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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8/19 11:28
다른건 패스하고..수비형탁구의 문제점은 자신도 질식상태라는 겁니다. 스타로 비유하면...저그로 태란상대하면서 공격나오는것만 어찌어찌막아내는... 상대도 질식하겟싫지만 자신도 그리 편하지만은 않습니다.
08/08/19 11:34
현정화선수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커리어 전종목 우승을 하고
유남규,현정화선수는 서울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긴 했지만 그래도 역시 중국선수하게 밀리긴 했습니다. 세계4강급에서 중국선수하게 무수하게 좌절하고.. 어쩌다 한번 이기는 정도?
08/08/19 11:38
1번 유남규, 김택수 선수는 보통 세계 4강급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정말 대단한 거죠. 하지만 우승경험을 볼 때 세계를 지배했다고까지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이에 반해 현정화 선수는 우승경력이 다른 어떤 한국선수보다 많습니다. 현정화 선수는 한국 여자탁구의 레전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2번 이면타법의 장점은 백핸드 수비가 혁명적으로 좋아진다는 겁니다. 백핸드시 손을 비틀지 않아도 되니까요. 이면타법의 단점은 익숙하지 않으면 망한다는 겁니다.(이면타법으로 자라지 못했는데 나중에 바꾼 경우) 완전히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으면 경기중에 손발이 어지러워질 수 있습니다. 유승민 선수는 펜홀더의 자존심이므로 셰이크핸드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다른 선수들도 자기가 어려서부터 배운 익숙한 타법을 버리는 것은 큰 모험입니다. 중국이야 탁구인구가 워낙 많아서 이면타법을 연마한 선수들 역시 있을 뿐입니다. 3번 수비형탁구는 상대 공격시 범실로 먹고 사는데 상대가 공격시 범실을 하지 않는다면?? 앞이 깜깜해집니다. 올림픽은 워낙 세계순위권 선수들이 많으니 수비형 탁구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어제 유승민선수 두번째 경기를 보면 공격시 범실을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범실에 기대 사는 수비형 탁구는 그런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승민의 드라이브'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유승민 선수는 세계 랭커중에 유일한 펜홀더 그립 선수로서(세계 최강의 펜홀더, 펜홀더의 자존심) 백핸드 수비를 포기하는 대신에 극강의 포핸드 공격력을 선택하는 경우입니다. 따라서 펜홀더라면 당연히 상대가 받을 수 없을 정도의 공격력을 가지고 있어야 세계랭킹 유지가 가능하겠습니다. 그래서 유승민의 드라이브는 강력할 수밖에 없습니다. 백핸드 수비시의 상대적 무력감에 비하면 말이죠. 반면 유승민을 제외한 거의 모든 선수는 셰이크핸드 그립으로, 포핸드 백핸드 수비시 약점이 거의 없습니다. 공격도 강력하구요. 그리고 어제 두번째 경기의 경우 유승민 선수가 드라이브를 워낙 잘 했기도 했고 '정신적으로' 이겨버려서 상대가 무너진 경우입니다. 탁구는 정신력이 좌우하는 스포츠입니다.
08/08/19 12:21
현정화, 김택수, 유남규 선수 전성시절이면 80년대 중반부터 후반 정도라고 할 수 있는대요. 그에 앞서서 김완, 김기택, 안재형(자오즈민의 남편)의 3인방도 제법 선전하고 있을 때였지만 신선한 페이스를 찾고 있는 시기에 혜성같이 등장한게 유남규입니다. 그 시절 중국이 강국이긴 했지만 잠시나마 86-89년까지 한국 탁구의 선전도 대단했습니다. 운도 따랐다면 따랐지만 중요한 대회 결승에서 곧잘 중국을 잡아냈으니까요.
잘 아시다시피 86, 88 두번의 대회에서 유남규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전성기를 구가했고 88년 올림픽 결승의 희생양이 바로 김기택입니다. 몇개월 후에 김기택은 바로 은퇴했습니다. 탁구는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을 거의 동급으로 쳐 줍니다. 88년 올림픽 우승보다 더욱 멋지게 우승했던게 86년 아시안게임인데.. 아마 아시안게임 전체에서 가장 멋진 경기장면 중 하나가 아니었나 합니다. 10점 가량 지고 있는 매치포인트 상황에서 말도 안되는 수비 능력으로 당시 세계챔피언으로 군림하면 장지아량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거든요. 엄밀히 말하면 장지아량도 하락세이긴 했습니다. 현정화라면 아직까지도 그의 실력이나 커리어를 능가하는 어떤 선수도 찾을 수 없을만큼 독보적인 존재였습니다. 현정화도 대단하지만 그를 잘 이끌어준 한국여자탁구의 거목 양영자 선수도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현정화는 교회에서 좀 알고 지내던 귀여운 동생이라... 어렸을땐 정말 귀여웠어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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