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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0/17 22:42
동갑인데 무진장 부럽네요 후 ...저는 일년 시험중 수능을 제일 못 봐서 ... 학교도 별로구 ;;무튼 제 생각은 재능하는 것도 노력이다라는 말은 재능을 하는 사람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나온 표현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노력 안하는 사람이 노력도 재능이라는데 난 재능이 없나보다 이건 현실회피라고만 생각합니다.
08/10/17 22:45
22살밖에 안된 제가 댓글을 다는것도 웃기지만
무엇인가가 정말로 간절하면 자연스레 노력파가 되는 듯 싶습니다. 가정적인 이유나 경제적인 이유나 그 어떤 이유를 막론하고요..전 그래서 남들과는 좀 다르게 그렇게 바뀐 케이스입니다.. 무슨 일을 함에 있어서 정말 열심히 안하면 안될 정도로 간절함을 만들어보세요..어떤 이유라도 좋으니까 그렇게 조금씩 노력을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강백호를 예로 드셨는데 어찌보면 강백호 또한 채소연의 대한 애정과 서태웅의 대한 열등감이 그를 그렇게(?) 만든 케이스죠..
08/10/17 22:49
대학교 1학년이신데...그런 생각을 하시다니...대인 이시네요..
그 마음을 잃지 않으시면 될꺼 같은데요... 저도 어디서 듣고 제 마음속에 넣어둔건데... "초심을 잃으면 돌아갈곳은 없다." 지금 그 마음 잃지 않으시길 바래요.
08/10/17 23:00
천재는 노력하는자를 못이기고 노력하는자는 즐기는 자를 못이긴다...
그러나 천재가 노력하면 아무도 못이긴다 인가요;; 저도 동갑이고 저보다 성숙(?) 하신거 같아서 말씀드리기 민망합니다만 자기가 거둘수 있는 최고를 향한다고 마음을 가지시면..되지 않으실까요;
08/10/17 23:08
어디선가
'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노력으로 만들어지지만 승부를 내는 건 그 망할 1%의 영감이다' 라고 쓰여있는 걸 봤습니다. 재능을 썩힐 이유는 절대 없죠.
08/10/17 23:20
...저랑 완전 똑같네요 ㅡㅡ; 테크트리랑 마인드가...
글쎄요 모르겠습니다. 님이 정말로 노력안해도 남들을 압도하는 '진짜 천재'인지 아니면 다소 노력이 필요한 단순 '수재'인지는 이 글만 보고 판단하긴 힘드네요. 한가지 확실한건 시험에 강한 스타일이란겁니다.(뭐 뻔한 소리를;;) 하지만 제 생각에 님의 날로먹는인생(표현이 좀 그런데 죄송합니다. 전 제 인생을 이렇게 명명했습니다)은 아마 님이 진짜 초천재가 아니라면 그리 오래가기 힘들겁니다. 님이 말씀하신대로 '노력하는 재능'이 없으시다면 분명 나중에 후회하실일이 생깁니다.. 저도 그랬구요. 하루에 몇시간씩 앉아서 공부할줄 아는 공포의 엉덩이가 요즘은 부러워집니다.
08/10/17 23:21
제 남자친구랑 똑같으시네요.. 약대라는거 까지..-_-
(걔한테 그 학점가지고 왜 약대갔냐고 물어보니까 의대나 치대는 공부도 빡시고 캐나다에선 소득 차이도 없고 특히 일이 널럴해서라고.. 아마 님도 똑같은 이유일거로 짐작됩니다. 별 노력없이 잘 살아보겠다는 그런 마음..) 걔 역시 머리가 매우 좋지만 평소에 노력이란걸 거의 않하는 편입니다. 심지어는 수업시간에 필기도 않하고 약대 들어가기 전 자연대 1년할때 는 아예 수업도 영어만 들어가고 나머지는 거의 제끼고 놀고있더라구요.. (여긴 자연대 1년후 그 학점으로 약대를 지원하는데 1년만에 들어가는것도 굉장히 힘들어서 보통 3년차가 제일 많습니다.) 요새 약대 들어가서도 상위 10% 안에는 드는 성적을 가지고 있는데 요새 님과 똑같은 문제로 고민이 많더라구요. 분명 맞을 수 있는 문제인데 자기가 공부를 안해서 틀렸다.. 이런 생각이 자꾸 들고 자기 자신도 이젠 나름 배우는 지식은 남은 평생 쓸게 될건데 지금 공부해야겠다.. 라는 생각도 드는데 막상 공부를 하자니 또 안하게 된다더라구요. 그래도 요새는 놈 노력해본다고 나름 수업은 꼭꼭 들어갑니다. (물론 자연대보다 수업 시간으로만 따지면 덜 빡세서 그런걸 수도-_-;;) 또 노력파 얘들이랑 같이 공부하러 가기도 한다는데.. 자기 자신이 분위기를 좀 흐려버려서 괜히 피해주는거 같아서 잘 그러지도 못하겠다고 하더라구요. 자기 말로는 자기는 효율을 굉장히 중요시하는 타입이라 공부 너무 열심히 해봐야 소용없어! 대충 상위권만 들어서 작은 장학금 정도만 따면 되! 차라리 지금 놀고 나중에 일하는게 지금 장학금 받는것보다 더 효율적! 이라는 마인드가 마음에서 잘 안떨어 져서 공부를 안하게 된다고 어쩌고-_- 또 여태까지 해온게 있는데 계속 이렇게 해보는것도 재미있겠다라는 생각도 있다더군요-_- 아무튼 참조하세요..
