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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2/22 09:57
저도 윗분과 똑같이 생각했습니다.. 그냥 짐짓 모르는 척 다가가는게 좋지 않을까요?
라고 적었더니 벌써 댓글이.. 역시 연애상담소...흑
08/12/22 10:29
교회누나를 통하는 게 제일 나은데 문제는 그 교회누나가 그분이랑 아직까지 연락을 하고 있는지는 미지수라는 점..
보통 알바 끝나면 그렇게 자주 연락안하지 않나요..;
08/12/22 10:29
지금 상태에선 교회누나한테 뇌물좀 먹인뒤에, 셋이서 영화나 맛있는걸 먹으러 가는게 좋아보이네요.
일단 만나서 친분을 쌓는 기회를 만드는게 첫단계 같고, 싸이는 어느정도 알고 지낸다음에 이용하시길...
08/12/22 11:23
부담을 줄일 것, 우연성에서 오는 설레임을 매력으로 만들 것.
첫 컨택에서 중점을 둬야할 두 요소입니다. 싸이쪽지는 말할 필요도 없이 제외. 대체 어떤 여성분이 뜬금없이 날아온 장문의 쪽지에 어머 반가워요 매력있네 이번크리스마스에 같이놀까요? 이런 생각을 품으실까요. 어디서 사진보고 꼬인 날파리구나. 이상도 이하도 아니게 됩니다. 이런 걸 90년대 용어로 찍팅이라고 하는데... 일단은 교회 누님이라는 훌륭한 연결고리를 활용하셔야 합니다. 생일축하 방명록 달 정도면 충분히 친하죠. 저는 친구 동생의 후배 동기를 컨택하기도 했습니다. 싸이란 게 참.. 아무튼 각설하고. 연결고리가 있으신데 굳이 추가적인 답변을 원하신 건지, 싸이쪽지를 보낼지 말지만 물어보신 건지 잘 모르겠군요. 지금으로선 작성자분의 상황을 알 수 없으니 자세한 답변은 힘들지만 가장 평범하게 이어지는 과정을 따라가셔도 될 것 같군요. 요새 뭐해 누나? - 빕스는 이제 더 안해? 얻어먹으러갔어야 하는데 크크 - 나두 그런알바 해볼걸 - 그런거 하면 알바 동료들이랑 친해지나? - 어 근데 누나 사진 중에 이사람 내가 아는 사람이다 - 완전 이뻐졌네 - 아니 안다는 게 아니라 그냥 우리 동네에서 본사람인데 신기하다 - 근데 이쁘긴 이뻐졌네 ...- 아니 그냥 이쁘다고. - 소개팅 해주면 ..고맙지 크크 아 쑥스럽다 - 근데 진짜 해주는거야? - 코스를 밟으셔도 되겠군요. 이 과정에서 대부분의 남성분들이 실수하는 건, 함부로 소개팅 이란 단어를 입에 올리는 것입니다. 주선자가 된 여성분의 입장도 생각해 주셔야 합니다. 이 녀석 그렇게 친하지도 않았는데 소개팅 떄문에 갑자기 살갑게 구는 거구나. 이런 생각이 들게 만드신다면 이 소개팅은 필패입니다. 소개팅에서 주선자의 서포트란 상당한 위력을 갖고 있지요. 저는 찍어서 하는 소개팅이라도 꼭 주선자와 최소한 식사 한번, 커피 한번은 같이 나누려고 노력합니다. 누군가의 매개체로서가 아니라, 친구로서 그 사람과 친해지고 있다는 인상을, 아 이사람 좋은 사람이었구나, 내 친구 한번 소개시켜줘도 괜찮겠다 라는 생각이 들도록 말이죠. 일단 주선자분과 친해지세요. 그 전에는 빕스든, 소개팅이든 얘기를 꺼내시면 아니되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같이 알바하던 사진에 그 여자, 이쁘더라. 라는 그 한 번의 언급이 나온 순간에 소개팅을 받아내야 하기 때문이죠. 우연히, 얘기 나온 김에 잡힌 급 소개팅이어야 하지, 그때 얘기한 그 여자.. 이런 식으로 나오면 이미 눈치빠른 여성분들은 이게 찍팅인 걸 알아채십니다. 처음 만남에선 식사를 같이 하시면서 외롭다는 언급을 자연스럽게 농담조로라도 한 번만 흘려주시고, 좀 이야기가 재밌어지고 몇 차례의 박장대소가 나온 후, 분위기가 말랑말랑해진 후에 소개팅 이야기를 꺼내 주세요. 디테일하게 분위기를 짜서 만나지 마시고, 그냥 요새 친해졌는데, 이야기하다 급 잡힌 소개팅. 이런 가벼운 컨셉만을 기억하세요.
08/12/22 15:26
요새 뭐해 누나? - 빕스는 이제 더 안해? 얻어먹으러갔어야 하는데 크크 - 나두 그런알바 해볼걸 - 그런거 하면 알바 동료들이랑 친해지나? - 어 근데 누나 사진 중에 이사람 내가 아는 사람이다 - 완전 이뻐졌네 - 아니 안다는 게 아니라 그냥 우리 동네에서 본사람인데 신기하다 - 근데 이쁘긴 이뻐졌네 ...- 아니 그냥 이쁘다고. - 소개팅 해주면 ..고맙지 크크 아 쑥스럽다 - 근데 진짜 해주는거야? - 코스를 밟으셔도 되겠군요.
이 부분 대박이네요 흐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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