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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1/30 14:15
맛있는 밥집, 좋은 찻집, 전시회, 사진전, 미술전, 눈구경, 사람구경, 쇼핑, 하다못해 생각나서요....;;;등등
사람이 없어서 못놀지 어찌 거리가 없어서 못논단 말씀이십니까.;
09/01/30 14:21
날이 좋으면 소풍, 날이 구리면 궂은 날 파전, 추우면 따뜻한 커피, 더우면 시원한 빙수
왜 편지 머릿말에 계절이야기로 시작하는게 쉽다고 가르치겠습니까.
09/01/30 14:24
사진찍으면 사진 찍으러, 미술좋아하면 미술관, 먹는거 좋아하면 맛있는집 등등등..
안그래도 요즘 날씨도 풀렸는데, 어디 놀러가보세요. 흐흐
09/01/30 14:36
요새 서울시립미술관에서 퐁피두센터 특별전 합니다.
맘에 드시는 상대라면 미리 공부좀 하시고 같이 가자고 하시면 어떨지...... 문화생활좀 하자고 꼬드기시면 왠만한 여성분들 나오실 겁니다. 미술 잘 모르시고 공부하기 귀찮으시면 그냥 가셔도 아무 상관없습니다. 원래 그런 대형전시회라는게 일반 대중들의 문화적욕구나 허영심을 만족시켜주는 곳이기 때문에 거기 오는 분들 상당수가 별다른 지식이나 관심이 있어서 오는게 아닙니다. 그냥 죽 한번 둘러보고 간단히 얘기 나누시는 것만으로도 꽤 좋은 데이트가 되죠.
09/01/30 15:14
연애가 될지 안 될지 모르지만 연애의 초기는 남자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막연히 미술관 영화관 이런 것보다 일단 여성분의 이동 거리를 생각하시는게 좋습니다. 미술관 앞에서 만나요 했는데 미술관과 여성분 집이 2시간 거리면 이건 아닌 것입니다. 그리고 애프터라면 첨 만났을때 어느정도 상대에 대해 파악하셨을텐데... (여자분이 내숭이 많으신 경우라면 낭패지만...) 본인 기분과 상상보단 여성분의 취향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을거 같네요. 가령 대화중에 평소 보고 싶었던 영화가 있었다거나 놀이동산 가본지 오래 되었다거나 술을 좋아하다거나 등등 처음 만났을때 나눈 대화 내용을 잘 풀이해 보세요. 그런데 애프터가 확정 된건지 하시려는 것인지에 대한 얘기가 없으시네요. 정보를 조금 더 제공하시면 좀더 도움 드릴 수 있을텐데.
09/01/30 15:14
제 루트는 개인적으로 친분있는 바리스타의 커피샵 or 천문대입니다.
커피랑 별자리 공부를 좀 해두시면 연애 초반에 요긴하게 쓸 수 있어요.
09/01/30 15:27
...참 여자분 취향이라고 해서 영 관심없는 분야를 선택하진 마세요.
모..영화를 볼때 영화 시작전 여자분에게 이것저것 설명하다가 영화 시작하고 얼마안있어서 자버리는 남자도 봤습니다. 그러니 '공부'보다는 같이 '즐기는'것을 목표로 하세요^^
09/01/30 15:55
불같은 강속구님// 저도 여자분이랑 한번도 미술관 간적이 없어서 이번에 가기로 하긴 했는데 몰 공부해야 하는 겁니까? ???
09/01/30 16:26
honnysun님// 여자분이 미술에 조예가 크게 깊지 않다는 전제하에서, 일반적으로 미술 전시회를 가시면 현대 추상화보다는 르네상스~입체파정도시기의 것을 가게 될 확률이 99%이므로 볼 전시의 주류를 이루는 화가에 대해서 검색만 하셔도 말할 거리가 많아집니다. 대표작은 기본이고, 화가의 삶(고흐나 로트렉같이 평범하지 않은 삶의 화가라면 더 얘기할 게 많겠죠?), 사조(가장 기초적인 르네상스 시기의 고전주의부터, 신고전주의, 인상주의, 입체파, 초현실주의..)등등... 관심있으시면 입문서 격의 책도 보시면 좋구요.
09/01/30 16:37
honnysun님// 그런 건 아니고.. ^^ 여자분이 별 관심 없으시면 전시회 홈페이지에 가서 소개글만 읽어보셔도 왠만하면 될 겁니다~ 잘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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