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이전 질문 게시판은 새 글 쓰기를 막았습니다. [질문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8/11/15 05:05
그토록 갖고싶었던 컴퓨터를 고1 가을에 어머니께서 사주셨다...
중2때 처음 접해보고 잠시 잊어버렸던 스타크래프트.. 게임자체를 좋아해서 그당시 게임이란 게임은 다 해봤던거 같다. 하지만 사람들과 어울리고 같이 즐길수 있었던 스타는 나에게 더 큰 매력으로 다가왔고, 프로게이머가 무엇인지도 알지도 못하면서 게임을 많이 할수있다는 생각에, 프로게이머가 되겠다는 꿈을 삼았고 무작정 학교를 그만 두고 게임만 하게되었다. 돌이켜보면 순수하게 게임을 했던때는 이때뿐이였던거 같다. 단지 친구들보다 잘하기 위해서, 남들보다 더 잘하고싶어서 고민하며 매달렸던 시간들... 어느덧 프로 생활 4년차가 되고 처음 18살때 막내의 눈으로 바라보았던 형들의 나이가 되어버렸다. 작은 의자위에 앉아 19인치의 조그만 세상속만 바라보며 살았던 이유일까 나에겐 18살의 추억이 바로 엊그제 같은 환각을 불러 일으킨다. 아무런 꿈도 없고 의욕도 없었던 학창시절 나에게 다가왔던 '게임' 이라는 매개체는 삶의 희망이자 도전이였고 더 '큰 세상'을 알게해준 고마운 존재가 되어버렸다. 매일 켜지는 수많은 불빛들이 별이 될순 없다. 하지만 누군가의 마음속에선 열정이며 이상이다. p.s 지금까지 응원해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_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