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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5/11 03:09
휴...진짜 난감한 상황이네요. 정말 가까웠던 지인 중 한 명도 이런 식으로 과에서 묻힐 뻔 한 적이 있어서 남 일 같지가 않습니다. 일단 소문이 퍼지기 시작한 이후로 오랜 시간이 지난 것이 해결하기에 정말 어려워보이네요. 이 쯤 되면 소문의 진위 여부와는 무관하게 이미지 자체가 부정적으로 굳어졌을 공산이 크거든요.
그래도 나름대로 머리를 굴려보자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건 주변 사람들 단속입니다. 가까이에서 님을 믿어주는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오해도 풀기 쉽고, 설령 안 풀리더라도 버로우를 타야한다거나 해야할 정도로 입지가 약해질 일은 없습니다. 그런 식으로 전반적인 분위기를 포셀라나님에게 호의적으로 만들어 놓은 다음에, 당사자와 직접 이야기를 해 보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당사자와 대화하여 해결을 하려는 시도는 맨땅의 헤딩 밖에 안 되지만, 입지를 확고히 한 이후에는 아예 쌩을 까게 되건 좋게 풀게 되건 버로우 타야할 일은 없을 것 같거든요. 실제로 지인이 그런 일을 겪었을 때도 주변에서 믿어주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당사자와 해결은 못 했지만 과 내 활동에 지장은 전혀 없었거든요.
08/05/11 03:19
1. 무언가 오해를 살만한 상황이 있었기에 루머가 퍼졌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앞뒤 자르고 그 장면만 딱 보면 오해하기 좋은 상황이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입니다. 이건 그 이야기의 근원을 찾아서 해명해야 하는데 1년이나 시간이 지나버렸다면 오해를 풀기에도 만만치 않겠네요. 왜 1년동안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는지는 모르겠지만, 누군가 너한테 이런저런 소문이 돌더라, 라는걸 말해줬다면 좀더 쉽게 풀 수도 있었을거 같은데 안타깝네요. 저는 1학년 1학기때 설치며 살다가 2학기때 조용하게 살았더니 2학년 올라가니까 친구들이 '복학했냐?' 내지는 '살아있었냐?' 혹은 '수능 못봤냐?' 라고 하더군요. 알고보니 그동안 1. 휴학했다 2. 죽었다 3. 반수한다 라는 세가지 학설이 있었더라구요. 어쨌든 오해를 풀기에는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나버렸고 소문의 근원이나 소문의 원인이 된 장면으로 되돌리기에는 기억도 잘 안날거 같으니 오해를 푸는건 힘들어보여요.
2. 그렇다면 그 소문을 퍼뜨리는 후배를 독대해서 이야기를 들어봐야 할 것 같네요. 뭔가 오해가 있었을 수도 있겠지만 악의적인 루머라면 사과하는 형식의 대자보나 인터넷 게시글을 동아리 커뮤니티에 올리도록 하는게 좋을 것 같네요. 왠만하면 때리는건 삼가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스무살 넘어서의 주먹질은 후회와 벌금만을 남깁니다. 아무리 동아리 선후배사이라 해도 주먹질 하다보면 더 소문이 부풀려질 수도 있는거니까요. 최대한 감정은 배제하고 이성적으로 대응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3. 제가 생각하기에도 안면몰수하고 지내는건 좀 아닌 것 같습니다. 뭐 대학때 사람들 얼마든지 안보고 살려면 살 수 있지만 그 루머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또 다시 신경을 거스르게 될지, 발목을 잡게될지는 모르는 일이니까요. 술자리에 사람들 불러놓고 해명하는건 좀 그렇고 직접 그 후배에게 헛소문이었다고, 죄송하다고 글을 쓰게 하는게 좋을 것 같네요. 말 안들으면... 그렇다고 또 패지 마시고 -_-; 해명하는 글을 써서 올리시고 소문의 당사자들 (그러니까 당했다.. 라고 이야기되는 여학생들)에게 그런일이 없었다는 해명글을 부탁드려서 여기저기 알리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08/05/11 04:06
아.. 이런일은 어느과에도 있군요..
제가 아는 선배중에도 두분이 이런 비슷한 소문에 휩싸인 적이 있는데, 한 선배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피하더군요.. 저도 사실이라고 생각했고.. 또 한 선배는, 저랑도 좀 가까운 사인데, 왜 그런 헛소문이 퍼졌지 하고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로 의심이 가는것도 사실입니다.
08/05/11 04:31
제가 진짜 화가 나는 것은 저혼자만 바보가 되었다는 그런 기분 때문입니다. 사실 그 당사자들이랑 어떻게 다시 잘 지내보자는 생각따윈 접은지 오래죠.
근데 동아리라는 곳 자체애 대한 애착이 아직 조금은 남아서 문제입니다. 그딴거 이제 신경끄고 공부나 하자. 라고 결심하고 그렇게 할려고 하지만, 너무도 좋아했던 곳이고, 가끔 동아리회관 앞을 지나갈때면 생각이 납니다. 그 동안의 추억들이라던지.. 이런게.. ~~ 허벅지를 만졌다는 루머는, 어찌된 건지는 제가 압니다. 만지지 않은건 확실하고 증인도 댈 수 있습니다. 근데 멀리서 보면 그렇게 보였을 지도 모른단 생각을 합니다. 소문을 퍼뜨린 당사자는 그 여자애의 남친과 그 친구들로 압니다. 두번째로 오리엔테이션가서 누굴 어떻게 했다더라. 이부분은 그 당사자 여자애가 소문을 직접 냈습니다. 그 여자애가 자기 동기들에게 저선배 치근덕거리는거 같더라, 괜히 왜 친한척이야.. 뭐 이런식으로 말한게 좀더 과장되고 퍼지고 퍼져서 저빼곤 동아리사람 거의 다 알게 되었죠. 두 경우다 오해를 살만한 부분은 있습니다. 그리고 동아리 애들이 안면몰수 비슷한걸 하는 이유는, 소문이 퍼졌다기 보다는, 저도 아는척을 안하고 지낸지 오래기 때문입니다. 그전부터 좀 애들이 약간 두려워 하고 좀 부담스런 선배 이미지는 있었죠.
08/05/11 05:06
그리고 저를 좀 아는 사람들은 아마 그게 다 사실이 아니란걸 알겁니다. 왜냐면 저는 눈이 유달리 높습니다. 전 연예인 제외하고 누군가를 보고 예쁘다라고 말해본게 언젠지 기억조차 나질 않습니다. 적어도 2002년 이후로 누군가를 보고 예쁘다고 말한 기억은 없네요. 어지간한 연예인 보고도 이쁘단 말을 어지간해선 하지 않습니다. 소위 김태희 한가인 전지현.. 뭐 이정도급 몇몇 에게만 해본 기억이 있고, 제 동기들이나 친분이 좀 있는 사람들은 다 압니다. 제가 눈이 머리 꼭대기에 붙었다는 것을(뭐 물론 제가 그런걸 따질만한 스펙을 갖추지는 못했습니다만)
문제는 저 소문이 난 사람들이랑은 별로 친하질 않아요. 허벅지 사건같은 경우, 당사자 이름조차 모릅니다. 같은 테이블에서 술을 마셨음에도 불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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