08/10/17 23:22
뭔가 피부로 와닿는게 있어야 될거같네요.. 제생각엔 그냥 군대빨리가시는게 나을듯. 군대다녀오면 더 생각없고 안하려던사람도 노력하더군요
08/10/17 23:55
그냥 가만히 생각의 변화만 가지고는 바뀌지 않습니다. 아마 여기서 어떤 소리를 들어도 안 바뀌실 거에요.
뭔가 경험이 있어야 하는데... 많이 아프고 후회스러운 일을 겪어야 원하시는 스타일로 되실 겁니다. 또 그 강도가 큰 만큼 더 노력하는 스타일이 되시겠지요.. 사람은 겪어봐야 아니까요.
08/10/18 00:12
사실 누구나 이런 생각 갖고 있지 않나요?;; 저도 그렇고. 심지어 공부라고는 정말 완~전히 담쌓고 산,(일주일에 수업시간에 깨있는게 두세시간정도고 야자 이런거는 전혀 안하고 그저 끝나면 술, 여자.) 그런 친구도 경기권의 대학을 가게 되었는데 이런 비슷한 마인드를 갖고 있더군요.
뭐 노력했니 안했니로 자기자신을 포장할 필요 없습니다. 노력을 했건 안 했건 그냥 그 정도일 뿐이지요. 결과가 말해줍니다.
08/10/18 00:39
영리한 애들 보면 놀거 다놀고 공부 별로 안해도(평균이하 노력) 연고대 이상은 갑니다. 그냥 인생 편하게 살기는 충분하지만 같이 똑똑하면서 열심히까지 하는 애들 이기긴힘들죠. 그리고 그 똑똑하면서 열심히하는 극소수가 인류발전을 이끕니다. 계속해서 99.X%수준의 사람들만 있었다면 아직도 풀뜯어 먹고, 길가다가 아무데나 덩싸고 닥치는 대로 스섹하고 그렇게 살고 있겠죠.
08/10/18 00:47
저같은 경우는 저보다 더 잘난 분들을 보면 절로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냥 띵가띵가 해서는 절대 못 따라잡는 차이를 느껴서요. 글쓰신 분도 정말 대단한 경력이시지만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글쓰신 분보다 더 대단한 사람 많이 봤습니다(비하가 아니에요;) 그런 분들도 노력을 많이 하는데 그 분들을 뒤따라 잡으려면 정말 미친듯이 노력해야 겠더라구요.
음.. 충격요법으로는 리영희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방법인데 날 잡아서 대학도서관에 가보세요. 인문, 사회, 자연 주제 중 내가 과연 얼만큼을 이해할 수 있는지 모든 책들을 구경해 보세요. 다 이해 가능 하신다면 글쓰신 분 뭐 노력 더 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저 같은 경우는 상당한 자극이 되었습니다.
08/10/18 01:01
첫 번째로 본인이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지하셔야 되구요,
과거의 무용담을 계속적으로 떠올리시는 건 현재 상태를 개선하는데 전혀 도움이 안될 것 같네요. Fly님 말처럼 고난을 겪는다면 변화할 가능성은 있지만 그다지 안 고쳐질 가능성도 많습니다-_-;; 가장 추천하는건 저도 군대입니다;;; 뭐 사실 제가 직접 경험한 것도 아니고 표본수도 적지만 제 친구들 중 상당수가 군대 갔다온 후 인격적으로 많이 성장하고 노력을 아끼지 않더군요.
08/10/18 06:23
노력하는건 재능이에요. 님의 테크트리를 보면 엄청난 실패를 하지않는이상 그대로 가게 되어있습니다.
