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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6/02 07:57
잘 알지 못하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댓글을 남겨봅니다.
저도 유독 싼 외국의 삼겹살값에(저야 좋지만) 의문을 가졌었는데요. 어쩌면 고기를 요리해먹는 문화에 약간 차이가 있어서 그런게 아닌가 싶네요. 잘 안구워 먹지 않나...라고 하려고 보니 BBQ를 많이 하긴 하는군요.. 하지만 어쨌든 고기 구워먹는 거 하난 다른나라보다 많기 때문에 자연히 발생한 걸지도?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꽤나 억지스럽습니다만..
08/06/02 09:42
Ublisto님 //
우리나라가 고기를 많이 구워먹는건 좀 아닌것 같은데요. 아시다시피 서양의 주식은 고기인데다가, 우리나라에서 대중적으로 고기를 구워먹는것도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쌀도 모자라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때 일반 서민이 고깃국도 아니고 고기를 구워먹는다는게 가능이나 했을까요?
08/06/02 10:07
KanRyu님// 그렇군요..사실 역사적 사실이나 문화적으로 어땠는지는 자세히 모르기 때문에 그저 현상황에서 추측을 해보았을 뿐입니다. 지적감사드려요.
그런데 이제는 해외에서 한국식으로 구워먹는 고기집이나, 갈비, 삼겹살이라고 해도 알아듣는 사람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데 정말 궁금하네요. 뭔가 이유를 굳이 생각해보자면 돼지가 조금 싸다(사육에 돈이 비교적 덜든다)라거나, 본문에서 나온 우리 훌륭한 발효음식들의 영향인건지.. 그리고 자세히 생각해보면 이베리코 같은 고급육들이 이탈리안요리에 쓰인다거나 하는건 많이 있긴 하군요.
08/06/02 10:55
외국도 삼겹살 많이 먹습니다.
물론 구워서는 아니고 햄이나 베이컨으로 가공해서 먹지요. 우리나라에서 삼겹살이 유독 소비가 많은 이유는 확실하지는 않지만 외국과는 달리 돼지고기가 소고기보다 싸다는 특성때문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외국은 오히려 돼지고기보다 상대적으로 싼 소고기로 만든 스테이크 종류를 더 많이 먹는다고 하더군요.
08/06/02 10:56
지방맛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대로 육식을 해오던 서구쪽에서는 지방맛보다는 단백질 자체의 맛을 중히 여기는 반면, 육식문화가 늦게 발달한 않은 동양쪽에서는 대체적으로 지방의 고소함을 중시하는 편입니다. 아무래도 밋밋한 단백질의 맛 보다는 고소한 지방이 더 맛있으니까요.. 그렇다고 지방덩어리만 먹을수는 없으니 단백질의 씹는맛과 지방의 고소함이 합해서 먹길 바라는거죠.. 소고기도보면 꽃등심이라고 해서 단백질 사이사이에 지방이 마블링된걸 우리나라나 일본 공히 최고로 치잖아요.. 돼지고기중에서는 삼겹살이 가장 적절한 지방과 살의 조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른 부위는 지방이 적거나, 지방이 살과 따로 노는 부위들이지만 유독 삼겹살만 꽃등심과 유사하게 살과 지방이 뒤섞여 있어서 구울때 지방과 살을 동시에 먹기 좋은 구조입니다.. 그 때문에 유독 삼겹살이 맛있다고 생각하는게 아닐까 합니다.
08/06/02 12:06
지금은 삼겹살값이 많이 올랐는데 저 어렸을때만해도 삼겹살외식이 가격대 효율면에서 가장 좋지않았나 생각합니다.4~5인정도 시키면 가족들 모두 배부르게 먹었던 기억이..부담도적구요..
08/06/02 12:40
지방때문 맞습니다. 지방때문에 삼겹살이 맛있기 때문입니다.
같은 논리로 우리나라는 쇠고기 같은 경우도 지방 함량이 고르게 높을수록 높은 등급을 판정받습니다. 서양 고기와는 추구하는 바가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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