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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8/19 13:31
일주일에 한번정도씩 만나면서 한달째 만나고 오빠라는 얘기까지 들으셨다면 그분도 분명 맘이 있으신거구요
뭔가 고백할만한 계기만 있으면 바로 진전이 가능할것 같습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건!! 고백의 타이밍과 방법인데요... 가장 안좋은게 네이트온 등의 메신저, 그 담이 전화고백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고백이란게 뭐 기억에 남던가.. 성공했을때 한번 안아준다던가 이런게 있어야죠.. 온라인은 안좋구요 차도 있으신듯 하니 잠깐 집앞에 가셔서 바람쐬고 분위기를 좀 잡다가 좀 부끄럽지만 어떤 멘트를 날리신다거나.. 주말에 놀러가신다고 하니 필요한 뭔가.. 그리 비싸면서 부담되지 않는걸 하나 사주시면서 잘다녀와~ 그리고 고백 등도 괜찮지 않을런지.. 나름 소개링으로만 세번 사귀어봤는데 님 지금 분위기로 보시면 성공하실듯 싶습니다~ 분위기와 자신감과 진실성!! 등이 중요해요~ 파이링 ^^;;
08/08/19 23:29
많은 남성들이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가 여성들에게 '우리 사귀래요?'라고 물어보는 것이다.
아무런 사전 준비나 만남도 없이 갑자기 이런 질문을 던진다면 설없는 사람으로 보일 뿐이다. 그렇다면 몇 번의 데이트를 진행한 후, 서로 친밀감을 느끼기 시작했을 때, 이런 프로포즈를 한다면 상관 없지 않을까? 나의 대답은 단호히 'No'이다. 말이란 이상한 것이다. 말이 던저지는 순간, 모든 것은 거기서부터 다시 시작되는 것처럼 이전 상황을 정리해 버리기 때문이다. 그 동안의 만남을 통해 두 사람이 호감을 갖고 친밀함을 느끼기 시작했다면, 이미 사귀고 있는 것이다. 적어도 상대에게 그렇게 믿게 해야 한다. 그렇다면 이미 사귀고 있는 사람에게 '우리 사귈래요?'라고 물음으로써 그 동안 공들여 만나온 시간들을 다시 원점으로 돌려버리는 어리석은 짓은 할 필요가 없다. 상대는 이렇게 생각할지도 모른다. '지금까지 우리는 사귀고 있는것이 아니었구나' 서로가 친해지고, 연인의 관계로 발전하는 것은 과정 속에 담겨 있다. 말 한 마디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 김태훈의 "내일도 나를 사랑할건가요" 중에서 이미 늦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길게 답글 답니다. 위에 쓴 내용은 연애 카운셀러로도 활동하던 김태훈 씨가 쓴 글 중 일부인데요, 저는 여기에 동의합니다. 저도 여자친구와 소개팅으로 만나서 사귀면서 언제부터 이제 우리 사귀자는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두 사람이 만난다면 만나는 시간 자체과 관계 자체가 중요한 것이지 그 관계를 굳이 사귀자는 말로 규정지을 필요는 없을 것 같아서요. 그냥 자연스럽게 싸이월드 커플 미니홈피도 맺고, 커플 다이어리도 쓰고, 선물도 주고 받고, 연애 편지도 써보고..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사귀게 되는 것이겠죠. 여자들이 애매한 관계를 싫어한다는 것은 말로 규정된 관계를 원한다는 것이 아니라 확실한 연인 관계와 같은 친밀한 관계를 원한다는 의미이죠. 그러니 굳이 사귀자는 말을 해야겠다는 부담감을 가질 필요 없이 서로 친밀한 관계를 누리다보면 자연스럽게 잘 될겁니다. 참,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인데 충분한 친밀감이 형성된 어느 정도 적당한 시점에 사랑한다는 고백은 필요합니다. 이게 사귀자는 말과 차이점이라면 뭐랄까.. 제안이 아니라 고백, 어떻게 보면 선언이라고까지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겠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잘 하실거라 믿습니다.
08/08/20 01:30
음 LSY님 말씀도 일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고백을 하지 않는 바람에 사귀는 것도 아니고 사귀지 않는 것도 아닌 애매한 관계에 빠지는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고백은 '사귀자'는 내용이 아니라 '니가 좋다'라는 내용이면 충분합니다. 특히 상대방이 나에게 호감이 있을 경우, 앞뒤말 다 생략하고 '나 너 좋아' 라고만 해도 성공하는 것이 고백입니다(그렇다고 이 말만 딸랑 하진 마시고;;) 중요한건 무조건 만나서 말해야 한다는 것(성공률이 급상승). + 너무 서두르지 말 것. 고백을 위해 따로 만나기 보다는, 즐거운 데이트를 하고 나서 헤어지기 전에 할 말이 있다고 잠깐만 시간을 내도 충분합니다. 바로 승낙하면 그냥 꼭 안아주시면 되고,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하면 헤어지던 참이었으니 가볍게 집까지 바래다 주는 정도만 하시고 쿨하게 집에 가셔서 덜덜덜 떨면서 대답을 기다리시면 되죠. (여자분이 맘이 있으면 그날 밤 바로 전화가 오기도 합니다) 두서없이 적어서 도움이 되실지 모르겠습니다. 아무쪼록 성공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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