저보다 IQ높은 사람을 신문이나 책에서만 봤지, 사회생활하면서 직접 본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특히 암기력은 가공(?)했습니다. 중학교에서 측정후 기관에 가서 재측정했습니다. 지금 현재의 암기력은 다 부질없지만요. 나이에 못이기죠. 초중고대학 전부 벼락치기로 공부했어요. 근데 그게 다 통했지요. 다만, 고등학교 졸업때 전국 3%정도로 밀려나더군요. 대학교에서도 전부 시험닥쳐서 벼락치기/초치기 했습니다. 학점도 나와서 미국유학했지요. 다만 top class랑은 또 좀더 멀어졌더군요. 그런데, 박사자격시험 전날 모든 준비자료를 엄청난 속도로 넘기고 있는 저를 보며, 이건 죽을때까지 못고치겠구나 했습니다. 제 와이프는 저를 보면 미칠려고 합니다. 모든일이 다 마지막이 닥쳐야 하니깐요. 중간에 시련도 있었지만, 얼마간 준비해서 또 극복이 되고나니 예전습관으로 돌아가게되네요. 이젠 제가 저도 싫습니다만 고칠수가 없네요. 노력하고 미리미리 준비하는 사람이 정말 부럽고 존경스럽습니다. 정말 절실하지 않는한 노력하는 체질로 바꾸기 힘듭니다. 그리고, 유지는 더 힘듭니다. 목표를 높게 높게 잡아보세요. 포기하지 마시고요. '이정도면 괜찮은데...' 이런 생각이 들면 끝입니다.
08/10/18 06:33
노력은 본인 스스로의 마인드가 가장 중요하지만,
본인의 주변을 노력하게끔 만드는 것도 일입니다. 현재 전문직 수험생인 저로서는 혼자서 공부할 때 보다는 주변에 동일한 목표를 가진 사람들과 교류하며 함께 할 때 더 쉽고 명확하게 집중할 수 있더군요. 노력이란 건 본인의 마음가짐이지만, 위로받고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 때 훨씬 잘 된다는 걸 잊지마세요.
08/10/18 09:15
정말 많은 답변이 달렸군요.. 모든분들께 정말 너무 감사드립니다..
흠,, 그나마 최근들어 이런생각이 다시 또 들게 되어 정말 다행인것 같습니다.. 그냥 평소처럼 살다보면 그저그런 인간이 되겠지요,, 뭐 저도 이렇게 살다가 한번 크게 데이면 고쳐질거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좀 두렵기도 하구요 , 군대의 경우는,, 약대 6년제 실시때문에 2년을 비워두게 되면 커리큘럼이 상당히 애매해지는 ㅜㅜ (선배들 대부분은 졸업 하고 가시더라구요.. 뭐 실제로 가는 케이스도 있겠지만 대부분 대학원-병특 테크를 목표로 하는듯 ..) 흠. . 쉽게 바뀔거라는 생각은 역시 못하고 있지만.. 그래도 바뀌도록 계속해서 노력 해보렵니다... ( 아 이것도 노력이겠죠?) 아 갑자기 문득 이런생각이 드네요 어렸을때부터 젓가락질을 이상하게 배워서 고치려고 노력을 했는데 아무리 시도를 해도 안되더군요.. 고치려고 몇번 해보다가 때려치고, 또 하다가 때려치고, 이게 반복이 되다보니,, 드디어 작년에 젓가락질이 고쳐졌고 지금은 한손으로 부침개 찢기 등의 다양한 스킬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이런거랑 비슷하게 생각하면 될까요? 다행히 종교를 가지고 있는 입장이라.. 얼마전부터 술도 끊었고.. 그렇게 인생이 막장까지 된다는 우려는 하고 있지 않습니다만,,, 어쨋든 주변에 잘 놀고 공부 안하는 선배들이나 동기들을 보면 좀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군요..(약대는 아무래도 약사고시만 패스하면 된다는 식의 마인드가 있어서 학점관리에 크게 신경 안쓰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나름 사람 살리는 직업인데,, 제 실력이 좀 더 크게 쓰이고 싶다는 생각이 최근에 들어서 이렇게 글 올려봤습니다. 어떤 영향을 끼칠진 모르지만 많은 답변들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이제 곧 씻고 독서실 가서 중간고사 준비해야겠네요^^ ps) NESentinels님// 님의 남자친구와 저의 가장 큰 차이점은.. 여자친구의 유무라는 것이 너무 큰 차이로 느껴지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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