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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2/05 16:35
글쎄요. 결국 천하를 얻은건 태공망이 아니라 문왕이지 않습니까?
강태공도 시기를 기다린 것은 맞지만, 이에야스의 경우 단순히 시기만을 기다린 것이 아니라 어린시절부터 전장을 누비며 생사를 넘나드는 와중에 히데요시와의 세력다툼에서 승리하지 못하여 때를 기다렸지만, 강태공은 그냥 낚시나 하면서 시기를 기다렸지요. 게다가 '신선', '전략가' 이미지에 가까운 인물이기도 하고. 제 생각이지만, 큰 뜻을 품었지만 강한 세력에 거스르지 않으며 때를 기다리다가 결국 천하를 얻은 것은 태공망보다는 문왕이라고 생각됩니다. (당대의 패자에 의해 아들이 죽임을 당하면서도 훗날의 대의를 위해 인내하며 견디는 모습도 이에야스-문왕의 유사점이구요)
08/12/05 22:12
종달새의 울음소리가 듣고 싶다.
히데요시는 새를 울게 하겠다고 했고, 이에야스는 울때까지 기다리겠다고 했죠. 이건 이에야스의 성향을 나타내는 일화고요. 강태공은 천하를 잡기 위해 스스로 움직이지 않았죠. 그는 현인이라 이름났지만 그저 낚시꾼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문왕이 그를 등용하지 않았다면 그의 이름이 역사에 남았을까요? 이에야스는 난세에 지방 영주의 아들로 태어나 갖은 고생과 역경을 이겨냅니다. 노부나가가 죽었을때, 그의 부하들은 이제 천하를 잡을 때라고 했죠. 그러나 이애야스는 기다립니다. 세력은 비등했지만, 천자를 히데요시가 휘두르고, 민심도 히데요시의 편이었습니다. 히데요시가 임진왜란중 사망했죠. 임진왜란은 당시 일본에 있어서도 엄청난 손해였습니다. 민심이 히데요시의 후손 ...이름은 잘 기억나지 앟는군요. 에게서 멀어집니다. 그제야 이에야스가 움직입니다. 그러나 히데요시의 남은 수하들과 군사들은 이에야스의 패권을 인정하지 않았고, 결국 세키가하라에서 양측은 격돌을 벌입니다. 결과, 이에야스의 승리였죠. 문왕이 태공망을 등용했으나, 민심이 은왕으로 몰려 있었다면 태공망은 전쟁을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폭정으로 민심이 멀어지자, 그에 전쟁을 일으키죠. 사실 태공망이 등용되기 전부터 은왕의 폭정은 계속되어 왔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그건 기억이 정확하지 않군요. 그렇다면 윗님 말대로 태공망이 아니라 문왕이 천하를 얻었다고 해야죠. 인내도 문왕이구요. 사실 히데요시가 임진왜란을 일으키지 않았다면 이에야스가 일본을 잡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또한 은왕이 선왕이었다면 태공망의 이름도 역사에 남지 않아겠죠. 이에야스와 태공망의 공통점이라면 인내보다는 (이에야스의 인내는 잘 알려져 있지만 태공망은 아니죠) 난세를 만나서 때를 잘 탔다는 것입니다. 사실 삼국지연의에 하늘의 때는 지형의 이점보다 못하고 지형의 잇점은 인간의 화합보다 못하다 는 말이 있는데요. 사실 하늘의 때가 최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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