요

들으면 가자고한사람이 좀 무안해져서..
마동왕
09/02/10 01:30
수정 아이콘
쓰다가 컴퓨터가 나가서 날라갔네요.;; 한 열댓줄 쓴 거 같은데.... 어쨋든 성격을 바꾼다는 것은 같은 환경에서는 사실상 불가능하고, 환경을 바꾸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끝-
연이..
09/02/10 08:59
수정 아이콘
쿠크다스님//
저랑 많이 비슷하네요...

요즘 저도 우유부단한(?), 결정을 쉽게 못내리는, 모질지 못한 점, 낙천성 같은 걸로 고민이 많거든요.
카가님도 힘내세요~ 그점이 꼭 나쁜점은 아니더라구요.
장군보살
09/02/10 13:50
수정 아이콘
유유부단한 사람.. 그런데 유유부단한 사람중에서 나쁜사람은 못본것같네요. 인간관계에서도 진솔함과 정이가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50052 전입 확정일자 전세금에 관련된 질문입니다. [4] 2515 09/02/10 2515
50051 로스트사가 msl오프닝 곡 좀 알켜주세요 [2] Ketchup2428 09/02/10 2428
50050 군대를 입대할지말지에 대한 걱정이 너무큽니다... [13] 익산_프로게이2079 09/02/10 2079
50049 안 입는 브랜드옷 어떻게 처리할 방법 없을까요? [3] 거침없는몸부2063 09/02/10 2063
50048 얼터너티브 락, 인디 락 그룹 추천 바랍니다. [7] possible2862 09/02/10 2862
50047 '초난감 기업의 조건'과 비슷한 책 추천 좀... TheInferno [FAS]2118 09/02/10 2118
50046 psp구입에 관해서. [13] 비타민C1887 09/02/10 1887
50045 읽을만한 책좀.... Wr.C-YuJI1685 09/02/10 1685
50044 비틀즈, 롤링스톤즈 노래는 어디서 받을 수 있을까요? [4] Latanta2199 09/02/10 2199
50043 성격문제로 질문드립니다. [6] Kaga2159 09/02/10 2159
50042 visual basic을 배우고 싶습니다. [2] beloved1784 09/02/10 1784
50041 키큰남자가 옷살만한 인터넷사이트 추천 부탁드립니다. [1] 로랑보두앵2306 09/02/10 2306
50039 노트북을 구입할 예정입니다. 결정에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3] 언어유희1958 09/02/10 1958
50038 마침내 1주년이 되었습니다. [4] 완성형폭풍저1924 09/02/10 1924
50037 오프라인 매장이 온라인 매장보다 비싼 이유가 뭐죠? [7] 강수장3665 09/02/09 3665
50036 지갑질문입니다..(머니클립) [4] 꿀꿀이2660 09/02/09 2660
50035 대학입시 고수님들에게 질문합니다. [2] 서재영1581 09/02/09 1581
50034 센서에대한 질문이 있습니다.. [2] 언젠가는..1605 09/02/09 1605
50031 구두약속 녹음 했는데 법적효력 있나요? [5] 바닥인생9463 09/02/09 9463
50030 운동 프로그램을 짜려고 합니다. [1] Magic_'Love'1579 09/02/09 1579
50028 최근 프로리그에 대해서..; [4] 도시의미학1897 09/02/09 1897
50027 플래시가 다 하얗게 보입니다 ㅠㅠ [1] 랄프로렌2025 09/02/09 2025
50026 가볍고 빠른 프로그램들을 찾습니다~ [6] beloved2275 09/02/09 227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